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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머리 앤

루시 모드 몽고메리 저 | 백은주 역 | 아름다운날 | 2013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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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3876321 / 656쪽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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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아무리 힘들어도 꿈을 잃지 않는 명랑 소녀, 빨간 머리 앤
이 책을 읽는 동안 사랑스럽고 순수한 소녀 앤이 당신에게 무한한 용기와 희망을 선사할 것이다.


영원히 쾌활하고 감성적인 소녀로만 남을 것 같은 빨간머리 앤, 그러나 그녀 역시 세월에 따라 성장하고 누구나 겪어야 할 인생의 여러 과정을 겪어 나간다.
1부 <초록 지붕 집의 앤> 은, 발랄하고 쾌활한 소녀 앤이 고아원의 실수로 사내아이를 원했던 에이번리의 농장 매슈, 마릴라 남매에게 입양되는 과정과 수다스럽고 공상이 많은 앤이 벌이는 소동과 유쾌한 일상이 펼쳐지고, 2부 <에이번리의 앤> 은 학교를 졸업하고 교사가 되어 겪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다룬다. 3부 <레드먼드 섬의 앤> 은 대학에 진학한 앤의 캠퍼스 생활과 오랜 친구인 길버트와의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감정 등, 성인이 된 앤이 홀로 펼쳐 나가는 본격적인 인생이야기를 그린다.

앤은 자신의 처한 환경이 어떠하든 그 속에서 언제나 꿈을 잃지 않고 명랑하고 밝게 살아간다. 자신에게 닥친 시련 앞에서 절망하거나 도망치지 않고 목표를 향해 옹골진 마음으로 극복해 나간다. 주위 사람들의 행복에 같이 즐거워하고 슬픈 일에는 자신의 일처럼 아파하는 앤의 모습은 가족과 이웃에 대한 무관심과 물질제일주의로 치닫는 우리들의 삶에서 사람과 사람이 나누는 순수하고 따듯한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일깨워준다.

저자 소개

1874년 11월30일 캐나다의 프린스에드워드 섬에서 태어났다. 두 살도 채 안 되어서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가 재혼하면서 어린 루시는 외조부모에게 맡겨져 자란다. 외할아버지는 에드워드섬의 연안에 있는 카멘디시 마을에서 우체국을 경영하고 있었다. 작품 속의 에이번리 우체국은 바로 외할아버지의 우체국이며, 에이번리라는 마을 역시 카벤디시가 모델이다. 어려서부터 글쓰기를 좋아해서 이야기 클럽을 만들기도 했던 루시는 15세에 산문시를 발표했으며, 다음 해에는 견문기를 쓰기도 했다. 프린스 오브 웨일스 대학과 델하우지 대학을 다녔으며, 교사와 기자 등을 지냈다. 1895년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시자 홀로 된 외할머니와 살기 위해 카벤디시로 돌아온다. 1911년에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고, 그 해 목사인 맥도날드와 결혼하기까지 이곳에서 살았다. 아름다운 카벤디시의 자연 속에서 작가에의 길을 다지면서 집안일, 교회일, 거기에다 우체국장 업무까지 하는 분주한 나날을 보냈다. 이 시기인 1908년에 태어난 명작이 바로 <<빨간 머리 앤>>이다. 이 소설은 뜨거운 반향을 불러 일으켜 그녀를 일약 캐나다 뿐 아니라 세계적인 작가가 되게 했다. 전세계의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 댓가라 할 수 있는 영국학사원 회원, 캐나다 프레스클럽 회원, 프랑스 예술원 회원 등에 추대되었고 프랑스 예술원에서 주는 은메달을 수상했다. 1942년 4월24일 토론토에서 68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여 고향 카벤디시의 동산에 묻혔다. 

역자 소개

인천시립대 영문과 졸업. 출판사에서 기획, 번역 및 편집자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기획물로 <영어마당 어린이 영어>1. 2. 3단계가 있고, 옮긴 책으로 <어린 왕자><어린이 명작감상><공주가 나오는 동화><빨간머리 앤> 등이 있다.

책 속에서

“괜찮은 아이야. 어딘지 모르게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다니까. 지어낸 것 같은 말투가 조금 어색하긴 하지만 그거야 가르치면 고쳐질 거야. 댁에서 아이를 기르고 싶어하는 심정이 이해될 것 같아.”
마릴라는 슬그러미 미소를 지었다.
돌아오는 길에 앤은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마릴라에게 말했다.
“어때요? 저 아주 잘했죠? 어차피 사과할 바에는 철저하게 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했거든요.”
_69쪽

앤은 그날 밤 마닐라에게 말했다. 마릴라는 머리가 아파서 소파에 기대어 있었다.
“물론 괴로웠어요. 하지만 그런 말을 듣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중요한 것 한 가지를 알게 되었어요. 예쁜 사람보다 착한 사람이 되는 게 더 소중한 일이라는 것을요. 전에도 알기는 했었지만 그렇게 되겠다고 생각할 수는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예쁘,s 것에 대한 관심을 갖지는 않을 거예요. 그보다는 정말 착한 아이가 되어 보겠어요. 앨런 부인처럼 되고 싶어요. 더이에너는 내 머리가 조금만 더 자라면 공단 리본을 가지고 나비 모양으로 묶으면 어울릴 거라고 했어요. 어, 제 말이 너무 길었지요? 머리가 더 아프시지요?”
“아니야, 이제는 좀 나았다. 오후에는 더 심했어. 웬일인지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구나. 병원에 한번 가봐야겠다. 네가 지껄이는 건 괜찮아. 이제 익숙해졌으니까.”
마릴라의 말은 앤의 이야기를 더 듣고 싶다는 뜻이었다. _164쪽

길버트는 샘가의 풀밭에 앉아 만족스러운 얼굴로 앤을 바라보았다. 만일 길버트에게 이상적인 여인상을 물었다면 서슴없이 앤과 같은 여자라고 말했을 것이다. 심지어 앤이 신경을 쓰고 이는 일곱 개의 주근깨까지도 말했을 것이다.
앤의 매력은 마을의 다른 아가씨들처럼 작은 일에 질투하지 않고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이었다. 앤은 무의식적으로 그런 행동을 했다. 마치 그런 일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길버트는 자기가 앤에 대해 품고 있는 생각을 입 밖으로 내지는 않았다.
_340쪽

“네가 슬퍼할 일이 없기를 바래.”
길버트가 말했다. 길버트는 생기발랄한 앤을 슬픔과 연관지어 생각할 수 없었다.
“하지만 언젠가는 그런 일이 있을 거야. 언제일지는 몰라도. 지금 입술에 환희의 잔이 닿아 있어도 언젠가는 쓴맛을 보게 될 거야. 그건 모든 잔에 들어 있으니까. 나도 언젠가 그 맛을 보겠지. 지난 주일 저녁 때 데이비드 박사님이 하셨던 말씀 기억하니? 하느님께서 주신 슬픔에는 위로와 힘이 함께하지만 우리의 무지나 죄악으로 인한 슬픔은 견디기 어렵다고 하셨잖니? 아니야, 이런 멋진 날 슬픔에 대한 이야기 같은 걸 하면 안 되지. 오늘은 순수한 삶의 즐거움을 보여주는 날 같지 않니?”
앤의 말에 길버트가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할 수 있다면 네 인생에 행복과 기쁨 말고 다는 어떤 것도 다갈설 수 없게 하고 싶어.”
앤이 재빨리 말했다.
“그건 좋은 생각이 아니야. 삶은 시련과 슬픔을 겪으며 나아가는 거라고 생각해. 물론 우리가 그 사실을 받아들이는 건 상황이 아주 편안할 때뿐이겠지만. 가자, 천막 안에서 모두들 천막에서 기다리고 있어.”
_450쪽



목차

머리말_ 004
1부 초록지붕의 앤_ 010
2부 에이번리의 앤_ 218
3부 레드먼드 섬의 앤_ 421
연보_ 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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