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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삶에게

소노 아야코, 알폰스 데켄 저 | 김옥 역 | 리수 | 201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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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0449863 / 276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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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죽음을 통해 증명되는 삶의 가치와 의미를 다룬 책. 생사학(生死學)의 대가 알폰스 데켄 신부와 일본의 작가 소노 아야코가 편지 형식으로 나눈 죽음과 삶에 대한 통찰과 교감을 전한다. 는 우리가 그토록 열망하는 ‘가치 있게 사는 삶’에 대하여 색다른 접근을 제시한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기능적인 목적에 앞서, 가치 있게 살아야 하는 근원적인 이유를 생각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이끌어주는 핵심에는 죽음에 대한 인식이 있다. 두 저자의 편지는 소노 아야코의 ‘어머니가 돌아가신 날’로부터 시작된다. ... 죽음을 통해 증명되는 삶의 가치와 의미를 다룬 책. 생사학(生死學)의 대가 알폰스 데켄 신부와 일본의 작가 소노 아야코가 편지 형식으로 나눈 죽음과 삶에 대한 통찰과 교감을 전한다. 는 우리가 그토록 열망하는 ‘가치 있게 사는 삶’에 대하여 색다른 접근을 제시한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기능적인 목적에 앞서, 가치 있게 살아야 하는 근원적인 이유를 생각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이끌어주는 핵심에는 죽음에 대한 인식이 있다. 두 저자의 편지는 소노 아야코의 ‘어머니가 돌아가신 날’로부터 시작된다. 정신적인 지주였던 어머니의 오랜 병과 죽음의 순간, 그리고 장례식의 묘사는 가족을 이루고 사는 우리 인간의 공통적인 심리를 대변하면서도 신선한 사색의 기회를 준다. 평생 눈 때문에 고생한 딸을 염두에 둔 헌안 과정과 평소 ‘남에게 폐를 끼쳐서는 안된다’는 어머니의 신조에 따라, 가족과 몇몇 지인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조촐한 장례식은 ‘떠난 사람과 산 사람’ ‘죽음과 삶’이 동떨어진 것이 아님을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독자는 ‘장례식은 곧 자신의 철학을 반영한다’는 대목에서 자신의 장례식을 상상해 볼 것이다. 이는 곧 삶에 대한 철학을 점검하는 계기가 된다. 죽음에 대한 인식은 가치 있는 삶의 시작 나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우리는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위해 크고 작은 노력을 기울이며 산다. 사람이 태어나 죽기까지가 하나의 삶이라면, 죽음까지도 숙고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우리의 마스터플랜 속에서 죽음은 누락되기 일쑤다. 우리가 그리는 ‘희망찬 미래’와 ‘죽음’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해야 할까? 죽음은 여전히 두렵고 슬픈…, 삶의 음지로 취급되고는 한다. 실제로 암처럼 큰 병을 고지받거나 사랑하는 가족의 죽음을 겪는 일은 크나큰 고통과 슬픔에 휩싸이게 하고, 매스컴에서 접하는 자살 소식에서조차 씁쓸함을 감출 수 없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들은 죽음이야말로 우리 생의 가장 큰 과제라고 화두를 던짐으로써, 죽음에 대한 통찰을 삶의 한가운데로 가져다놓았다. 그리고 인생의 마무리인 죽음에 대한 인식이야말로 가치 있는 삶을 위한 단초라고 언급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의 생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 즉 죽음에 대한 자각은 시간의 귀중함을 가르쳐주기에 충분하다. 뿐만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나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게 한다. 만약 내일 나의 죽음이 정해졌다면, 또는 한 달 후에 지구가 멸망한다는 것을 안다면 우리는 지금과 똑같이 행동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는 일상 속에서 죽음을 떠올려야 하는 까닭이 된다. 이렇듯 우리의 삶은 반드시 죽는다는 진리를 통해 변화한다. 죽음은 결코 현재와 동떨어진 것이 아니다. 죽음은 현재진행형이며, 살아간다는 것은 또한 죽는 것이다. 죽음에 대한 준비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불치병에 대한 고지, 또는 그 당사자가 받아들이는 충격과 분노, 그리고 남은 가족의 슬픔 등은 죽음을 맞이하는 우리의 현실이다. 인간은 누구나 ‘죽는다’는 섭리에 따라 살지만, 죽음을 받아들이는 점에서는 미숙하기만 하다. 우물쭈물 하다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의사가 내 죽음의 주인공이 되고, 나는 소도구로 전락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단 한 번뿐인 죽음을 제대로 맞이하기 위해 준비해야만 한다. 이 책에서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문제와 그 준비 과정에 대하여 이는 곧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의 문제라고 말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부분적인 죽음을 겪는다. 사고 또는 노화로 겪게 되는 육체의 쇠락도 그렇고, 수많은 헤어짐의 순간도 부분적인 죽음이다. 정든 땅을 떠나고, 부모와 헤어지고, 실연하고, 이혼하고, 친구를 잃고, 익숙해진 직장을 떠나고, 퇴직하고, 배우자를 여의고… 등등의 헤어짐의 순간에서 긍정적인 의의를 발견해내지 못한다면 그 순간들은 의미를 잃을 것이다. 우리는 이렇게 살아가면서 또는 죽어가면서 경험하게 되는 작은 죽음들 속에서 다음 단계에 어울리는 변화를 이뤄내면서 성장한다. 그런 점에서 온갖 상실 속에서 원숙의 단계를 밟아나가는 노년기란 인생의 가장 큰 축복이라 할 수 있다. 모든 사람에게는 ‘크로노스’라고 하는 객관적인 시간이 평등하게 주어진다. 하지만 더욱 성숙한 인생으로 인도하는 결정적인 시간인 ‘카이로스’를 감지할 수 없다면, 우리는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맛보지 못할 것이다. 카이로스는 인생에 오직 한 번 찾아오는 결정적인 시간을 의미하며, 선택과 결단에 의한 기회이자 그 기회에 도전해야 할 때를 가리킨다. 카이로스라는 인생이 걸린 도전을 어떻게 준비하고, 이 기회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따라 인생의 성공과 실패가 달려 있다고 말해도 과장이 아니다. 시간의 진정한 의미가 궁금하다면 우리는 마음을 열고 인생의 여러 단계에서 마주치는 카이로스의 존재를 까달아야 한다. 철학자와 작가가 주고받은 편지 삶과 죽음에 대한 사색을 나의 일상 속에서 독일 출신인 데켄 신부와 일본인 소노 아야코는 전쟁의 포화 속에서 늘 죽음을 떠올리는 어린 시절을 보낸 공통점이 있다. 또한 소노 아야코는 초등학교 시절, 다행히 미수로 그쳤지만 어머니의 동반 자살 시도로 육체적인 죽음을 경험하는 등, 두 저자 모두 죽음이라는 화두를 각인할 수밖에 없는 숙명을 살아왔다. 각각 학문과 문학 속에서 죽음을 고찰하고 표출해왔던 셈이다. 이 책은 두 저자가 3년에 걸쳐 주고받은 편지글을 묶은 책으로, 편지라는 형식을 통하여 자칫 무겁게 다뤄질 수 있는 죽음과 삶이라는 소재는 소노 아야코의 다양한 체험과 일상, 그리고 데켄 신부의 학문적인 경험과 사색의 편린과 어우러져 보다 친숙하게 표출되었다. 따라서 삶과 죽음이라는 철학적 사색이 독자의 삶과 일상으로 자연스레 연결될 수 있었고, 이는 곧 편지라는 형식과 철학자와 소설가의 조화가 빚어낸 힘이라 할 수 있다.

저자 소개

소설가. 《멀리서 온 손님》이 아쿠타가와 상 후보에 오르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폭력적인 아버지 때문에 바람 잘 날 없던 어린시절을 보냈다.
남편과의 생활을 견딜 수 없었던 어머니의 자살 기도와 그때 동반자가 될 뻔했던 딸. 어릴 때부터 흔히 말하는 가정생활의 행복따위는 믿지 않았다.
소설가에 대한 편견이 심하던 시대였지만 반골 기질인 소노 아야코는 망설임 없이 소설가의 길을 선택하였고 독신을 꿈꾸었으나 같은 문학 동인지 멤버였던 미우라 슈몬을 만나 22세의 나이에 결혼해 지금까지 평범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아나키스트 부모 밑에서 자란 미우라 슈몬과의 결혼 생활은 자신의 부모를 통해 경험했던 결혼과 완전히 상반되었기에 결혼에 대한 다양한 입장과 시각을 이해할 수 있는 바탕이 되었다. 소설가이자 NGO 활동가로 일하고 있다.

주요 작품
《약간의 거리를 둔다》《사람으로부터 편안해지는 법》《착한 사람은 왜 주위 사람을 불행하게 하는가》《간소한 삶 아름다운 나이듦》《마흔 이후 나의 가치를 발견하다》《나는 이렇게 나이들고 싶다》《나이듦의 지혜》《빈곤의 광경》《세상의 그늘에서 행복을 보다》《긍정적으로 사는 즐거움》


 

독일 출생.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어린시절, 연합군 폭격기의 공격으로 친한 친구와 그 가족이 처참하게 죽은 모습을 본 후, 삶과 죽음의 의미를 되묻기 시작했다. 뉴욕 포덤대학 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1959년 일본으로 건너가 죠치대학 문학부 교수로 ‘죽음의 철학’, ‘인간학’ 등을 강의하고 있다. 이후 제2의 조국인 일본에서 40여 년간 오로지 생사학을 연구하고 보급하는 데 힘쓰고 있다.

저서로 《죽음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제삼의 인생》등이 있다.

책 속에서

인간은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삶과 죽음을 발견합니다. 죽음에 대한 인식을 통해 우리는 살아 있음과 사랑하고 있음의 진실한 모습을 찾게 됩니다. 우리의 인생에 끝이 있고, 누구나가 언젠가 한 번은 죽을 수밖에 없다는 인식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순간들을 더없이 귀중한 시간으로 바꿔줍니다. p52

요즘에서야 왜 노인에게 노년의 고통이 주어지는지를 조금은 알게 되었습니다. 이해가 잘 안 되실지도 모르겠지만 젊은이는 노년의 복잡함을 살아갈 자격도, 그럴 능력도 없습니다. 자신의 몸이 더 이상 자유롭지 않고, 원하는 대로 움직이지도 않고, 기억력은 점점 나빠지고, 아름다웠던 외모도 추레해지고, 사회적인 지위도 사라진다면 그 뒤에 남는 것은 타고난 기력과 쌓아올린 덕이 고작입니다. 젊은 사람에겐 그 같은 상식을 견뎌낼 힘이 없습니다. 노년이라는 조건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성장시킵니다. p97

인간에게 죽음이라는 가능성이 없다면 인생은 지금처럼 매력적이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동화적인 상상력을 발휘해본다면 인간이 죽지 않는 것보다 더 큰 교훈을 없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죽음으로 운명 지어진 생에 감사해야 합니다. p170

유머를 잃고 살아가는 가장 큰 원인은 오로지 나 자신과 나의 성공에만 마음을 빼앗긴 나머지 그들을 위한 배려를 잃고, 또 나의 유머를 기대하는 이웃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잊어버린 탓입니다. p234

인간적인 성숙이 진행될수록 우리는 가치관을 수정하고 그에 따라 생활에 변화를 줘야 합니다. 과거에는 행복의 약속처럼 생각되던 외면적인 가치들-재산, 지위, 업적 등-은 상대적인 만족일 뿐이며, 노력과 수고도 외부가 아닌 나의 내면으로 기울어갑니다. 인생의 모든 부분들이 서서히 ‘내면의 길’을 더듬기 시작합니다. p252

 

목차

목차
머리말
첫 번째 편지
어머니가 돌아가신 날
죽음의 긍정적인 측면
두 번째 편지
죽음을 의식하는 삶이란
적의 병사에게 손을 내밀던 날
세 번째 편지
죽음은 숨어 있던 진짜 마음을 밝혀준다
사랑과 죽음의 신비로운 힘
네 번째 편지
사하라 여행
우리는 모두 나그네입니다
다섯 번째 편지
만월의 사막에서
죽음은 배우고 준비해야 합니다
여섯 번째 편지
부분적인 죽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웃음을 잃지 않는다
일곱 번째 편지
어머니의 묘비명
재회에의 기대
여덟 번째 편지
죽음 이후 신의 위로
카이로스의 시간을 만나다
아홉 번째 편지
즐거운 장례식
너와 나의 진솔한 만남
열 번째 편지
어리석음마저도 축복받는다
잃어버림으로써 얻는다
맺음말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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