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김선우의 사물들

김선우 저 | 단비 | 2012년 12월

북트리

정가
$26.00
판매가
$14.3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29 (2%P)

판매가 종료된 상품입니다.

북카트 바로구매 위시리스트

이책의 개정판 정보

김선우의 사물들 [개정판] 김선우 저 | 단비 | 2021년 04월

이책의 구판 정보

김선우의 사물들 김선우 저 | 눌와 | 2005년 07월 [절판]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88996798729 / 240쪽 153 x 225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김선우의 사물들』이 도서출판 단비에서 새 옷을 입었다. 『김선우의 사물들』을 읽고 영감을 얻은 우창헌 화백의 그림이 더해져, 초판과 달리 문학과 미술을 아우르는 상상의 세계로 독자 여러분을 초대하고자 한다. 개정판『김선우의 사물들』은 ‘에세이집’이자 ‘화집’으로서 새로운 여행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오래오래 생각해서 힘겨웁게 나오는 한마디 “잠시 눈을 감았다가 뜨면 내가 놓여있는 공간을 나보다 더 많이 차지하고 있는 것이 사물들이다. 때때로 내가 사물들을 관찰한다기보다 사물들이 나를 관찰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 『김선우의 사물들』이 도서출판 단비에서 새 옷을 입었다. 『김선우의 사물들』을 읽고 영감을 얻은 우창헌 화백의 그림이 더해져, 초판과 달리 문학과 미술을 아우르는 상상의 세계로 독자 여러분을 초대하고자 한다. 개정판『김선우의 사물들』은 ‘에세이집’이자 ‘화집’으로서 새로운 여행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오래오래 생각해서 힘겨웁게 나오는 한마디 “잠시 눈을 감았다가 뜨면 내가 놓여있는 공간을 나보다 더 많이 차지하고 있는 것이 사물들이다. 때때로 내가 사물들을 관찰한다기보다 사물들이 나를 관찰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 그런데도 나는 오래도록 고민한다. 지금 이 순간, 내가 건넬 말을 기꺼이 받아줄 만한 사물과 만나야 한다. 내가 말을 걸어도 그가 자기 속내를 보여줄 의사가 전혀 없다면 곤란해진다. 사물의 속내란 내 무의식의 속내이기도 하다. 그것들은 지나치게 예민하거나 수줍거나 완강한 자기 보호벽을 지니기 십상이어서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말 거느냐에 따라 글의 운명이 달라지곤 한다.” -본문 ‘걸레’ 중에서 『김선우의 사물들』은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우리 둘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20여개 물건들을 시인의 독창적이고 자유로운 상상을 통해 새로운 이미지로 빚어낸 ‘사물事物’들의 이야기다. 시인 김선우가 빚어낸 새로운 사물들은 더 이상 이전의 ‘그것’이 아니다. 그이의 사유 속에서 새로 빚어진 사물들은 자신에게 테두리 지워진 경계를 비틀고, 넘어서고, 몸피를 확장하며 고정되어 있던 우리의 인식을 환기시킨다. 오랜 관찰의 결과로 빚어진 통찰의 힘 숟가락은 뜬다. …… 뜬다는 것은 모신다는 것이다. 양손 혹은 한 손을 둥글게 오므려 샘물이나 약수를 떠 마실 때, 그 행위는 단순한 ‘먹기/마시기’를 넘어선다. 물 한 잔을 벌컥벌컥 들이켤 때와 행위의 결과는 같다 하더라도 과정은 다르다. 찰나일지라도 그 순간에는 어떤 경건함이 스며있다. 무엇인가 숟가락으로 떠서 입속에 넣을 때 우리는 반드시 고개를 숙이게 된다. 무엇인가 젓가락으로 집어서 입속에 넣을 때 반드시 고개를 숙여야 할 필요는 없다. 손을 오므려 약수를 떠먹을 때처럼, 숟가락은 공경을 내포한다. -본문 ‘숟가락’ 중에서 이것은 오랜 관찰의 결과로 빚어진 통찰의 힘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지은이의 사물에게 말걸기는 아주 독특하여,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일반적인 산문의 틀을 벗어나 시인 듯하면서도 잠언인 듯 소설인 듯하고 그러면서도 산문인 듯하다.” 더구나 시인의 사유는 여성의 문제, 삶과 죽음의 문제, 노소·미추의 경계, 대량생산, 물신주의와 산업화에 이르기까지 현시대의 구석구석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그윽하고 섬세한 통찰의 힘으로 ‘여기’를 돌아보며 ‘거기’를 꿈꾸게 하는 시인의 언어는 세상에서 가장 강한 ‘말랑말랑한 힘’을 지녔다. 제 7차개정교과서 ‘비상교육’과 ‘창비’ 중학교 국어에 본문이 실리게 된 것도 이런 ‘힘’을 반증하는 것일 테다. 할 수만 있다면, 프루스트가 사랑한 마들렌 과자 맛의 신비처럼, 저 얄쌍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휴대폰을 맛있는 커피 한잔과 함께 먹어치웠으면 좋겠다.…… 관계 맺기의 떨림과 설렘을 야금야금 먹어치워 온 휴대폰을 커피에 적셔 부드럽게 으깨어 먹는 상상을 하면서 나는 킬킬거린다. 그간 우리 생활 속에서 휴대폰이 먹어치워 온 감각의 세부들이 내 혓바닥 위에서 살금살금 다시 살아난다. 내 상상은 내친 김에 한 발짝 더 나간다.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는’ 대한민국 성인이라면 누구나 갖추고 있어야 마땅하다고 믿어지는’ 휴대폰을 폭신폭신하거나 말랑말랑한 질감의 소재로 모조리 바꿨으면 좋겠다. -본문 ‘휴대폰’ 중에서 텍스트에 귀속되지 않으며 독립적으로 살아있는 그림 초판과 달리 개정판에는 우창헌 화백의 그림이 더해졌다. 우창헌 화백은 『김선우의 사물들』을 읽고 스무 개의 사물들에 대한 화가 자신의 해석을 그림에 담았다. 단순한 삽화의 개념을 넘어 글과 그림이 독자적이면서도 서로를 침범하지 않는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어냈다. 글의 내용을 잘 보여주는 듯하면서도 사뭇 다른 화가의 해석이 그림을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에세이집이자 화집으로 새로운 여행을 시작하게 된 『김선우의 사물들』의 일독을 권한다. 작가의 말에서 보이는 것의 뒷면은 안 보이는 것의 정면과 어떻게 연결되는 것일까. 다만 사랑이 여기 실린 사물들을 존재의 앞마당으로 불러냈다고 믿고 싶지만, 고백하건대 이 역시 나를 찾아 떠난 여행에 다름 아니다. 내게 말을 빌려준 사물들에게 감사한다. 그들의 말을 잘 알아들을 수 있는 청자이길 바랐으나, 그들이 오히려 내 말을 더 많이 들어주었다. 소설가 공선옥의 추천의 글 『김선우의 사물들』을 아주 많은 시간을 들여 또박또박 천천히 읽었다. 김선우의 글을 읽으면서 우리 어머니를 떠올렸다. 나는 우리 어머니가 무슨 말씀을 하시면 온몸을 기울여, 내 온 귀를 어머니의 말씀에 집중해야 했다. 아버지의 말씀은 너무나 크고 또렷한데 어머니는 그러지 못하셨다. 그렇지만 이윽고 어머니의 말씀을 다 듣고 났을 때, 나는 아하, 하고 무릎을 쳤다. 바로 그 말씀이셨구나! 그러면서 때로 빙그레 웃음이 나오기도 하고 때로 슬몃, 눈가가 젖어오기도 했다. 우리 어머니가, 우리 어머니가 바로 그 말씀을 하시려고 그다지도 힘겹게 입을 여셨던 거구나. 무슨 말씀이건 한참 뜸을 들이고 그러다가 수줍게 한마디 하시곤 하던 우리 어머니. 《김선우의 사물들》이 그렇다. 오래오래 생각하고 생각해서 힘겨웁게 나오는 어머니의 한마디 한마디 같다. 김선우가 오래 뜸 들여 내놓는 한마디 한마디에 나는 조용히 웃기도 하다가 조용히 눈물짓기도 하였다. 아, 김선우가 그다지도 강한 힘을 가진 사람이었구나. 세상에서 가장 강한, ‘말랑말랑한 힘’ 말이다. 블로거들의 한마디 작가는 사물을 애정 어린 시각으로 새로이 보았고, 그런 시각은 내게 큰 자극제가 되어 사고의 전환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 -로디안(miyuuki) 『김선우의 사물들』을 읽는 것은 왁자지껄한 장터 같은 사람 중심의 글에서 한 걸음 떨어져 나온 물(物)과의 대화에 동참하는 이색적인 경험이다. -알음알음(midoriblue) 김선우의 글에는 견고하고 억센 힘이 아니라, 가슴을 설레게 하는 힘이 있다. 난 시인의 감각에 정신이 몽롱할 정도로 황홀감을 느낀다. -느림(jooha21) 한 문장 한 문장이 정성스럽게 잘 지어진 언어의 사원 같다. -에고이즘(ddinne) 사소한 일상의 사물들에게서 따뜻한 인간미를 발견해내려고 노력하는 인본주의적, 또는 생태주의적 관점이 아름답다. -고구마(prk200)

저자 소개

강릉에서 태어났다. 강원도 시골아이로 자란 것을 생의 축복이라 여긴다. 여자들이 많은 대가족에서 시끌벅적하게 자랐다. 작가로 살아가는 에너지의 밑바탕에 당당하고 자유로운 여성이 있다고 믿는다. 이십대에 시로 등단했다. 시가 여전히 아름다움에의 기록 의지라고 믿는다. 삼십대에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소설은 당대 사회에 적극적으로 말거는 소통 의지라고 믿는다. 자기소개를 해달라고 청해오면, ‘쓰는 자이고 사랑하는 자’라고 답한다. ‘쓰기’와 ‘사랑하기’의 정확하고 생생한 합일을 꿈꾼다.  
‘생명력과 관능’ ‘긍정의 여성성’ ‘서정의 본진’까지 시, 소설, 에세이를 넘나드는 김선우를 수식하는 말들은 많다. “김선우의 글은 날카롭고 담대하면서도 섬세하고 따뜻하다. 정면을 통과하면서도 조곤조곤 사람의 마음을 바닥까지 파고드는 힘을 가졌다.” 한국 시의 풍요한 한 개성을 이루는 김선우의 시집으로 『내 혀가 입 속에 갇혀 있길 거부한다면』『도화 아래 잠들다』『내 몸속에 잠든 이 누구신가』 『나의 무한한 혁명에게』 『녹턴』이 있다. 2008년 첫 장편소설 『나는 춤이다』를 기점으로 촛불집회 이야기를 담은 『캔들 플라워』, 4대강 사업을 비판하며 생명과 사랑의 힘을 묘파한 『물의 연인들』, 소외와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꾸는 진정한 민주주의에 대해 역사의 모티브로 질문하는 『발원―요석 그리고 원효 1,2』, 버려진 존재였지만 자기 삶의 주인으로 운명을 개척해가는 청소년소설 『희망을 부르는 소녀, 바리』에 이르기까지 2년에 한 권 꼴로 장편소설을 내고 있다. ‘에세이 장르의 풍성한 교본’이라 일컬어지는 『김선우의 사물들』을 비롯해 『물 밑에 달이 열릴 때』 『우리 말고 또 누가 이 밥그릇에 누웠을까』 『어디 아픈 데 없냐고 당신이 물었다』, 가장 최근의 『부상당한 천사에게』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에세이 작업을 하고 있다. 

 

목차

목차
1. 숟가락 - 날마다 어머니를 낳는
2. 거울의 비밀 - 당신의 뒤편
3. 의자 - 꿈꾸기를 즐기는 종족
4. 반지 - 우주의 탁자
5. 촛불 - 마음이 가난한 자의 노래
6. 못 - 황홀한 통증이 뿌리
7. 시계들 - 꽃피는 모든 심장 속의
8. 바늘 - 숨은 자의 글썽이는 꿈
9. 소라 껍데기 - 몽유의 문
10. 부채 - 집 속에 든 날개
11. 손톱깎이 - 송곳니의 기억
12. 걸레 - 저물고 뜨는 것들의 경계를 흐르는 입김
13. 생리대 - 깃발, 심연의 꽃자리
14. 잔 - 속의 꽃과 술과 차와…
15. 쓰레기통 - 부정된 것들을 긍정하는 자의 힘
16. 화장대 - 아름다운 꿈
17. 지도 - 시간과 공간이 함께 잠드는 뜨락
18. 수의 - 어둠과 빛 사이의 찬란한 배내옷
19. 사진기 - 빛의 방을 떠도는 헛것들을 위하여
20. 휴대폰 -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