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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이스마일 카다레 저 | 양영란 역 | 문학동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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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4619790 / 350쪽 135 x 195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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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세계적인 작가 이스마일 카다레가 말하는 사랑 숨 막히는 미스터리와 아찔한 에로티시즘의 조화 초현실적 분위기 속에 펼쳐지는 세밀한 수사, 평범한 연인들이 뿜어내는 나른한 에로티시즘, 카다레가 선사하는 기이한 스타일로의 여행은 잊을 수 없는 비극적 순간을 경험하게 해준다. _퍼블리셔스 위클리 공항으로 향하던 택시 한 대가 갑작스럽게 도로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뒷좌석에 탑승했던 한 쌍의 알바니아인 남녀가 사망하고, 택시 기사는 혼수상태에 빠진다. 사고 경위에 대해 아무것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가까스... 세계적인 작가 이스마일 카다레가 말하는 사랑 숨 막히는 미스터리와 아찔한 에로티시즘의 조화 초현실적 분위기 속에 펼쳐지는 세밀한 수사, 평범한 연인들이 뿜어내는 나른한 에로티시즘, 카다레가 선사하는 기이한 스타일로의 여행은 잊을 수 없는 비극적 순간을 경험하게 해준다. _퍼블리셔스 위클리 공항으로 향하던 택시 한 대가 갑작스럽게 도로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뒷좌석에 탑승했던 한 쌍의 알바니아인 남녀가 사망하고, 택시 기사는 혼수상태에 빠진다. 사고 경위에 대해 아무것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가까스로 의식을 되찾은 운전기사는 단지 백미러에 비친 광경에 주의를 잃었던 것 같다는 진술을 할 뿐이다. 운전기사의 눈을 멀게 할 만큼 충격적인, 두 연인을 죽음으로 이끈 백미러 속 진실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사건의 비밀을 풀기 위해 수사에 나선 정체 모를 조사원이 사고의 잔해처럼 흐트러진 진실의 퍼즐을 맞추며 미궁에 빠진 사건과 두 남녀의 관계에 관한 치밀한 조서를 작성해나간다. 매년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손꼽히며 2005년 제1회 맨부커 국제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작가 이스마일 카다레가 자신의 스물여섯번째 장편소설 『사고』를 통해 드디어 ‘사랑’에 대해 입을 연다. 카다레는 단순해 보이면서도 한없이 복잡하고 미묘한 현대의 사랑, 그리고 그 안에 잠재된 불안에 대한 깊은 성찰을 통해, 사망 사고를 둘러싼 미스터리와 두 연인의 에로티시즘을 함께 녹여낸다. 공항으로 향하던 중 협곡으로 추락한 택시와 사고로 사망한 남녀 그들을 죽음으로 이끈, 백미러에 비친 충격적인 진실은 무엇인가 사건 발생 일주일 만에 깨어난 택시 기사가 백미러로 봤거나 봤다고 믿는 광경은 분명 사고의 원인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하지만 그는 장면을 명확히 설명하지 못하고 “두 사람은 서로 힘겹게 키스를 하려 했다”는 말을 되뇔 뿐이다. 고작 택시 뒷자리에서 키스를 하는 남녀의 모습이 운전자를 그토록 혼란스럽게 만든 것인가? 어쩌면 그가 본 영상은 그저 환영에 불과한 것은 아닐까? 두 피해자와 최후의 순간까지 함께했던, 사건의 유일한 열쇠를 쥔 듯한 운전기사의 말은 사건을 미궁으로 빠지게 할 뿐이다. 수사 결과 택시에 탑승했던 두 승객은 모두 알바니아인으로 밝혀진다. 남자는 유럽회의에서 서부 발칸반도 문제를 담당하는 분석가이며 여자는 오스트리아 고고학 연구소 연수생이다. 그들은 주말 이틀 밤을 함께 보낸 후 호텔 프런트에서 택시를 불렀다. 사고 차량에는 아무런 결함이 없고, 사고가 발생할 만한 조건도 발견되지 않았다. 뒤따라오던 목격자들의 말대로 멀쩡히 달리던 차가 공항을 17킬로미터 앞둔 지점에서 갑자기 추락했다. 두 사람이 만들어낸 강렬한 이미지에 운전자가 주의를 빼앗겨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면 사건의 핵심은 연인으로 보이는 두 남녀의 관계에 있다. 유럽 각지의 호텔 숙박 기록, 사진 속 여자의 행복한 얼굴, 두 사람 사이에 오고간 애정이 가득한 편지 등은 그들이 연인 관계였음을 확증하지만, 남자의 메모에 적힌 ‘조건’과 ‘콜걸’이라는 단어, 여자의 일기 속 ‘죽음 이후의 만남’과 같은 표현 등 여러 가지 증거물과 주변 인물의 증언이 더해질수록 그들의 관계에 대한 해석은 점점 모호해지기만 한다. 급기야 두 사람이 또다른 비밀을 감추기 위해 연인 행세를 했다는 의혹과 더불어 유럽회의 소속의 남자를 겨냥한 정치적 살해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사랑하던 두 연인이 클라이언트와 콜걸이 된 관계의 비밀… 위태로운 사랑과 그 불안을 추적하는 어느 조사원의 치밀한 조서! 혜성같이 나타나 사건에 뛰어든 어느 조사원의 열성으로 놀랄 만큼 다양한 정보들이 조금씩 끈기 있게 접합되어간다. 알바니아와 세르비아 비밀정보국이 광기 어린 집착처럼 매달리면서도 밝혀내지 못했던 이 미스터리한 교통사고의 실마리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개인적인 고통에 의해” 움직이는 한 남자에 의해 조금씩 풀려가는 것이다. 때로는 사건의 안개 속에서 벗어나려 노력하기도 하고 때로는 그 안에 침잠해버리고 싶은 욕망에 휩싸이기도 하면서, 그는 단순해 보이면서도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거대하고 복잡한 비밀, 택시에 탑승했던 두 남녀, 베스포르 Y와 로베나 St.의 관계를 파헤쳐나간다. 단순 사고인지 자살인지, 아니면 살인인지 그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정체 모를 조사원은 사건 발생 40주 전으로 거슬러올라가, 경찰 조서에는 기록될 수 없었던 하나의 사건, 하나의 이야기를 재구성하기 시작한다. 십여 년 전부터 관계를 지속해오던 연인들이 돌연 클라이언트와 콜걸이 되었다. 두 남녀의 관계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 바로 사건 발생 40주 전. 단순한 사고의 정황이 아닌 사고 당사자 두 사람의 관계, 특히 사랑이라는 감정이 놓인 두 사람의 미묘한 관계를 밝혀내는 것은 사고 당일의 날씨처럼 희뿌연 안개 속을 걷는 일과 같다. 하지만 조사원은 겉으로는 무질서해 보여도 실제로는 치밀하게 계산된 질서에 따라 수많은 모자이크 조각들을 정리해나가며 결코 쉽게 설명될 수 없는 난해한 진실과 마주한다. “이 남자는 나를 복잡하게 만든다. 이 남자 덕분에 나는 사춘기 소녀 시절에나 꿈꾸었던, 수수께끼로 가득 찬 아름다운 여인이 되는 것 같다.” 로베나가 소파 옆자리에 앉는 순간부터 그걸 알고 있었다. “당신은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사람이군.” 그의 온 존재가 그렇게 외쳐대고 있었다. 이들의 비극은 어쩌면 첫 만남에서부터 예견된 것이 아니었을까. 여자는 남자가 자신을 복잡하게 만든다고 말했고, 남자는 자신이 여자를 감당할 수 없으리라 예상했었다. 그런 두 남녀가 만나 사랑에 빠졌다. 그리고 서로 많은 말을 했지만 사실은 절반에 그친 말들이었을 뿐, 절대로 서로에게 모든 것을 드러내지 않는다. 나란하지만 절대로 만날 수는 없는 평행선처럼 그들의 관계가 지속될수록, 서로에 대한 욕망만큼 그들의 불안 역시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간다. 만난 지 일주일 만에 중부유럽 어느 도시로 사흘간 여행을 제안한 남자, 이 제안이 반갑지만 자신이 쉬운 여자로 비춰질까 망설이는 여자, 그리고 남자의 저돌적인 태도에 못 이기듯 시작된 여행, 그렇게 유럽회의에 소속된 남자를 따라 유럽 전역을 누비며 시작된 그들의 관계. 로베나는 어딘가 공허해 보이는 눈빛과 절망으로 가라앉은 듯한 남자의 매력에 사로잡히고, 여행 후 한동안 아무런 기별이 없는 남자 때문에 번민하기도 한다. 베스포르와의 만남은 당시의 사회 체제가 무너진 것보다 훨씬 강력하게 로베나의 인생을 뒤흔든다. 평범한 연인들처럼 이들에게도 권태가 찾아오고, 십여 년 동안 만남과 헤어짐을 거듭해오면서 이들의 관계는 더욱 기이해진다. 베스포르는 로베나가 곁에 있어도 결핍감을 느끼고, 로베나는 베스포르와의 잊을 수 없는 밤들을 보낼 때마다 후회할 것을 알면서도 주체할 수 없는 사랑의 말들을 쏟아내고 만다. 누구보다 강렬하게 로베나를 욕망했지만 남자는 여자의 숨길 수 없는 마음을 엿볼 때마다 한발 더 도망치는 듯했고, 심지어 여자가 또다른 관계를 만드는 것조차 말리지 않는다. 두 사람 사이에 사랑이란 존재했을까. 조사원에 의해 안개 속의 진실이 하나씩 드러날수록 베스포르와 로베나의 관계는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띠어가고, 사건은 알 수 없는 미궁으로 빠지는 듯하다. 두 사람에게 일어난 일은 그 오랜 딜레마와 상관이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사랑은 정말로 존재하는가. 아니면 사랑이란 겨우 오천 년 혹은 육천 년 전쯤에 지구상에 나타난 미약한 불빛이거나 미지의 환영에 불과하며, 인간은 이것을

저자 소개

알바니아의 소설가이자 저널리스트. 1936년 알바니아의 남부 쥐로카스트라에서 태어났다. 알바니아 최고 명문인 티라너 대학교에서 언어학과 문학을 공부했고 모스크바의 고리키 문학연구소에서 공부했다. 고등학생이던 1953년에 이미 『서정시』라는 시집을 출간하여 일찌감치 시인으로 데뷔했고, 1963년 첫 소설 『죽은 군대의 장군』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그의 등장으로 유럽에서 미지의 세계로 남아 있던 알바니아의 정치 상황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조국 알바니아의 엔베르 호자 독재정권 아래서 작품의 출판이 금지되고 유배를 당하는 등 수난을 겪기도 했지만, 6,70년대를 거치면서 발칸 반도 대가들의 반열에 올라섰다. 죽음과 파괴의 그림자가 너울대는 비극적이고 그로테스크한 내용, 우스꽝스러운 비극과 기괴한 웃음의 조화로 세계적 작가의 입지를 굳혔다. 또한 2천 년간의 외세 지배와 혹독한 스탈린 식 공산 독재를 겪으며 유럽에서조차 잊힌 나라 알바니아를 역사의 망각에서 끌어낸 ‘문학대사’로 평가받는다. 2005년에는 스웨덴의 노벨상, 프랑스의 공쿠르 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불리는 영국의 맨부커 국제상을 수상했다. 호자 독재정권이 무너지기 몇 달 전인 1990년 10월, 그는 알바니아를 떠나 프랑스로 망명하여 지금까지 파리에서 계속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 『죽은 군대의 장군』『돌에 새긴 연대기』『부서진 사월』『꿈의 궁전』『H서류』『아가멤논의 딸』『누가 후계자를 죽였는가』 등이 있다.


 

역자 소개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3대학에서 불문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코리아헤럴드》기자와 《시사저널》파리통신원을 지냈다. 옮긴 책으로 《브루클린의 소녀》,《지금 이 순간》, 《센트럴파크》, 《에펠탑만큼 커다란 구름을 삼킨 소녀》, 《이케아 옷장에 갇힌 인도 고행자의 신비한 여행》, 《내일》, 《탐욕의 시대》, 《빼앗긴 대지의 꿈》, 《굶주리는 세계, 어떻게 구할 것인가》, 《공간의 생산》, 《그리스인 이야기》, 《물의 미래》, 《위기 그리고 그 이후》, 《빈곤한 만찬》, 《현장에서 만난 20thC : 매그넘 1947~2006》, 《미래의 물결》, 《식물의 역사와 신화》, 《잠수정과 나비》등이 있으며, 김훈의《칼의 노래》를 프랑스어로 옮겨 갈리마르에서 출간했다. 

책 속에서

두려움이야말로 이 사건에 등장하는 모든 사람이 느끼는 감정이었다. (49쪽)

 

결국 우리 모두는 평생 사랑에 빠지길 기다리면서 사는 게 아닐까. 하지만 솔직히 다른 사람 입장에서 보자면 그 표현은 좀 우스꽝스럽지 않니? 사랑에 빠진다니! 마치 구멍이나 함정 같은 거, 좀 심하게 말하면 감옥 같은 구렁텅이로 빠지는 거 같잖아. (74쪽)

 

남자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걸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 같았다. 어째서 이 남자는 이토록 자신만만한데 나는 그렇지 못할까? 분한 마음이 든 로베나는 남자에게 당신의 그 자신만만함은 어디에서 오는 거냐고, 나를 완전히 손아귀에 넣었다고 믿는 데서 오는 거냐고 묻고 싶었다. 하지만 로베나는 자신에게 그럴 배짱이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 로베나는 늘 불안해했고 남자는 그렇지 않았다. 그것이 바로 두 사람이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었다. (104쪽)

 

둘 사이 사랑의 시간은, 아직 완전히 끝난 게 아니라면, 거의 끝나가고 있었다.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오해나 비극은 대부분 이 같은 종말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데에서 비롯된다. 우리는 낮과 밤, 여름과 겨울은 얼마든지 구별할 수 있지만, 사랑의 시간에 직면해서는 장님이나 다름없다. 보이지 않으니 때를 놓치는 것이다. (135쪽)

 

에우리디케를 데려오기 위해 지옥에 내려간 오르페우스의 이야기는 다른 방식으로 해석되어야 해. 가령, 죽은 건 에우리디케가 아니라 사랑이라는 식의 해석도 가능하지 않을까. 오르페우스는 사랑을 되찾아오고 싶었던 거야. 하지만 어딘가에서 실수를 저지르고 너무 서두른 나머지 결국 사랑을 잃고 말지. (136쪽)

 

베스포르 스스로도 자신이 원하는 게 뭔지 알 수 없었다. 명쾌한 첫번째 로베나인지, 석고 가면을 쓰고 있어 접근하기 어려운 두번째 로베나인지. 로베나가 그와 다시 조금씩 가까워지면서 예전처럼 미소를 지을 때마다 그는 그녀를 되찾은 기쁨과 함께 로베나가 쓰고 있던 석고 가면이 사라져가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어떻게 하면 저세상에서 온 듯한 감각, 미지의 세계, 무한한 세계의 발로인 듯한 그 느낌을 로베나에게서 되살릴 수 있을까? 이따금은 모든 것이 지극히 단순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정하기를 거부하고 있지만, 그 역시 시들어가는 욕망을 되살리기 위해 애쓰는 이 땅의 수백만 남자들이 겪는 고뇌를 겪고 있을 뿐이었다. (160-161쪽)

 

인간의 두뇌가 자신을 에워싸고 있는 벽에 틈을 만들기란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문득 명백해지는 듯했다. 결국 인간의 뇌도 우주의 다른 부분과 똑같은 물질로 만들어졌다. 모든 것을 자신의 영역 속에 가두는 압도적인 물질. 온 우주가 이 하나의 물질로 만들어졌다면, 희망은 어디에도 없다. 신화나 전설에 등장하는 모든 일탈이 결국 성생활과 관련되어 있는 것도 따지고 보면 다 이유가 있었다…… 조금이라도 다르게 생긴 곳, 아주 다른 법칙의 지배를 받는 이질적인 지대, 가령 블랙홀 같은 곳이 존재하지 않는 한. (163쪽)

 

들판엔 눈이 희끗희끗 덮여 있었다. 덕분에 어느 나라를 지나고 있는지 짐작하기가 어려웠다. 그는 거듭 생각했다. 유럽연합은 위대한 지도자들에 의해 구상되기 전에 이미 흰 눈에 의해 창조되었다고. 기차 소리가 단조로워졌다. 로베나와 벌인 게임, 역사 이래 수십억 번이나 반복되었을 평범한 그 게임은 생각보다 훨씬 오래 지속되었다. (192쪽)

 

어쩌면 이 세상을 불신하고 스스로 이방인이라고 느꼈기 때문에 그는 오래전부터 다른 세상, 다른 현실을 추구해왔던 건 아닐까? 그리하여, 언제나 그랬듯이, 자신의 광기를 로베나에게 전염시킨 것일지도. (289쪽)

 

베스포르는 언젠가, 복잡한 사람들이 늘 그렇듯, 자기 역시 하늘 아래 혼자인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새로운 형태의 사랑을 찾게 된 것도 이런 감정과 무관하지 않을 터였다. 예전의 사랑, 혈연적이고 태곳적부터 전해내려온 사랑에서처럼 부정不貞이란 개념이 배제되는 사랑. 동시에 이별도 배제되는 사랑. 누구나 다 알듯이 독재자란 어느 것 하나도 잃지 않으려는 자이다. (301쪽)

 

우리가 안다고 믿는 진실 외에도 여러 가지 진실이 있을 수 있죠. 그런데 우리는 그걸 알지 못합니다. 아니, 알려고 하지 않습니다. (328쪽)

 

목차

목차
1부 _007
2부 _061
3부 _279
이스마일 카다레 연보 _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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