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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에 관하여

아리스토텔레스 저 | 오지은 역 | 아카넷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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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7336083 / 412쪽 128 x 188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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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정암학당 연구원들의 공동 독회를 거쳐 5년 만에 탄생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요 저작 『영혼에 관하여』


영혼에 관한 고대 철학자들의 연구를 총괄하고 비판적으로 사유하여
삶의 원동력으로 영혼을 논한 최초의 책

정암학당의 체계적 윤독 시스템을 거쳐 5년 만에 출간된 ‘정암고전총서’의 첫 책. 『영혼에 관하여』는 아리스토텔레스 이론 철학의 최고봉인 『형이상학』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술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동물/생물 관련 저술들에 다리를 놓는 작업으로 평가받는다. 이 저술에서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라톤을 비롯한 고대 철학자들의 연구를 총괄하고 비판적으로 사유하여 영혼을 ‘삶의 원동력’으로 논한다.
『영혼에 관하여』의 핵심 과제는 ‘영혼이란 무엇인가?’에 답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 아리스토텔레스는 영혼에 관한 사람들의 통념과 선배 철학자들의 학설을 검토하여 말이 안 되는 점을 비판하기도 하고 일리 있는 부분을 염두에 두면서 준비를 거쳐 답을 본격적으로 찾아 나선다. 먼저 영혼에 관한 큰 그림부터 그린 다음, 식물의 영혼은 무엇이고 여타 동물의 영혼은 무엇이며 인간의 영혼은 또 무엇인지 차근차근 밝혀 나간다.
이 과정에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여러 능력들로 영혼을 설명한다. 자신의 존재를 보존하려는 생명력, 마주하는 사물들을 오감으로 분간하는 능력, 좋고 싫은 선호를 몸으로 행동으로 표현하는 능력, 옳은지 그른지 따지는 능력, 옳은 것을 행하기를 바라고 또 행하는 능력, 그리고 진리를 보는 능력 등이다. 영혼은 우리 삶 전체를 가능케 하는 원동력인 것이다.
위 논의를 따라가다 보면 영혼이 무엇인지, 몸과는 어떤 관계에 있는지, 단일한 영혼이 어떻게 다양한 활동의 원리일 수 있는지 등을 궁금해하고 해명하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적 탐구에 우리도 자연히 동참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서양 고전에 익숙지 않은 독자를 배려하여 분량에서 본문에 맞먹는 풍부한 주석과 함께 이해가 쉬운 작품 안내를 싣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 연구로 학위를 받은 오지은 부산외대 교수는 원문의 의미에서 너무 멀지 않게 의역은 삼가면서도 독자에게 정확한 의미가 전달되도록 번역에 힘썼다.

저자 소개

저자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 기원전 384~322년)는 그리스 북동부 칼키디케의 스타게이로스(Stageiros)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니코마코스는 마케도니아의 왕 아뮌타스 2세의 시의(侍醫)였다고 한다. 그 덕택으로 어린 시절 펠라에 있는 궁전에서 수준 높은 교육을 받으면서 성장할 수 있었다. 17세가 되던 해인 기원전 367년에 아테네로 가 플라톤의 아카데미아에서 그가 죽은 기원전 347년경까지 20년이라는 긴 시간을 그의 문하에서 학문에 정진했다. 플라톤이 죽고 그의 조카 스페우시포스가 아카데미아의 새 원장이 되자, 아리스토텔레스는 몇몇 동료들과 함께 아테네를 떠났다. 기원전 342년경 마케도니아의 필리포스 왕에 의해 그의 아들 알렉산드로스의 교육을 위탁받은 것으로 추측되기도 한다. 알렉산드로스가 아시아 원정 준비에 들어가던 기원전 335년 아테네로 돌아와 아폴론 신전 경내의 뤼케이온(Lykeion)에 자신의 학원을 설립했다. 기원전 323년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죽자, 아테네에는 반(反)마케도니아의 정치적 기운이 감돌기 시작했다. 그러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아테네를 떠나 어머니의 고향인 칼키디케로 가서 이듬해에 세상을 떠났다. 우리에게 전승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들 중 철학적 저술들을 주제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논리학적 저작들로는 『범주론』, 『명제론』, 『분석론 전서』, 『분석론 후서』, 『변증론』, 『소피스트적 논박』이 전해진다. 그리고 이론철학적 저작들로는 『자연학』, 『형이상학』, 『영혼론』 등이 전해진다. 실천철학적 저술로서는 『니코마코스 윤리학』, 『정치학』, 『에우데모스 윤리학』, 『대윤리학』이 전해진다. 그리고 언어철학적 저작으로 『수사학』, 예술이론적 저작으로는 『시학』이 전승된다. 생물학에 관련된 작품으로는 『동물지』, 『동물의 부분』, 『동물의 운동』 등이 전해지고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오지은
고려대 철학과에서 아리스토텔레스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경인교대, 동덕여대, 숭실대, 고려대에서 강의했고, 정암학당 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현재 부산외대 파이데이아 창의인재학과 조교수로 있다. 옮긴 책으로는 『덕과 지식, 그리고 행복: 고대 희랍 윤리학 입문』이 있고, 「아리스토텔레스에서 목적인과 작용인의 구별」 등의 논문을 썼다.

책 속에서

“우리는 앎을 아름답고 고귀한 것으로 간주하되, 엄밀성의 측면에서 또는 더 훌륭하기도 하고 더 놀랍기도 한 것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측면에서 어떤 앎을 다른 앎보다 더 아름답고 고귀한 것으로 간주하는 만큼, 이 두 측면 모두를 이유로 우리는 영혼에 관한 연구를 높은 위치에 합당하게 놓을 수 있을 것이다.”
(1권 1장, 첫 문장)

“이런 까닭에 영혼과 몸이 하나인지는 물을 필요가 없다. 밀랍과 문양이 하나인지 물을 필요도 없고, 일반적으로 각 사물의 질료와 그 질료의 형상이 하나인지 물을 필요도 없듯이 말이다.”
(2권 1장)

“영혼은 몸에, 그것도 이러한 종류의 몸에 내재한다. 어느 몸이든 아무 영혼이나 받아들이는 것으로 보이지 않음에도 이전 사람들이 ‘어떤 종류의 어떤 몸 안에’인지를 전혀 추가 규정하지 않은 채 영혼을 몸에다 끼워 맞추던 식으로 그렇게 영혼이 내재하는 게 아닌 것이다. 규정에 따라도 이런 결론이 나온다. 본래 각각의 것의 현실태는 그 가능태로 주어져 있는 것 안에, 즉 그 고유한 질료 안에 있게 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2권 2장)

“모든 도형들에 들어맞겠지만 그 어느 도형에도 고유하지 않을 공통된 규정이 도형들의 경우에서 나올 수 있고, 이는 앞서 언급된 영혼들의 경우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까닭에, 이 경우들에서든 다른 경우들에서든, 존재하는 그 어느 것에도 고유하지 않을 테고 불가분적인 적합한 종에 해당되지도 않을 공통된 규정을, 그러한 적합한 종에 해당될 규정은 무시한 채로 찾는 것은 우스운 일이다. … 따라서 우리는 저마다의 영혼이 무엇인지, 예컨대 식물의 영혼은 무엇이고 인간의 또는 짐승의 영혼은 무엇인지 개별적으로 탐구해야 한다.”
(2권 3장)

“감각 능력은 영양 능력 없이 존재하지 않지만, 식물의 경우 영양 능력은 감각 능력에서 분리되어 있다. 다시, 촉각 능력 없이는 그 어떤 다른 감각도 없지만, 촉각은 다른 감각들 없이도 있다. 동물들 중 여럿은 시각도 청각도 냄새에 대한 감각도 지니지 않으니까 말이다. 또한 감각할 수 있는 것들 중에서도 어떤 것들은 장소상의 운동을 일으키는 능력을 지니지만, 다른 것들은 그렇지 않다. 마지막으로 매우 적은 수가 헤아림과 사고를 지닌다.”
(2권 3장)

“이 지성은 그 본질에 있어 활동으로서, 분리될 수 있고 영향 받지 않으며 섞이지 않는다. 왜냐하면 만드는 것이 영향 받는 것보다, 그리고 원리가 질료보다 언제나 더 고귀하기 때문이다. … 이 지성은 어떤 때 사유하고 다른 때 사유하지 않고 그러지 않는다. 그리고 분리되었을 때 이 지성은 오로지 바로 그것인 바이고, 이 지성만이 불사적이며 영원하다(하지만 우리는 기억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이 지성은 영향 받지 않는 반면, 영향 받는 지성은 가멸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 없이는 그 무엇도 사유하지 못한다.”
(3권 5장)

목차

‘정암고전총서’를 펴내며
일러두기
약어

1권
1장 영혼에 관한 탐구의 학문적 위상, 이 탐구의 어려움
2장 영혼에 관한 이전 사람들의 견해 소개: 운동과 감각을 중심으로
3장 영혼이 자체적으로 움직여진다는 견해 비판: 운동을 중심으로
4장 영혼이 조화라는 견해, 움직여진다는 견해, 자신의 운동을 일으키는 수라는 견해 비판: 운동을 중심으로
5장 영혼이 원소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견해 비판: 감각을 중심으로

2권
1장 가장 공통된 규정
2장 생(生)의 여러 형태들과 그 원인으로서 영혼 능력들
3장 영혼 능력들의 질서, 가장 적합한 규정 탐색의 필요성
4장 영양 능력과 영양분
5장 감각에 대한 일반적 설명 1
6장 감각 대상의 종류: 자체적 대상(고유 대상, 공통 대상)과 부수적 대상
7장 시각 대상, 매체, 시각
8장 청각 대상, 매체, 청각
9장 후각 대상, 매체, 후각
10장 미각 대상, 매체, 미각
11장 촉각 대상, 매체, 촉각
12장 감각에 대한 일반적 설명 2

3권
1장 제6의 감각은 없다
2장 감각함에 대한 감각, 통각
3장 감각과 사유의 구분, 상상
4장 사유 대상, 지성, 사유
5장 능동 지성과 수동 지성
6장 분할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사유
7장 추구와 회피, 통각, 사유와 심상
8장 영혼은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다
9장 이동 능력의 후보들, 결정의 어려움
10장 이동 능력으로서 욕구
11장 불완전한 동물의 이동, 감각적 상상과 숙고적 상상
12장 영혼 능력들의 목적론적 질서
13장 영혼 능력들의 목적론적 질서에 부합하는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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