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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0223678 / 192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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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태교가 왜 중요하며, 불교와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가? 태교가 아기 출생 후 건강ㆍ성품ㆍ지능 그리고 정서 발달 등 전 인격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왔다.
현대의 뇌과학을 통해서도 태교의 중요성이 증명되고 있고, 특히 우리 조선시대에『태교신기』를 편찬한 사주당 이씨(1739-1821)는 “의술이 좋은 의사는 병이 들기 전에 다스리고, 잘 가르치는 스승은 태어나기 전에 가르친다”고 역설했다. 또, “태교의 열 달은 스승 교육 10년보다 낫다”라고 단언했을 정도로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과학적 분석을 선호하는 서양에서도, 미국 피츠버그대학의 연구에 의하면 인간의 지능지수를 결정하는 유전자의 역할비율이 48%이고, 태내의 환경이 52%를 차지한다고 밝혀진 바와 같이 태교의 영향은 사뭇 크다.
태교는 오랜 옛날부터 각양각색으로 시행되어 왔다. 동양의 전통태교에서는 수태 이전의 심신관리와 성태로부터 시작하여 귀한 물건을 가까이 하기 권장, 식품 섭취하기, 금기 식품 멀리하기, 약물 금기, 근신 행위, 태살 금기, 산책, 독서 등을 실천해 왔다. 특히 우리 선조들은 임신부의 정서안정을 위해 일상의 언어 및 행동과 음식물까지도 조심하면서 실천해왔다.
서양태교는 주로 현대태교라는 이름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왔지만, 과학과 의학의 발전에 따라 임신 중인 임신부의 신체적, 심리적, 정서적 상황이 태아에게 중대한 영향을 준다는 것이 입증되면서부터 시작했다. 현대의 태교는 주로 태아의 건강과 영양, 위생, 운동, 노동, 기호식품 절제, 술과 담배 금지, 음악태교, 태담태교, 학습태교, 독서태교, 임신부 요가, 출산 준비교실, 아기용품 만들기 등에 집중돼 왔다. 최근에는 임신부의 정서안정과 모-태아 상호관계의 관점에서 태교를 바라보게 되었는데, 부모와 아기와의 인격적인 만남이 태교의 궁극적인 목표라 보고 태교를 관계교육으로 여기고 있다.
성공적인 태교의 역사적 사례는 많다. BC 12세기경 중국의 주(周) 나라 문왕(文王)은 유교 역사가들에 의해 성군(聖君)으로 칭송되었을 뿐 아니라 97세까지 장수하였는데, 그의 어머니 태임(太任)이 문왕을 임신했을 때 성실과 덕행으로 태교를 남달리 잘 했던 것으로 문헌이 전한다. 그녀의 태교방법을 옥판(玉版)에 새겨 금으로 만든 상자에 넣어 종묘(宗廟)에 보관, 뒷날의 교육지침으로 삼았다고「고대사기(古代史記)」는 전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14세기 고려시대부터 기록이 남아있다. 당대 저명한 학자요 정치가였던 포은 정몽주의 어머니 역시 인물태교를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시대 율곡의 어머니 신사임당은 태교와 자녀교육에 남다른 공적을 남겼는데, 그녀는 중국의 성군이었던 주문왕의 어머니인 태임의 덕(德)을 흠모하여 자신의 호를 사임(師任)으로 정하고 태임을 스승으로 여길 정도였다. 앞에서 언급한 사주당 이씨도 본인 스스로가 태교를 잘 해 실학의 대가로 우리말을 연구하여「언문지」를 펴낸 유희를 낳았다고 고백하고 있다.
이웃 일본의 지스코 스세딕은 부부 함께 임신 중, 아기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일상생활 자체를 자연스럽게 지속적으로 아기에게 들려줬다고 한다. 그 결과 네 자매가 모두 영재가 되어서 세계적으로 알려졌을 뿐 아니라「태아는 천재다」라는 책을 써서 태교의 중요성을 알렸다. 그녀의 태교방법을 가리켜「스세딕식의 태교」라고도 불릴 정도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현대 국내에서는 우리나라 영재 교육법이 통과될 때 대통령에게 보고된 대표적인 영재로 알려진 ‘푸름이’ 역시 그 부부가 함께 결혼 전부터 스세딕의 「태아는 천재다」책을 읽고 그대로 태교를 실천한 결과라고 한다. 그 외에도 사례들이 많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태교를 잘 할 수 있는 것인가? 일반적으로 건강하고 지혜로운 아기의 탄생을 위해 부모는 계획 임신과 더불어 건강한 몸, 균형 잡힌 영양, 올바른 마음가짐과 생활 태도, 그리고 항상 편안하고 안정된 정서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여긴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른 무엇보다도 임신부의 심신이 건강해야 한다. 태아의 환경은 임신부이므로 임신부가 신체적으로 건강해야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다. 그 다음에는 임신부의 정서적 안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엄마와 태아는 일심동체(一心同體)이기 때문에 엄마의 감정까지도 아기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또한 임신부는 태아와의 정서적 교류를 통해 애착이 형성되고 출산 후 모아애착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것 역시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또한 임신부가 영양을 골고루 잘 섭취해야 한다. 태아는 하나의 세포에서 하루에 수억 개의 세포가 분열하여 성장해가는 때다. 그리고 태내 환경, 출산 환경(자연분만) 모유수유, 신생아 관리, 산후조리 등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도 많이 하고 있다.
이런 일반적인 태교와는 달리 불교와 연계시켜 생각해보면 한 차원 높은 수준의 태교를 할 수 있다. 불교적으로 볼 때 만유일체(萬有一體)요, 천지동근(天地同根)이므로 임신부와 태아는 둘이 아니라는 사실이 더욱 명확하다. 임신부가 평생 쌓아온 인품은 그대로 태아에게 이어지는 것이므로 태교는 기본적인 수행으로부터 시작돼야 마땅하다.
가능하다면 임부가 어렸을 적부터 불자로 태어나 수행을 해왔으면 더욱 좋고, 그렇지 않더라도 여성이 어머니 준비가 시작되는 생리시기인 사춘기 때부터 몸가짐과 마음가짐을 바르게 잘 가꾸어 갈 필요가 있다. 또한 부부가 함께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수행하면서 태아와 함께 성장해 가면 가장 이상적이라고 여겨진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부모의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효를 실천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효는 생명의 연결고리를 가장 극적으로 표현하고 있어서 백행의 으뜸이라고 했다. 효심이 곧 불심이며 효행이 곧 부처님의 행이라고 하고있다.
태교 이전에 부부가 먼저 서로 사랑하고 신뢰하는 가운데 임신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임신부터 출산할 때까지 각자의 역할을 인식하고 부모의 자질을 갖춰가야 한다. 모든 생명은 평화를 좋아하고 평화 속에서 살고 싶어 한다. 부부의 사랑은 최상의 평화지대다. 물론 가족 및 주변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임신부의 기본 실천덕목이다. 그러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아기를 위한 발원 및 기도와 수행이 생활화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우리 선조들은 훌륭한 후손이 태어나는 데는 부모나 조상의 공덕과 불보살의 원력이 있어야 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부처님께 입태기도 등 선근공덕을 수시로 쌓고 수행정진을 실천해야 한다. 우리의 삶속에서 염원이 큰 힘이 되어 실현되는 사례는 많다. 임신부는 생각과 말, 그리고 행동을 청정하고 바르게 간직하는 가운데 육바라밀(보시ㆍ지계ㆍ인욕ㆍ정진ㆍ선정ㆍ지혜)을 닦아간다.
보시태교는 임신부부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무수히 받아온 은혜에 대한 보답을 위해 부부가 함께 언행과 물질 등으로 갚고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다. 지계태교는 임신부의 마음과 행동은 바로 아기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바른 마음과 몸가짐으로 법도에 맞게 조심해야 할 부분이다. 임신 후 입덧 및 임부의 갑작스런 신체적 변화로 인한 불편함과 분만의 고통, 육아에 대한 부담 등은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근원이다. 그러기에 강력한 모성애를 발휘해서 감당할 수 있는 마음가짐의 인욕태교는 필수적이다. 정진태교에는 우선 아기와 함께 즐겁게 할 수 있는 오감자극을 위한 다양한 체험학습을 포함시킬 수 있다. 일상생활 속의 다양한 내용들을 태담을 통해 태아와 사랑의 교감을 나누는 것이다. 또한 다양한 형식으로 태교일기를 기록하고 육아일기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 이 일기는 장차 아기가 커서 줄 수 있는 귀한 선물이 될 것이다. 선정태교는 임신부와 태아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한다. 임신부의 심리적 특성인 불안과 우울, 임신부 개인적인 갈등을 안정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기도와 명상ㆍ염불ㆍ독경으로 편안하고 안정된 임신기간을 보낼 수 있다. 지혜태교는 자비심에서 나오는 것이다. 풀 한 포기와 물 한 방울에도 천지의 은혜가 스며있다는 것을 인식함과 동시에 모든 생명의 존귀함을 알고 서로 사랑하며 작은 미물이라도 해치지 않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또한 매사에 감사하고 받드는 자세로 태아와 동행해야 한다. 온전한 태교는 양가의 가족이 함께 동참함은 물론 이웃과 사회가 함께 이뤄나가야 할 과제라고 본다.
일러두기
1. 임신부와 그 가족이 태아를 위해 집에서 예불과 기도를 올릴 때는, 부처님 존상[불상이나 탱화]이 아니더라도 불경[금강경 등]을 책상에 올려놓고, 그 앞에서 예불이나 기도를 한다.
2. 임신부와 그 가족은 아침·저녁으로 집에서나 절에서 예불을 올리되, 수시로 기회 닿을 때마다 기도한다. (수시로 하는 기도는 버스나 지하철에서나 시간과 장소가 허락하는 대로 하되, 반드시 격식을 여법하게 갖추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규칙적으로 집에서 하는 기도는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는 대로 저녁은 잠자리에 들기 전에 올리되, 가능한 일정한 시간이면 더 좋다. (절에서 할 때도 시간을 정하면 좋다.)
3. 예불과 기도를 할 때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먼저, 입정을 하여 마음을 안정시킨 뒤, 차분하고 지극하게 예불기도를 올린다.
4. 부부가, 또는 가족들과 함께 예불을 올리면 더욱 좋다. 그걸 원칙으로 정해도 좋겠다.
5. 아침저녁 예불과 기도, 또는 수시로 기도를 올린 뒤에는 반드시 발원문을 낭송한다. (간단하게 마음으로 해도 좋고 아기와 대화형식으로 해도 좋겠다.)
6. 유의해야 할 사항은 기도 중에는 잡념이 들지 않도록 정성껏 임해야 한다. 특히 임신부는 뱃속의 아기도 예불과 기도를 같이 한다는 사실을 마음으로 관하거나 직접 소리 내어 대화한다.
7. 임신부는 훌륭한 영식(靈識:보살)이 자신에게 입태했음을 감사하고 장차 큰 인물이 되어 이 땅의 중생들을 제도하고 이익되게 할 걸 믿고 먼저 감사한 마음으로 기도한다.
8. 임신부가 몸이 불편할 경우에는 큰절을 하지 않고 앉아서 반배를 해도 무방하다.
9. 이 책에 들어있는 예불이나 독경, 염불이나 염송 등, 모두를 기도라고 한다.
※ 1. 불자부부는 결혼 후, 또는 아기를 갖기로 하면, 바로 ‘입태백일기도’를 시작한다. 훌륭한 영식[선지식]이 입태하면 가정 뿐 아니라 나라와 세계도 좋아진다.
2. 이 책은 주로 광덕대선사께서 새불교운동의 서원으로 엮은 신석문의범(新釋門儀範:불광요전)에서 간추렸음을 밝힌다.
3. 이 책에 들어있는 ‘발원문 2’는 불교학자 김재영 박사가 지었다.
○ 임신부의 일송(日誦)
생명은 밝은데서 성장한다. 인간은 밝은 사상에서 발전이 있다. 우리의 본 면목이 원래로 밝은 생명이기에….
어둠을 찢고 솟아오르는 찬란한 아침해를 보라. 거침없는 시원스러움이, 넘쳐나는 활기가, 모두를 밝히고, 키우고, 따뜻이 감싸주는 너그러움이 거기 있다.
이 한 해를 결코 성내지 않고, 우울하지 않고, 머뭇대지 않고, 밝게 웃으며, 희망을 향하여 억척스럽게 내어 닫는 슬기로운 삶으로 만들자.
빛을 향하는 곳에 행운이 있다. 성공이 온다.
오늘 우리는 몇 번 남을 칭찬하였던가. 오늘 우리는 몇 번 남의 허물을 말하였던가.
칭찬하면 태양이 나의 주위에서 빛나고, 비방하면 어둠이 나를 감고 돌아간다. 칭찬하는 마음에는 천국이 열려가고, 비방하는 발길에는 가시덤불 엉기나니….
입은 진실과 광명을 토하는 문이다. 언제나 찬탄과 기쁨을 말하도록 하자.
쾌활은 빛이고 우울은 어둠이다. 쾌활과 우울은 공존하지 못한다. 쾌활해지면 우울이 사라지고, 우울해지면 쾌활이 사라진다. 쾌활하게 살자. 크게 웃고 살자. 우울해지면 웃음을 터트리자. 마음이 밝을 때, 건강과 행운이 오는 법이다.
사람들 중에는 말과 표정과 몸가짐 전체로, 밝게 빛나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은 어디를 가나 환영받는다. 설사 초청 받지 않은 자리라도 마치 겨울의 햇빛처럼 누구에게나 환영받는다. 그러나 초청 받은 사람이라도 마음이 어두운 사람은 언젠가는 사람들이 싫어한다. 사람이 우울한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마음 밝은 사람에게는 행운이 따라 붙고, 어두운 사람에게는 불운이 따라 붙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