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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9443820 / 302쪽 125 x 1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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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우리에게 이미 뮤지컬로 잘 알려져 있는
<오페라의 유령>
은 프랑스 작가 가스통 르루의 소설이 원작이다. 가스통 르루는 밀실 살인 사건을 다룬 추리소설 「노란 방의 비밀」(1907)로 인지도를 얻은 후, 1910년 「오페라의 유령」을 발표하면서 추리소설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파리 오페라극장을 무대로 펼쳐지는 세 남녀의 사랑과 질투,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비극적인 사건들을 다룬 이 소설은 작가의 사후에 영화와 뮤지컬로 각색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1925년 론 채니가 주연을 맡아 열연한 영화를 시작으로 여러 차례 영화로, 뮤지컬로 리메이크될 정도로 연출자에겐 매력 있는 작품이었다. 영화, 뮤지컬 외에도 TV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에서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쳤지만, 특히 이 작품은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를 만나면서 더욱 빛을 발하게 되었다. 1986년을 시작으로 무대에 오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은 ‘세계 4대 뮤지컬’의 하나로 자리 잡아, 현재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사실감을 더해주는 가스통 르루 특유의 문체
가스통 르루는 기자 출신 작가답게 특유의 기사체 문장을 구사하며 추리하듯 써나가는 것이 특징인데, 이 소설도 비슷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
소설 속의 화자는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오페라의 유령’이 실제로도 존재했었다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자신이 직접 찾은 자료와 여러 사람들의 증언을 언급하며, 페르시아 인이라는 취재원을 밝혀 이 이야기가 사실에 근거한 것임을 피력하는데 이런 그의 문체로 인해 독자들은 실화가 아닐까 의심하게 된다. 게다가 그 배경이 되는 오페라극장이 실재하고 있어, 이 소설이 실화냐, 허구냐의 의견이 분분하다.
이 작품의 배경이 되는 오페라극장은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국립음악무용아카데미이다. 이곳은 파리 최대의 관광 명소로 1875년 건축가 샤를 가르니에에 의해 14년간의 공사 끝에 완성되었다. 작가는 당시 파리 오페라극장에서 유령이 나타난다는 소문을 듣고, 작품을 쓰기로 결심한 듯 보인다. 1896년에 실제로 샹들리에가 떨어져 관객이 죽거나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으며, 오페라극장의 지하가 파리 코뮌의 비밀 기지로 이용되면서 흉흉한 소문이 나돌았는데, 이런 여러 가지 상황이 작가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을 것이다.
소설 「오페라의 유령」
소설 「오페라의 유령」은 뮤지컬보다는 다소 구체적이고, 풍부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개개의 인물과 배경의 세세한 묘사는 그 인물이, 그 장소가 눈앞에 튀어나올 듯 생생한 현장감을 살려준다.
페르시아 인이라고 불리는 인물을 등장시킴으로써 에릭의 과거를 들려주는 것이 뮤지컬에는 없는 점이다.(영화에서는 조금 다른 과거를 가지고 있다.) ‘너무나 창백하고, 음산하며, 눈두덩이 곡선 모양으로 푹 파여 검은 구멍만이 눈에 띄는 흉측하기 이를 데 없는 얼굴’을 하고 태어난 에릭은 그와 같은 외모 때문에 부모에게서 버림받는다. 이곳저곳을 떠돌다가 익힌 마법 같은 재주로 신비하고도 환상적인 궁전을 건설하여 샤의 총애를 받기도 하지만, 그런 능력 때문에 또다시 방황하는 삶을 살게 된다. 그러다 정착한 곳이 파리의 오페라극장.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추악한 얼굴로 어느 곳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슬픈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 에릭의 과거는 그의 잔혹한 악마성에 동정표를 던져줄 수밖에 없는 장치가 되기도 한다.
원제는 「Le Fant?me de l’Op?ra」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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