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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가공선

시리즈 : 창비 세계문학 [61]

코바야시 타끼지 저 | 서은혜 역 | 창비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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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6464080 / 220쪽 145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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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우리에게는 우리 말고는 내 편이 없다 저항과 연대를 역설한 프롤레타리아 문학의 귀환 “그리하여, 그들은, 떨치고 일어났다. ―다시 한번!” ―본문에서 『게 가공선』은 난바다를 떠돌며 게잡이를 하는 대형 어선을 배경으로 20세기 초 자본주의의 극악한 노동 착취를 고발한 문제작이다. 이 작품은 출간된 지 반세기도 넘은 오늘날 일본 청년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불러일으키며 2009년 한해에만 50만부가 넘게 팔리는 등 하나의 사회적 현상으로 ‘귀환’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저자인 코바야시 타끼지는 두 차례의 세계대전이 벌어... 우리에게는 우리 말고는 내 편이 없다 저항과 연대를 역설한 프롤레타리아 문학의 귀환 “그리하여, 그들은, 떨치고 일어났다. ―다시 한번!” ―본문에서 『게 가공선』은 난바다를 떠돌며 게잡이를 하는 대형 어선을 배경으로 20세기 초 자본주의의 극악한 노동 착취를 고발한 문제작이다. 이 작품은 출간된 지 반세기도 넘은 오늘날 일본 청년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불러일으키며 2009년 한해에만 50만부가 넘게 팔리는 등 하나의 사회적 현상으로 ‘귀환’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저자인 코바야시 타끼지는 두 차례의 세계대전이 벌어지고 군국주의와 자본주의의 거침없는 물결이 일본을 휩쓸던 시기에 야만에 저항하고 민중의 연대를 촉구하던 일본 프롤레타리아 문학의 상징적 인물로, 활발히 창작 활동을 하는 한편으로 지하에서 노동운동에 헌신하다 경찰에 체포당해 고문으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이 작품은 조업 중 가혹한 노동과 린치로 인해 노동자가 사망했던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다. 1926년 북양어업을 떠난 게 가공선 하꾸아이마루에서 노동자가 배의 윈치에 매달린 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 현실의 사건에 자세한 조사를 더해 쓴 작품이 바로 『게 가공선』이다. 구축함의 비호를 받으며 하꼬다떼 기지에서 깜찻까 영해까지 출어하는 이 고물 배에는 항해법도 공장법도 적용되지 않는다. 막일꾼, 토오호꾸 지역의 가난한 농민과 어부, 학생 들을 계절노동자로 고용하여 국가적 산업이라는 미명하에 더없이 잔혹한 린치로 위협해가며 노예노동을 강요함으로써 회사는 엄청난 돈을 벌어들인다. 생명을 위협하는 혹사 속에서 노동자들은 점차 단결하고 어부들의 태업을 계기로 자신들의 요구를 모아 파업에 들어가지만, 구축함에서 온 해병들의 총검 앞에 파업은 무산되고 주동자들은 끌려간다. 하지만 한번 떨쳐 일어섰던 노동자들은 다시 한번 투쟁하기 위해 일어서리라는 선언으로 끝을 맺는다. 『게 가공선』은 제국주의의 식민지적 착취 방식, 국가와 재벌, 군대와의 유착 관계 등을 드러내고 노동자의 자각과 자연발생적 투쟁을 집단묘사를 통해 역동적으로 묘사하여 코바야시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청년실업, 양극화, 비정규직 노동 등 자본주의의 그늘이 짙어지는 오늘날 다시 한번 열렬한 공감을 일으키며, 하나의 상징적 현상으로 현대 자본주의사회를 이해하는 열쇠를 제공하고 있다. “한 가닥 희망을 걸었던 젊은이들은 결국, 기대가 꺾인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발길질로 걷어차이는 꼴을 당했고 삶은 더욱 힘들어졌다. 그리하여 우리는 ‘전쟁과도 같은’ 하루하루의 삶 속에서, 오로지 살아남기 위해 원치 않는 내전을 치러야만 하는 나날 속에서, 『게 가공선』를 재발견한 것이다.” ―아마미야 카린 “잡은 게를 끌어올리는 윈치에 노동자가, 다시 말해 수확이 없는 빈 윈치에 게 대신에, 게보다도 목숨값이 싼 노동자가 보란 듯이 매달렸다. 값비싼 게 통조림을 위해 제물이 되는 프롤레타리아트. 아마도 코바야시는 그 공포에 찬 광경에서, 자본의 본원적 축적의 비정함과 그것과 맞바꾸어지는 노동자 수탈의 전(全) 구도를 간취한 것이다.” ―노자끼 로꾸스께 ‘창비세계문학’을 펴내며 1966년 계간 『창작과비평』을 창간한 이래 한국문학을 풍성하게 하고 민족문학과 세계문학 담론을 주도해온 창비가 오직 좋은 책으로 독자와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창비세계문학’을 출간했다. ‘창비세계문학’이 다른 시공간에서 우리와 닮은 삶을 만나게 해주고, 가보지 못한 길을 걷게 하며, 그 길 끝에서 새로운 길을 열어주기를 소망한다. 또한 무한경쟁에 내몰린 젊은이와 청소년들에게 삶의 소중함과 기쁨을 일깨워주기를 바란다. 목록을 쌓아갈수록 ‘창비세계문학’이 독자들의 사랑으로 무르익고 그 감동이 세대를 넘나들며 이어진다면 더없는 보람이겠다. [추천의 말] “한 가닥 희망을 걸었던 젊은이들은 결국, 기대가 꺾인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발길질로 걷어차이는 꼴을 당했고 삶은 더욱 힘들어졌다. 그리하여 우리는 ‘전쟁과도 같은’ 하루하루의 삶 속에서, 오로지 살아남기 위해 원치 않는 내전을 치러야만 하는 나날 속에서, 『게 가공선』를 재발견한 것이다.” ―아마미야 카린(Amamiya Karin) “잡은 게를 끌어올리는 윈치에 노동자가, 다시 말해 수확이 없는 빈 윈치에 게 대신에, 게보다도 목숨값이 싼 노동자가 보란 듯이 매달렸다. 값비싼 게 통조림을 위해 제물이 되는 프롤레타리아트. 아마도 코바야시는 그 공포에 찬 광경에서, 자본의 본원적 축적의 비정함과 그것과 맞바꾸어지는 노동자 수탈의 전(全) 구도를 간취한 것이다.” ―노자끼 로꾸스께(Nozaki Rokusuke)

저자 소개

20세기 초 일본 프롤레타리아 문학운동의 대표적 작가. 아끼따 현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에 홋까이도오로 이주, 백부의 빵 공장 일을 도우며 통학했다. 졸업 후 홋까이도오 척식은행에 다니면서 글쓰기를 시작했고 1920년대 중반부터 하야마 요시끼, 막심 고리끼 등을 읽으며 프롤레타리아 작가로서 자각을 지니게 된다. 1928년, 사회주의 이론가인 쿠라하라 코레히또를 만나 그의 예술론에 크게 영향받았으며, 그해 『1928년 3월 15일』을 내놓으며 세상에 알려진다. 

1929년에는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게 가공선』을 발표하는데, 먼 바다를 떠도는 거대한 배를 무대로 자본주의의 착취 구조를 드러내고 노동자의 자각과 투쟁을 역동적으로 그려내어 그의 작품 중 가장 널리 읽힌 대표작이다. 이 작품은 프롤레타리아 문학의 수준을 사상의 영역으로까지 끌어올렸을 뿐 아니라 일본 근대문학에도 한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밖에 『부재지주』 『공장세포』 『당 생활자』 등의 소설과 다수의 산문을 집필했다. 

일본공산당에 대한 혹독한 탄압이 계속되면서 지하조직으로 옮겨가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집필과 헌신적 활동을 계속하다 1933년 2월에 체포되어 혹독한 고문 끝에 사망한다. 경찰 당국은 사인을 정확히 규명하기를 거부했을 뿐 아니라 2차대전 종전 후에도 그의 작품들을 금서 취급하는 등 사후에도 철저하게 박해받았다. 최근 경제위기로 인해 노동 현실이 척박해지면서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서 『게 가공선』이 다시 인기를 끌며 새로이 주목받았다.

역자 소개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 도리쓰대학 대학원에서 일본 문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전주대학교 언어문화학부에 재직 중이다. 주요 역서로는 오에 겐자부로의 『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고려원, 1996), 와타나베 히로시의 『오에 겐자부로론』(전주대출판부, 1997), 가토 노리히로의 『사죄와 망언 사이에서』(창비, 1998), 시바 료타로의 『세키가하라 전투(전5권)』(청어람미디어, 2002), 가와카미 히로미의 『선생님의 가방』(청어람미디어, 2003) 등이 있다. 

목차

목차
게 가공선
부록 1 / 현대에 되살아난 『게 가공선』의 절규
부록 2 / 다시 일어서라, 한번 더
작품해설 / 다시 한번, 게 가공선에서
작가연보
발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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