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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설

한홍구외 저 | 한겨레출판 | 201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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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5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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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한국 사회의 위선과 부당함을 향해 직설을 쏘다 ‘걸어다니는 한국 현대사’ 한홍구와 ‘박학다식 소설가’ 서해성이 뭉쳤다. 지난 10년간 한국 사회, 진보가 잃어버린 것이 무엇이냐, 이명박 시대를 어떻게 바라볼 것이냐에 대해 터놓고 말해보자는 것이 의도이다. 그렇다면 어떤 말의 형식을 취할 것인가! 이들은 에둘러 말하지 않는 ‘직설’을 택했다. 텍스트에서 말이 들리게 하고자 했다. 한국 사회의 위선과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우아 떨지 않고 저잣거리 말로 풀어내는 것이 직설의 형식이었다. 시장터와 대폿집, 지하철과 버스에서 되새김질... 한국 사회의 위선과 부당함을 향해 직설을 쏘다 ‘걸어다니는 한국 현대사’ 한홍구와 ‘박학다식 소설가’ 서해성이 뭉쳤다. 지난 10년간 한국 사회, 진보가 잃어버린 것이 무엇이냐, 이명박 시대를 어떻게 바라볼 것이냐에 대해 터놓고 말해보자는 것이 의도이다. 그렇다면 어떤 말의 형식을 취할 것인가! 이들은 에둘러 말하지 않는 ‘직설’을 택했다. 텍스트에서 말이 들리게 하고자 했다. 한국 사회의 위선과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우아 떨지 않고 저잣거리 말로 풀어내는 것이 직설의 형식이었다. 시장터와 대폿집, 지하철과 버스에서 되새김질 할 수 있는 말이기를 바랐다. 직설의 자리에는 여러 손님을 모셨다. 손님들은 다양했다. 1970년~1990년대를 헤쳐오며 ‘구라의 힘’을 보여준 백기완, 고은 선생 등 어른들과 촌철살인의 언어로 사회적 의제를 짚어내는 범문화계 인사들이 있었다. 돌아가신 리영희 선생의 목소리를 빌려, 직설의 자리에 모시기도 했다. 무엇보다 현장에서 들려오는 ‘이 시대의 생각들’을 듣고자 했다. 홍대 청소노동자 등 시대의 약자들의 낮은 목소리를 담아냈고, 사회적 맥락에 대한 시선을 놓지 않으려는 전문가 지식인들도 손님의 중요한 축이었다. 여야 할 것 없는 정치권 인사들도 주요 손님이었다. 소통 가능한 보수 정치인과 민주당 중진,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 그리고 주목할 만한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문재인, 김두관 도지사 등과 함께 정치인으로서의 현실 인식과 비전을 들었다. 구라로 접하는 시대의 교양 서해성의 정의에 따르면, “‘구라’란 역사, 사상, 그리고 인물에 대해 생동감 넘치는 생활어로 풀어내는 눅진한 말솜씨를 이른다.” 이어서 구라의 힘은 “저잣거리 ‘말힘’으로 보수적 지배 관념을 부수어내며, 그 때 꿈틀대는 민중의 생명력과 더불어 통쾌한 즐거움을 안겨”준다고 말한다. 직설의 두 호스트, 한홍구 서해성은 구라(말)와 풍자의 사회적 효용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스스로 역사학계, 문화계의 구라로 살아온 구라꾼들이다. 이 말발 센 주인장들의 ‘혀’를 누르는 직설의 손님들이 있었으니, 살아 있는 전설 백기완, 고은, 유홍준 선생과 김제동, 진중권 등의 신흥 세력이다. 어르신들의 노익장은 여전했으며, 특히 새 인물들은 다양하게 뻗어나간 구라의 확장성을 증명했다. 이들이 풀어내는 ‘구라’의 겉속은 선배들의 것과 어떻게 다른가. 깊은 통찰과 공감의 어록을 쉼없이 만들어내는 강력한 소통자 김제동, 나가수 열풍을 일으킨 공익 예능 전문 PD 김영희, 영화 텍스트를 통해 한국 사회의 정의를 묻는 류승완, 키보드 워리어 진중권. 앞선 선배들의 구라가 계몽의 형식을 띤 것이었다면, 구라꾼의 후예들은 방송과 예능, 영화와 인터넷이라는 각기 다른 공간에서 쌍방의 소통을 중시하는 버전업된 구라의 방식을 보여준다. 현장의 숨소리, 시대의 생각들 ‘직설’의 자리에 손님을 초대하면서 세심히 고려했던 것은 이 순간을 살아가는 현장 속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자는 것이었다. 안철수, 조국, 박원순 등 두루 알려진 명망가들도 직설의 자리에 함께했지만, 현재 한국 사회의 주요 의제라 할 수 있는 복지(이상이), 남북문제(이종석), 4대강(최열), 언론(이강택), 교육(이범), FTA(이해영), 구제역(우희종), 지역운동(지용택), 종교운동(김인국 신부) 등 사회 각 분야 최전선에 있는 현장 활동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시대의 생각들’을 경청했다. 무엇보다 농성 중이던 홍대 청소노동자들을 직접 찾아가 만나고, 이주노조위원장 미셸, 청년유니온위원장 김영경 등 제 목소리를 낼 기회가 많지 않은 사회 약자들의 이야기를 지면에 담아냈다. 나이브한 진보, 염치 없는 보수를 향한 일침 조지 오웰은 세상 모든 일이 정치와 관련 있는 것이라며, “예술은 정치와 무관해야 한다는 의견 자체가 정치적인 것”이라 일갈한 바 있지만, 정권의 속성과 정책 방향이 일반 시민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요즘만큼 실감할 때는 없었던 듯하다. ‘직설’에서는 모두 9명의 현실 정치인과 자리를 함께했다. 한나라당 김성식, 정두언, 홍준표 의원, 민주당 천정배, 정동영, 박지원 의원, 민노당 강기갑 의원, 그리고 범야권 인사라 할 수 있는 문재인 이사장, 김두관 도지사가 그들이다. 정치인과 나눈 ‘직설’들은 더 날카로웠고, 더 신랄했다. 큰 사고(본문 390쪽 참조)도 있었다. 집권당 정치인들에게는 정권의 역주행과 보수의 몰염치를 비판했고, 범야권 정치인들에게는 정권을 내주게 된 무능과 실책에 일침을 날렸다. 현실 정치의 한계를 너른 방패 삼아 변명과 희망의 말들이 직설의 자리를 통해 오갔다. 개별 정치인들의 생각과 개성, 비전을 엿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지만, 각기 몸 담고 있는 정치 세력이 갖고 있는 시대 인식의 큰 그림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책속으로 추가 서해성 요구 사항 중에 ‘폭언 금지’도 있던데요. 이숙희 주로 관리자들 입에서 나오죠. 노조 출범 때 관리소장이, “믿을 년 하나 없다.”(웃음) “니년들이 그렇게 사람을 배신할 수 있느냐”고 하더군요. 소장 자신한테 말 않고 몰래 노조를 만들었다는 거죠. 미쳤어요?(웃음) 어떤 관리장은 휴지를 타러 갈 때마다 “달래나 볼걸” 하는 질퍽한 얘기나 하고,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어요.(웃음) 서해성 쉴 때는? 이숙희 처음 왔을 때 공간이 마땅찮아 화단에 나와서 책을 펴니 들어가라고.(웃음) 학생들 보는 데서 왜 그렇게 하느냐고. 그게 한이 맺혔어요. 서해성 용서할 수 없는 이야기군요. 대학은 공부하는 곳인데. 이숙희 나중엔 건물 뒤쪽으로 가서 읽다가 포기하고 말았어요. - pp.142~143 서해성 몇 년 동안 이주민 어린이들을 위해 9개 나라말로 된 동화책을 만든 적이 있습니다. 한홍구 교수도 평화박물관에서 ‘엄마나라 이야기’라고 비슷한 사업을 했고요. 한국은 ‘다문화’라는 이름으로 동화 정책을 쓰고 있어요. ‘한화’ 정책은 제국주의적 폭력성을 안고 있습니다. 이주민들의 모국어, 문화, 자기 정체성을 지켜내고 발전시켜내는 작업이 절실해요. 미셸 카투이라 다문화 정책이 동질화시키려는 시도라는 지적에 동의합니다. 그런 까닭에, 가령 지금 이주노조에서는 한국 활동가들의 역할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한국의 운동 방법이 이주노동자들에게 필요한 효과를 가져다주지 못하는 점도 있지만, 더 우려스러운 것은 이들을 통해 한국의 운동 방식이 이주노동 운동과 문화를 지배하게 되는 것이죠. 서해성 문제를 스스로 인식해서 행동하는 과정이 자기 안에 축적되지 않으면 일시적으로는 몰라도 종국적으로 성공하기 어렵죠. LA 사는 한국인이 미국인 지도를 받아서 운동한다면 말이 되겠어요? 미셸 카투이라 이주노동자 특수성을 살린 고유한 전략과 투쟁이 필요한 거죠. 한홍구 냉전 종식 이후 한국 노동운동권 상당수가 이주노동자 문제가 생기면서 그쪽으로 쏠려갔어요. 운동의 주체를 확립해야 한다는 지적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한국 활동가들과의 건강한 연대 방식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요? 미셸 카투이라 앞에서 말씀드린 이유로 더는 이주노조에서 한국 활동가는 일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다만 경험 공유나 자원 활동,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은 당연히 필요하죠. 운동과 투쟁의 중요한 결정은 이주노동자들 스스로 내릴 것입니다. - pp.155~156 이상이 부동산·증권·금융자산 등 자산 불로소득 규모가 실물 경제(1천 200조 원)보다 7배(7천 500조 원)죠. 조세 정의를 세워 징세를 해야 하는 건 당연한 일인데, 꽤 긴 시간이 필요한 게 문제죠. 국세청 직원도 늘려야

저자 소개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성공회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국가정보원 과거사건 진실 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 민간위원을 역임했으며, (사)평화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 상임이사,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권 실현과 대체복무제도 개선을 위한 연대회의 공동집행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가 현재 경험하고 있는 8가지 주요 쟁점과 그와 관련된 근현대사 맥락을 특유의 박식과 입담으로 풀어낸 『특강』, 한국 현대사의 여러 국면에 등장했던 사건과 사람들, 그것을 둘러싼 금기의 역사를 소설보다 더 흥미로운 필치로 고발한 『대한민국史』 1~4권을 펴냈다. 그 외 『한홍구와 함께 걷다』, 『한홍구의 현대사 다시 읽기』,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습니다』(공저), 『하나의 대한민국, 두 개의 현실』(공저) 등을 출간했다. 현재는 <한겨레>에 법과 양심, 소신보다는 ‘그분들의 뜻’에 기대온 한국 사법부의 부끄럽고 고통스러운 어둠의 역사를 밝히는 ‘사법부-회한과 오욕의 역사’를 연재하고 있다. 
1989년 《실천문학》을 통해 ‘살아오는 새벽’으로 데뷔한 소설가. 오래전부터 ‘여러가지문제연구소장’이라는 별명을 가진, 한국의 지성사· 문화 ·예술· 지역사 등 모르는 게 없는 체계 잡힌 잡학의 대가이다. 시민 방송 북스타트 운동·기적의 도서관 ·고구려! 전 · 광복 60주년 사진전 등을 기획, 연출한 문화 전반의 탁월한 기획통이다. 한신대, 성공회대 등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高暻兌, Koh, Kyoung-Tae


  


원주에서 태어났다. 대학 1학년 때부터 납활자의 향기를 맡으며 학보를 만든 일이 이후의 삶에 영향을 끼쳤다. <한겨레21> 창간팀에 합류한 한겨레신문사에서 기자/편집자/편집장으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냈다. 그 기간 쉼 없이 새로운 기획을 시도했고 매체 창간과 리뉴얼 작업에 참여했다. 《유혹하는 에디터》부터 《1968년 2월 12일》까지 5권의 책을 썼다. 한겨레교육문화센터에서 편집과 글쓰기를 강의했다. 한베평화재단 이사로 있으며 ‘한마을 이야기 퐁니·퐁넛’ 기록전시회를 5개 도시에서 열었다. 2019년 11월 현재 블록체인 미디어 <코인데스크코리아>를 발행하는 22세기미디어㈜ 대표로 일한다. 시니컬하면서 뜨겁다.

목차

목차
머리글 직설이라는 장풍
프롤로그 난해한, 배타적인, 헛발질한 한겨레의 지난 10년을 향한 쓴소리
1부 통찰 혹은 구라
시대정신의 스승을 향한 그리움의 헌사 |리영희
일흔 여덟 소년 '銀兒' |고은
'구라'의 귀환 |유홍준
영원한 청년의 포효|백기완
지식 광대와 대중 광대의 만남 |김제동
나는 딴따라 PD다 |김영희
'부당 거래'가 공정 사회에게|류승완
독설과 직설의 만남|진중권
듀엣 01 2010년, 거대한 제삿날들, '5·27'광주란 무엇인가
2부 분노의 무늬
청소노동자, 봄은 오는가 |이숙희,최숙희,최옥녀
나는 당당한 이주노동자!|미셸 카투이라
청년이 놀면 나라가 망한다|김영경
법치의 참뜻|조국
희망은 교육감을 통해, 실질적 변화는 2012년에|이범
국치 100년의 명령|이만열
우아한 고문, 4대강 살리기|최열
6자회담, 절대적으로 소중하다|이종석
'피자 전투'는 계속된다|문용식
한국 사회에서 제일 필요한 것은 '정의'|안철수
듀엣02 사찰을 성찰한다
3부 시대의 생각들
온갖문제연구소장'원순 씨'|박원순
'거리 사제'의 크리스마스|김인국
한미 FTA의 노스트라다무스적 공포|이해영
91년 5월의 죽음 그 뒤 20년|양길승
황해처럼 사람 껴안은 지역운동 마중물|지용택
담배 뚝! 국가의 담뱃세 착복도 뚝!|서홍관
구제역을 구제하라|우희종
복지투쟁은 제 2의 민주화운동이다|이상이
언론노조 위원장의 대반격 출사표|이강택
듀엣03 한가위 전야, 레입덕 전야
4부 그들의 변명, 그들의 희망
DJ유훈통치와 노무현을 넘어|천정배
순진한 좌파 넘어 집권 플랜을 가진 프로페셔널로|강기갑
보수 대혁신과 대한민국의 미래|김성식
도청에서 자치를 꿈꾸다|김두관
특별한 왕따의 충고|정두언
민주당이 이기는 길|박지원
잘 지고 잘 이기는 법|정동영
보수가 말하는 게임의 법칙|홍준표
집보 집권을 위한 사람 준비, 그리고 문재인의 운명|문재인
에필로그 직설, 그 마지막 뒷담화
후기 펜을 닮아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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