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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8982181382 / 400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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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베스트셀러 스릴러 작가 토니 힐러먼, 로저 젤라즈니마저 그에게 경의를 바쳤다. 미국 남서부의 장엄한 풍광을 이토록 아름답게 그려낸 작가는 없었다.--시카고 트리뷴 토니 힐러먼이 창조한 조 리프혼과 짐 치는 현대 범죄소설에서 가장 독창적이고 영향력 있는 인물들이다.--포틀랜드 선데이 오레고이언 광활한 미국 남서부 지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서부 미스터리’의 개척자 토니 힐러먼의 작품. 토니 힐러먼은 1960년대 후반부터 뉴멕시코, 애리조나, 콜로라도 등 광활한 미국 남서부를 배경으로 한 추리소...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베스트셀러 스릴러 작가 토니 힐러먼, 로저 젤라즈니마저 그에게 경의를 바쳤다. 미국 남서부의 장엄한 풍광을 이토록 아름답게 그려낸 작가는 없었다.--시카고 트리뷴 토니 힐러먼이 창조한 조 리프혼과 짐 치는 현대 범죄소설에서 가장 독창적이고 영향력 있는 인물들이다.--포틀랜드 선데이 오레고이언 광활한 미국 남서부 지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서부 미스터리’의 개척자 토니 힐러먼의 작품. 토니 힐러먼은 1960년대 후반부터 뉴멕시코, 애리조나, 콜로라도 등 광활한 미국 남서부를 배경으로 한 추리소설을 써왔다. 그의 작품들에는 나바호 부족경찰인 조 리프혼과 짐 치가 등장하는데, 그가 창조한 이 인물들은 셜록 홈즈와 왓슨 콤비 이후 가장 독창적이면서도 성공적인 캐릭터라는 평가를 받았다. 나바호족 문화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뛰어난 심리 묘사로 정평이 나 있는 그의 작품들은 자극적이고 극단적인 사건 전개를 피하면서도 탁월한 스토리텔링 능력으로 독자와 평단 모두의 극찬을 받았다. 『뉴욕타임즈』는 힐러먼이 “스릴러 팬과 동료 작가들은 물론 비평가들에게까지 사랑을 받는 매우 희귀한 존재”라고 썼다. SF소설의 거장 로저 젤라즈니(Roger Zelazny)가 나바호 인디언의 신화를 바탕으로 한 자신의 소설 『별을 쫓는 자(Eye of Cat)』를 “토니 힐러먼과 조 리프혼, 짐 치에게 헌정한다”고 밝힌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나바호 인디언의 삶이나 미국 남서부를 배경으로 한 소설에서 힐러먼의 이름은 독보적이다. 힐러먼은 전미 미스터리 작가상, 에드가상 등 미스터리 소설에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들뿐 아니라, 소설가로서는 처음으로 미국 인류학회에서 수여하는 내셔널미디어상을 받았으며, 나바호 부족정부가 수여하는 ‘디네(나바호들이 자신들을 부르는 이름)의 특별한 친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비록 추리 형식의 소설들을 쓰고는 있지만, 실제로는 사건과 그 해결이 주요 관심인 이야기들은 쓰지 않는다. 이야기의 전개, 탐정소설적인 서스펜스, 스릴보다는 등장인물들에 대한 치밀하고 예리하면서도 애정 어린 묘사 및 그들 각각의 배경이 되는 문화에 대한 성찰, 그리고 그 문화와 개인과의 연관 관계, 이런 것들에 더 많은 관심이 주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그의 나바호 소설들에 혼자, 또는 함께 등장하여 사실상 제일 중요한 주인공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인 두 사람의 나바호 경찰관, 조 리프혼과 짐 치의 묘사를 통하여 각 인물에 대한 흥미로운 성격 묘사를 넘어, 그들이 서로 다른 입장을 지키면서, 함께 대표하는 나바호적 삶에 대한 빠른 이해를 독자들에게 제공해준다.--‘역자 후기’에서 셜록 홈즈와 왓슨 콤비를 능가하는 최고의 탐정소설 캐릭터, 나바호 부족 경찰 짐치와 조 리프혼이 스켈리톤맨의 비밀을 파헤친다. 그랜드캐니언 상공에서 일어난 비행기 추락사고. 다이아몬드가 든 가방을 수갑으로 손목에 묶고 있던 남자의 팔이 사라졌다. 호머로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모든 위대한 이야기꾼들이 그렇듯 힐러먼은 어둠 속에 복잡하게 얽혀 있는 살인 사건을 그것의 신화적인 기원까지 추적해 올라갈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이 시적인 소설은 잃어버린 전설을 되찾으려 한다. 늙어가는 은퇴한 영웅을 또다시 불러올 수밖에 없는 존재론적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뉴욕타임즈 1956년 6월 30일, 비행기 두 대가 그랜드캐니언 상공에서 충돌하여 승객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난다. 승객 중에는 존 클락이라는 부유한 다이아몬드 판매상이 있었는데, 탑승 당시 그의 왼쪽 손목에는 고가의 다이아몬드가 든 가방이 수갑으로 채워진 상태였다. 사고 후 그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법적으로 미혼이었던 존 클락은 자신이 사망하면 전 재산을 자식에게 물려주되, 상속받을 자식이 없을 경우에는 ‘영원한평화재단’에 재산관리권을 위임한다는 유서를 작성해둔 바 있었다. 사고 후 자신이 존 클락과 약혼을 했으며 그의 아이(조안나 크레이그)를 임신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여인이 나타났으나 존 클락의 친족들은 그녀를 인정하지 않는다. 그로부터 50년의 세월이 흐른 후, 갤럽(뉴멕시코 주의 도시로 리틀콜로라도 강의 상류에 있다) 지역의 한 전당포에서 빌리 튜브라는 호피 인디언이 값비싼 다이아몬드를 20달러에 저당 잡히려다가 전당포 주인의 신고로 붙잡힌다. 빌리 튜브는 어떤 늙은 인디언의 제의로 자신의 잭나이프와 다이아몬드를 바꿨을 뿐이라고 말하지만 터무니없는 주장이라 하여 묵살되고 살인 혐의까지 받는다. 한편 은퇴한 나바호 부족경찰 조 리프혼은 오랜 친구로부터 맥기니스라는 노인이 빌리 튜브의 증언과 비슷한 경위로 다이아몬드를 얻은 적이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조 리프혼은 빌리 튜브의 증언이 사실일 수도 있다고 여겨 현역에 있는 짐 치 경위에게 정보를 전달한다. 다이아몬드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조안나 크레이그는 다이아몬드가 발견된 장소를 찾으면 아버지의 시신을 발견할 수도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된다. 아버지의 시신을 발견하면 유전자 감식을 통해 자신이 정말 존 클락의 딸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고, 평생 멸시를 당하다 세상을 뜬 어머니의 한을 풀어줄 수 있을 터였다. 존 클락의 재산을 관리하던 변호사 플라이메일은 조안나가 존 클락의 시신을 발견할 경우 재단의 재산관리권을 빼앗기고 회계조사 과정에서 그가 부당하게 재단 자금을 운용해온 사실이 드러날까봐 스킵 트레이서(skip tracer. 채무자나 실종된 사람 등을 추적해서 찾아주는 일을 하는 사람)를 고용하여 조안나를 저지하려 한다. 그들은 조안나가 시신을 발견하는 것을 막으려 하는 한편 사라진 다이아몬드를 찾기 위해 서로를 속고 속인다. 상황은 빌리 튜브가 다이아몬드를 얻었다고 주장하는 그랜드캐니언 지역이 호피 인디언들에게 신성한 장소라며 인디언들이 백인들을 그 장소로 안내하는 것을 거부하며 버티는 바람에 더 복잡해진다. 게다가 인디언들의 증언은 백인들의 관점에서는 너무도 비합리적이며 그들이 사용하는 시간관념이나 공간관념은 모호하기 짝이 없다. 짐 치 일행과 조안나, 스킵 트레이서 프레드 셔먼은 저마다 불확실한 증언과 엇갈리는 정보들을 바탕으로 스켈리톤맨(skeleton man. 호피 인디언의 수호신. 호피들에게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법을 알려주는 존재)이 존재한다는 그랜드캐니언 저지대로 불안한 수색에 나선다. 콜로라도 강 주변의 장엄한 대자연과 ‘스켈리톤맨’으로 상징되는 인디언들의 조화와 순응의 영적 세계를 중심에 두고 수십 년의 세월에 걸쳐 얽히고 얽힌 인간 욕망의 드라마를 풀어가는 힐러먼의 작가적 솜씨는 스릴러적 이야기의 박진성과 진진함에도 있지만, 정작 독자를 감탄케 하는 것은 대자연과 인간 심리의 묘사에서 보여주는 시적 섬세함과 정신적 깊이다.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인디언 원주민의 조화로운 정신세계를 동경하고, 또 그 자신 그렇게 살기도 했던 작가 토니 힐러먼(힐러먼은 백인이지만, 인디언 주거지에서 성장기를 보냈다)의 마음을 문장 하나하나에서 느끼는 묘미가 각별하다. 인간과 자연에 대한 성찰적 시선이 아름다운 자연 묘사와 함께 작품 전반을 감싸고 있는 『스켈리톤맨』에서 우리는 추리적 재미와 문학적 감동의 결합이라는 드문 독서의 즐거움을 맛본다. 그 밖의 이야기 : 미국 남서부의 전형적 삶을 살았던 토니 힐러먼 이런 일화가 있었다. 로버트 레드포드는 힐러먼에게 그의 작품 중 하나를 영화로 만들고 싶다며 점심을 함께하자는 제안을 한다. 그러나 힐러먼은 마침 그날이 친구들과 포커 게임을 하기로 되어 있는 날이어서 그 초대에 응할 수 없다고 답한
“그 얘긴 내가 이리로 옮겨왔을 즈음에는 낡은 뉴스거리가 돼 있었어.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그 얘길 하고 있었지. 아무튼, 그 시대에 제일 큰 비행기 회사의 비행기 두 대가 부딪친 거니까. 두 비행기 가운데 한 대는 꼬리가 찢겨나갔고 다른 쪽 비행기는 날개가 떨어져나갔고 말이지. 그리고 모든 게 다 뿔뿔이 조각나서 캐니언 속으로 강하를 한 거야. 120명의 몸뚱이들도 절벽 아래로 쏟아져 내렸고 말이야. 이 근방에서 일어난 일로는 제일 큰 흥분거리였어.”
“그 모든 사람들의 모든 짐들도 다 강하를 했겠고요.” 리프혼이 말했다.
“그리고 자넨 지금 그 짐 가운데 보석이 가득 든, 가죽을 입힌 행상 상자가 들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을 테지.”
“바로 그게 내가 생각하고 있는 거죠.” 리프혼이 말했다.
“사실을 말한다면, 그 생각은 내 머리에도 떠올랐다네.” 머기니스가 말했다. “그리고 난 보석외판원이 그런 고급 상자에 지르콘 같은 걸 담아가지고 다니리라곤 생각지 않았어.”(95-96쪽)
치는 어깨를 한번 들었다 내리면서 말했다. “난 호피가 아니에요. 하지만 우리 나바호들은 마사우란 저들이 믿는 지하세계의 수호신이라고 알고 있어요. 어떤 땐 마사우는 ‘스켈리톤맨’이라고 불리고 ‘데스맨’이라고도 불리죠. 그건 왜냐하면 호피들에게 그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길을 가르쳐주었기 때문이에요. 어쨌건, 호피들이 지구의 표면 세계로 올라왔을 때 신이 그를 호피들의 수호신 비슷한 존재로 만들었다는 거예요. 만약 내가 제대로 알아들었다면요. 그리고 ‘두 마음’은 지하세계에서의 모습으로부터 인간의 모습으로의 전이를 잘 해내지 못한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지요. 악을 제거하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아직도 짐승의 마음을 가졌다는 거죠. 말하자면 당신들 백인이 말하는 마녀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겠죠.”
“아니면 나바호들이 ‘스킨 워커(Skin Walker)’라고 부르는 요괴들 같은 것이든지요.” 다쉬가 조소하는 듯한 눈초리로 치를 쳐다보며 말했다.
“실제로는 우릴 그들을 ‘길게 보는 사람들(Long Looker)’이라고 부르죠. 치가 약간 사과조로 말했다.(141-142쪽)
한숨 돌리며 모래에 서 있는 버니로서는 이 하강 여정이 이미 하나의 꿈과 같은 것으로 느껴지고 있었다. 그녀가 사랑하는 자연의 순수한 아름다움을 클로즈업으로 아주 가까이에서 보는 매우 감동적인 경험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신경이 짜릿짜릿해지는 자극적인 경험이기도 했다. 가령 느슨한 돌 한 개만 잘못 밟아도 그녀는 500피트 아래로 굴러떨어졌을 게 틀림없을 뿐 아니라, 보나마나 떨어지는 동안에도 튕겨 나온 바위층에 부딪혔다가 튀어 오르고 하면서 땅에 다다를 때까지 계속 굴렀을 것이 거의 틀림없었다. 이런 식으로 그녀의 하강 여행이 종료되었을 때 그녀는 콜로라도 강가에 한 무더기의 부러진 뼈다귀가 되어 있으리라.
아래로 내려가면서 눈으로 들어오는 놀라운 광경을 현실의 것으로 믿기 위하여 버니는 여기에 오기 전 예비지식을 얻으려고 읽었던 것들을 상기할 필요를 느꼈었다. 연어색 절벽 사이에 끼어 햇빛 속에 펄럭이듯 거의 백색으로 반짝이고 있는 암석 띠는 중생대 사암이리라. 이것은 지구가 젊었을 때, 땅속에 묻힌 모래 언덕들을 기억하게 하는 것들이었다. 그리고 그 위에 있는 핏빛 나는 지층은 용해된 철광석이 물들인 부분이리라. 그리고 그것의 이름은, 버니가 엘로드 교수의 지질학 시험 문제에 대한 답으로서 알아야 했던 것으로, 적철광이라고 불리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런 생각들은 무심코 아래로 돌려진 눈길이 보여준 죽음의 환영에 의해 조각나고 말았다. 죽음은 그녀로부터 단지 몇 초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던 것이다. 단지 몇 초 사이의 실수로 그녀, 즉 버나데트 마뉴엘리토--나바호 의식을 위한 보다 공식적인 이름으로는 ‘웃는 소녀(Girl Whol Laughs’인--는 밑으로 밑으로 또 밑으로 계속 낙하해서 아래 강둑으로 내동댕이쳐질 것이며, 그녀의 몸뚱이는 온통 깨진 채 느슨하게 붙어 있는 한 묶음의 육체적 부분들에 불과할 것이었다.(252-253쪽)
다쉬는 하류 쪽을 가리켰다. 거기에는 적운의 높은 탑이 성층권 바람으로 꼭대기가 모루 모양으로 납작해진 모습으로 솟아 있었다. “저건 자네들 나바호들이 ‘남자 비(male rain)’라고 하는 걸 몰고 올 거야.” 그는 말했다. “번개가 치고 토양이 침식하고 수로들이 생기고 홍수가 나고 온통 떠들썩해지는 그런 비지. 우리 호피들은 그런 비를 좋아하지 않아. 우린 ‘여자 비(female rain)’를 좋아한다고. 그건 옥수수 농사를 도와주고 풀을 자라게 해. 아 참, 그리고 말이야, 이 아래에서는 주의해야 돼. 좁은 협곡 같은 데서 유거수에 잡히지 않도록 조심해야 된다고.”(317쪽)
목차
스켈리톤맨 P.07
역자 후기 P.3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