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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명카피 필사 노트 사랑이 끝나버릴 거라면, 여름이 좋다

정규영 저 | 길벗이지톡 | 2025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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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40714841 / 248쪽 / 174g / 152 x 1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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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현직 광고 디렉터가 추천하는
필사하기 좋은 일본어 명카피 100선.

화제의 〈일본어 명카피 핸드북〉이 〈일본어 명카피 필사노트〉로 돌아왔다. 이번엔 헤드 카피뿐만 아니라, 바디 카피까지 직접 써보며 문장 전체의 결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이 책은 198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발표된 일본 광고 가운데, 바디 카피까지 좋은 광고 100편을 선정했다. 다양한 분야의 광고로 구성되어 지루할 틈 없이 필사에 몰입할 수 있다. 특히 현직 광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번역과 해설이 돋보이며, 각 카피에 담긴 배경과 의도, 그리고 일본어 표현의 미묘한 뉘앙스를 알기 쉽게 풀어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저자 정규영 씨는 “필사는 문장에 담긴 생각을 손끝으로 옮기면서 나만의 것을 채우는 과정”이라며, 이 책이 독자들에게 일본어 실력뿐만 아니라, 조금 달라진 '나'를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출판사 리뷰

책 속에서

No. 5
そういえば
그러고 보니,
最後にちゃんと映をたのはいつだろう
마지막으로 제대로 영화를 본 게 언제였을까.
120分間 ドキドキしたのはいつだろう
120분 동안 두근거렸던 게 언제였을까.

誰もが 生き方を見つめなおす今
누구나, 삶의 방식을 되돌아보는 지금
大人こそ もっと無な時間を愛していい
어른이야말로 좀 더 쓸데없는 시간을 사랑해도 좋다.
それが 日の豊かさにつながるから
그것이 하루하루의 풍요로움으로 이어지니까.

人生に ムダな時間を
인생에, 쓸데없는 시간을.
- U-Next 인쇄광고 (2021)

일본의 스트리밍 서비스 U-Next가 2021년 코로나 시대를 배경으로 선보인 광고입니다. “인생에, 쓸데없는 시간 을”이라는 역설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쓸데없음'의 쓸모. 효율과 생산성만을 추구하는 현대 사회에서 '쓸데없는 시간'의 가치를 재발견하자는 주장은 고개를 끄덕이게 만듭니다. '비생산적'으로 보이는 것이 오히려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 비단 영화 감상만은 아니겠죠.
이 광고에서는 '쓸데없음'을 의미하는 단어를 한자(無)와 가타카나(ムダ)로 바꿔가며 메시지의 톤을 섬세하게 조절하고 있습니다. 한자 無는 진지하고 성찰적인 분위기를 주며, 무의미한 시간을 철학적으로 다루는 인상을 줍니다. 반면 가타카나 ムダ는 시각적으로 강조되는 효과와 함께, 더 가볍고 유쾌한 느낌을 전달합니다.
---「Part 1. 맛있는 삶. おいしい生活。」中

No. 48
が終わってしまうのなら 夏がいい
사랑이 끝나버릴 거라면, 여름이 좋다.

には いつか終わりがくる
사랑에는 언젠가 끝이 온다.
甘いにも 切ないにも
달콤한 사랑에도, 애달픈 사랑에도.

終わることなんて
끝이 온다니
考えたくもないけれど
생각하기도 싫지만,
いつか終わりはやってくる
언젠가 끝은 찾아 온다.

終わりが避けられないことだとすれば
끝이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면,
舞い散る春よりも
벚꽃이 흩날리는 봄보다도
夕暮れに肩抱く秋よりも
해질녘에 어깨동무하는 가을보다도
人肌しい冬よりも
사람 냄새가 그리운 겨울보다도
鬱陶しいくらいに日差しの眩しい夏がいい
성가실 정도로 햇살이 눈부신 여름이 좋다.
- 루미네 온라인 광고 (2009)

패션·잡화 중심의 쇼핑몰 브랜드인 루미네는 트렌디하면서도 감각적인 비주얼과 감성적인 카피의 광고를 집행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루미네 광고의 주요 테마 중 하나가 사랑이죠. 2009년 여름에 집행된 이 온라인 광고의 카피는 독자들의 마음에 파장을 던집니다. 여름에 끝난 사랑이라. '대낮에 한 이별'처럼 덜 슬플 것 같아서일까요
참고로 벚꽃은 우리나라에서는 '설렘'을 의미하지만, 일본에서는 그 짧은 수명을 덧없음에 빗대어 '인생의 무상함'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또한 이 카피에서 강렬한 햇볕을 강조하는 鬱陶(うっ/とう)しい는 본래 '마음이 우울하거나 날씨가 꿉꿉한 상태' 또는 '무언가가 방해되어 귀찮은 상태'를 뜻하는 말입니다. 이 카피에서는 후자의 의미로 쓰여, 지긋지긋할 정도로 더운 여름날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 「Part 2. 고마워, 어제의 나. ありがとう、昨日のワタシ。」中

No. 81
いつだって
언제나
僕らを突き動かすのは 好奇心だ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호기심이다.
好きなことをやるだけで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만으로
食ってはいけない
먹고 살 수는 없다.
でも 好きなことをやらなかったら
그렇지만 좋아하는 일을 하지 않는다면
人生はつまらない
인생은 지루할 것이다.

面白いから やる
재미있으니까 한다.
- 혼다 포스터 (2012)

세상의 진보는 치밀한 계획과 거창한 힘으로 이루어지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첫 발걸음은 누군가의 작은 호기심에서 내디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궁금해하고, 재미를 느끼고, 몰두하는 힘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기도 하고, 때론 사회와 역사의 물줄기까지 바꾸기도 합니다. 이 필사도 그냥 재미있어서 한다고요 어쩌면 언젠가 당신이 세상을 바꾸게 될지도 모릅니다.
突き動かす는 突く(찌르다) + 動かす(움직이게 하다)로 이루어진 복합동사입니다. 突く는 '강하게 밀다, 자극하다'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어요. 따라서 무언가가 마음 깊숙한 곳을 강하게 자극해서 몸이나 행동까지 움직이게 만드는 이미지를 그려줍니다. 여기서는 호기심이 그 역할을 하죠.
---「Part 3. 순간도 일생도 아름답게 一瞬も 一生も 美しく」中

 

저자 소개

  • 저자 : 정규영

저자 : 정규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다. (주)씨세븐플래닝즈 대표 겸 (주)렛잇플로우 이사이며, 한양사이버대학교 광고미디어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강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AE로 광고계에 입문했다. 2년 만에 제작부서로 배치받아 광고 크리에이터로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여 년간 광고대행사와 프로덕션을 오가며 CM플래너, 프로듀서, 카피라이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삼성전자, SK텔레콤, LG전자, 현대자동차그룹, 한국P&G, 필립스코리아 등 국내외 클라이언트의 광고, 홍보 영상, 전시 영상, 디지털 영상 등 천여 편의 제작에 참여했다. 직접 카피를 쓴 작품들이 대한민국광고대상 특별상,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 광고학회 선정 올해의 광고상, 대한민국광고대상 우수상, 미국 Questa Awards 동상 등 국내외 광고제에서 다수 수상했다.현재 인스타그램과 브런치를 통해 일본 광고 등 영감을 주는 크리에이티브를 소개하고 있으며, 〈AD-Z(광고계동향)〉 등 매체에도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qy.jung | 브런치 @gounsun

 

감수 : 김수경

어린 시절, 할아버지가 지어주신 이름의 뜻을 알게 된 후, 한자의 매력을 알게 되었다. '단 두 글자에 이렇게 깊은 의미를 담을 수 있다니!' 학교에서 한자를 배우면서는 글자를 쪼개고 붙이며 스토리를 추리해보는 재미에 빠졌다. 한자와 친했던 덕분에 외국 유학생활에 큰 힘이 되었다. 현재는 연구소에서 동아시아 한자어를 연구하고 있고, 대학교에서 일본어도 가르치고 있다. 가쿠슈인대학 일본어일본문학과 학사,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 일본어교육 석사,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반대학원 일어학 박사이다. 한국교원대학교 인문사회과학교육연구소 전임연구원, 한국외국어대학교 강사, 서강대학교 강사, 시원스쿨 일본어 강사이다. 저서로는 스고이 일본어화 기초편(2016) ㈜에스제이더블유인터내셔널, 스고이 일본어화 성장편(2017) ㈜에스제이더블유인터내셔널, 왜 취준생은 일본을 갔을까(2019) ㈜에스제이더블유인터내셔널 등 다수가 있다.

목차

저자의 편지

이 책의 구성과 사용법

Part 1. 맛있는 삶. おいしい生活

Part 2. 순간도 일생도 아름답게 一瞬も 一生も 美しく

Part 3. 고마워, 어제의 나. ありがとう 昨日のワタ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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