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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구판 정보
유진의 학교 한석훈 저 | 한울 | 2009년 03월 [절판]
평점 - · 리뷰 0
ISBN : 9788946045774 / 352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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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이 책은 이십대 후반의 여주인공 유진이 교육철학과 교육사라는 두 분야를 공부하며 자아성찰을 하는 과정을 소설의 형식으로 풀면서 자연스럽게 교육철학과 교육사를 위시한 방대한 교육학의 내용을 알기 쉽게 접할 수 있게 하고 있다. 학벌에 모든 것을 걸고 성장한 유진은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해 방황하던 중 아버지의 옛 전우인 김재명 회장이 주도하는 학교설립 사업에 가담하게 되는데, 그 사전 작업으로 한 재미 교육학자의 지도하에 교육의 철학과 역사에 관한 공부를 시작한다. 유진은 엘리트주의적 교육관에 입각한 학교 설립을 추진하려는 김재명 회장과 그의 손자 김도헌 박사와 점차 대립하면서 교육철학과 교육사 공부를 통해 동서양의 공통된 교육적 이상이 궁극적으로 학습자 내면에 잠재된 고귀한 ‘자기’를 일깨워주는 데 있다는 점을 인식한다. 또한 ‘자기’를 실현하기 위한 개인적인 내적 성찰 과정을 통해 교육이 그 본연의 이상을 외면하도록 놓아두어서는 안 되겠다는 실존적 결단에 이르게 된다.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한 목적은, 교원양성과정의 필수 분야인 교육철학과 교육사가 임용고시 준비라는 현실적 제약 속에서 ‘암기 과목’으로 전락하여 우리의 2세들을 책임질 미래 예비교사들에게 철학과 역사가 제공하는 진지한 성찰적 태도라는 필수 덕목을 앙양하는 데 이바지하지 못하는 현실을 타개할 ‘실용적’인, 또는 실존적인대안을 제공하기 위함이었다. 또한 우리 교육현실의 난맥상이 비록 교사와 학교에 의해서만 초래된 것이 아니라 이 땅의 굴곡진 역사 속에서 사회 구성원 전체가 야기한 바 크지만, 그 난맥을 풀어줄 수 있는 희망의 주체로서 교사를 지목하여 교직이 역사적으로 성직이었음을 밝히고자 했다. 자각에 기반을 둔 소명의 인식이 부재한 교사의 양산이 소위 ‘실용주의’ 교육정책 노선과 ‘뉴라이트’적 역사관에 의해 뒤틀리는 최악의 상황을 방지할 단 하나의 길은 역사적 인식에 기반을 둔 철학적 태도로 우리의 교육현실에 관해 깊이 성찰해보는 데 있다는 저자의 믿음이 빛나고 있다. 좌충우돌하고 미성숙한 주인공 유진이 학문과 인격의 고수인 오 교수를 만나 도전하고 좌절하며 성숙해가는 여정은 교직을 꿈꾸고 있거나 자기를 찾는 일에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