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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위해 죽다

다자이 오사무 외 저 | 양혜윤 역 | 세시 | 2009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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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5982467 / 264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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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이 책은 일본 근.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8인의 대표작품을 모은 작품집이다.
‘일본 소설의 상징’으로 불리워지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에서부터 일본의 국민작가 나츠메 소세키, 뉴욕타임스가 극찬한 다자이 오사무, ‘일본 소설의 신’, 요코미츠 리이츠까지 일본 소설의 특징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작가들의 대표작을 싣고 있다.
단편은 짧은 호흡으로 최대한의 매력을 어필한다. 그 짧은 이야기 속에 다양한 인간들이 있고, 그들의 다채로운 인생이 담겨 있다. 절제된 미학 속에 느껴지는 강렬함과 독자들의 가슴에 오랫동안 머무는 여운까지 담고 있는 매력적인 단편들. 지금의 일본문학의 굳건한 토대를 만든 대표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일본 소설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일본문학의 정수를 맛보세요

2000년대 중반 한창 일본소설이 붐을 이룬 적이 있다. 요시모토 바나나와 에쿠니 가오리가 쓴 연애소설에 빠지는 20대 청춘이 있는가 하면 미야베 미유키 같은 장르문학에 심취한 독자도 많았다. 이들의 한결같은 반응은 “일본소설이 한국소설보다 재밌다”였다. 섬세한 표현과 탄탄한 플롯구조, 만화 같은 인물이 소설의 매력에 취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런데 왜 이렇게 인기 있고 책도 잘 팔리는 작가들이 문학상은 못 받을까? 이런 생각을 하던 찰라 한 문학평론가가 이런 말을 했다.
“당연하죠. 지금 국내 인기 있는 일본소설은 본격문학이 아니라 대중문학이니까요.”
이 평론가는 국내 젊은 작가들에게 영향을 준 무라카미 하루키마저도 일본 내에서는 대중문학 작가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우리 독자들은 일본 문학의 정수가 아닌 변형을 보고 열광하고 있는 셈이다.
이 점에서 <사랑을 위해 죽다> 는 눈여겨 볼만하다. 이 책은 일본 근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8명의 단편을 모은 작품집. 일본 문학의 특징을 가장 잘 표현한 작가들의 단편을 실었다.
하야시 후미코는 일본 쇼와 시대를 대표하는 여성작가. 이 책에 실린 <슬픈 연인> 은 돈을 벌기 위해 시베리아로 떠난 남편을 기다리는 리요와 전쟁 때문에 아내가 바람난 츠루이시의 짧은 만남을 그린 소설이다. 리요는 생계를 위해 녹차를 팔며 근근이 생활을 이어가던 도중 츠루이시를 만나게 되고 츠루이시의 아이를 사이에 두고 여관에서 하룻밤 같이 보내게 된다. 그러나 츠루이시는 곧 교통사고로 죽고 만다. 그의 죽음을 보며 리요는 정작 그가 그리워하는 사람은 시베리아로 떠난 남편이 아닌 츠루이시임을 알게 된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정교하고 치밀한 구성과 다양한 문체로 문단의 확고한 위치를 세웠지만, 1927년 장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으로 자살한 비운의 소설가다. 그의 이름을 딴 아쿠타가와 상은 일본 최고의 문학상으로 인정받고 있다. 책에 실린 <두자춘> 은 신선이 되고자 했던 두자춘이란 인물에 관한 몽상적인 소설. 두자춘은 신선이 되려면 마귀의 물음에 대답하지 말라는 충고를 받지만 부모가 자신 때문에 고통을 당하는 모습을 보며 신선 대신 평범한 삶을 택한다.
기쿠치 칸은 50편의 장편을 쓰며 신현실주의 문학의 새문을 연 일본의 대표적인 근대작가. 책에 소개된 <무명작가의 일기> 는 도쿄제국대를 졸업하고 발표한 단편으로 그를 일약 스타로 만든 출세작이다. ‘한 명의 천재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발 밑에서 짓이겨 진다’는 주제로 무명작가의 이기를 시간대 별로 구성했다. 작품 속 무명작가는 결국 평범한 삶을 택하며 스스로를 위로한다.
이밖에 구니키타 돗포의 <겐노인> , 다자이 오사무의 <여치> , 나츠케 소세키의 <열흘 밤의 꿈> , 요코미츠 리이치의 <시간> 등이 담겨 있다. 짧은 호흡에 담긴 다양한 인간 군상은 그만큼 다채로운 인생을 보여주고 있다.
일본 문학의 정수를 맛보고 싶다면 한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
--이윤주 「주간한국」 문화부 기자

저자 소개

1909년 아오모리 현 쓰가루 군 대지주 가문에서 태어났다. 프랑스 문학에 관심이 있어 1930년 도쿄제국대학 불문과에 입학하였으나, 그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수준 높은 대학 강의에 흥미를 잃었고, 좌익 운동에 심취하는 등의 이유로 중퇴했다. 본명은 ‘쓰시마 슈지’이나 소설가가 되기 위해서 이부세 마스지의 제자로 들어간 무렵에 ‘다자이 오사무’라는 필명을 쓰기 시작한다. 그는 자신의 인생 전반이 투영된 《인간 실격》 의 주인공 ‘오바 요조’처럼 술·담배·여자에 빠져 방탕하게 살기도 했고, 약물 중독에 빠지기도 했다. 네 번의 자살시도 끝에 결국 1948년 다마 강에서 애인 야마자키 도미에와 동반 자살하여 생을 마감했다. 다자이 오사무 문학의 중심 소재인 ‘죄의식’, ‘익살’, ‘파멸’은 작가 자신의 삶 속에서 배태된 것으로 그의 성장 과정이나 인생 편력을 아는 것은 그의 문학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 대표작으로는 《만년》 《추억》 《부악 백경》 《사양》 《인간 실격》등이 있으며, 시공간을 초월하여 오늘날의 수많은 독자들과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양혜윤
상명대학교 일어교육과 졸업. SBS 번역과정을 수료하고, 일본 각지를 여행하며 여러 가지 체험을 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중이며 옮긴 책으로는 <너와 나의 일그러진 세계>, <정년을 해외에서 보내는 책>, <100년 기업>, <한국 마누라가 최고야!>, <하우징 인테리어>, <알기 쉬운 일본의 역사>, <소울메이트> 등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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