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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소나와 아니마의 갈림길에서 처음 만나는 우리 인문학

김경윤 저 | 생각의길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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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5132158 / 304쪽 152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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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사고의 첫 탄생은 우리 인문학에서 나온다 철학, 문학, 역사에 관한 불꽃 튀는 이슈들 인문학을 하기 위해서는 모든 활동의 주체인 ‘나’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좋고 유명하다는 서양철학을 공부하는 것으로 인문학을 시작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먼저 찾고 꼭 알아야 할 ‘우리 인문학’은 없는 것일까? 바로 그것에 대한 해답을 주는 책이 『처음 만나는 우리 인문학』이다. 이 책은 ‘우리’에 속한 나를 이해하고, 인문학적 토대를 진정한 우리의 것으로 쌓는 데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이 책은 우리 인문... 사고의 첫 탄생은 우리 인문학에서 나온다 철학, 문학, 역사에 관한 불꽃 튀는 이슈들 인문학을 하기 위해서는 모든 활동의 주체인 ‘나’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좋고 유명하다는 서양철학을 공부하는 것으로 인문학을 시작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먼저 찾고 꼭 알아야 할 ‘우리 인문학’은 없는 것일까? 바로 그것에 대한 해답을 주는 책이 『처음 만나는 우리 인문학』이다. 이 책은 ‘우리’에 속한 나를 이해하고, 인문학적 토대를 진정한 우리의 것으로 쌓는 데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이 책은 우리 인문학의 대가들을 소개하며, 그들의 삶이자 우리의 역사가 된 주제를 중심으로 인문학을 풀어내고 있다. 또한 ‘우리 인문학’을 통해 우리 고유의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현재를 진단할 수도 있게 한다. 뿐만 아니라 당대를 치열하게 살았던 대가들의 철학, 문학, 역사에 관한 불꽃 튀는 고민과 이슈들을 현재의 시각으로 만날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어려운 주제를 편안한 문체로 쉽고 친절하게 풀어냈기 때문에 인문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우리 인문학’에 목말랐던 사람들의 갈증 또한 해소시켜줄 것이다. 철학, 사유와 실천의 사회적 근거 철학은 마냥 어렵지도 않고, ‘먹고사는 데 도움 안 되는’ 학문도 아니다. 철학은 당대 사람이 느낀 문제에 대한 고민의 과정과 결과이며, 후대의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모색이기도 하다. 우리가 사용하는 천 원짜리 지폐의 모델인 퇴계 이황은 무슨 생각으로 ‘자신을 위해 공부하라’고 했던 것일까? 학창 시절 교과서에서 본 성호 이익은 무엇 때문에 ‘노동은 귀하고 귀한 것’이라 생각했을까? 우리나라 철학자 중 유일하게 이름에 ‘자(子)’를 붙이는 송자 송시열에게 ‘곧음’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였을까? 19세기를 대표하는 학자 최한기는 왜 ‘밖에서 안을 바라보는 생각’을 했는가? 책을 여는 첫 장인 《철학》에서는 진리와 살아가는 방법 등을 고민하고 자기 삶의 체계를 세운 열다섯 명의 우리 철학 대가들을 소개하고 있다. 동시에 그들은 어떤 고민을 했으며 그들이 한 고민의 결과는 무엇인지를 엿볼 수 있게 한다. 나보다 먼저 이 땅에 살았던 대가들과 그들의 사유 업적을 통해 나는 무엇을 고민해야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문학, 사람의 마음을 뒤흔든 시대의 언어 인문학의 한 영역인 문학은 그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인문학의 다른 영역들에 비해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분야이기도 하다. 두 번째 장인 《문학》에서는 삼국시대 설총에서부터 조선 말기 황현에 이르기까지 열 명의 우리 문학 대가와 그들의 문학적 업적 및 고민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철학적 기초 위에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문학을 더함으로 삶의 다양성을 살펴볼 수 있게 한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남긴 문학작품을 통해 사람을 이해하고 시공을 초월한 공감대를 만들어갈 수도 있게 했다. 문학은 자신의 정서를 표현하는 수단이기도 하지만, 잘못 흘러가고 있는 시대 상황에 맞서 싸우는 감정의 정신이자 도구이기도 하다. 우리가 흔히 읽고 느끼는 문학은 과연 지금 이 시대에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까? 역사, 자신을 찾아가는 시간의 지도 인문학에서 역사는 일종의 ‘거울 보기’와 같다. 거울을 보면서 우리 모습을 점검하고 고치듯이, 역사라는 거울을 통해 지금의 우리 모습을 되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을 마무리하는 장인 《역사》에서는 우리 역사를 기록한 역사가뿐만 아니라 역사적 전환기에 활동했던 역사적 인물들을 소개한다. 역사의 현장에서 벗어나지 않고 용감하게 그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했던 선인들의 고민과 행동을 통해 지금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고 깨달을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의 삶이 녹아 있는 역사, 그리고 그 거대한 시간의 흐름 속 주요한 곳에서 시대에 맞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행동했던 열네 명의 학자들. 단군에서 김구까지, 우리는 이들의 삶과 시대를 살펴보며 ‘훗날 역사가 될 지금을 나는 과연 제대로 살고 있는 것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저자 소개

인문학 작가, 자유청소년도서관 관장.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있는 자유청소년도서관의 관장이자 인문학 작가다. 청소년,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한양문고 성인인문학 ‘철학의 향기’,청년인문학 ‘청설모’, 고양인문학모임 ‘귀가쫑긋 동양철학반’, 부천여성인문학 ‘호호호’, 대화도서관 ‘청소년인문학’, 종교 팟캐스트 ‘주동아리’, 책 팟캐스트 ‘한양R&B’ 등을 진행하고, 「고양신문」에 ‘김경윤의 하류인문학’을 연재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철학의 쓸모』, 『처음 만나는 우리 인문학』, 『처음 만나는 동양고전』(생각의길), 『장자, 아파트 경비원이 되다』(사계절), 『청소년 농부 학교』(창비교육), 『논어-참된 인간의
길을 묻다』, 『장자-가장 유쾌한 자유와 평등 이야기』(파란클래식),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레시피』, 『제정신으로 읽는 예수』(삶창), 『허균, 서울대 가다』, 『스피노자, 퍼즐을 맞추다』, 『박지원, 열하로 배낭여행을 가다』, 『묵자 양주, 로봇이 되다』(탐), 『내가 나 같지 않아서』(청어람e) 등이 있다.

책 속에서

원효가 도끼가 되어 쓰러뜨리려 했던 나무를 생각해봅니다. 하늘을 떠받칠 정도로 거대한 나무를. 또 그런 나무 하나가 자라기까지 그 나무의 그늘 속에서 햇볕 한번 보지 못하고 시들어가야 했던 난쟁이나무들을 생각해봅니다. 거대함만이 미덕인 우리 사회에서 ‘작은 것의 아름다움’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 주위를 한번 둘러보십시오. ‘토건공화국’이 만들어 놓은 수많은 공사들, 파헤쳐지고 메꿔지는 산하들, 어머니 가슴처럼 휘돌아들던 아름다운 강물은 직선의 경직됨으로 변하고, 그 속에서 평화롭게 살던 물고기들은 인재지변으로 떼죽음 당하는 비극을 맞고, 오순도순 장사하던 공간에는 거대한 건물들이 들어서면서 갈 곳을 잃고 방황하는 사람, 사람들…. 내몰리고 쫓겨나고 죽임 당하는 삶의 현장들. 전 세계 경제 순위 10위에 들었다는 거대공화국 우리나라의 어두운 그림자들을 말입니다. 이 거대함에 맞서 작고 아름다운 것들을 지켜내기 위해 ‘원효의 도끼’가 다시 필요한시대가 온 걸까요?
외부의 거대함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그 거대함을 추구하고 욕망하는 우리 안에 탐욕스런 나무들도 도끼가 필요합니다. 우리 안에도 거대하게 뻗어 있는 위계적이고 계층적이며 세상을 분할하고 지배하려는 ‘수목 모델들’이 있습니다. 그 나무들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자라나 우리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 나무들이 거대하게 자랄수록 우리 속에 소중한 것들은 점점 시들어갑니다.
_ 《‘일심’ 패러다임》 중

하지만 화담의 공부 방법은 이러한 방법들과도 차이가 있습니다. 뭐라고 이름을 붙여야 할지 난감하지만 저 나름대로 ‘관찰독’ 또는 ‘명상독’이라 하겠습니다. (…)
화담이 18세에 이르러서는 『대학』을 읽다가 ‘앎을 이루는 것은 사물을 궁구함에 있다’는 구절을 만나고 나서, 이에 천지만물의 이름을 모두 벽에다 써 붙이고 날마다 그 이치를 궁구하기로 일삼습니다. 밥을 먹어도 먹는 줄 모르고, 길을 가도 가는 줄 모르고, 화장실에 가도 일보는 줄 모르고 궁구하길 3년, 사색이 너무 지나쳐 병이 생겼으나 그래도 계속해서 또 3년. 드디어 화담은 6년 만에 이치를 궁구하지 않은 사물이 없었고, 도리를 환하게 깨닫게 됩니다. 율곡 이이는 이러한 화담의 공부 방법에 대하여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의 학문은 독서를 일삼지 않고 오로지 사색하는 것이었으며, 그렇게 하여 깨달은 다음 독서를 통해 입증하였다.” 나중에 화담이 “나는 스승이 없어 공부하는 데 지극히 힘들었지만 후인들이 내 말에 의거해 공부한다면 나처럼 힘들진 않을 것이다”라고 회고했다 하니, 그의 공부 방법이 얼마나 치열한 것이었는지 짐작할 만합니다.
_ 《사색의 공부 방법》 중

이황의 학문관을 익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의 학문은 벼슬을 하려는 학문이 아니라, 높고도 깊은 성현의 가르침을 체계화하고 내화시키려는 학문입니다. 그것은 남을 위한 학문이 아니라 자기를 위한 학문이며, 정치를 위한 학문이 아니라 수양을 위한 학문이고, 입신양명을 위한 학문이 아니라 충만한 지적 즐거움을 위한 학문입니다. 그는 남을 위한다는 학문 자세를 비판적으로 보았습니다. 당쟁의 역사가 그러하듯 백성을 위하여 정치를 하는 당파들의 진정한 욕망이 무엇인지 익히 간파한 것이지요.
_ 《자신을 위해 공부하라》 중

다시 문학적으로 비유하자면, 이황이 순결한 이슬만 먹고사는 수컷 모기였다면, 이이는 임신을 했기에 목숨을 걸고 사람의 피를 빠는 암컷 모기라 할 수 있습니다. 사임당이 가정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생활하다가 젊은 나이에 죽은 것처럼 율곡은 어머니의 피를 이어받아 나라를 위하여 헌신
적으로 봉사하다가 젊은 나이에 죽은 것입니다. 그렇게 사임당과 율곡은 다시 한번 겹쳐집니다.
(…) 아버지의 세계관과 어머니의 세계관 중 무엇이 우리 역사를 풍요롭게 만들었고 어느 것이 더 나은 것인지 판단할 능력이 저에게는 없지만, 힘겹게 살다간 이이를 생각하면 자꾸 제 마음이 어머니 쪽으로 기울어집니다.
_ 《어머니의 이름으로》 중

목차

목차
우리 인문학을 소개합니다
01. 철학 : 사유와 실천의 사회적 근거
‘일심’패러다임 _ 원효
한 티끌 속에 온 세상 _ 의상
풍류도, 바람의 길을 따라서 _ 최치원
분열의 길, 일치의 길 _ 의천
마음을 닦아라 _ 지눌
사색의 공부 방법 _ 서경덕
자신을 위해 공부하라 _ 이황
어머니의 이름으로 _ 이이
곧음의 폭력사 _ 송시열
마음의 길을 따라 _ 정제두
조선의 토지공개념 _ 유형원
노동의 고귀함 _ 이익
에콜로지를 꿈꾸며 _ 홍대용
철옹성을 해체하는 방법 _ 정약용
외부에서 사유하라 _ 최한기
02. 문학 : 사람의 마음을 뒤흔든 시대의 언어
화왕에게 주는 충고 _ 설총
생명 평등의 길 _ 이규보
광기의 퍼포먼스 _ 김시습
페르소나와 아니마의 갈림길에서 _ 정철
괴물의 탄생 _ 허균
인간을 멀리하고 자연을 벗 삼아 _ 윤선도
위험한 언어, 민중의 언어 _ 박지원
존재론적 지식의 탐구 _ 이덕무
실사구시, 현실에서 옳음을 찾아라 _ 김정희
지식인의 역할 _ 황현
03. 역사 : 자신을 찾아가는 시간의 지도
인간됨의 길 _ 단군
우리 역사를 찾아서 _ 김부식
기록되지 못한 역사, 기록해야 할 역사 _ 일연
붉은 마음 다시 살아나 _ 정몽주
건국의 디자이너 _ 정도전
개혁의 초코드화 _ 조광조
죽음으로 살아남은 사람 _ 성삼문
지식인을 없애라 _ 박제가
위정척사, 올바름을 지키고 사특함을 물리쳐라 _ 최익현
통한의 역사 속에서 _ 박은식
자율주의를 위하여 _ 신채호
동방에서 탄생한 위대한 종교 _ 최제우
나라를 준비하다 _ 여운형
가장 아름다운 나라 _ 김구
도움을 받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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