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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있어 고맙습니다 - 이철수의 나뭇잎 편지

이철수 저 | 삼인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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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4360033 / 160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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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내게 가장 빛나는 당신께 엽서를 띄웁니다 판화가 이철수는 23년 전부터 제천 외곽의 농촌 마을에서 아내와 함께 농사를 짓고, 판화를 새기며 지낸다. 그가 ‘이철수의 집(www.mokpan.com)’을 통해 그?날그날 사는 이야기를 엽서에 그리고 써서 부친 지도 8년째다. 1년 내내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부치는 이야기들 속에는 살면서 보는 크고 작은 생명의 분투도 그려져 있지만, 시시때때로 밖에서 오는 풍파로 겪는 모두의 아픔이 함께 스며들어 있다. “싸워 이겨야만 살아남는다”는 말로 경쟁을 부추기는 사회나, 조기유학, 조기교육, ... 내게 가장 빛나는 당신께 엽서를 띄웁니다 판화가 이철수는 23년 전부터 제천 외곽의 농촌 마을에서 아내와 함께 농사를 짓고, 판화를 새기며 지낸다. 그가 ‘이철수의 집(www.mokpan.com)’을 통해 그날그날 사는 이야기를 엽서에 그리고 써서 부친 지도 8년째다. 1년 내내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부치는 이야기들 속에는 살면서 보는 크고 작은 생명의 분투도 그려져 있지만, 시시때때로 밖에서 오는 풍파로 겪는 모두의 아픔이 함께 스며들어 있다. “싸워 이겨야만 살아남는다”는 말로 경쟁을 부추기는 사회나, 조기유학, 조기교육, 성형 열풍에 이르기까지 외관을 드러내고 꾸미기 바쁜 비뚤어진 사회풍조를 만드는 자본의 축. 이웃과 다정하게 지내고 싶어도 자본을 축으로 해서 돌아가는 세상에 호흡 맞춰 살다 보면, 곁에 있는 사람과 손잡고 부둥켜안기보다는 등지고 경쟁하라는 세상의 요구에 응하게 된다. ‘신종’이라는 말이 붙은 전염병은 비단 몸에만 깃드는 게 아니다. 비뚤어진 세상이 부추기는 비뚤어진 욕망이 스며든 마음자리 또한 ‘신종’ 병을 앓는 셈이다. 바람 부는 데에 따라 이리저리 휘청거리되 결코 뽑혀나가진 않는 풀과 돌보는 이 없어도 혼자 당당히 꽃잎을 여는 여린 생명, 열매를 많이 맺지 못해 죄송스러워하는 머루와 설익은 채 떨어져버린 대추, 은밀하게 내통하는 봄과 산수유 이야기 등 이철수가 나지막이 들려주는 일상의 소식들은 하루하루 목숨을 등짐처럼 짊어지고 사는 우리가 어떻게 서로 기대어 살아갈지 말해주는 듯하다. 기쁜 날엔 기쁨이, 부끄러운 날엔 부끄러움이, 아픈 날엔 아픔, 분한 날엔 분노가 하루하루 보낸 나뭇잎 편지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철수의 시선이 소박한 향기를 뿜는 머루꽃처럼 평범해도 깊은 느낌을 주는 사람, 갈 때가 아닌데도 서둘러 가버린 사람들의 뒷모습, 집과 직장을 잃어 차가운 바람을 고스란히 맞으며 겨울을 견디는 이웃, 아침밥 대신 소주로 몸을 녹이는 사람 들을 향해 있어서다. 늘 기쁨만 선물할 순 없고, 저마다 겪는 시름과 아픔을 직접 나누거나 대신 해결해주진 못하더라도 함께 마음 맞대고 고민해보자는 제안이 수선스럽지 않은 말과 그림으로 전해져 온다. 매일 정성껏 그려 보낸 별 것 아니어 보이는 사물과 풍경은 길에서 보는 사소한 풍경, 늘 마주치는 이웃의 모습에서도 못된 세상을 못나게 살지 않을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일깨워주는 듯하다. 모두 다 제 갈 길 가기 바쁜 뒷모습을 보며 외로워도, 남루한 삶을 이어가느라 서러워도, 문득 옆을 살펴보면 있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누군가가 있다. 이름 없는 별처럼 제자리 곧게 지키는 당신의 존재. 겨울을 견디고 돋아날 새싹을 기다릴 수 있는 건 당신이 있어서라고, 엽서는 조용하게 마음을 두드린다.

저자 소개

목판화가 이철수는 1981년 관훈미술관에서 첫 개인전을 연 이후 판화를 통한 사회변혁운동에 힘썼다. 탁월한 민중 판화가로 이름을 올렸지만 80년대 후반 충북 제천의 산골로 거처를 옮겼다. 이후 그의 작품세계는 자기 성찰과 생명의 본질에 대한 관심으로 확대되었다. 평범한 삶의 실천과 자연에 대한 관조를 통해 새로운 작품 활동에 몰두해왔다. 
그는 나무에 삶을 새긴다. 살아있는 모든 것들이 목판 위에서 온몸으로 자신을 드러낸다. 생명과 삶에 대한 치열한 긍정이다. 생을 긍정하는 간결한 그림과 글이 만드는 울림은 깊고 넓다.
《새도 무게가 있습니다》, 《소리 하나》 등 판화산문집과 《밥 한 그릇의 행복 물 한 그릇의 기쁨》, 《가만가만 사랑해야지 이 작은 것들》, 《있는 그대로가 아름답습니다》 등 나뭇잎 편지를 책으로 묶어 출간했다.

현재 제천 박달재 아랫마을에서 아내와 함께 농사를 짓고, 판화 작업을 하고 있다.
이철수의 집 WWW.MOKPAN.COM

목차

목차
다시 시작하는 새날 11
사는 동안 꽃처럼 51
비에 씻긴 초록의 노래 95
작을수록 더 가까이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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