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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읽기와 삶 읽기1

조혜경 저 | 또하나의문화 | 199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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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5635028 / 254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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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이 책은 우리가 알고 싶지만 잘 알기 어려운 80년대 말, 90년대 초 대학생들이 '삶'과 '말'과 '자신'에 대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보여 주는 문화 기술지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동아일보 [멀리가는 책의 향기] 시대를 통찰하라, 시대를 향해 From: 최소연 전시기획자·접는 미술관 대표 To: ‘사나운 개’를 기르는 젊은 미술가들에게 어느 날 ‘사나운 개’가 등장했다. 네 작업노트 안에서 만들어낸 멋진 주인공 ‘사나운 개’는 누군가가 “착한 개!”라고 부르면 으르렁거린다. 20대 초반의 젊은 미술가의 노트에서 이 ‘사나운 개’가 앞으로 어떻게 길러질지 나는 무척 궁금하다. 착하고 순종적으로 길들여져서 도무지 자신의 성향을 드러내지 않는 애매모호한 사람들에게 네 작품을 소개할 ... 동아일보 [멀리가는 책의 향기] 시대를 통찰하라, 시대를 향해 From: 최소연 전시기획자·접는 미술관 대표 To: ‘사나운 개’를 기르는 젊은 미술가들에게 어느 날 ‘사나운 개’가 등장했다. 네 작업노트 안에서 만들어낸 멋진 주인공 ‘사나운 개’는 누군가가 “착한 개!”라고 부르면 으르렁거린다. 20대 초반의 젊은 미술가의 노트에서 이 ‘사나운 개’가 앞으로 어떻게 길러질지 나는 무척 궁금하다. 착하고 순종적으로 길들여져서 도무지 자신의 성향을 드러내지 않는 애매모호한 사람들에게 네 작품을 소개할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사나운 개가 어떤 책들을 읽으면 더 사나워질지 상상하면서 책을 추천한다. 1990년대 중반 미술에 대해 총체적으로 의문이 들기 시작하던 때 만난 책이 조한혜정의 ‘탈식민지 시대 지식인의 글읽기와 삶읽기1, 2’(또 하나의 문화)다. 이 책은 내가 속한 사회에 대한 총체적 이해 없이 무작정 미술가를 꿈꾸는 것이 얼마나 얄팍한 수작인지 깨닫게 해줬다. 이 책에서 말하는 ‘식민성’이란 자신의 문제를 표현할 언어를 갖지 못한 상태를 말한다. 이 화두는 이제 막 예술을, 미술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무척 중요하다. 자신의 작업 안에 들어와 있는, 어쩐지 내 것이 아닌 것 같은 다른 사람의 언어들을 수면 위로 드러내는 작업은, 나만의 세계관을 구성할 수 있다는 통찰을 갖게 한다. 나는 ‘사나운 개’가 자신만의 성질과 태도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 반갑다. 나는 한 발 더 나아가 ‘사나운 개’가 자신을 중심에 세우고 휘둘러 세상을 표현할 수 있는 통 큰 배포를 가졌으면 한다. 그래서 나는 예술의 태동을 사회주의적 시각에서 바라본 에릭 홉스봄의 ‘혁명의 시대’ ‘자본의 시대’ ‘제국의 시대’(이상 한길사) ‘극단의 시대’(까치)를 추천한다. 미술이 시대정신을 표현하는 것을 배제할 수 없다면 동시대가 어떻게 형성되고 있는지 어디로 흘러갈 것인지 예상할 수 있게 하는 굉장히 방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책들을 ‘사나운 개’의 머리맡에 놓아라. 책의 부피에 억눌리지 말고 그 부피로 과거를 가늠하고 인정하고 그리고 눈을 떠라. 사나워져라! 나는 지식으로 쓴 글보다는 이 세계에 대한 집요한 질문으로 써 내려간 책들에 손이 간다. 코디 최의 ‘동시대 문화의 이해를 위한 20세기 문화지형도’(안그라픽스)는 책의 맨 뒤편에 저자가 직접 그린 문화지도가 장관이다. 현재 소비되고 있는 문화와 우리 문화의 관계, 그리고 새롭게 생산해야 할 문화의 위치를 분별력 있는 지리적 통찰력으로 제시한다. 이 지도는 시대정신으로 무장한 ‘사나운 개’가 길을 찾는 데 유용한 쓰임새가 있을 것이다. 프랑스의 만화가 장 마르크 레제르의 ‘빨간 귀’(열린책들)는 사소한 잘못 때문에 늘 귀가 빨갛게 되도록 얻어맞는 기막힌 캐릭터다. 사회 심리를 정교하게 묘사한 작가로도 정평이 난 레제르의 만화는 기발한 발상과 통쾌한 풍자정신으로 자꾸만 얻어맞게 되는 빨간 귀를 통해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모순들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사나운 개’가 ‘빨간 귀’를 만난다면 근사한 친구가 되리라. 우리가 한 예술가를 통해 기대하는 것은 이 세계를 바라보는 통찰력 있는 시선일 수도 있고 이 세계에 존재하지 않는 그 무언가를 표현할 상상력일 수도 있다. 무엇이 아직 제대로 말해지지 않았는지, 이 시대에 무엇을 목격하고 있는지 자유롭게 표현하라!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바를 세상에 스스럼없이 드러낼 수 있는 것은 미술가의 힘이다. 나는 ‘사나운 개’를 통해 바라보게 될 새로운 세계를 기대한다.

저자 소개

1948년 부산에서 태어남.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UCLA 대학에서 인류학 박사를 수료했으며, 현재 연세대학교에서 강의를 맡고 있음. ‘또 하나의 문화’를 통해 여성문화, 페미니즘 이론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담론들을 제시하고 생산해 왔음. ‘하자센터’를 통해 작업장 학교라는 대한학교를 설립하고, 노리단이라는 사회적 기업을 발족시켜 청소년 문화운동과 대안교육의 다양한 실험을 해옴. 현재 환경운동연합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우정과 환대가 가득한 공동체 마을의 복원을 꿈꾸고 있음. 
저서로 <한국의 여성과 남성>, <성찰적 근대성과 페미니즘 ― 한국의 여성과 남성 2>, 연작 형태의 문화 비평서인 <탈식민지 시대 지식인의 글 읽기와 삶 읽기1·2·3>, 교육 현장을 다룬 <학교를 거부하는 아이, 아이를 거부하는 사회>, <학교를 찾는 아이, 아이를 찾는 사회>가 있으며, 마거릿 미드의 <세 부족 사회에서의 성과 기질>를 번역했다. 공동 저서로 <누구와 함께 살 것인가>, <가족에서 학교로, 학교에서 마을로>, <왜, 지금, 청소년?>, <탈분단 시대를 열며: 남과 북, 문화 공존을 위한 모색>, <경계에서 말하다>, <인터넷과 아시아의 문화연구> 등이 있다.  

목차

목차
001. 겉도는 말, 헛도는 삶
002. 저자란 무엇인가?
003. 테스트의 역사성과 당파성
004. 문화 읽기는 왜 어려운가?
005. 예비지식인의 책 읽기 반성
006. 삶을 이야기하는 교실
007. 따로 읽기 - 박완서 문학에서 비평은 무엇인가?
008.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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