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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농부 학교 나를 찾아 떠나는 텃밭 여행

김한수, 김경윤, 정화진 저 | 창비교육 | 202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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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6367902 / 224쪽 / 361g /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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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얘들아, 농사지으러 학교 가자!” 청소년 농부 학교에서 함께하는 절기별 생태 성장 이야기 왜 농사일까? 사람들이 텃밭으로 간 이유 텃밭으로 사람들이 모이고 있다. 작년 서울시교육청은 ‘공모 사업 학교 선택제’의 일환으로 시행한 ‘2017 학교 텃밭 조성 학교’에 서울 지역 초중고 170개 학교를 선정했다. 17개 교에 불과했던 재작년과 비교했을 때, 이 숫자는 학교 텃밭에 대한 선생님과 학생들의 관심이 커졌다는 것을 방증한다. 그밖에도 많은 곳에서 농사를 교육 현장으로 들여오고 있다. 발달장애 청소년을 위한 농촌형 배움터이자 일터인 ‘꿈이자라는뜰’(충남 홍성), 농사와 예술을 접목하여 다양한 체험 활동을 제공하고 있는 ‘논밭예술학교’(경기 파주)가 그러한 일례이다. 학교뿐만 아니라 지자체 차원에서도 도시 농부를 육성하기 위한 텃밭 분양, 귀농 교육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왜 이들은 도시 생활의 편리함에도 불구하고 텃밭을 찾아 나서는 것일까. 김한수, 김경윤, 정화진. 이 세 명의 저자는 텃밭과 농사가 지닌 교육적 가치에 주목했다.《청소년 농부 학교》는 고양도시농업네트워크 핵심 멤버인 세 명의 저자가 아이들과 경험했던 텃밭 농사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책이다. 평소 텃밭 밖에서 소설가로, 인문학자로, 번역가로 아이들과 만나온 이들이다. 이들은 지난 몇 년간 농사를 지으면서 아이들이 텃밭에서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봐 왔다. 그 경험을 통해 “진짜 교육은 국영수가 전부가 아니라 의식주를 가르쳐 주는 것이고, 삶이 직업이 되는 세계를 알려 주는 것”임을 깨달은 것이다. 이것이 청소년 농부 학교가 시작된 이유다. 그렇기에 이 책은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을 보는 지혜를 담은 청소년 농사 교과서이기도 하다. 이들은 텃밭 교육이 공교육의 경계 안에서 교사나 학부모가 대안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커리큘럼임을 확신했다. 직접 밭을 일구고, 작물을 수확하여 먹는 일련의 과정을 경험하게 되면 자연스레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지기 마련이다. 아이들은 그러한 변화의 속도가 현저히 빠른 데다가 변화에 유연하다. 청소년 농부 학교의 목적은 단순히 농사를 하는 데 있지 않다. 농사는 연결고리일 뿐이다. 농사를 통해 텃밭의 아이들이 스스로에 대해 알고, 주위를 돌아보며 협력과 상생, 공동체의 가치를 체득할 수 있는 배움의 장소를 제공하는 것이 진짜 목적이다. “청소년 농부 학교”, 그곳이 알고 싶다! 청소년 농부들의 좌충우돌 사계절 텃밭 나기 자연과 더불어 배우고 즐긴다. ― 청소년 농부 학교의 구호는 소박하지만 명료하다. 3월에 열리는 시농제부터 시작하여 학기제로 운영되는 청소년 농부 학교의 학생들은 1년간 매달마다 텃밭에 모여 농사를 짓는다. 절기별 텃밭 농사법을 배울 뿐만 아니라 수확한 농작물로 음식을 만들어 나눠 먹기도 한다. 이 또한 대부분 제철 재료를 활용한 요리법이다. 청소년 농부 학교의 아이들은 절기의 특성에 따라 꾸려진 커리큘럼 속에서 농사를 지으며 모든 일에는 ‘제때’가 있음을 알게 된다. 농사는 때를 놓치면 큰 낭패를 볼 수밖에 없어. 절기마다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농부들은 몸이 아파도 제대로 쉴 수가 없단다. 너무 피곤하니까 오늘만 좀 쉬어야지 하고 게으름을 부렸다가는 1년 농사를 망치게 돼. 그래서 우리 조상님들은 절기를 정말 중요하게 생각했어. 너희들 철부지란 말 들어 봤지? 이 말은 계절을 모르는 사람, 즉 제때에 맞게 자기가 할 일을 할 줄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뜻이야. _ ≪청소년 농부 학교≫ 91쪽 참조 도시에서 농사를 짓는다는 것은 단순히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얻는 것을 넘어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변화시킬 수 있다. 아이들은 손으로 흙을 만지고, 땀 흘리는 경험을 통해 생산과 노동의 가치를 배운다. 수확한 농작물을 친구들과 나누는 경험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삶의 행복도 함께 공유한다. 또한 농사는 초고속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훌륭한 수업 주제가 될 수 있다. 청소년 농부들, 스마트폰을 잠시 내려놓고 주변을 돌아보다 텃밭이 가져온 작지만 신비한 변화 도시에서 농사를 짓는다는 것은 단순히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얻는 것을 넘어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변화시킬 수 있다. 아이들은 손으로 흙을 만지고, 땀 흘리는 경험을 통해 생산과 노동의 가치를 배운다. 직접 키우고 수확한 농작물로 맛있는 요리를 해 먹기도 한다. 유기농법으로 키운 농작물로 만든 요리는 그 자체로 훌륭한 약이고, 선물인 셈이다. 수확한 농작물을 친구들과 나누는 경험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삶의 행복도 함께 공유한다. 또한 농사는 초고속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훌륭한 수업 주제가 되기도 한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은 언제나 재밌어요. 도시에서 벗어나 마주하게 된 텃밭은 늘 새로움의 연속이었죠. 이 책을 읽고 처음 청소년 농부 학교에 갔던 기억이 떠올랐어요. 그곳에서의 경험은 제 꿈을 흙이 있는 곳으로 안내했어요. 편리한 생활에 익숙해져서 어떤 것이 정말 중요한 것인지 놓치고 있을지도 모르는 친구들이 함께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어요. _김지우(청소년 농부 학교 1기, 여주자영농업고 3학년) 청소년 농부 학교 1기 졸업생인 김지우 군은 처음 농사를 접하고 그 매력에 빠져 농업고등학교로 진학했다. 그밖에도 청소년 농부 학교를 찾은 아이들은 저마다의 꿈을 가지고 있다. 요리사가 되고 싶은 아이, 생태학자가 되고 싶은 아이 등등. 이곳에서 텃밭을 만나게 된 아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서 생각하고 고민한다. 그야말로 ‘나를 찾아 떠나는 텃밭 여행’인 것이다. 텃밭은 아이들을 성장시킨다. 씨앗을 심고, 키우고, 수확하는 시간을 보내며 청소년 농부 학교의 아이들은 생명 존중의 태도를 경험한다. 경이로운 생명 순환의 원리를 경험하면서 저마다의 배움을 얻는다. 더럽기만 했던 똥오줌에서 순환의 원리를, 잡초라 불리던 풀들에게서 공생의 가치를 알게 되는 것이다. 텃밭이 가진 어떤 점이 이러한 변화를 이끌어내는지 간단명료하게 설명할 수는 없다. 하지만 아이들이 텃밭에서 생명을 키우고, 돌보며 삶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배우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어느새 어엿한 농부가 된 아이들의 손에는 최신형 스마트폰 대신 흙이 꼬질꼬질 묻은 호미가 들려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텃밭 농사는 그의 삶을 바꿔놓았다. 
  그는 농부가 되기를 꿈꾸는 소설가다. 중1 때 윤동주의 시를 읽은 뒤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 후로 한 번도 바뀐 적이 없다. 1987년 『전환기의 민족문학』에 「아버지」 외 4편의 시와 1988년 『창작과 비평』에 중편소설 「성장」으로 등단했다. 그 외에도 창작집 『봄비 내리는 날』, 『그대, 기차 타는 등 뒤에 남아』, 『양철지붕 위에 사는 새』, 『저녁밥 짓는 마을』, 장편소설 『하늘에 뜬 집』등을 썼다. 
  하지만 늘 꿈을 꾸고 살기에 삶은 녹록지 않았다. 딸이 태어나면서부터 글쓰기를 접고 생활 전선에 뛰어들었으나 돈을 벌기는커녕 고생만 했다. ‘삶이 고작 살기 위함이냐’는 질문이 그의 숨통을 조여 왔고, 경쟁과 이익 관계로만 얽혀 있는 인간관계에 지칠 대로 지쳤다. 그런 그의 숨통을 트여준 곳이 바로 텃밭이었다.
  칠 년 전 우연히 텃밭농사를 접하게 된 이후 삶의 전환기를 맞았다. 몸과 마음이 건강해졌고, 여러 생태 시설물을 짓고 요리를 하며 자존감이 되살아났다. 그리고 도시농부들과 어울려 다양한 형태의 농사를 지으며 시민단체 <고양도시농업네트워크>를 만들었다. 또한, 아이들이 자신의 삶을 개척할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직업군의 도시농부들과 함께 <고양 청소년 농부학교>를 출범시켰다. 무엇보다 십오 년 만에 청소년 소설 『너 지금 어디가?』를 집필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텃밭 농사는 그의 삶을 바꿔놓았다. 윤동주의 「서시」를 읽고 작가가 된 그는, 오늘도 무심코 하늘을 우러르며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하며 살자고 다짐한다. 공동체 중심의 문화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그는 뭇 생명과 공존하는 삶을 꿈꾸며 현재 장편소설과 청소년 농사 교과서를 집필 중이다. 
인문학 작가, 자유청소년도서관 관장.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있는 자유청소년도서관의 관장이자 인문학 작가다. 청소년,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한양문고 성인인문학 ‘철학의 향기’,청년인문학 ‘청설모’, 고양인문학모임 ‘귀가쫑긋 동양철학반’, 부천여성인문학 ‘호호호’, 대화도서관 ‘청소년인문학’, 종교 팟캐스트 ‘주동아리’, 책 팟캐스트 ‘한양R&B’ 등을 진행하고, 「고양신문」에 ‘김경윤의 하류인문학’을 연재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철학의 쓸모』, 『처음 만나는 우리 인문학』, 『처음 만나는 동양고전』(생각의길), 『장자, 아파트 경비원이 되다』(사계절), 『청소년 농부 학교』(창비교육), 『논어-참된 인간의
길을 묻다』, 『장자-가장 유쾌한 자유와 평등 이야기』(파란클래식),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레시피』, 『제정신으로 읽는 예수』(삶창), 『허균, 서울대 가다』, 『스피노자, 퍼즐을 맞추다』, 『박지원, 열하로 배낭여행을 가다』, 『묵자 양주, 로봇이 되다』(탐), 『내가 나 같지 않아서』(청어람e) 등이 있다.
파주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87년 『전환기의 민족문학』에 단편 「쇳물처럼」을 실으며 등단한 후, 『철강지대』『우리의 사랑은 들꽃처럼』을 냈습니다. 몇 년 전부터 농사를 짓기 시작했고, 글쓰기와 번역을 하고 있습니다. 『아나톨』은 그가 처음으로 번역한 그림책입니다.  

책 속에서

청소년 농부 학교의 학생들은 등급으로 평가되지 않아요. 일을 잘하는 아이들은 저보다 조금 서툰 아이들을 도와주고, 서로가 서로를 보살피는 평등한 관계를 배울 뿐이에요. “자연과 더불어 배우고 즐긴다.”라는 청소년 농부 학교의 구호에 걸맞게 우리는 텃밭에서 건강한 몸을 키우고, 좋은 생각을 가꾸며, 꿈꾸는 공동체를 이루고자 하는 거죠. … 그 과정에서 여러분은 생명을 존중하는 태도를 배우고, 생태주의적인 관점으로 세상을 상상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될 거예요. _ <프롤로그>에서


왜 콩을 세 알씩 심느냐고? 한 알은 땅속에 있는 생명체가, 한 알은 하늘을 나는 새가, 나머지 한 알은 심은 농부가 먹기 위해서야. 농사는 오직 사람만을 위해서 짓는 게 아니라는 의미지. _<시작하는 봄에는 밭을 만들자>에서

 

농사는 때를 놓치면 큰 낭패를 볼 수밖에 없어. 절기마다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농부들은 몸이 아파도 제대로 쉴 수가 없단다. 너무 피곤하니까 오늘만 좀 쉬어야지 하고 게으름을 부렸다가는 1년 농사를 망치게 돼. 그래서 우리 조상님들은 절기를 정말 중요하게 생각했어. 너희들 철부지란 말 들어 봤지? 이 말은 계절을 모르는 사람, 즉 제때에 맞게 자기가 할 일을 할 줄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뜻이야. _<초여름, 한껏 자라난 새싹 솎기>에서

목차

프롤로그
1. 시작하는 봄에는 밭을 만들자 - 춘분
2. 맑은 하늘 아래 씨, 씨, 씨를 뿌리고 - 청명
3. 농사비를 기다리며 콩을 심자 - 곡우
4. 서리가 끝났으니 모종을 심어 볼까? - 입하
5. 초여름, 한껏 자라난 새싹 솎기 - 소만
6. 바야흐로 벌레의 계절, 여름 - 망종
7. 뙤약볕 아래 숨은 감자 찾기 - 하지
8. 여름 농사 중에 최고, 김매기 - 소서, 대서
9. 김장 농사 짓기 딱 좋은 날 - 입추, 처서
10. 가을 텃밭의 주인공, 고구마 - 백로, 추분
11. 찬 이슬 맺히는 늦가을 양파랑 마늘이랑 - 한로, 상강
12. 겨울맞이 김장은 필수! - 입동, 소설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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