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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가 보이지 않는 대륙에 가까이 다가가기

J.M.G. 르 클레지오 저 | 윤미연 역 | 문학동네 | 201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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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4618328 / 220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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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남태평양 바누아투의 작은 섬 라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르 클레지오의 시선이 머물다 문학을 통해 세계 여러 문명의 소통과 공존을 모색하고자 하는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르 클레지오의 여행 에?세이 신화와 현실이 만나는 물의 땅, 섬의 대륙, 오세아니아 비밀과 비극이 공존하는 작은 섬, 라가 보이지 않는 것을 제대로 보기 위해 그 섬에 가까이 다가가기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르 클레지오가 펼쳐 보이는 또 하나의 새로운 문명 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르 클레지오는 1963년 『조서』로 르노도상을 수상... 남태평양 바누아투의 작은 섬 라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르 클레지오의 시선이 머물다 문학을 통해 세계 여러 문명의 소통과 공존을 모색하고자 하는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르 클레지오의 여행 에세이 신화와 현실이 만나는 물의 땅, 섬의 대륙, 오세아니아 비밀과 비극이 공존하는 작은 섬, 라가 보이지 않는 것을 제대로 보기 위해 그 섬에 가까이 다가가기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르 클레지오가 펼쳐 보이는 또 하나의 새로운 문명 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르 클레지오는 1963년 『조서』로 르노도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이래, 『열병』 『홍수』 등의 초기 작품에서 현대 문명 속 인간의 불안을 주로 다뤄왔다. 그러나 1967년부터 멕시코, 파나마 등지에서 체류하며 그의 작품 경향은 큰 변화를 겪게 된다. 서양이 아닌 다른 문명으로 눈을 돌려, 시원始原의 자연 속에서 훼손되지 않은 인간 본원의 감성을 발견하고, 자연과 어우러지는 삶을 추구하게 되었다. 이러한 사상적 변모는 작품 세계의 변화로 이어지는데, 특유의 시적 서정성을 바탕 삼아 『사막』 『황금 물고기』 『성스러운 세 도시』 『하늘빛 사람들』 등의 작품을 집필하며 태초의 힘을 간직한 땅을 배경으로 자연으로 회귀하려는 인간의 강인한 생명력을 담아냈다. 2006년에 발표한 『라가 - 보이지 않는 대륙에 가까이 다가가기』는 이러한 르 클레지오의 자연 친화적 문학 경향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는 작품이다. 조화롭고 밝고 균형 잡힌 세계를 찾아 끊임없이 지구를 누비며, 다양한 문화의 소통과 공존을 모색해온 르 클레지오가 이번에는 물의 땅, 섬의 대륙 ‘오세아니아’로 눈길을 돌렸다. 르 클레지오의 발길이 닿은 곳은 남태평양의 섬나라 ‘바누아투’이다. 영국 탐험가 제임스 쿡에 의해 ‘뉴헤브리디스 제도’로 불리던 이곳은 1914년부터 영국과 프랑스의 공동 통치령으로 지배를 받다가 1980년에 ‘바누아투 공화국’으로 독립했다. 바누아투의 여러 섬 가운데 ‘라가’ 섬을 여행하고 쓴 이 에세이에서 르 클레지오는 이곳의 자연과 전통을 관찰하며 또 하나의 새로운 문명을 펼쳐 보인다. 또한 식민지 개척자들의 폭력과 노예무역의 비극적인 역사, 그리고 문명의 공존을 위협하는 세계화에 비판적 시선을 보낸다. 소설, 시, 르포, 역사적 서술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라가’의 면면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르 클레지오의 시정 가득한 항해일지이자 남태평양의 실태 보고서이면서, 열정적인 민족학 강의이자 인류 관계에 대한 명상록이다. 보이지 않는 대륙 오세아니아, 보이지 않는 것을 제대로 보기 위해 그곳에 가까이 다가가기 “흔히 아프리카를 잊힌 대륙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오세아니아, 그곳은 보이지 않는 대륙이다.” 본문 11쪽 르 클레지오는 작품 첫 부분에서 오세아니아를 ‘보이지 않는 대륙’이라 말한다. 이는 오세아니아가 물리적으로 수많은 섬과 산호초,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아우르는 태평양이라는 거대한 바다로 이루어져 있어, ‘국제적으로 인정받지 못한, 일종의 통행로’로서 인식되어왔기 때문이다. 르 클레지오는 오세아니아 탐험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남반구 대륙 신화를 좇아 태평양을 건너온 탐험가들과 우연한 항해로 이 대륙을 만나게 된 모험가들의 이야기, 오세아니아 원주민의 기원에 대한 여러 학설을 기술하며 이 주장을 뒷받침한다. 그러나 이곳이 ‘보이지 않는 대륙’인 것은 비단 물리적인 이유뿐만이 아니다. 최초의 항해자들이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친 이후, 유럽 열강들은 이곳을 정복의 대상으로 여겨왔고, 서양의 지배에서 벗어난 뒤에는 ‘지상 낙원’ ‘휴식처’ 등의 이미지로 포장되어 관광객들을 매혹하는 곳으로 변모했다. 역사의 굴곡과 상업화에 가려져 제대로 볼 수 없었고 보지 않았던 신비의 땅, 꿈의 대륙 오세아니아, 르 클레지오는 ‘천국의 이면’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자 오세아니아의 작은 섬 ‘라가’에 다가갔다. 신화와 현실이 만나고, 비밀과 비극이 공존하는 작은 섬, 라가 “라가 섬, 보이지 않는 대륙의 그 작은 조각, 나는 거의 실수로 그곳에 다가갔다. 그 섬이 나에게 무엇을 선사할지 전혀 모르는 채로.” 본문 167쪽 남태평양 바누아투의 80여 개의 섬 가운데 하나인 펜테코스트, 현지 언어로 ‘라가’라고 불리는 작은 섬에서, 르 클레지오는 이곳에 최초로 당도한 사람들을 상상해본다. 그 옛날 통나무로 만든 조악한 카누를 타고 바다를 건너온 ‘마탕타레’ 일가, 그들은 배의 늑재를 따라 흐르는 물소리를 듣고 별들이 알려주는 길을 따라, 전쟁도 굶주림도 없는 평화로운 섬 ‘라가’를 찾아왔다. 이 서정성 가득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태초의 힘이 살아 숨 쉬는 라가가 모습을 드러낸다. 르 클레지오는 원주민 여성 마탕수에 웨이의 안내를 받아 멜시시 언덕을 오르며 라가의 경이로운 자연에 매료된다. 해일, 질병, 침입의 위험성이 있는 바다에서 멀리 떨어진 고원에 자리 잡은 라가 사람들의 지혜와 지진에도 무너지지 않은 전통 가옥에 경탄한다. 또한 전통 방식으로 직물을 짜는 섬의 문화를 관찰하며, 시장경제의 물결에 맞서 자신들의 경제적 자립을 보장받기 위해 전통 직물의 화폐화를 이루어낸 섬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르 클레지오의 눈에 비친 라가의 자연은 마구잡이로 흐트러져 있어, 마치 원시 상태의 자연으로 되돌아간 인상을 준다. 식민지 시절 정복자들은 이 섬을 대농장화하여 경작지로 삼았지만, 독립 이후 섬 주민들은 본래의 생활방식으로 돌아가 인간의 손으로 나눈 구획을 지우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회귀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그들은 조상의 정령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 여러 작물을 재배하고, 풍요를 기원하며 ‘골Gol’이라는 독특한 ‘지상 다이빙’ 의식을 만들어냈다. 바누아투에서는 신화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신화와 현실이 구분되지 않는다. 언제 어디서든, 말로, 신화가 솟아나게 할 수 있다. 마치 태초의 힘이 아직도 돌과 나무와 급류 속에서 진동하고 있는 것처럼. 본문 130쪽 르 클레지오의 걸음걸음마다 라가 섬의 신화와 전설이 깨어난다. 라가에서는 모든 것이 신화, 전설과 연결되어 있다. 그곳 사람들은 전통 직물에 얽힌 애잔한 사랑 이야기를 떠올리며 직물을 짜고, 식용작물을 최초로 들여온 여인의 전설을 자식들에게 들려주며 밭을 일군다. 라가 사람들은 창조의 순간과 가까이 있어 인간의 기원에 관한 여러 신화를 이끌어내고, 곳곳에 숨어 있는 전설을 믿으며 살아간다. 옛 신화와 현대의 이야기가 서로 충돌하고 스며들면서 이 땅의 본질, 보이지 않는 대륙의 영혼을 만들어낸다. 현실과 상상계를 넘나드는 신화와 전설이 태곳적부터 이어져온 라가 섬의 신비로움을 한층 더해준다. 르 클레지오는 시원의 모습을 간직한 라가의 자연과 문화를 그려내는 한편, 이 땅의 어두운 역사를 이야기한다. 유럽의 첫 탐험가들은 이곳에서 약탈과 폭력을 일삼았고, 원주민들은 아프리카에서와 마찬가지로 ‘블랙버딩’이라는 노예무역의 희생양이 되었다. 자연이 파괴되고, 주민들의 문화와 전통은 무시되었으며, 영토 또한 수많은 섬으로 잘게 나뉘어 정복자들에게 제공되었다. 태평양 대륙을 모든 것이 풍부한 ‘낙원’이라 말하며 정복의 대상으로, 가장 치열한 전쟁터로 삼았던 식민 지배자들의 만행에 르 클레지오는 조용한 분노를 드러낸다. 식민 시대가 종식되고 태평양 국가들은 독립을 이루어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전쟁은 계속된다. 혼란이 수습되고 경제적 자립이 이루어지기도 전에 세계화의 물결은 이 땅을 산업과 관광의 시대로 단번에 내몰았다. 또한 서양의 시선으로 섬 민족들의 역사가 왜곡되고

저자 소개

1940년 남불 휴양지 니스에서 태어났다. 니스에서 대학을 마친 그는 1963년 스물셋의 나이에 첫 작품 <조서>로 르노도 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고, <열병>, <홍수>, <물질적 법열> 등 화제작을 잇달아 발표하며 천혜의 작가적 재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그후 멕시코에서의 교수 생활은 자연과 어우러진 새로운 존재의 모델을 추구하는 계기가 되었고, 이러한 사상적 변모는 신성의 언어를 아름답게 흩뿌려놓은 <성스러운 세 도시>를 비롯 <황금 물고기>, <하늘빛 사람들> 등에 순도 높게 담겨 있다. '자신의 세대에서 가장 진정한 작가'로 평가받으며 프랑스에서 가장 널리 읽히고 사랑받는 작가 르 클레지오. 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그는, 여전히 산과 바다, 태양과 대지 사이에서 자발적 유배자의 삶을 살며 글쓰기에 전념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황금 물고기』『우연』『아프리카인』『성스러운 세 도시』『하늘빛 사람들』『조서』『혁명』『홍수』『열병』『오니샤』 등이 있다. 

역자 소개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대학교 불어불문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캉 대학에서 공부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내 마음속 1인치를 찾는 심리실험 150》, 《내 아기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한 심리실험 100》, 《더 나은 직장생활을 위한 심리실험 100》, 《가면을 쓴 과학》, 《콜럼버스는 아메리카를 발견하지 못했다》, 《나의 라디오 아들》, 《첫 번째 부인》, 《홍당무》, 《구해줘》, 《피카소》, 《뒤피》, 《장미》, 《옥소도시》, 《자연은 살아 있다》, 《제2의 순수》, 《초록색 정원에서 보내온 편지》, 《불타는 세계》, 《사랑을 막을 수는 없다》, 《마지막 숨결》, 《라디오 쇼》, 《우리는 함께 늙어갈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동물원》, 《어느 완벽한 2개 국어 사용자의 죽음》, 《허기의 간주곡》, 《기억술사》, 《나쁜 것들》 등이 있다. 

목차

목차
라가
차례
라가
‘영원한 항해
멜시시
‘블랙버드’
타로, 얌, 카바
신, 신들, 그늘들
저항의 기술
섬들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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