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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7472161 / 488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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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끊어진 꿈, 이어지는 꿈! 2012년 오늘의 현실에서 1894년 그 간절한 아우성을 떠올린다.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전봉준을 오늘의 역사 현실에 호출한 문제작! 전봉준은 조선조 말 이후 한국사를 해독하는 출발점이다. ■ 이 책은... 골목대장 ‘씨화로’에서 ‘녹두장군’으로 교수대에 오르기까지 조선말의 최대 풍운아였던 전봉준의 일대기를 다룬 문학적 평전이다. 평전이지만 딱딱한 문헌 수집과 연대기 나열에서 벗어나 전봉준을 둘러싼 내밀한 사적 정황에서부터 동학농민혁명의 실제 전개 상황을 문학적 상상력으로 풍성하... 끊어진 꿈, 이어지는 꿈! 2012년 오늘의 현실에서 1894년 그 간절한 아우성을 떠올린다.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전봉준을 오늘의 역사 현실에 호출한 문제작! 전봉준은 조선조 말 이후 한국사를 해독하는 출발점이다. ■ 이 책은... 골목대장 ‘씨화로’에서 ‘녹두장군’으로 교수대에 오르기까지 조선말의 최대 풍운아였던 전봉준의 일대기를 다룬 문학적 평전이다. 평전이지만 딱딱한 문헌 수집과 연대기 나열에서 벗어나 전봉준을 둘러싼 내밀한 사적 정황에서부터 동학농민혁명의 실제 전개 상황을 문학적 상상력으로 풍성하게 재현해 냈다. 꼼꼼한 문헌조사와 현장답사, 역사를 뛰어넘는 상상력과 수려한 문체로 전봉준을 이 시대, 이 자리에 불러내는 전봉준 평전 . ■ 책 잔치(출간 기념 북 콘서트), 9월 15일, 전주 동학혁명기념관에서 열리다 전봉준 평전 출간을 맞아 책잔치가 열린다. 책잔치는 필자와 송만규 화백의 인사에 이어 김승환 전북도교육감과 이영호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이사장의 축사, 연극인 곽병창, 시인 안도현, 소설가 김선경이 저자 이광재와 함께 꾸미는 토크 콘서트로 진행된다. 또 지역의 예술인들이 재능 기부 형태로 참여해 칼춤과 노래, 풍물, 기타 연주 등 작은 문화공연을 펼치고, 동학농민혁명의 고장답게 한옥마을 주민과 관광객들도 막걸리를 나누며 무대와 객석 구분 없이 한자리에 어우러지는 자리로 마련된다. 책잔치는 9월 15일 오후 4시 전주 한옥마을에 있는 동학혁명기념관에서 열린다. ■ 출판사 서평 새로운 세상을 꿈꾼, 녹두장군 전봉준! 그의 꿈은 우리 모두의 꿈으로 여전히 남아 있다. 전봉준. 그것은 한 혁명가의 이름이기도 하지만, 민중에 의해 수용되고 인정받은 당대 민중의 또 다른 이름이며, 하나의 시대 명칭이다. 그 “전봉준 시대”가 어느 때쯤에 시작해서 어느 때에 끝이 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견이 분분하다. 혁명이 좌절되고, 결국 교수대에 목매달린 채(전봉준은 교수형 당했다는 이야기와 그 사진까지 떠돌던 때가 있었고, 지금도 그렇게 알고 있는 분들이 있으나, 전봉준은 교수형을 당했다.) 전봉준의 삶이 마감된 것은 사실이나, ‘전봉준의 시대’가 마감된 것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전봉준의 육신은 죽어 땅에 뿌려졌으나, 그의 생명은 여전히 살아 지금도 우리 주변에서 숨쉬고 있다. 조선 말, 사회적으로 문란하고 혼란한 시기. 백성을 억압하는 봉건제로부터, 우리나라를 침탈하려는 열강으로부터 민권과 민족을 지키겠다는 기치를 내걸고 민중을 이끌었던 지도자 전봉준. 그 꿈이 이후 100년 우리 현대사를 결정지었다. 전봉준의 좌절은 그 100년에 핏빛과 식민, 분단과 독재의 어두운 그림자로 드리워졌으나, “전봉준의 시대”는 다시 광복과 민주화, 그리고 생명과 평화의 전망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전봉준은 여전히 싸우는 중이다. 피곤에 절은, 마지못한 싸움이 아니라, 밟아도 밟아도 되살아나는 풀처럼 꽃피울 민중의 세상, 열매맺을 “사람이 하늘”인 그 나라를 향해, “전봉준들”은 오늘도 고개를 넘는 중이다. 이광재 작가는 역사를 거슬러 올라 전봉준의 한 수행원을 자처하며, 혹은 죽음에서 삶을 돌이키는 바리데기 무당처럼, 118년이 지난 오늘의 현실에 전봉준 장군을 다시 불러온다. 전봉준, 여전히 타오르는 들불 봉준이, 온다. 우리들의 함성을 불러일으키며, 그가 온다. 봉준이, 온다. 온다는 소문은 없어도, 그는 오고 있다. 아는 사람은 알 것이고, 보는 사람은 볼 것이고, 듣는 사람은 들을 것이다. 쌍용자동차의 그 처절한 현장에서 우리 시대의 “만석보” 4대강의 현장마다마다 그가 서서 때로는 침묵으로, 때로는 웅변으로, 살아있더라는 얘기는 무수히 떠돌고 있다. 전봉준은 이 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다시 풀뿌리들의 아름다운 연대를 주문한다. 녹두장군 전봉준! 이름만 남겨진 그의 삶 전봉준이라는 이름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전봉준이 어떤 삶을 살다 갔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전봉준에 대한 자료는 많지도, 자세하지도 않다. 출생은 구체적이지 않으며 몇몇의 가설로만 남아 있고, 전봉준이라는 이름 또한 진짜인지 가짜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 베일에 가려진 혁명가 전봉준을 우리의 현실 속으로 소환해 본다. 작가는 당대 조선의 현실을 거시적 안목에서 조망하면서도 때로는 현미경으로 보듯 전봉준의 내면과 의식을 촘촘하게 그려낸다. 전봉준 사후 118년 만에 제대로 나온 전봉준 일대기를 통해 우리는 조선말, 식민지 시기의 근세사를 해독하는 열쇠를 얻게 될 것이다. 우리 근현대사를 다루는 작가, 역사 연구자는 물론, 신산한 이 시대의 돌파구를 찾는 이들, 그리고, 오늘은 물론 내일을 살아야 할 청소년들의 필독서로 이 책을 추천한다. ■ 추천사 김승환 l 전라북도 교육감 이광재의 전봉준 평전 는 대하소설 같고 역사서 같다. 현미경으로 보듯 꼼꼼하게 전봉준의 삶을 들여다보다 문득 조선이란 장강에서 헤엄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수려한 문체에 넋을 잃는 순간, 전봉준의 눈에서 발산한 빛이 어느새 나를 응시하는 착시에 빠지게 된다. 무서운 책이다. 안도현 l 시인, 우석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 이광재 작가는 촘촘한 문헌조사와 현장답사, 역사를 뛰어넘는 상상력으로 전봉준을 불러낸다. 근세 100년을 이어온 ‘보국안민’의 꿈, 사람 사이에 높낮이가 없고 만물이 상통하는 조화의 세계는 어떻게 가능한가. 전봉준은 다시 우리에게 풀뿌리들의 아름다운 연대를 주문한다. 조국 l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 책에는 골목대장 ‘씨화로’에서 ‘녹두장군’으로 교수대에 오르기까지 전봉준의 모습이 생생하게 드러난다. 한반도에 ‘근대’를 가져온 힘은 ‘갑오정권’의 엘리트도, 제국주의 일본도 아니다. 전봉준과 함께 싸우고 죽었던 수많은 민중이 그 힘이다. 작가가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전봉준을 다시 호명하는 이유도 이 힘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함이다.
전봉준이 어디에서 태어났느냐가 아니라 바로 그 순간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찾아와 죽어 가는 것들의 가슴에 숨결을 불어 넣었다는 사실이다. 혹자는 반드시 그 사람이 아니어도 역사가 가파르게 굽이지는 곳에서는 누군가가 그 역할을 대신 했을 것이라고 말할지 모른다. 하지만 세상에는 꼭 그 사람이 아니고는 안 되는 일들이 있다. 상대성이론은 세무서에서 퇴근한 아인슈타인이 산책로에서 행한 집요한 사색에 의해, 그리고 그 순간 내리친 번개와 기차를 연결해 내는 우직한 상상력에 의해 태어났다. 월광의 그 음울한 광기를 베토벤이 아닌 누구에게서 기대한단 말인가. 우리는 모차르트를 베토벤이라 하지 않고, 유형원을 정약용이라 말하지 않는다. (36쪽)
그가 마침내 세상을 등진 것이다. 비록 그의 죽음은 원통한 바가 있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한 아들이 형장에서 최후를 마친 일과 집안이 풍비박산 나는 꼴만은 보지 않아도 되었으니, 어쩌면 다행이라는 역설도 가능할지 모르겠다.
“만약 크게 일어날 자리가 아니면 폭삭 망해서 자손이 없을 자리를 원한다.”
지사를 불러 장지를 고를 때 전봉준이 한 말이었다. 지사가 이상히 여겨 연유를 묻자 한마디를 보탰다.
“오래도록 남의 밑에 살면서 구차히 목숨을 이어가기보다 차라리 멸족하는 것이 흔쾌하지 않겠는가.”
자신의 죽음은 물론이요, 멸문의 화를 각오한 사람의 발언이 아닐 수 없다. 흥할 자리인지 망할 자리인지 알 수 없으나 전봉준은 죽산마을 언저리에 아버지의 묘를 썼다. (210쪽)
전봉준은 임오군란과 갑신정변 당시 청군이 어떻게 조선 백성의 꿈을 좌절시켰는지 똑똑히 목격한 사람이다. 그에게 청군은 맞서 대항해야 할 존재가 아니라 잘 구슬려 돌려보내야 할 세력이었다. 따라서 농민군 내부의 소요를 단속하여 외국군이 주둔할 빌미를 없애는 한편, 중앙에서 파병된 군사와도 접전을 피하면서 폐정개혁을 단행하도록 촉구하는 것이 그가 할 일이었다. 5월 11일 태인에 머물던 그는 양호초토사 홍계훈과 양호순변사 이원회에게 화약 직전의 약속대로 폐정을 조속히 개혁하고 농민군의 안전한 귀가를 보장하라는 등장等狀을 제출했다. (282쪽)
집강소 시절을 논할 때 더러는 농민군의 압도적 우위를 강조하여 그것을 일종의 코뮌으로 정의하려 하거나 반대로 농민군을 행정력의 보조 세력 정도로 치부하려는 경향이 나타난다. 하지만 관민상화는 누구의 우위나 주도력 따위를 따지는 쩨쩨함에서 출발한 체제가 아니다. 당면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새로운 세계로 나가려는 관과 민의 연합 통치로써 어떤 권력보다 자유롭고 창의적인 협치체제協治體制가 바로 관민상화였다.
오늘날 정부의 독단과 전횡을 걸러낼 여과 장치로 시민들의 국정 참여가 재삼 강조되면서 ‘거버넌스’(governance)라는 개념이 많은 사람의 이목을 끄는 데, 국지적이었을망정 일찍이 그러한 역사적 실험을 단행했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껴도 좋다. 도자기나 무슨 활자 같은 것도 위대하지만 관민상화야말로 21세기를 살아가는 지금 국정 운영의 한 본보기로 빛을 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민군의 반대 세력에 대한 처벌이 비교적 온건했다는 점은 앞서 밝힌 바 있거니와 전쟁을 통해 그들이 도달하고자 한 통치 체제 또한 이렇듯 성숙한 것이었다. (352쪽)
전봉준과 농민군은 전투에서 패배했다. 그러나 조선이라는 구체제는 농민전쟁을 통해 치유할 수 없는 내상을 입었다. 비록 권력을 잡은 농민군이 어떤 사회를 만들어 나갔는지 역사 속에서 확인하는 재미는 없지만 패배하고도 승리한 싸움을 보는 우리의 경외감이 사라지지도 않는다. 사건사事件史의 측면에서만 패배일 뿐 구조사構造史의 관점에서 동학농민혁명은 결코 패배가 아니기 때문이다. (435쪽)
목차
서 장 시대를 산 사람, 시대가 된 사람
제1장 허기와 갈증
꿈 / 투장偸葬 / 철로鐵爐 / 민란民亂 / 풍운風雲 / 백구白鷗
제2장 바람 불고 파도 치고
환난患難 / 별리別離 / 동지 / 격변激變 /
제3장 저 너머 한 점 불빛
고부高阜 / 규합糾合 / 남접南接 / 신원伸寃-척왜양斥倭洋
제4장 났네 났어 난리가 났어
전야前夜 / 장두狀頭 / 기포起包 / 남진南進 / 화약和約
제5장 폭풍우는 하늘을 찢고
집강소執綱所 / 전쟁戰爭 / 관민상화 / 밀사密使
제6장 새야새야 파랑새야
북상北上 / 함성喊聲 / 피체被逮 / 심문審問 / 파랑새
종 장 남은 사람들, 남은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