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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죽어야 크게 산다 정찬주의 무심기행

정찬주 저 | 김영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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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4955412 / 252쪽 15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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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자신에게는 사자같이 엄격하고, 타인에게는 봄바람같이 자애로웠던 영축산 도인 경봉 스님! 머릿속에 불이 붙도록 치열하게 정진했던 스님의 법향을 따라간 경건한 구도의 발걸음! 《크게 죽어야 크게 산다》는 정찬주 작가가 경봉 스님의 수행처를 직접 순례하며 써 내려간 또 다른 가르침의 기록이다. 10여 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전국 곳곳의 암자와 절을 찾아다닌 암자 전문가이도 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스님이 남긴 발자취를 따라 걸으며, 영축산 도인이었던 스님의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가르침을 고스란히 전해준다. 경봉 스님이 ... 자신에게는 사자같이 엄격하고, 타인에게는 봄바람같이 자애로웠던 영축산 도인 경봉 스님! 머릿속에 불이 붙도록 치열하게 정진했던 스님의 법향을 따라간 경건한 구도의 발걸음! 《크게 죽어야 크게 산다》는 정찬주 작가가 경봉 스님의 수행처를 직접 순례하며 써 내려간 또 다른 가르침의 기록이다. 10여 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전국 곳곳의 암자와 절을 찾아다닌 암자 전문가이도 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스님이 남긴 발자취를 따라 걸으며, 영축산 도인이었던 스님의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가르침을 고스란히 전해준다. 경봉 스님이 출가발심한 통도사 안양암에서 야반삼경에 촛불 춤을 보고 대오한 통도사 극락암 삼소굴, 자결할 각오로 인간의 한계를 넘어 가행정진한 해인사 퇴설당과 직지사 천불선원, 마음부처가 방광한 밀양 무봉사, 주장자 법문을 한 천성산 내원사까지. 스님의 수행처인 절과 암자, 선방을 찾는 만행 끝에 비로소 참나를 발견한다. 버리고 또 버려야 얻을 수 있다는 촌철살인의 법어와 선문답까지, 스님은 눈앞의 주인공을 보고도 모르는 중생에게 ‘화엄의 바다’ 같은 사자후를 던진다. 이 책에는 선방의 문고리 하나, 절에 드리워진 산수유나무 열매 하나에서도 스님의 그림자를 찾고자 한 작가의 마음이 곳곳에 묻어있다. 경봉 스님이 정진에 정진을 거듭한 절이나 암자, 선방에 남은 덕화의 향기를 맡기도 하고, 때로 저자는 스님의 칼칼한 가사장삼 같은 통도사 극락암에서 잠을 자면서 스님을 떠올려보기도 한다. 또한 영축산 백련암에서는 피를 토하며 떠도는 폐병 환자나 미친 사람도 이곳으로 데려와 수년간 지극정성으로 돌보고 결국 부처님의 품안으로 오게 만든 스님의 자비를 되새겼다. 하지만 자신의 수행에 있어서는 냉정하게 자신을 다스렸던 스님의 곧은 면모를 반추하기도 한다. 안양암 소쩍새 소리를 들으면서 저자는 피를 토하듯 구도의 의지를 보인 스님을 떠올리기도 한다. 스님은 해인사 퇴설당과 직지사 천불선원에서는 겨울 내내 입안에 얼음을 물고 수행하다가 입안이 다 망가지고, 졸음을 쫓기 위해 목을 매단 채로 좌선을 했으며, 자결할 각오로 6개월 동안 누에고치처럼 들어 앉아 정진하는 등 인간 정신의 극점을 넘어선 치열한 수행을 한 끝에 문 없는 문(無門關)에 들었다. 또 중국의 공안집이나 선가어록을 답습하지 않고, ‘여기 극락에는 길이 없는데 어떻게 왔는가’ 같은 독창적인 화두를 제시해 스님이 주석했던 삼소굴을 찾아온 수많은 이들에게 활로를 열어주기도 했다. 이처럼 작가는 스님이 머물렀던 수행처를 경건하게 돌아보며, 영축산 도인 스님의 세계를 들여다본다. 그는 각 수행처에 남아 있는 스님의 흔적을 단어 하나 문장 한 줄 속에서 생생하게 구현해내어, 스님의 깊고 넓은 생애와 사상을 조명한다. 이 책에서는 수행자의 틀에 갇히지 않고 거침없이 도를 굴린 대자유인, 경봉 스님의 수행의 길은 집착하는 ‘거짓의 나’를 죽여야만 ‘참나’로 살 수 있다는 가르침을 전한다. 1부에서는 경봉스님의 수행처를 따라가는 구도의 여정이라고 할 수 있다면, 2부에서는 스님이 남기신 법어, 선문답, 다시 등 가르침을 정리해 내면의 녹을 닦아낼 수 있도록 했다. 스님의 가르침을 다시 한 번 되짚으면서 ‘내 안의 주인공’라는 화두를 끊임없이 궁구한다. 주장자로 머리통을 내리칠 만큼 엄격했지만, 한밤중에 알사탕을 갖다 줄 정도로 자애로웠던 자비의 화신 경봉 스님의 흔적을 나지막이 좇음으로써 ‘눈앞의 주인공’을 찾을 수 있는 구도의 길로 안내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마음으로 가는 길을 통해 스스로 깨달음의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여기 극락에는 길이 없는데 어떻게 왔는가” 1892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난 경봉 스님은 16세에 양산 통도사로 가서 성해 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여 해담 스님에게서 비구계를 받았다. 강원에서 공부하면서 ‘종일토록 남의 보배를 세어도 반 푼어치의 이익이 없다(終日數他寶 自無半錢分)’는 구절에 크게 발심하여 경전을 접고 내원사, 해인사, 직지사, 마하연사와 석왕사 등 전국의 선방을 돌며 참선정진을 거듭했다. 통도사 안양암으로 돌아와 동구불출 정진으로 무문관에 들고, 극락암으로 옮겨 화엄살림법회를 주재하면서 용맹정진하던 중 36세 되던 1927년 12월 13일 새벽에 방안의 촛불이 춤추는 것을 본 순간 홀연히 대도(大道)를 성취하였다. 이후 스님은 통도사 주지 등을 역임하고, 1959년 62세에 극락호국선원 조실로 추대되어 전국에서 찾아오는 선승들을 지도하며 선풍을 크게 떨쳤다. 스님의 가풍은 참선과 불학, 염불, 기도, 다도 등 불가의 모든 방편이 한데 어우러진 참으로 깊고도 넓은 ‘화엄의 바다’였다. 스님은 중생들이 힘든 삶을 고백하면 “이왕 사바 세계에 왔으니 근심걱정 놓아버리고 한바탕 멋들어지게 살라”고 하셨고, 수좌들이 공부가 안 된다고 물어 오면 당신의 수행담을 들려주시며 “야반삼경에 촛불 춤을 보라”고 말했다. 스님은 한국의 근현대 고승인 혜월, 만공, 용성, 만해, 한암, 제산, 효봉, 운봉, 동산, 향곡, 전강, 청담, 일타 스님 등과 격외의 편지를 주고받았는데 그 기록들은 소중한 자료로 남아 전해지고 있다. 세수 91세 되던 1982년 7월 17일, 시자 명정 스님이 “스님, 가시면 보고 싶습니다. 어떤 것이 스님의 참모습입니까” 하고 묻자 “야반삼경에 대문 빗장을 만져보라”는 임종게를 남기고 대문의 빗장을 잠그듯 열반에 드셨다. 추천사 이 책을 추천하는 까닭은 우리 스님이 왜 아직까지도 선가에서 우리 시대의 도인이라고 칭송받는지, 어떻게 사는 것이 사바세계를 무대 삼아 주인공으로 한바탕 행복하게 사는 인생인지 다시 한 번 성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_통도사 주지 원산 스님

저자 소개

1953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다. 불교적 사유가 배어 있는 글쓰기로 오랜 기간 소설과 명상적 산문을 발표해왔다. 법정 스님은 저자를 재가제자로 받아들여 ‘세속에 있되 물들지 말라’는 뜻으로 무염(無染)이란 법명을 내렸다. 현재 전남 화순 쌍봉사 옆 이불재(耳佛齋)에서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펴낸 책으로 장편소설 『이순신의 7년』 『천강에 비친 달』 『인연』 『조선에서 온 붉은 승려』 『다산의 사랑』 『소설 무소유』 『산은 산 물은 물』 『다불』 『만행』 『대백제왕』 『야반삼경에 촛불춤을 추어라』, 산문집 『부처님 8대 인연 이야기』 『암자로 가는 길』 『자기를 속이지 말라』 『선방 가는 길』 『돈황 가는 길』 『나를 찾는 붓다 기행』 『정찬주의 다인기행』 『뜰 앞의 잣나무』 『불국기행』, 그리고 어른을 위한 동화 『눈부처』 등이 있다. 1996년 행원문학상, 2010년 동국문학상, 2011년 화쟁문화대상을 수상했다.

목차

목차
추천의 말
작가의 말
제1부 경봉 스님 덕화가 드리운 절 기행
통도사 금강계단이 '돌종 소리를 가져오라'하네
비바람으로 꽃이 피고, 비바람으로 꽃이 지는구나
화두란 대문을 두드리는 기와 조각이다
안?양암 소쩍새가 피토하듯 절절하게 살라 하네
직지사 천불선원 햇살이 찔레꽃으로 피어있구나
전생의 일이란 지금 받고 있는 그것이다
발심의 잉걸불로 마상이란 파리를 쫓아라
알아도 모른 체하는 바보가 참사람이 된다
천성산 내원사에서는 한 모금의 물도 가볍지 않네
불법은 모든 존재와 더불어 행복해지려는 것
원래는 나도 없는데 어찌 내 것 네 것이 있으랴
누가 예나 지금이나 변치 않은 불법을 아는가
극락암 삼소굴은 경봉 스님의 가사장삼이다
물은 어려운 굽이를 만날수록 더욱 힘을 낸다
이 마음을 못 보면 한갓 꿈속의 잠이로구나
선禪은 차茶 먹은 양만큼 된다
무봉사 아래 밀양강이 더 푸르고 그윽한 까닭은?
너 알고 내 알면 됐지 딴 사람이 알아준들 뭐할 것이냐
작은 불공,큰 불공을 넘어 참 불공을 하라
도를 이루면 마음부처가 방광하여 빛을 뿌린다
운문사 사라암에 올라 삿됨을 떠나 참됨을 이루네
나반존자는 말세 중생에게 복을 주는 복전福田
삿됨이 사라져버린 마음자리가 바로 신통
영축산 백련암으로 아미타불을 만나러 가리
측은한 마음으로 중생의 피고름을 닦아주리라
아미타불을 외는 미친 여인을 출가시키다
생각이 없는 곳에 이르러 아미타불을 만나리
극락암에는 대문이 없는데 빗장은 있구나
도인은 가는 곳을 알고, 중생은 죽는 날을 모른다
열반 직전에 지장기도를 시켜 여신도를 구원하다
야반삼경에 대문 빗장을 만져보거라
제2부 눈과 귀를 맑히는 경봉 스님의 말씀
지은 업은 받아야만 녹는다
여기 극락에는 길이 없는데 어떻게 왔는가
차 달이고 향 사르는 곳에 옛길이 통했네
경봉 스님 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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