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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의 세 번역가

김욱동 저 | 소명출판 | 2010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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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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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근대 계몽기에서 1920년대 초엽에 걸쳐 활약한 세 번역가 서재필, 최남선, 그리고 김억

「근대의 세 번역가」는 「번역과 한국의 근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책이다. 뒤의 책에서 저자 김욱동이 근대 계몽기 번역이 한국 근대화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 규명한다면, 앞 책에서는 한국 근대 문학을 본궤도에 올려놓는 데 가장 공헌한 세 번역가를 집중적으로 연구한다. 여기에서 세 번역가란 20세기 초엽 한국 번역사에서 굵직한 획을 그은 송재(松齋) 서재필(徐載弼), 육당(六堂) 최남선(崔南善), 그리고 안서(岸曙) 김억(金億)을 말한다.

‘한국 최초’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니는 서재필은 「독립신문」 등을 통하여 번역이 서구식 근대화를 이룩하는 지름길이라고 역설하여 관심을 끌었다. 그는 문화개화를 부르짖는 과정에서 번역의 중요성을 역설한 대표적인 인물로 꼽힌다. 또한 서재필은 비록 단편적이나마 직역을 피하고 의역할 것을 주창하는 등 나름대로 번역 이론의 전개하기도 하였다.

최남선은 신문화 운동의 일환으로 비록 중역의 형식을 빌려서나마 외국 문학 작품을 한글로 번역하는 데 온힘을 쏟았다. 그는 「少年」과 「靑春」을 비롯한 월간 종합잡지를 창간하여 서구 문학 작품을 집중적으로 번역하여 소개하였다. 최남선 이전에는 현채(玄采)나 신채호(申采浩) 등이 서양 역사서나 독립투쟁사, 구국영웅담 등 역사물이나 전기물을 주로 번역하여 소개하였다. 그러나 최남선은 서양 문학을 집중적으로 번역하여 널리 소개한 장본인으로 신문화 운동에 크게 기여하였다.

한국에서 번역은 김억에 이르러 중역(重譯)의 젖을 떼고 비로소 원문 텍스트에서 직접 번역되기 시작하였다. 특히 그는 프랑스 상징주의 시와 러시아의 시, 그리고 영국 시를 집중적으로 번역하여
널리 소개하였다. 김억이 출간한 「오뇌의 무도」(1921)는 한국 최초의 외국 번역 시집으로 평가받는다. 다시 말해서 한국에서 번역은 김억에서부터 이유식(離乳食)을 시작하였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저자는 김억의 번역시가 한국 근대시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 밝혀내는 데 주력한다.

「근대의 번역가」는 「번역과 한국의 근대」와 마찬가지로 삽화나 사진을 많이 실어 ‘읽는’ 책 못지않게 ‘보는’ 책으로 만들려고 노력하였다. 이 두 책은 근대 계몽기 번역 이입 과정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국경이 모두 허물어진 채 자본이 자유롭게 이동하는 다국적 시대, 또 문화가 상품이 되어 자유롭게 유통되는 지구촌 시대, 번역의 중요성과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저서이다.

저자 소개

한국외국어대학교 영문과 및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미시시피대학교에서 영문학 석사 학위를, 뉴욕주립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하버드대학교와 듀크대학교 및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의 교환교수와 서강대학교 영문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는 서강대학교 영문학과 명예교수이다. 


 리얼리즘, 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 등 서구 문예 사조와 문학 이론을 국내에 소개하고 국내 학계에 수사학과 생태주의 문학을 도입하여 주목을 받았다. 또한 영문학의 테두리에 얽매이지 않고 국문학 연구에도 관심을 기울여 탈춤 같은 민속극, 이문열에 관한 연구서 등을 출간하였다.



저서로는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 《지구촌 시대의 문학》, 《문학을 위한 변명》, 《문학이란 무엇인가》, 《문학 생태학을 위하여》, 《전환기의 비평 논리》, 《은유와 환유》, 《수사학이란 무엇인가》, 《번역인가 반역인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앵무새 죽이기》, 《위대한 개츠비》, 《호밀밭의 파수꾼》, 《허클베리 핀의 모험》, 《노인과 바다》,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 《주홍 글자》, 《녹색 고전 한국편》 등이 있다. 


 

머리말

『근대의 세 번역가』는 근대 계몽기에서 1920년대 초엽에 걸쳐 활약한 세 번역가, 서재필과 최남선 그리고 김억을 중심으로 번역의 과정과 이를 둘러싼 문제를 살펴본다. 더불어 20세기 초엽 번역이나 번역가와 관련된 다양한 사진과 그림을 실고 있다.

목차

책머리에

제1장 서재필_ 문명개화와 번역
1. '독립신문'의 창간과 한글
2. 번역가로서의 준비 과정
3. 근대화와 서양 문명의 번역
4. 번역에 대한 경계
5. 의역인가 축자역인가
6. 서재필의 번역 이론과 실제
7. 서재필 글과 번역과 오역

제2장 최남선_ 번안과 번역 사이
1. 근대문학의 선구자
2. '소년'의 창간과 번역
3. 최남선의 첫 번째 번역 단계
4. 최남선의 두 번째 번역 단계
5. 최남선의 세 번째 번역 단계
6. 산문 번역에서 운문 번역으로
7. 해양과 소년의 웅지
8. 번안, 중역 그리고 번역
9. 최남선의 작품에 끼친 번역의 영향

제3장 김억_ 창작으로서의 번역
1. 중역에서 직역으로
2. 최초의 번역 시집 '오뇌의 무도'
3. 프랑스 상징주의 시와 번역
4. 김억의 번역 이론
5. 한국시에 끼친 번역 시의 영향
6. 김억의 작품에 끼친 번역 시의 영향
7. 김억과 김소월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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