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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한 형태

아멜리 노통브 저 | 허지은 역 | 문학세계사 | 201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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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0755137 / 190쪽 188 x 2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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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 동아일보 기사 보러가기 ☞ 문화일보 기사 보러가기 ☞ 조선일보 기사 보러가기 180kg짜리 살덩어리를 안고 살아가는 이라크 주둔 미군 병사와 글쓰기광 ‘아멜리 노통브’가 주고받은 현기증 나?는 편지들 인간의 몸과 글쓰기에 관한 고민 그리고 새롭게 변형되는 삶의 의미 “노통브의 소설들 중 단연 최고의 소설” 2010년 가을, 프랑스 독자들을 충격에 몰아넣으며 단번에 베스트셀러 1위 자리에 오른 아멜리 노통브의 새 소설 『생명의 한 형태』가 출간되었다. 22만 부라는 초판 발행부수만으로도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던 ... ☞ 동아일보 기사 보러가기 ☞ 문화일보 기사 보러가기 ☞ 조선일보 기사 보러가기 180kg짜리 살덩어리를 안고 살아가는 이라크 주둔 미군 병사와 글쓰기광 ‘아멜리 노통브’가 주고받은 현기증 나는 편지들 인간의 몸과 글쓰기에 관한 고민 그리고 새롭게 변형되는 삶의 의미 “노통브의 소설들 중 단연 최고의 소설” 2010년 가을, 프랑스 독자들을 충격에 몰아넣으며 단번에 베스트셀러 1위 자리에 오른 아멜리 노통브의 새 소설 『생명의 한 형태』가 출간되었다. 22만 부라는 초판 발행부수만으로도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던 이번 작품은 “그녀의 데뷔작인 『살인자의 건강법』 이후 다루어온 모든 요소들이 이 소설 한 권에 통합되어 있다.”(프랑수아 뷔스넬), “아멜리 노통브의 소설들 중 단연 최고의 소설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마가진 데 리르)라는 평가 속에 노통브표 소설을 기다렸던 많은 독자들을 또 한번 전율시켰다. 이야기는 소설 속의 ‘아멜리 노통브’가 이라크전 초반부터 바그다드에 주둔해 있는 미군 병사의 편지를 받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꿈을 잃은 일상과 떠돌이 생활의 굶주림을 벗어나기 위해 군대를 택했던 이등병 멜빈 매플은 전쟁의 공포와 사람을 죽인 죄책감을 이겨내기 위해 폭식을 거듭하다가 급기야 180킬로그램의 비만한 괴물이 되기에 이른다. 소설 속의 아멜리 노통브는 “몸 안에서 일어나는 빅뱅의 희생자”인 멜빈 매플의 구구절절한 편지에 호기심을 감추지 못한다. 지금으로부터 19년 전, 알뱅 미셸 출판사에서 첫 책을 내면서 아멜리 노통브는 ‘아멜리 카수스-벨리’라는 예명을 쓰고자 했으나 편집자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담당 편집자는 ‘카 드 게르(전쟁이라는 경우)’와 울림이 비슷한 그 이름보다는 ‘노 통브(Nos Tombes-우리들의 무덤)’이라는 단어를 연상케 하는 아멜리의 본명이 더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는 주장을 폈다. 시체로 가득한 우리들의 무덤을 뜻하는 노통브라는 이름이 카수스 벨리시스트(호전적인)보다 오히려 더 호전적이라는 의견이었다. 그러니 잔인한 사랑(『아담도 이브도 없는』), 우정(『앙테크리스타』), 사회(『두려움과 떨림』), 미디어(『황산』), 순전한 내면(『적의 화장법』), 살인 본성(『살인자의 건강법』), 사랑에 대한 집착(『겨울여행』), 자기 정체성(『제비일기』) 등등 모든 형태의 갈등에 집중해 온 그녀가 전쟁 그 자체를 이야기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벌써 데뷔 19년차에 접어든 노통브는 예리한 시각과 경이로운 상상력, 촌철살인적인 문장으로 다시 한 번 예상을 뒤엎는 이야기를 풀어내었다. 자신의 이야기에 깜짝 놀라는 독자들 앞에 그녀는 수수께끼 같으면서도 매력적인, 비뚤어진 뚱보를 내세워 예사롭지 않은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는 한편 여러 질문에 답을 한다. 가끔, 그동안 발표한 작품들을 읽으며 작가가 너무 문체에 치중하는 것 같다는 안타까움을 느낀 독자들이라면, 엉뚱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작가 자신의 개인적인 불안과 회의를 여과 없이 드러낸 『생명의 한 형태』로 그간의 아쉬움을 씻어버릴 수 있을 것이다. ‘몸 안에서 일어나는 빅뱅의 희생자’인 멜빈 매플과 글쓰기광인 아멜리 노통브가 주고받은 전율의 편지 “모든 마약들 중에서 가장 해롭고 중독성이 강한 건 바로 음식입니다.”(본문 중에서) 거식증과 폭식증에 관한 이야기를 자주 다루어 왔던 노통브는 이 부분에서 물 만난 고기처럼 글을 이어나간다. 결핍과 과잉에 대해 열변을 토하며 인간의 몸과 자신에 대한 혐오와 타인의 시선을 신랄하게 묘사한다. 한 사람분의 살덩어리를 짊어진 멜빈 매플은 세헤라자드라는 여인을 창조해낸다. “100킬로그램은 한 사람분의 몸무게예요, 그것도 어마어마하게 뚱뚱한. 바그다드에 있게 된 이후로 내게는 거대한 사람 한 명이 달라붙어버린 겁니다. 이곳, 바그다드에서 내게 온 사람이니만큼, 나는 그 사람에게 세헤라자드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틀림없이 몸매가 날씬했을 진짜 세헤라자드에게는 좀 미안하지만 말입니다……그녀는 밤새도록 내게 이야기를 해 주죠. 내가 더 이상은 육체적인 사랑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기에, 세헤라자드는 나를 사로잡는 아름다운 이야기들로 사랑의 행위를 대신 하는 거랍니다.”(본문 중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씩 나는 세헤라자드가 얼굴도 못 본 채 내가 죽인 저 이라크 사람들 중의 한 명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나는 내 죄의 무게를 짊어지고 있는 거예요.”라는 식으로 자신의 거대한 몸뚱이를 견디기 힘들어하는 멜빈 매플에게, 아멜리 노통브는 그의 지방을 ‘바디 아트’로 승화시킬 것을 제안한다. 『생명의 한 형태』의 매력은 소설의 큰 줄기를 편지로 잡아간 것이다. 편지봉투의 필체, 우표, 편지를 열기 전의 두근거림. 이메일과 문자의 홍수 속에 잊혀졌던 이런 작은 기쁨들이 글을 통해 은밀히 전달된다. 물론 작가가 말하고 싶은 것은 그런 소소한 것만이 아니다. 작가의 글쓰기의 원천으로서의 편지, 편지의 이면에 숨길 수 있는 기만, 그리고 인간의 진면목…… 하루도 빠짐없이 서너 시간을 바쳐 독자들에게 친필 답장을 쓴다는 ‘편지의 대가’의 편지에 관한 소론이 펼쳐진다. 그리고 “이제 면역이 되었을 만도 한데, 아직도 노통브의 소설을 읽고 놀라게 된다는 사실이 놀랍다.”는 프랑스 현지 언론의 평처럼, 후반부에는 아무도 예상치 못한 반전이 숨어 있다. 인간의 몸과 글쓰기에 관한 고민 그리고 새롭게 변형되는 삶의 의미 소설 속의 아멜리 노통브는 “몸 안에서 일어나는 빅뱅의 희생자”인 멜빈 매플의 구구절절한 편지에 호기심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앞뒤로 꽉 채운 A4 용지 한 장을 넘어가는 편지는 결코 좋은 편지가 아니라고 말한다. 그간 1인칭 자전적 소설에서 ‘아멜리 노통브’를 자주 등장시켰던 그녀였으나 이번에는 과거가 아닌 ‘현재’를 살고 있는 아멜리 노통브를 화자로 삼았다. 어디까지가 픽션이고 어디까지가 논픽션인지 경계가 모호한 데다가 프랑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소설 속의 아멜리 노통브는 작가 자신이 아닌 소설 속의 주인공일 뿐”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편지에 대해서만큼은 작가의 솔직한 심경을 드러내었다고 볼 수 있다. “작가가 되기 훨씬 이전부터(여섯 살 때부터) 나는 편지를 많이 썼다. 만약에 편지를 그렇게 많이 쓰지 않았더라면 작가가(어쨌거나 이런 작가는) 되지 못했을 수도 있다.”(본문 중에서) 이렇게 편지가 삶의 일부를 차지하고 있는 아멜리 노통브는 자신의 편지나 멜빈 매플의 편지 이면에 어떤 종류가 되었건 글을 쓰는 행위로 지속되는 ‘생명의 한 형태’가 있고 그 생명은 반드시 존중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이어지는 단어들은 한 생명이 존재할 수 있도록 허락하는 생명줄이며 존재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가능성이라고 믿는 작가는 마지막에서 이렇게 고백을 한다. “너도 잘 알고 있잖아. 네가 매일같이 신들린 사람처럼 글을 쓰는 건, 탈출구가 필요해서야. 너에게 작가로 산다는 건 출구를 찾는 걸 의미하잖아. 절망스러울 정도로 간절하게 말이야.” 매일 책상 위에 쌓이는 한 무더기의 편지를 분류하고 그중 몇 통은 쓰레기통에 던져버린다는 작가의 고백은 일견 불친절해 보일 수도 있으나, 노통브는 독자들의 편지가 자신에게 얼마나 많은 힘을 주고 있는지, 아마 상상도 하지 못할 것이라는 감사의 표현을 했다. 물론 소설의 내용은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멜빈 매플의 편지가 뚝 끊기고 그의 소식을 간절하게 기다리다 마침내 수소문을 시작한 아멜리 노통브는 경악할 사실을 발견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이 또한 ‘생명의 한

저자 소개

특유의 뛰어난 독창성과 신랄한 문체, 매년 가을이면 어김없이 신작을 내놓는 왕성한 창작력으로 수많은 독자들을 거느린 벨기에 출신의 작가. 검은 옷, 모자, 긴 머리와 빨간 입술이 그녀의 트레이드마크다. 1967년 일본 고베에서 태어났으며 외교관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일본, 중국, 미국, 방글라데시, 보르네오, 라오스 등지에서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냈다. 스물다섯 살에 발표한 첫 소설 『살인자의 건강법』(1992)이 10만 부가 넘게 팔리며 천재의 탄생이라는 비평계의 찬사를 받았다. 이후 『시간의 옷』(1996)과 『배고픔의 자서전』(2004)이 공쿠르상 후보에 오르며 작가로서의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노통브는 자신에게 있어 글쓰기는 임신처럼 아주 내밀한 일이며, 자신의 작품들은 살아 있는 아이와 같이 생명력을 지녔다고 말한다.



노통브의 다른 작품들로는 『사랑의 파괴』(1993), 『불쏘시개』(1994), 『오후 네시』(1995, 파리 프르미에르상), 『시간의 옷』(1996), 『공격』(1997), 『머큐리』(1998), 『두려움과 떨림』(1999, 프랑스 학술원 소설 대상), 『배고픔의 자서전』(2004), 『아버지 죽이기』(2011) 등이 있다. 그녀는 알랭 푸르니에상, 샤르돈상, 보카시옹상, 독일 서적상, 르네팔레상 등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역자 소개

  • 역자 : 허지은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라 빌레트 국립건축학교에서 유학생활을 했으며,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번역한 책으로는 『줄리아의 줄거운 인생』, 『인생벌레 이야기』, 『페데리고, 로렐라이의 전설』, 『위로』, 『손을 씻자』, 『결혼해도 좋은 남자 연애만 해야 될 남자』, 『황금강의 임금님』, 『롱기누스의 창』, 『왕자의 특권』, 『초콜릿을 만드는 여인들』, 『아름다운 하루』 등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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