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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시리즈 : 오가와 요코 컬렉션 [3]

오가와 요코 저 | 권영주 역 | 현대문학 | 201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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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2756101 / 184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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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휘파람과도 다르고 노랫소리와도 다른, 아련하면서도 단단한 소리가 들려왔다. 바다 밑에서 오랜 시간을 거쳐 비로소 당도했다는 안도감과 더 먼 곳으로 떠나려는 끝없음, 양쪽 모두를 지니고 있었다.” 고요하고 따듯하고 아름답다! 『박사가 사랑한 수식』『고양이를 안고 코끼리와 헤엄치다』의 작가 오가와 요코가 들려주는 바닷바람과도 같은 일곱 편의 이야기 일본의 대표적 여성 작가 오가와 요코의 소설집 『바다』가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박사가 사랑한 수식』『고양이를 안고 코끼리와 헤엄치다』를 통해 따뜻한 감동을... “휘파람과도 다르고 노랫소리와도 다른, 아련하면서도 단단한 소리가 들려왔다. 바다 밑에서 오랜 시간을 거쳐 비로소 당도했다는 안도감과 더 먼 곳으로 떠나려는 끝없음, 양쪽 모두를 지니고 있었다.” 고요하고 따듯하고 아름답다! 『박사가 사랑한 수식』『고양이를 안고 코끼리와 헤엄치다』의 작가 오가와 요코가 들려주는 바닷바람과도 같은 일곱 편의 이야기 일본의 대표적 여성 작가 오가와 요코의 소설집 『바다』가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박사가 사랑한 수식』『고양이를 안고 코끼리와 헤엄치다』를 통해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던 오가와 요코의 단편소설들을 엮어냈다. 연인의 집을 방문한 청년이 조우한, 바다로부터 바람이 불어야 비로소 소리가 나는 명린금(鳴鱗琴)을 연주한다는 그녀의 남동생 이야기를 그린 표제작 「바다」를 비롯해, 죽어가는 옛 연인을 만나러 오스트리아에 온 60대 여인과의 며칠간 「향기로운 바람 부는 빈 여행 6일」, 일본어 타이프 사무소를 배경으로 활자 관리인과의 기이한 소통을 묘사한 「버터플라이 일본어 타이프 사무소」, 말을 잃은 소녀와 고독한 호텔 도어맨의 교류를 그린 「병아리 트럭」, 추억에 제목을 붙인다는 노인과 관광 가이드 소년의 특별한 우정 이야기 「가이드」 등 작가 특유의 정취와 더없이 섬세한 문체로 묘파한 일곱 편의 단편을 실었다. 특히 이 소설집에는 작가 인터뷰와 작품 해설을 함께 수록해 오가와 요코 소설의 오랜 독자들에게 뜻깊은 선물이 될 것이다. 원시의 바다에 안긴 듯 고요하고 따듯한, 그러나 조금은 기묘한 일곱 빛깔 이야기 오가와 요코 단편소설의 정수 『박사가 사랑한 수식』을 통해 수십만 독자의 사랑을 받았고, 『고양이를 안고 코끼리와 헤엄치다』에서는 무한한 체스의 세계에서 이루어지는 마음과 마음의 소통을 그리며 오직 그녀만이 쓸 수 있는 “소설다운 소설”에 대한 무한 신뢰를 주었던 오가와 요코가 이번에 들고 온 이야기는 일곱 빛깔 단편소설들이다. 오가와 요코는 장편소설을 “긴 망상에 빠지는 것”이고 단편소설은 “짧은 망상에 빠지는 것”으로 비유한다. 장편이건 단편이건 착상이나 쓰는 방식에 차이는 없다고 한 것과 같이 이번 소설들은 그녀만이 살려낼 수 있는 고요하고 따뜻하고 신비로운 세계를 고스란히 농축해놓은 최고의 장이다. 신비한 감각의 재현, 풍부한 이미지의 향연, 현미경으로 들여다본 듯 삶의 미세한 기미를 포착하는 그녀의 눈을 통해 모든 일상성과 비일상성의 순간은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또 미약한 자들의 소통을 보여줌으로써 우정, 신뢰, 사랑이라는 덕목을 아름답게 그려낸다. 특히 그 속에서 얼핏 드러나는 관능적이기까지 한 신비스러운 분위기는 작품에 또 다른 매력을 부여한다. 오가와 요코는 일본에서도 묵직한 존재감을 과시한다. 아쿠타가와 상 수상 작가인 가와카미 히로미는 그녀를 “추종한다”고 단언한다. 그녀가 발표하는 작품마다 미디어를 비롯해 많은 독자들의 반향을 불러 일으킨다. 그리고 이내 그녀의 다음 작품을 기다리게 한다. 『바다』는 이러한 작가적 역량이 더없이 훌륭히 발현된 소설집이다. 어른을 위한 정감 어린 그림책과도 같은 『바다』를 통해 그녀의 오랜 팬뿐만 아니라, 오가와 요코 월드에 입문하는 새로운 독자까지 심원한 그녀만의 바닷속 세계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수록 작품 소개 「바다」 결혼 인사차 연인의 본가를 방문한 청년. 그녀의 가족과의 어색한 저녁식사 자리에는 그녀의 ‘꼬마 동생’이 있다. 청년보다도 머리 하나는 크고, 체중도 1.5배는 나갈 것 같다. 그리고 그날, 청년은 서먹서먹한 가운데 남동생의 방에서 함께 자게 된다. 기린무늬 잠옷을 입고 서랍에서 꺼낸 미지근한 사이다를 마시며 자기 전에 꼭 동물 방송 비디오를 본다는, 그리고 자기는 ‘명린금’이라는 신기한 악기의 연주자라고 말하는 남동생. 남동생은 자기가 세상에서 유일한 명린금 연주자라고 말하는데, ‘나’는 진심으로 그가 연주하는 명린금 소리를 듣고 싶다고 생각한다. 「향기로운 바람 부는 빈 여행 6일」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모아서 실현한, 빈으로 가는 단신 여행. 투어 참가자 가운데 단신 참가는 ‘나’와 고토코 씨 두 사람뿐. 때문에 고토코 씨와 같은 방을 쓰게 된 나는 옛 연인을 만나러 간다는 고토코 씨의 시중을 들며 양로원에 가게 된다. 빈의 거리 풍경이나 자연 풍경이 눈앞에 떠오르는 듯한 재미있고 아름다운 이야기. 「버터플라이 일본어 타이프 사무소」 의학부 대학원생의 논문 타이프를 하청받는 사무소에 들어간 신입 타이피스트는, 어느 날 ‘미란(?爛, 썩어 문드러짐)’의 ‘미’라는 활자가 빠지자 새로운 것과 교환하기 위해 3층 창고에서 근무하는 활자 관리인에게 향한다. 활자 관리인과 그 글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손끝과 목소리, 셔츠 색밖에 알지 못하는 그에게 관심을 높여간다는 이야기. 활자 관리인과 나누는 대화, 활자에서 연상되는 음란한 분위기, 일본어 타이프 사무소의 독특한 분위기 모두가 오가와 월드라고 할 수 있는 작품. 「은색 코바늘」 할머니 기일 법요에 참가하러 가는 길, 기차 안 맞은편에 앉은 뜨개질을 하고 있는 노부인을 보고 떠올리는 ‘나’의 할머니에 대한 기억. 「깡통 사탕」 40년간 버스만을 운전해온 남자. 지금은 ‘버스 아저씨’로 불리며 유치원 버스를 운전하고 있다. 남자는 아이가 있었던 적이 없어서, 아이들이 울 때가 가장 난처하다. 우는 아이를 달래기 위해, 남자는 포켓에 깡통 사탕을 준비해두고 있다. 「병아리 트럭」 40년 가깝게 호텔 도어맨으로 근무한, 정년 직전의 남자. 그의 새로운 하숙집은 1층에 미망인 주인과 손녀가 사는 단독주택의 2층. 엄마가 죽고 난 뒤 말을 하지 않는 그 소녀와 함께 본 병아리를 실은 트럭. 소녀가 준 매미 허물로부터 교류는 시작되고, 말을 나누지 않은 채 점차 마음을 주고받게 된 두 사람. 고독한 남자와 목소리를 잃은 소녀, 두 사람의 재생을 훌륭하게 그려낸 작품. 「가이드」 관광 가이드인 엄마의 투어에 따라가게 된 ‘나’. 그 투어에서 만난 초로의 신사. 그는 옛 시인이었던 경험을 살린 ‘제목 상점 주인(제목 지어주는 사람)’이라고 한다. 마지못해 동승하게 된 투어에서의 멋진 하루. 이 하루 동안 ‘나’는 상당히 성장하고 어른이 된 듯한 기분이 든다. 책속으로 추가 “아무튼 먼 곳에 비록 한순간이라도 날 기억해준 사람이 있다니 기쁜 일이잖아요? 그렇게 생각하면 잠 못 이루는 밤도 안심이에요. 그 먼 곳을 떠올리면 편안하게 잠들 수 있어요.” - 「향기로운 바람 부는 빈 여행 6일」 46쪽 그들이 노쇠한 팔로 나를 끌어안고 등을 토닥여주는데, 내 마음에도 조금씩 슬픔이 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비록 말 한 마디 주고받아본 적 없고 나와는 아무 인연도 없는 사람의 죽음일지라도, 그 죽음의 자리에 있었던 사람이 떠맡아야 하는 종류의 아픔이 있는 듯했다. 그것은 차가운 샘물처럼 내 몸을 적셨다. - 「향기로운 바람 부는 빈 여행 6일」 49~50쪽 “아주 조용한 활자랍니다.” 그의 목소리에 젖빛 유리가 조그맣게 흐려지는데, 눈으로 그 모양을 좇을 겨를도 없이 사라집니다. “조용한가요?” 저는 물었습니다. “그래요. 말없이, 조용하게, 자기한테 주어진 장소를 지키면서 결코 그곳에서 벗어나려고 하지 않습니다. 흡사 고둥 속에 숨은 심해 생물 같습니다.” 저는 심해를 생각했습니다. 가본 적도 없건만, 모래의 까끌까끌한 감촉과 흔들거리는 물결, 빛이 도달하지 못하는 어둠의 느낌이 떠올랐습니다. 그곳에 울리는 그의

저자 소개

1962년에 태어났다. 와세다 대학 제1문학부 문예과를 졸업하고, 1988년 『상처 입은 호랑나비』로 가이엔 신인문학상을 거머쥐며 일본 문단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1991년에는 「임신 캘린더」로 일본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하고, 2003년에는 『박사가 사랑한 수식』으로 제55회 요미우리 문학상 소설상, 제1회 서점대상 등을 수상하며 일본의 대표적인 여류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2004년에는 『브라흐만의 매장』으로 이즈미 교카 문학상을, 2006년에는 『미나의 행진』으로 다니자키 준이치로 상을 수상하였다. 『약지의 표본』, 『침묵박물관』, 『호텔 아이리스』가 프랑스에서, 『박사가 사랑한 수식』이 일본에서 영화로 제작되었다. 
이 외에 『완벽한 병실』 『식지 않은 홍차』 『슈거 타임』 『안네 프랑크의 기억』 『호텔 아이리스』 『얼어붙은 향기』 『우연한 축복』 『귀부인 A의 소생』 등의 작품이 있다.

역자 소개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미야베 미유키의 《벚꽃 다시 벚꽃》《형사의 아이》, 무라카미 하루키의 《애프터 다크》《오자와 세이지 씨와 음악을 이야기하다》, 미쓰다 신조의 《미즈치처럼 가라앉는 것》《염매처럼 신들리는 것》, 온다 리쿠의 《나와 춤을》《달의 뒷면》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삼월은 붉은 구렁을》로 일본 고단샤에서 수여하는 제20회 노마문예번역상을 수상했다. 그 밖에 《우아한지 어떤지 모르는》《저녁매미 일기》《다다미 넉 장 반 세계일주》《빙과》《전쟁터의 요리사들》 등 다수의 일본소설은 물론 《어두운 거울 속에》《데이먼 러니언》《프랜차이즈 저택 사건》 등 영미권 작품도 우리말로 소개하고 있다.


목차

목차
바다
향기로운 바람 부는 빈 여행 6일
버터플라이 일본어 타이프 사무소
은색 코바늘
깡통 사탕
병아리 트럭
가이드
작가 인터뷰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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