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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가스통 르루 저 | 김경미 역 | 책만드는집 | 2012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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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9443820 / 302쪽 125 x 1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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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우리에게 이미 뮤지컬로 잘 알려져 있는 <오페라의 유령> 은 프랑스 작가 가스통 르루의 소설이 원작이다. 가스통 르루는 밀실 살인 사건을 다룬 추리소설 「노란 방의 비밀」(1907)로 인지도를 얻은 후, 1910년 「오페라의 유령」을 발표하면서 추리소설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파리 오페라극장을 무대로 펼쳐지는 세 남녀의 사랑과 질투,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비극적인 사건들을 다룬 이 소설은 작가의 사후에 영화와 뮤지컬로 각색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1925년 론 채니가 주연을 맡아 열연한 영화를 시작으로 여러 차례 영화로, 뮤지컬로 리메이크될 정도로 연출자에겐 매력 있는 작품이었다. 영화, 뮤지컬 외에도 TV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에서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쳤지만, 특히 이 작품은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를 만나면서 더욱 빛을 발하게 되었다. 1986년을 시작으로 무대에 오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은 ‘세계 4대 뮤지컬’의 하나로 자리 잡아, 현재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사실감을 더해주는 가스통 르루 특유의 문체

가스통 르루는 기자 출신 작가답게 특유의 기사체 문장을 구사하며 추리하듯 써나가는 것이 특징인데, 이 소설도 비슷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
소설 속의 화자는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오페라의 유령’이 실제로도 존재했었다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자신이 직접 찾은 자료와 여러 사람들의 증언을 언급하며, 페르시아 인이라는 취재원을 밝혀 이 이야기가 사실에 근거한 것임을 피력하는데 이런 그의 문체로 인해 독자들은 실화가 아닐까 의심하게 된다. 게다가 그 배경이 되는 오페라극장이 실재하고 있어, 이 소설이 실화냐, 허구냐의 의견이 분분하다.
이 작품의 배경이 되는 오페라극장은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국립음악무용아카데미이다. 이곳은 파리 최대의 관광 명소로 1875년 건축가 샤를 가르니에에 의해 14년간의 공사 끝에 완성되었다. 작가는 당시 파리 오페라극장에서 유령이 나타난다는 소문을 듣고, 작품을 쓰기로 결심한 듯 보인다. 1896년에 실제로 샹들리에가 떨어져 관객이 죽거나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으며, 오페라극장의 지하가 파리 코뮌의 비밀 기지로 이용되면서 흉흉한 소문이 나돌았는데, 이런 여러 가지 상황이 작가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을 것이다.


소설 「오페라의 유령」

소설 「오페라의 유령」은 뮤지컬보다는 다소 구체적이고, 풍부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개개의 인물과 배경의 세세한 묘사는 그 인물이, 그 장소가 눈앞에 튀어나올 듯 생생한 현장감을 살려준다.
페르시아 인이라고 불리는 인물을 등장시킴으로써 에릭의 과거를 들려주는 것이 뮤지컬에는 없는 점이다.(영화에서는 조금 다른 과거를 가지고 있다.) ‘너무나 창백하고, 음산하며, 눈두덩이 곡선 모양으로 푹 파여 검은 구멍만이 눈에 띄는 흉측하기 이를 데 없는 얼굴’을 하고 태어난 에릭은 그와 같은 외모 때문에 부모에게서 버림받는다. 이곳저곳을 떠돌다가 익힌 마법 같은 재주로 신비하고도 환상적인 궁전을 건설하여 샤의 총애를 받기도 하지만, 그런 능력 때문에 또다시 방황하는 삶을 살게 된다. 그러다 정착한 곳이 파리의 오페라극장.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추악한 얼굴로 어느 곳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슬픈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 에릭의 과거는 그의 잔혹한 악마성에 동정표를 던져줄 수밖에 없는 장치가 되기도 한다.
원제는 「Le Fant?me de l’Op?ra」이다.

저자 소개

1868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1880년에 노르망디 지방의 외(EU) 예술학교에 입학한다. 이곳에서 생애 최초로 "문학이라는 악마에 사로잡혔다." 고 고백한 바 있는 르루는, 이후 1886년부터 파리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뤼테스Lutece》등 다양한 문학잡지에 기고를 시작했다. 60여 년에 이르는 생애 동안 다양한 경력을 쌓았고, 흥미롭고 다채로운 생활 방식을 그대로 반영하듯 작품 소재 또한 매우 광범위했다. 법률 사무소에서 서기로 일하는 틈틈이 수필과 법정을 다룬 단편소설을 쓰기도 했고, 변호사, 연극 비평가, 극작가로도 활동했다. 그러나 그의 주된 직업은 기자와 소설가였다. 여행을 무척 좋아한 그는 1891년 《레 제코Les Echos》지의 기자로 시작해 1894년 《르마탱Le Matin》 지의 기자가 된 후 언론인으로서 명성을 드날리게 된다. 1905년 러시아 혁명의 현장뿐만 아니라 스칸디나비아 반도와 북아프리카 등을 탐험하고 북아프리카 여행 당시에는 안전을 위해 아랍인으로 위장하는 등, 전쟁 특파원으로서 세계 곳곳의 다양한 사건들을 체험하고 기사를 쓰며, 대중적 감성을 자극하는 극적 서술과 평을 가미해 많은 고정 독자를 확보하였다. 이처럼 르루는 기자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마치 실화처럼 화자가 직접 사건에 뛰어들어 문제를 해결하고 기록하는 듯한 독특한 문체와 형식이 돋보이는 소설들을 다수 발표했다. 모험심과 기발한 상상력으로 유명한 그의 소설은 늘 화제가 되었고, 그는 새로운 작품을 완성할 때마다 권총을 허공에 발사하여 가족과 이웃을 놀래켰다고 한다. 1907년부터 《일뤼스트라시옹(Illustration)》지에 작가의 분신과도 같은 룰르타비유Rouletabille라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소설 『노란 방의 비밀』을 발표하며 세계적인 추리 작가로 인정받았으며, 이외에도 『검은 옷을 입은 여인의 향기』, 『살인기계』등의 추리소설과, 『오페라의 유령』과 같은 장편소설 서른세 편을 발표하기에 이른다. 그의 대표작 『오페라의 유령』(1910)은 파리 오페라 극장을 배경으로 시종일관 공포, 불안, 긴장감, 신비, 마법, 의문, 수수께끼 같은 사건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전형적인 추리소설이자, 순수하고 아름다운 크리스틴을 두고 흉측한 괴물과 라울 드 샤니 자작이 사랑을 다투는 흥미진진한 연애소설이다. 호기심, 긴장감, 박진감, 치밀한 구성 등 추리 소설의 진수를 보여 주는 이 작품이 지금까지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그 안에 소외, 증오, 질투, 연민, 사랑, 희생, 화해 등 인생의 본질적인 주제를 심층적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작가로서 그는 특유의 기사체 문장을 사용하여 마치 직접 사건 속으로 뛰어들어가 문제를 해결하는 듯한 치밀한 구성의 소설을 많이 발표했으며, 그의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여전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유명인이다. 코난 도일, 모리스 르블랑, 애드거 앨런 포우 등과 함께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추리소설과 환상문학을 두루 집필했던 가스통 르루는 1927년 니스에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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