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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와준다면 그건 축복이지!

이철수 저 | 문학동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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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4675000 / 176쪽 124 x 186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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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판화집은 세 개의 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맑은 마음에 비친 삶’에는 이철수의 예리한 성찰을 통해 바라보는 세상 이야기가 담겼다. 작가는 노동과 자본, 환경 문제를 조목조목 짚으며 인간의 오만과 탐욕을 경계한다. 바깥세상에 현혹되던 마음을 스스로 가눌 수만 있다면 삶을 능동적으로 일궈나갈 수 있게 된다는 귀중한 진리가 다양한 소재와 장면으로 표현된다. 2부 ‘사물에 깃든 생각’에는 평범한 사물들이 이철수의 시선을 거치며 특별한 의미를 갖게 되는 과정이 나타난다. 사방으로 트여 모든 시선을 받아들이는 사방탁자, 투명해서 제 속을 다 보여주는 유리병, 불을 켜면 자연히 일렁이는 그림자를 드리우는 호롱, 누군가에게 오롯이 기댈 자리를 마련해주는 의자 등등 작가의 삶의 공간에 놓인 소박한 멋을 지닌 물건들이 깊은 사유의 단초로 등장한다. 3부 ‘일상이 곧 수행’에는 이철수 자신이 화자로 등장할 법한 판화들을 모았다. 작가가 사는 동네 풍경, 가족과 이웃과 함께 어울려 지내는 일상 풍경이 눈에 보일 듯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매일매일 다양한 사람과 스쳐가고 인상 깊은 장면을 발견하는 작가가 핍진한 생활 속에서 얻게 된 깨달음이 정겨운 그림과 어우러진다. 각각의 판화에 나란히 실린 작가의 짧은 글은 그림에 대한 이해를 돕는 동시에 그 자체로 한 편의 경구로 다가온다. 이철수는 세상에 무가치한 것은 없으며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밀접하게 연관되어 하나의 세계를 이룬다고 말한다. 그의 글과 판화를 함께 놓고 감상하다보면 이 커다란 세계에서 인간의 일생은 찰나의 시간에 불과하다는 사실에 절로 겸허해진다. 그리고 우리 삶에 가치 없는 순간은 없다는 것을 마음으로 깨우치게 된다. 이철수의 판화는 우리의 일상을 구성하고 있는 사람과 사물을 지긋이 바라보며 하루하루의 의미를 찾고 주어진 삶을 소중히 여기도록 해준다. 이 판화집을 읽고 나면 오늘이 가고 내일이 오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며 삶을 무료하게 반복하던 지난 시절이 문득 낯설어지고, 찾아올 내일이 귀한 축복처럼 여겨진다. ◆ 생각나는 대로 그리고 새긴 소품 판화를 모았습니다. 오래 빛을 보지 못하던 소품을 꺼내 보니, 솔직한 표정이 드러난 제 얼굴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어했습니다. 애를 썼지만 그게 쉽지 않았는데, 쉽게 만든 이 판화들이 그 약속을 지키고 있구나 싶었습니다. 욕심 없이 사는 일처럼, 욕심 없이 그리는 일도 쉽지 않습니다. 이 소품에서 그게 가능했다면, 별것 아니라고 방심한 덕분일 겁니다. 오래된 소품을 꺼내 보면서, 과거의 내가 지금의 내게 이야기를 건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림이 여러분에게도 이야기를 건네게 될 텐데, 어떤 대화가 될지 궁금합니다. _이철수, ‘작가의 말’에서

저자 소개

목판화가 이철수는 1981년 관훈미술관에서 첫 개인전을 연 이후 판화를 통한 사회변혁운동에 힘썼다. 탁월한 민중 판화가로 이름을 올렸지만 80년대 후반 충북 제천의 산골로 거처를 옮겼다. 이후 그의 작품세계는 자기 성찰과 생명의 본질에 대한 관심으로 확대되었다. 평범한 삶의 실천과 자연에 대한 관조를 통해 새로운 작품 활동에 몰두해왔다. 
그는 나무에 삶을 새긴다. 살아있는 모든 것들이 목판 위에서 온몸으로 자신을 드러낸다. 생명과 삶에 대한 치열한 긍정이다. 생을 긍정하는 간결한 그림과 글이 만드는 울림은 깊고 넓다.
《새도 무게가 있습니다》, 《소리 하나》 등 판화산문집과 《밥 한 그릇의 행복 물 한 그릇의 기쁨》, 《가만가만 사랑해야지 이 작은 것들》, 《있는 그대로가 아름답습니다》 등 나뭇잎 편지를 책으로 묶어 출간했다.

현재 제천 박달재 아랫마을에서 아내와 함께 농사를 짓고, 판화 작업을 하고 있다.
이철수의 집 WWW.MOKPAN.COM

목차

1부 맑은 마음에 비친 삶 … 007
2부 사물에 깃든 생각 … 069
3부 일상이 곧 수행 … 111

작가의 말 … 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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