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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시리즈 : 부북스 부클래식 [79]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저 | 두행숙 역 | 부북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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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3785166 / 256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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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부클래식 11번째로《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발간합니다.
무엇보다도 옮긴이가 <읽는 이를 위하여> 에서 이 책에 대하여 많은 것을 설명해주기에 여기에 발췌 수록합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괴테가 1774년에 발표한 작품이다. 당시 25세의 젊은이였던 그는 이 한 편의 작품으로 일약 전 유럽을 놀라게 하고 감동시켰으며, 당시 유럽에서 그 어떤 작가보다도 큰 명성을 얻게 되었다
………
그러나 이 소설을 좀 더 깊이 읽어가다 보면 여기서 중심을 이루는 것은 단지 사랑에 괴로워하는 불행한 사나이의 문제만이 아니라 또 다른 요소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은 베르테르의 진정한 열정과 슬픔은 바로 세계의 질서와 자신의 영혼이 동일시 될 수 없다는 것을 느끼는 데서 나오는 고뇌라는 것이다. ………괴테는 대학생활 중에 자신의 정신적 발전에 중대한 영향을 주게 될 한 사람과 우연히 만났으니, 그는 괴테보다 나이가 여섯 살 많은 요한 고트프리트헤르더(Johann Gottfried Herder)라는 자수성가한 지성인이었다. 모든 정신적인 것은 인간 개개의 본성 속에 자리하고 있으며 그 정신은 개개인이 모인 한 민족 전체 속에서 나타난다고 본 그는, 고대 그리스의 문화만을 정신적으로 숭고한 고전으로 전형화 시키고 유럽의 모든 나라들이 이를 모방하며 만족하고 있는 것을 불만스러워했다. 오히려 그는 남유럽이 아닌 북유럽의 문학, 그 중에서도 영국의 셰익스피어와 오시안, 그리고 독일의 잊혀진 과거 역사 속에서 진정한 창조성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요의 아름다움, 자연과 감정의 숭고함, 천재에 대한 옹호, 고대 그리스의 시인 호메로스와 영국의 극작가 셰익스피어, 오시안의 전설 등에 대해서 많은 가르침을 받고 크게 감동하게 된다. ………헤르더는 영국의 셰익스피어 작품들을 소개하고 영국의 민족성을 독일 민족성과 가깝다고 보면서, 독일의 젊은이들 사이에 ‘천재’와 ‘죽음’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불어넣었다. 죽음 그 자체는 비합리적 인 것이지만, 때로는 뭔가 ‘해방’시키고 ‘다른 세계로의 인도’한다는 환상적인 동경을 불러일으키는 매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그동안 죽음을 늘 부정적으로만 보아온 기독교 문화 외에 또 다른 문화, 즉 원래의 게르만 문화가 지니고 있는 어둠과 신비의 영역을 다시 일깨워 준 것이다. 그 이전의 사람들이 천재를 ‘신으로부터 재능을 부여받은 존재’로 보았다면, 헤르더는 더 독창적으로 나아가 천재란 그 자체 ‘본원적인 힘’이며 ‘창조자’라는 생각을 가졌다. 즉 비합리적이고 생(生)에 충만한 감정과, 자신 속에 간직된 내적 규율에 따라 창조하는 자질을 타고 난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천재이며, 스스로 형성하는 창조적인 주관성이야말로 진정한 예술 창조의 기원이라는 생각이었다.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바로 이러한 사상을 작품 속에 짙게 담고 있다. 이 소설 전 편에 걸쳐 면면히 흐르는 것은 당시 태동하기 시작한 이러한 움직임으로, 이 정신의 태동을 감지하고 옹호하다 죽음을 맞는 베르테르는 다름 아니라 당시에 정신적으로 극심한 변화를 겪고 있던 젊은 괴테 자신으로 그는 자신의 사상과 열정, 고뇌를 주인공 베르테르를 통해 대신 발산하고 있는 것이다. ………베르테르는, 자신이 감당해야만 하는 현실의 절망과 인간의 한계로 부터 자유로워지고자 자살을 선택한다. 베르테르의 자살은 세계에 대한 절망에서 충동적으로 어느 한순간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세계에 맞서기 위해 서서히 준비되는 죽음이다. 베르테르의 자살은 인간이 만들어 놓은 현실의 사회적, 윤리적 제약 앞에서 결국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한계를 느낀 주인공이 좌절하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으나, 실제로는 인간의 한계에서 벗어나 스스로 자유를 찾기 위해 선택한 더 적극적인 수단이기도 하다. 자아실현을 위해 고뇌하는 베르테르의 봇물 터지듯 넘쳐흐르는 주관주의에 자연도, 사랑도, 결국 새로운 연결점을 제공하지 못한다. 그것들은 잠시 그의 지상의 ‘감옥’을 장식해주었고 그의 상상력에 매번 새로운 자극으로 부여했을 뿐이다. 자살은 베르테르의 행위를 장식하는 무슨 영웅주의는 아니다. 그리고 그 죽음에 있어서 충격적인 것은 어떤 구원해주는 초월적인 존재가 없다는 사실이다. 이 작품을 통해 면면히 흐르는 베르테르의 열정은 겉으로는 로테에 대한 사랑으로 표현되지만, 그 밑바닥에는 신처럼 자유롭고 창조적으로 되고 싶은 인간 내면의 주관적인 열정의 표현이 흐르고 있다. 이 소설이 출간되어 유명해지자, 베르테르의 옷차림은 당시 청년들 사이에 유행이 되고 모방 자살사건도 빈번하게 일어났다고 한다. 베르테르와 로테의 실루엣은 중국의 유리 공예품에까지 그려지게 되었고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은 이 소설을 이집트 원정 시에도 들고 가 일곱 번이나 되풀이하여 읽었다고 한다. 괴테 자신의 필생의 대작이라고 하는 《파우스트》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명성을 따르지는 못하였다.”

저자 소개

독일 질풍노도 문학과 고전주의 문학의 대표자로서 세계적으로 알려진 불후의 작가 요한 볼프강 폰 괴테는 1749년 8월 28일 마인 강변의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난다. 1765년부터 라이프치히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으며, 베츨러의 제국 고등법원에서 법무 실습을 할 무렵 약혼남이 있는 샤를로테 부프를 사랑하게 되는데, 이 비련(悲戀)의 사랑 체험을 문학화한 ≪젊은 베르터의 슬픔≫을 발표하면서 스물네 살의 젊은 괴테는 일약 유명 작가가 된다. 그리고 독일적 개성 해방의 문학 운동인 질풍노도 문학(Sturm und Drang)의 중심인물로 활발한 창작 활동을 한다. 1786년 이탈리아 여행을 떠나 이탈리아에서 수업하는 화가로서의 생활을 보내면서 1000매에 이르는 스케치를 그리고, 희곡 ≪타우리스 섬의 이피게니에≫를 운문으로 개작하고, ≪에그몬트≫(1787) 등을 집필한다. 2년에 걸친 여행은 예술가로서의 괴테의 생애에 크나큰 전환점이 되며, 고전주의로의 지향(志向)을 결정한 시기가 된다. 1794년부터 프리드리히 실러와 교우를 시작하며, 그가 기획한 잡지 ≪호렌(Horen)≫에 협력해 공동 작업을 하며 독일 고전주의 문학을 반석 위에 올려놓는다. 이념의 사람 실러와 자연의 인간 괴테와의 우정이 10년 남짓 지속되는데, 이때 괴테는 실러의 깊은 이해에 용기를 얻어 많은 작품을 완성한다. 오랫동안 중단했던 ≪파우스트(Faust)≫를 다시 집필하기 시작하고,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를 완성하며, 조화로운 사랑의 서사시 ≪헤르만과 도로테아≫(1796)를 발표한다. 동시에 실러와의 공동작 ≪크세니엔(손님에게 드리는 선물)≫ 414편을 발표해 문단을 풍자하기도 한다. 1805년 이후 실러가 죽고 헤르더와 빌란트가 세상을 떠나면서 괴테는 훔볼트와 친교를 맺고 피히테의 초월철학에 심취한다. 만년의 괴테는 “세계 문학(Weltliteratur)”을 제창하고 실천한다. 이 무렵 그는 이미 유럽 문학의 최고 위치를 차지하고, 프랑스와 이탈리아와 영국, 나아가서는 신대륙 미국의 문학까지를 조망한다. 각 국민문학의 교류를 꾀하고, 젊은 세대를 위한 세계 문학적 시야를 넓히기도 한다. 삶을 마감하기 전 10여 년 동안 괴테는 불후의 대작들을 집필한다. ≪빌헬름 마이스터의 편력시대≫(1829)는 당시의 시대와 사회를 묘사한 걸작이다. 무엇보다도 1806년에 제1부를 발표하고 잠시 중단했던 필생의 비극 ≪파우스트≫의 제2부를 1831년에 완성한다. 괴테 문학의 최고봉을 이루는 이 드라마는 한 인간의 생애가 전 인류의 역사에 뒤지지 않는 깊이와 넓이를 지니는 장엄한 작품이다. 1832년 3월 22일 괴테는 “더 많은 빛을(Mehr Licht)!”이라는 마지막 말을 남긴 채 83세의 나이로 세상을 하직한다. 그의 유해는 바이마르 후작 묘지에 아우구스트 대공(大公)과 실러와 함께 나란히 안치된다. 

역자 소개

  • 역자 : 두행숙
두행숙은 전북 군산 출신으로, 서강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한 후 독일 뒤셀도르프 대학교로 유학하여 독일문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 후 서강대, 명지전문대, 한국교원대, 충북대, 중앙대 등에서 독일문학과 철학을 강의했다. 현재는 서강대에서 독일문학, 독일문화사와 독일어를 강의하면서 번역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창작소설로《길들여진 고독》(1992년)이 있다. 주요 번역서로는 헤르만 헤세 수필집 《정원 일의 즐거움》, 《헤세, 내영혼의 작은 새》, 《시간이란 무 엇 인 가 》, 《꿈 꾸 는 책 들의 도시》, 《멸종-사라진 것들. 종과 민족 그리고 언어》, 《하얀 마사이 》, 《타이타닉의 침몰 》,《디지털 보헤미안》, 《거대한 도박》, 《레아》, 《은하수를 여행했던 천재들의 역사 》, 《신의 반지》,《밤이 가장 깊어질 때》, 《여름의 마지막 장미》, 《헤겔의 미학강의》등이 있다.

목차

제1권
제2권

편집자가 독자에게
읽는 이를 위하여
작가 괴테에 대하여
괴테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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