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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28307470 / 68쪽 190 x 2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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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아직 발표하지 않은 사람 앞으로 나오세요!”
나는 마지못해 앞으로 나갔어요.
“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었더니, 그동안 목이 꽉 잠겼나 봐요. 할아버지 같은 이상한 소리가 불쑥 나왔어요.
“내, 에흠, 에흠!”
나는 목소리를 가다듬느라고 헛기침을 했어요. 그러자 아이들이 까르르 웃었어요.
‘뭐야? 내가 웃기려고 헛기침을 한 게 아닌데.’
그러자 명우가 냉큼 따라 했어요.
“에흐으음, 에흐으흠…….”
염소가 간드러지게 우는 소리처럼 흉내를 내는 거예요.
“와하하하하!”
아이들이 큰 소리로 웃었어요.
나는 너무 당황해서 얼굴이 빨개지고 말았어요.
-본문 16~17쪽 중에서-
그동안 발표하는 것을 왜 이렇게 무서워했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내 생각을 정확히 말하면 되는 건데……. 하고 나면 마음이 얼마나 시원해진다고요!
“이달 황금 마이크는 박수찬한테 주겠어요!”
“우아!”
아이들이 무척 부러워하며 소리를 질렀어요.
내가 우리 반에서 두 번째로 황금 마이크를 받게 되다니 꿈만 같아요.
나를 힐끔힐끔 보는 명우를 보자, 웃음이 나올 뻔했어요. 상을 못 받아 약이 올랐는지, 명우의 입이 툭 튀어나와 있었어요.
‘쌤통이다! 이제 나보고 바보, 똥개라고 못 하겠지?’
그때였어요.
“박수찬, 축하해!”
글쎄, 다혜가 나를 보고 생긋 웃는 거예요. 아마도 앞으로 내 팬이 될 것 같아요.
‘야호!’
난 하늘을 날 것처럼 기분이 좋았어요.
-본문 62~63쪽 중에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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