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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0085823 / 464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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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우리가 사는 시대는 더 이상 형이상학의 시대가 아니다. 이 시대를 사는 많은 사람들은 실용성과 현금가치가 없는 말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그러나 철학이 진리에 대한 학문이라는 것은 백 번 옳다. 왜냐하면 이론적인 학문의 목적은 진리이고, 실천적인 학문의 목적은 행동이기 때문이다. 설령 실천적인 사람들이 사실이 어떤지를 살펴본다고 하더라도, 그들은 영원한 것이 아니고 관계적인 것이나 눈앞의 문제를 고찰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원인을 모르고서는 우리는 진리를 알지 못한다. 자연이나 인간에 대한 오늘날의 지식은 2천4백 년 전 아리스토텔레스 시대의 그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세분화?전문화되어 있지만 인간, 자연, 세계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적 사유는 어디서도 찾기 힘들다. 많은 사람들은 세계 전체를 바라보는 통합적인 안목에는 무관심한 채 “눈앞의 문제”를 다루는 실용적 연구에 몰두하고 또 그런 연구가 가진 실용적 가치를 광고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인다. 무반성의 실용주의가 현대 학문의 대세라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운 사실이다.
신학에서 목적론적으로 포착된 자연의 생성과 운동의 원인인 신을 부동(不動)의 동자(動者)로서 사유(思惟)의 사유, 자기 사유라고 역설한 12권, 이데아의 내재화 노력은 존재를 실체로 좁히고 감각물을 실체로 보아 그 본질을 아토몬 에이도스(最低의 種)에서 정의하려고 한 7권과, 더욱이 그러한 실체를 가능성[質料]과 현실성[形相]의 결합으로서 동적으로 포착하려고 한 8권 등, 자연의 개별적 구체성과 동성(動性) 속에 이데아로서 파고들려는 날카로우면서도 집요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사색은 경탄할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