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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봤어 인간답게 산다는 것

시리즈 : 청소년 인문 교실 [2]

강양구 외 저 | 벗 | 2013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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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6603467 / 256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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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인문학,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무늬
삶과 사회를 통해 묻는 인간답게 산다는 것의 의미


물질문명과 생존 경쟁이 판을 치는 시대에 인간을 인간답게 곧추세우는 일만큼 절박한 과제란 없다. 그 출발은 인간다움을 성찰하는 인문人文에서 찾았다.

동서양 고전을 통해 인문人文의 세계로 인도하는 _ 고병권, 배병삼
죽음, 질병 등 근원적 두려움과 마주하게 하는 _ 박경미, 강신주
나와 국가, 사회의 정체성을 고민하고 질문하는 _ 홍세화, 강명관
기업사회의 폐해와 핵에너지의 진실을 파헤치는 _ 김동춘, 강양구

※ 이 책은 부산대 점필재연구소와 부산·경남 지역의 교사들이 2009년부터 3년간 함께 기획하고 개최한 〈청소년인문고전독서교실〉의 강의를 보완하고 다듬어 만들었습니다.

근육보다 사상이 울퉁불퉁한 청소년

이 책은 인생의 출발점에 서 있는 청소년에게 삶을 이해하고 사회를 직시할 것을 요구한다. ‘인간답게 산다는 것’은 결국 자신과 세계에 대한 이해가 전제되어야만 결론을 도출할 수 있는 물음이다. 냉혹한 현실 앞에 내동댕이쳐진 청춘을 연민하기보다 요즘 유행하는 <강남 스타일> 의 노랫말처럼 ‘근육보다 사상이 울퉁불퉁한’ 단단한 청춘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이다.

1부 : 삶

1부에서는 ‘동서양 고전에서 배워야 할 삶의 철학과 공부의 논리’와 ‘질병과 죽음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을 이야기한다.
고병권의 <삶을 사랑하는 철학> 은 니체의 철학을 중심으로 공부와 삶의 의미를 이야기한다. 자기에게 익숙한 것들의 가치, 자기 시대의 가치를 알기 위해서는 항상 떠나야 한다는 니체의 철학은 학교 교육의 신화를 깨뜨린다. 배우고자 하는 사람은 세상 어느 곳도 학교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철학을 ‘삶에 대한 사랑’으로 접근한다. “위대한 사랑은 그 자신이 사랑할 자까지 창조한다”는 니체의 사랑법에서 기인한 것이다. 그는 미켈란젤로가 다비드상을 조각한 것처럼 조각가는 돌 속에 숨은 위대한 형상을 끌어내기 위해 망치로 그것을 부수는 것이 사랑이라고 표현했다. 그리고 우리 모두의 삶 속에도 다비드가 있으니 사랑을 결행하라고 조언한다. 사랑이란 사랑할 대상을 만드는 행위이지 이미 있는 대상을 사랑하는 행위가 아니라며 말이다.
박경미의 <고통의 의미, 현대 의학과 병듦> 은 일리치의 사상을 중심으로 고통과 현대 의학에 대한 문제점을 이야기한다. 일리치는 의학이 오히려 병을 만든다며 의료 제도의 한계를 지적했다. 더 나아가 사람들이 자기 자신의 몸을 인식하는 방식 자체도 의료 제도에 의해 내면화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이는 사람 얼굴을 보고 ‘견적이 얼마다’라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성형 공화국인 우리 현실과 맞닿아 있다. 가장 큰 문제는 근대 의료 제도는 고통과 병을 박멸의 대상으로 여겨 인간의 자율성을 파괴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인류가 겪고 있는 질병 중에서 현대 의학이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은 많이 잡아야 30%이지만 의료 시스템 속에서 우리는 너무 왜소해진다. 의사의 말은 절대적이고, 똑같은 환자복을 입고 수많은 검사를 받을 때면 마치 거대한 기계의 고장 난 부분처럼 취급당하기 때문이다. 고대인들은 죽음의 경험을 통해 지혜를 얻은 반면 우리는 고통과 질병을 받아들일 권리마저 선택할 수 없는 실정이다.
강신주의 <인문학의 시선으로 바라본 인간의 죽음> 은 날로 늘어가고 있는 청소년 자살 문제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강신주는 죽음의 유혹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으로 ‘사랑’을 제시한다. 그는 ‘누군가를 사랑하지도 사랑받지도 않은 것’을 자살하는 사람들의 특징이라고 이야기한다. 사랑은 존재감을 느끼고 또 느끼게 해 주는 것이다. 그는 ‘나’라는 존재를 느끼게 하는 ‘너’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죽음 앞에서 가장 무거운 존재는 ‘나’가 아닌 ‘너’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게 바로 ‘너의 죽음’이기 때문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내가 사랑하는 너의 죽음’이다.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들 수 있을까’, ‘죽기 전에 ‘너’라는 사람을 가질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배병삼의 <논어에서 배우는 삶의 자세> 는 공자 사상의 정수라 할 수 있는 《논어》의 가르침이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도 유용한지 따져 본다. 그는 논어의 첫 구절, ‘배우고 때로 익히니 기쁘지 아니한가’를 배움의 기쁨을 얻는 순간만이 참된 인간이라는 공자의 ‘인간 선언’으로 규정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공자가 이야기하는 공부와 현재의 학교 공부는 괴리가 있다는 사실이다. 공자의 공부는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자각의 단계가 전제되어 있다. 공자는 이를 지우학志于學이라고 했다. 자기 심장 위에 도끼를 올려놓고 목표를 세운 결연한 의지의 표현이다. 결국 나 스스로 처절한 정체성의 질문을 통과하지 못한 인생은 껍데기로 살다 가는 삶이라는 것이다. 공자가 오늘날 10대 청소년에게 성찰을 요구하는 대목이다.

2부 사회

2부에서는 ‘비주체성을 통해 본 사회적 정체성의 문제’와 ‘기업사회의 병리 현상과 핵에너지의 진실’을 이야기한다.
홍세화의 <‘나는 누구인가, 나와 사회적 정체성>은 자기 생각이 어떻게 자기 생각이 되었는지에 대한 물음에서 출발한다. 감수성이 확장되는 청소년기에 유럽의 학생들은 다양한 질문을 통해 자기 생각을 만들어 가는 반면 우리 청소년들은 왜 끊임없이 암기만 해야 할까? 전 세계에서 공부하는 시간이 제일 많은 우리나라 학생들은 왜 인간과 사회를 보는 눈을 뜨는 데는 철저히 실패했을까? 그는 현 교육제도는 학생들이 비판 의식을 형성할 수 없게끔 만들어져 있다고 지적하며 교육 문제와 개인의 사회적 정체성에 대한 통찰을 요구한다. 그러면서 인문학을 통한 독서와 글쓰기, 열린 자세의 토론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강명관의 <영웅서사시의 한국사를 넘어서> 는 역사와 민족, 국가주의의 문제점에 대해 비판한다. 그는 한국사와 영웅서사시를 통해 국가가 우리에게 주입하는 이데올로기는 그 이데올로기를 진실로 믿게 하는 데 진정한 목적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월드컵 4강과 박지성, 김연아에 열광하는 것은 실제 우리 삶의 문제를 전혀 해결해 주지 못하지만 그를 통해 차별당하고 고통받는 현실을 잊고 그들의 성공을 우리의 것으로 여기게 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국가 권력으로부터 자유롭고, 더욱 평등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
김동춘의 <대한민국, ‘기업하기 좋은 나라’의 함정에 빠지다> 는 기업사회의 문제점과 병리 현상을 고발한다. 그는 정치와 언론, 사법부까지 기업과 자본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사회 구조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기업사회는 검증되지 않은 효율성의 신화를 강조하며 불공정한 고용구조를 공고히 하고 산업재해가 발생해도 피해는 고스란히 노동자의 몫으로 떠넘긴다. 삼성 백혈병 문제는 기업사회의 병리 현상이 우리 삶에 미치는 폐해의 단적인 예이다. 우리가 두바이를 통해 확인했듯이 사회 구성원과 국민을 바탕에 두지 않는 나라와 기업은 사상누각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강양구의 <핵발전의 불편한 질실> 은 청정에너지로 포장된 핵발전의 이면과 폭력성을 이야기한다.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이후 방사능에 대한 공포가 사회문제화됐지만 이내 잠잠해졌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30개국의 443기의 핵발전소에서는 핵폐기물이 발생하고 있다. 현재 인류의 기술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난제가 무려 연간 1만 3천t씩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 핵폐기물은 고스란히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의 몫이 될 것이다. 핵발전의 폭력성도 간과할 수 없는 문제이다. 핵발전소는 한 나라에 가장 소외된 지역에 강제로 짓고 있다. 필자는 핵발전에 대한 의존도가 전체 에너지의 17%, 전기에너지의 35%인 지금 탈핵을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핵발전소가 22개인 지금 모라토리엄을 선언하자는 것이다. 이 길만이 핵발전의 노예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 소개

사랑과 자유의 철학자. 동서양 인문학을 종횡하며 끌어올린 인문정신으로 어떤 외적 억압에도 휘둘리지 않는 힘과 자유, 인간에 대한 사랑을 쓰고 말해왔다. 지은 책으로 《강신주의 노자 혹은 장자》 《비상경보기》 《매달린 절벽에서 손을 뗄 수 있는가?》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 《철학이 필요한 시간》 《강신주의 감정수업》 《김수영을 위하여》 《상처받지 않을 권리》 등이 있다.
1959년 경남 김해에서 태어나 경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정치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유도회(儒道會) 부설 한문연수원에서 수학했고, 한국사상연구소 연구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영산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책으로는 <삼국통일과 한국통일>(공저), <율곡의 사상과 그 현대적 의미>(공저), <다산의 사상과 그 현대적 의미>(공저), <한국정치의 재성찰-전근대성.근대성.탈근대성>(공저) 등이 있다. 
1977년 목포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꿈꾸던 과학기술자가 되고자 연세대학교 생물학과에 들어갔다. 대학을 다니면서 과학기술과 사회의 관계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함께 하던 이들과 ‘과학기술 민주화 운동’을 위한 실천을 모색하다, 1997년에 ‘참여연대 과학기술 민주화를 위한 모임’(현 시민과학센터)을 결성했다. 2003년부터 『프레시안』에서 과학·환경 담당 기자로 일하고 있다. 황우석 박사의 논문 조작,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을 둘러싼 부안 사태, 대한적십자사 혈액 비리, 경부고속철도 천성산 터널 갈등 등 2000년대 한국 사회를 뒤흔든 과학 및 환경 문제를 공론화하는 데 앞장섰다. 과학기술과 언론, 과학기술과 환경 등 주로 과학기술과 사회의 관계를 깊이 성찰하면서 한국 사회를 바꾸고자 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널리 알리는 데에 관심이 많다. 『프레시안』의 서평 웹진 「프레시안 books」의 창간을 주도했으며, 국민대학교 사회학과에서 ‘생명공학과 사회’의 상호 작용을 주제로 박사 학위 논문을 준비 중이다. ‘앰네스티 언론상’(2005), ‘녹색언론인상’(2006) 등을 수상했다. 『세 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와 『아톰의 시대에서 코난의 시대로』를 썼고, 『침묵과 열광』(공저), 『밥상 혁명』(공저), 『불확실한 세상』(공저) 등의 책을 기획하고 썼으며, 『정치의 몰락』, 『불량 사회와 그 적들』 등의 인터뷰 책을 냈다. 『세 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의 일부는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도 실렸다.
1959년 출생하여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사회학과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6년 이후 망원한국사연구실, 한국산업사회학회, 역사문제연구소 등 학술단체에서 활동하였으며, 1994년 '참여연대' 창립과 2000년 '한국전쟁전후민간인학살진상규명위원회' 창립에 참가하였다. 미국 UCLA대학에서 박사후연수를 마치고, 현재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및 NGO학과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1960년대의 사회운동』(공저) 『한국사회 노동자연구』 『한국 사회과학의 새로운 모색』『근대의 그늘』『전쟁과 사회』 『미국의 엔진, 전쟁과 시장』등이 있다.
철학은 학문(과학)이 아니라 삶의 문제이자 행함이라 믿는 철학자. 앎을 태도로서 눈짓으로서 말투로서 드러내며 스스로를 끊임없이 조각해나가는 사람. 그는 사건 속에서 배우기를, 또 배움이 사건이기를 바란다. 지금의 나에게서 어디까지 멀어질 수 있는지, 나를 한정 짓는 경계석을 어디까지 밀고 나아갈 수 있는지를 실험한다. 제도권 밖 연구공동체에서 마르크스, 니체, 루쉰, 스피노자 등을 함께 읽고 공부하며 살아간다.
2014년 저술한 《언더그라운드 니체》가 원숙한 사상가, 근거들의 근거 없음을 드러내는 ‘탐구자’를 다룬 책이라면, 《다이너마이트 니체》는 시도와 물음, 준비와 단련을 통해 메시아를 기다리는 ‘선지자’의 모티브를 띤 책이다. ‘다이너마이트’의 핵심은 폭발이 아니라 응축에 있다. 엄청난 긴장과 폭발력을 한없이 쌓아가는 것, 당대 활시위를 그 뿌리까지 당기는 것, 우리 시대 가장 깊은 곳에서 우리 시대로부터 가장 먼 곳을 겨냥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변형시킬 때까지.
그동안 《언더그라운드 니체》, 《니체의 위험한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살아가겠다”》, 《철학자와 하녀》, 《생각한다는 것》, 《추방과 탈주》, 《화폐, 마법의 사중주》 등의 책을 썼다.
부산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했고,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성균관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 부산대학교 한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조선 시대 사람들의 생활사와 풍속사를 읽고, 일반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이한 재미있는 책들을 다양하게 출간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조선후기 여항문학 연구』 『조선시대 문학예술의 생성공간』 『조선사람들 혜원의 그림 밖으로 걸어나오다』 『조선의 뒷골목 풍경』 『공안파와 조선후기 한문학』 등이 있습니다.
1959년 서울 출생.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졸업.
이화여대 대학원 기독교학과에서 성서신학으로 박사학위 취득.
1995년부터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교수로 재직.
현재 여성신학연구소 소장.

공저서
[새하늘 새땅 새여성](생활성서사, 1993년)
[신학연구 5 0년](혜안, 2003년)
[서구 기독교의 주체적 수용](이화여대출판부, 2006년)

역서
[생태학적 치유](낸시 라이트, 이화여대출판부, 2003년)
[네가 바로 그것이다](조셉 캠벨, 해바라기, 2004년)
[삶은 기적이다](웬델 베리, 녹색평론사, 2006년)
[갈릴리:예수와 랍비들의 사회적 맥락](리처드 A. 호슬리, 이화여대출판부, 2007년) 

책 속에서

사랑이란 사랑할 대상을 만드는 행위이지 이미 있는 대상을 사랑하는 행위가 아니에요. 무엇을 사랑한다면 그것을 사랑스럽게 만들어 보세요. (34p) _ 고병권


자기 자신을 돌보고 다른 사람을 도우려면 우선 이웃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근대화는 관계를 만들 기회를 주지 않습니다. 바로 이게 일리치가 이야기하는 근대 시스템의 가장 큰 문제입니다. (63p) _ 박경미


죽지 않으려면 무언가를 사랑해야 해요. 사랑하면 안 죽어요. 그렇다면 친구를 죽이지 않는 방법은 뭘까요? 그를 사랑해 주는 것이죠. 외롭고 힘들어 보이는 친구한테 조그만 초콜릿 하나라도 갖다 주면 돼요. 일주일에 한 번씩이라도. 그러면 그 친구는 안 죽어요. (87p) _ 강신주


배움이 내 몸에 익으면 기쁨이 우러나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인간이 됩니다. 자립한 인간에게는 벗이 몰려듭니다. 사람살이의 큰 즐거움이지요. (115p) _ 배병삼


여러분은 왜 끊임없이 암기만 하고 있는지 물음을 던질 줄 알아야 합니다. 전 세계에서 공부하는 시간이 제일 많은 여러분이 인간과 사회를 보는 눈을 뜨는 데는 왜 철저히 실패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할 줄 알아야 합니다. (149p) _ 홍세화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개체로서 자신입니다. 우리 하나하나가 사라지면 우주도 사라집니다. 인식하는 주체가 사라지면 대상이 사라지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영웅서사시는 화려한 영웅을 내세워 인간 하나하나의 소중함을 묻어 버립니다. (180p) _ 강명관


지금 사회는 젊은이들에게 ‘내가 스펙을 더 쌓아야지’, ‘내게 뭔가 잘못이 있겠지’라고 생각하게 하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이 불만이 있어도 의사 표현을 하지 못하는 사회는 병들어 안으로, 안으로 곪아 가게 됩니다. 이게 기업사회의 병리 현상입니다. (211p) _ 김동춘


원자폭탄이 개발되지 않았고 지금처럼 핵발전소도 건설되지 않았다면 어떨까요? 지금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고 실천을 하느냐에 따라서 50년 후 세상이 바뀔 수 있어요. 탈핵은 대단한 게 아닙니다. 여러분이 바로 이 자리에서 뭔가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됐다면 그 흐름은 이미 시작된 것입니다. (250p) _ 강양구


목차

책을 펴내며 인문학, 인간을 인간답게 꾸며 주는 무늬

1부 : 삶

삶을 사랑하는 철학 | 고병권

철학하며 산다는 것 / 철학의 바깥에서 철학하기 / ‘진리’의 두 가지 얼굴 / 생각을 멈추게 하는 습속에 대하여 / 광기가 사회를 발전시킨다 / 니체의 사랑법 /
<묻고 답하기>




고통의 의미, 현대 의학과 병듦 | 박경미

불교에서 말하는 8고苦와 고통에 대한 종교적 인식 / 제도화된 오류와 플러그 뽑기 / 근대화된 가난 / 선한 사마리아인과 우연 /
<묻고 답하기>




인문학의 시선으로 바라본 인간의 죽음 | 강신주

하이데거의 본래적 의미의 죽음 /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인간의 나약함’ / 자살하는 이유, 자살하지 않는 방법 /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너’, 견딜 수 없는 ‘너’의 죽음 /
<묻고 답하기>




논어에서 배우는 삶의 자세 | 배병삼

유교 사상의 정수, 논어 / 호랑이보다 무서웠던 춘추 시대 / 학습, 공자의 인간 선언 / 죽마고우는 친구가 아니다 / 군자, 인격이 완성된 유덕자 / 아침에 진리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청소년, 나를 찾아 떠나는 여정 /
<묻고 답하기>




2부 : 사회

‘나’는 누구인가, 나와 사회적 정체성 | 홍세화


내 생각의 주인은 누구인가 /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인가 / 비주체성, 인문학이 사라진 교육 / 내 생각은 어떻게 내 생각이 되었나 / 질문이 죽은 사회 \u003d 생각이 죽은 사회 /
<묻고 답하기>




영웅서사시의 한국사를 넘어서 | 강명관

국사는 진실인가 / 민족이라는 주어에 대해 / 영웅서사시와 제국주의적 욕망 / 김연아와 열녀 그리고 국가주의 /
<묻고 답하기>




대한민국, ‘기업하기 좋은 나라’의 함정에 빠지다 | 김동춘

‘기업하기 좋은 도시’에 살면 행복할까? / 일등 기업 삼성전자와 백혈병 / 기업이 지배하는 사회, 권력을 움직이는 자본 / 자발적 복종, 돈에 무릎 꿇는 사람들 / 기업사회의 병리 현상 / 사상누각 두바이의 교훈 /
<묻고 답하기>




핵발전의 불편한 진실 | 강양구

핵, 정말 청정에너지일까? / 핵발전의 폭력성 / 해결할 수 없는 난제, 방사성폐기물 / 핵의 노예, 기로에 선 대한민국 /
<묻고 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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