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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6825131 / 376쪽 160 x 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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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1999년 출간된 『종횡무진 서양사』의 개정판. 5천 년 서양 역사를 나무가 자라는 과정인 씨앗, 뿌리, 줄기, 꽃, 열매에 빗댄 지은이만의 독창적 시각으로 박진감 넘치게 풀어냈다. (상)권에는 ‘문명?의 탄생에서 중세의 해체까지’, (하)권에는 ‘대항해 시대에서 냉전의 종식까지’의 내용이 담겨 있으며 이번 개정판에서는 기존 책에 비해 더욱 풍부한 도판과 지도 자료가 추가되었고, 내용면에서는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부터 냉전 시대까지가 증보되었다. *추천의 글 저자인 남경태는 종종 저널리즘과 아카데미즘 사이에 독자적인 영토... 1999년 출간된 『종횡무진 서양사』의 개정판. 5천 년 서양 역사를 나무가 자라는 과정인 씨앗, 뿌리, 줄기, 꽃, 열매에 빗댄 지은이만의 독창적 시각으로 박진감 넘치게 풀어냈다. (상)권에는 ‘문명의 탄생에서 중세의 해체까지’, (하)권에는 ‘대항해 시대에서 냉전의 종식까지’의 내용이 담겨 있으며 이번 개정판에서는 기존 책에 비해 더욱 풍부한 도판과 지도 자료가 추가되었고, 내용면에서는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부터 냉전 시대까지가 증보되었다. *추천의 글 저자인 남경태는 종종 저널리즘과 아카데미즘 사이에 독자적인 영토가 있다고 말하곤 했다. 대개 그 영토를 지향하는 책들은 전공자들에겐 역사를 공상 소설로 만들었다고 비난받고, 대중들에게는 현학적이라고 비난받는다. 그러나 그의 ‘종횡무진 3부작’은 전공자들에게는 경쾌한 문투에 대한 부러움을 느끼게 하고, 대중들에게는 해박한 역사 지식에 대한 부러움을 느끼게 한다. 이 정도면 그가 저널리즘과 아카데미즘 사이에 독자적 영토가 있다는 믿음을 가질 만하다는 생각이다.(연구공간 수유+너머 고병권) *출판사 서평 빛나는 승리 뒤에 감춰진 험난한 서양사 읽기 ― 교과서를 넘어 다양한 시각에서 보는 ‘종횡무진 서양사’ 우리에게 서양은 진보 혹은 발전의 다른 이름이었다. 산업혁명과 자본주의가 가져다준 물질적 풍요, 오랜 의회의 역사가 보여주는 잘 정비된 민주주의, 오늘날까지도 관광객의 발길을 잡아끄는 찬란한 문화유산 등, 서양의 모든 것은 경탄의 대상이자 승리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서양의 역사는 결코 아름다운 순간들로만 이루어지지 않았다. 서양 문명의 저변을 떠받치고 있는 로마의 역사는 로물루스가 형제 레무스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피비린내를 풍기며 시작되었으며, 신의 은총이 가장 충만했던 중세에는 멀쩡한 사람이 마녀 재판으로 억울하게 목숨을 잃는 일들이 비일비재했다. 신대륙의 발견과 아프리카 정복이 서양의 부를 불려 주고 있을 때 라틴아메리카와 아프리카의 원주민들은 잔인하게 살육당해야 했고, 신앙의 차이나 국가 간에 얽힌 이권의 문제가 크고 작은 전쟁을 일으키면서 수많은 인명이 희생당하기도 했다. 그런 영욕의 순간순간이 모여 서양사라는 나무의 씨앗, 뿌리, 줄기와 꽃, 열매를 만들어냈다. 이 과정을 따라 읽다보면 문명이 처음 생겨났던 때부터 현재에 이르는 서양의 역사가 가지고 있는 허와 실이 무엇인지 극명히 드러난다. ‘씨앗-뿌리-줄기-꽃-열매’의 독특한 서양사 ‘통사’라고 불리는 책의 차례는 고대-중세-근대-현대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보통이다. 그리고 역사학자들은 자신들의 사관을 기준으로 해서 역사의 시간을 나눈다. 그러나 저자는 5천 년에 달하는 서양사의 시간을 씨앗에서부터 열매를 맺기까지의, 나무가 생장하는 과정에 비유했다.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 문명은 씨앗, 그리스와 로마 문명을 뿌리에, 게르만 문명이 로마 문명과 합쳐지는 중세를 줄기에, 대항해 시대와 르네상스?종교개혁을 꽃에, 이후 자본주의의 발달과 근대 국민국가의 형성과 더불어 오늘날에 이르는 세계 정복의 과정은 열매에 빗댄 것이다. 이런 비유가 단순한 수사가 아님이 가장 잘 드러나는 대목은 르네상스에 관한 서술 부분이다(하권 36쪽). 14세기에서 16세기에 이르는 이 시대를 역사가들이 ‘르네상스’라고 명명한 이유는 그것을 고대의 ‘부활’로 보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르네상스는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가기 위한 과도기나 이행기로 이해되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그러나 저자는 수천 년 동안 뿌리와 줄기를 키워온 서양 문명이 드디어 꽃을 피워낸 시기가 르네상스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르네상스를 ‘개화’가 아닌 ‘부활’로 보는 것은 잘못이며, 성장 단계의 연속선상에서 르네상스는 그 자체로 독립적인 시대라는 것이다. 서양사를 나무의 생장에 비유한 이런 서술법은 기존의 꽉 막힌 교과서적 시대구분법을 탈피하여 역사를 새롭게 되돌아보게 할 뿐 아니라, 고대-중세-근대로 분절된 서양사의 빈틈을 자연스레 하나로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일방통행으로만 달린 서양사 서양사가 동양사와 뚜렷이 구별되는 지점은 중심의 유무이다. 천자가 이끌어가는 제국이 중심이 되어 별자리처럼 질서정연하게 복속되어 있는 제후국을 통솔하는 것, 그리하여 분열을 견디지 못하고 어떻게든 통일 제국을 이루어내는 과정의 연속이 동양사의 패턴이었다면 서양사는 그 지리적 특성상 통일을 이룰 수 없었고, 하여 끊임없이 중심이 이동하는 특징을 갖는다. 특이한 것은 일방통행 도로를 달리는 것처럼 그 이동 방향이 서쪽으로 항상 일정하다는 것이다. 서양 문명의 씨앗인 오리엔트 문명은 서쪽으로 이동하여 그리스?로마에 자리를 잡았고, 게르만족의 이동에 따라 문명은 다시 서유럽 대륙으로 옮겨간다. 대항해 시대 이후 서양 문명은 아메리카 대륙으로 이식되며 또다시 서쪽으로 이동해 극동 지방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오늘날 극동 세계에까지 자본주의화와 서구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 바로 그 증거다. 그러나 일방통행이라고 해서 중심이동의 역사가 순조롭게 흘러가지만은 않았다. 중심이동 과정에서 민족과 민족 간의 충돌이 불가피해지면서 전쟁이나 학살의 형태로 무수한 인명이 살상되기도 했다. 중심이동의 일방통행만큼이나 위험했던 것은 사상의 일방통행이었다. 서양 문명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그리스도교는 사람을 살리는 일보다 사람을 잡는 일에 더 많이 이용되었다. 정통 그리스도교에서 조금이라도 이탈할라치면 이단으로 몰려 화형당하는 일이 예사였고, 십자군 원정 자체는 물론 그 과정에서의 살생도 모두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용서되었다. 종교적인 입장 차이로 신?구교 간의 전쟁이 끊이지 않았다가 30년 전쟁이라는 긴 싸움을 마친 후에야 서양 세계에 비로소 종교적 평화가 찾아왔고 관용이라는 가치를 얻게 되었다. 관용과 같이 우리가 서양에서 받아들인 덕목들은 원래부터 서양사회에 내재해 있던 것이 아니라 서양사의 쓰라린 경험 속에서 탄생한 것임을『종횡무진 서양사』를 통해 깨닫게 된다. 동양사와 함께 보는 서양사 역사는 저 혼자 굴러가는 법이 없다. 서양사라고 해서 모든 역사가 서양의, 서양을 위한, 서양에 의한 역사가 되지는 않는다. 로마 제국의 멸망을 가져왔던 게르만족의 이동은 게르만족의 갑작스러운 결심이나 변덕으로 일어난 것이 아니었다. 게르만 족은 당시 전 유럽을 공포에 떨게 만든 훈족의 압박을 받아 대이동을 시작하게 된 것인데 이 훈족이 바로 동양의 흉노족이다. 재미있는 것은 훈족이 게르만족을 압박하게 된 계기가 바로 한 무제의 흉노 정벌책에 기인했다는 사실이다. 이를 두고 동양과 서양의 ‘합작’이라고 표현한 지은이의 표현 역시 재미있다. 또한 합작은 아니지만 18세기에는 동양과 서양에서 모두 백과사전 편찬 붐이 일어난다. 1772년 프랑스에서는 『백과전서』가 완간되었고 중국 청나라의 강희제, 건륭제 연간에는 각각 『고금도서집성』과『사고전서』가 편찬되는 우연의 일치가 벌어진다. 이에 저자는 18세기 후반이 세계적으로 지식 운동이 활성화되는 시기였을 것이라고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삼촌이 조카를 죽이고 왕위에 오르는 비극적인 사건은 15세기의 조선에서만 벌어진 일이 아니었다. 비슷한 시기 영국에서는 리처드 3세가 조카 에드워드 5세의 왕위를 빼앗고 조카 형제를 런던탑에 가둬 죽이는 사건이 벌어졌다. 차이가 있다면 세조는 왕위에 올라 그 나름의 업적을 쌓아가며 왕위를 유지했지만 리처드 3세는 헨리 튜더에게 결국 왕위를 빼앗기고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는 것이다. 또 엘리자베스 1세의 아버지이자 앤 불린과의 스캔들로 종교개
또 한 가지, 서양 문명과 서양 역사에 대한 커다란 오해는 그것이 빛나는 승리로만 점철되어 있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라는 나무”라고 어느 정치인도 말했지만, 실제로 서양의 역사를 살펴보면 피로 얼룩지지 않은 부분이 없다. (중략) 이 책에서는 그런 서양 역사의 험난하고 험악한, 그러면서도 승리를 향해 치달아온 과정을 살펴보기로 한다. 동양에 사는 우리로서는, 그네들의 역사에서 험한 부분은 빼고 빛나는 승리만 누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실 그런 생각은 씨앗과 뿌리와 줄기를 만드는 고통 없이 꽃과 열매를 얻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언제나 후발 주자의 이득이라는 건 있다. 그네들이 겪은 고통을 우리가 이렇게 ‘책 속에서만’ 경험하고 넘어갈 수 있다는 것도 그 중 하나다. (18~19쪽)
목차
책머리에
꽃
1 세계 정복의 시작
신앙과 양념|땅 따먹기 게임|문명의 얼굴을 한 야만|황금 알을 낳는 거위|정복의 결실
2 신에게서 인간으로
부활인가, 개화인가|문학이 문을 열다|사실성을 향해|‘작은 로마’가 만든 르네상스|알프스를 넘는 르네상스|인간 정신의 깨어남
3 종교의 굴레를 벗고
개혁과 비판의 차이|독일의 문제|루터의 허상과 실상|프로테스탄트의 탄생|기묘한 종교개혁
열매 1
1 영토와 주권의 의미
누더기 제국|세계 진출의 계승자|영토국가의 선두주자|종교전쟁의 개막
2 유럽을 낳은 전쟁
화재를 부른 불씨|국제전과 복마전|사라진 것과 생겨난 것|정치와 종교의 도가니|크롬웰 왕조|근대의 문턱에 들다
3 자본주의의 시작
역사의 주체가 된 국가|자본주의의 탄생|세계 정복을 향해
4 변혁의 18세기
제국의 꿈|추락하는 프랑스|떠오르는 프로이센|‘제3세계’의 변화|집안의 호랑이
5 근대의 완성
중심에서 부는 변화의 바람|평민들의 세상|혁명은 전쟁을 부르고|국제전이 된 혁명전쟁|죽 쒀서 개 준 혁명|유럽의 황제를 향해|유럽 민족주의의 태동
열매 2
1 각개약진의 시대
밖으로 나갈 수밖에 없는 이유|200년 만의 외교|다시 온 혁명의 시대|공산주의 이념의 탄생|변방의 성장 : 러시아|변방의 성장 : 미국
2 완성된 유럽 세계
드러나지 않은 제국|대륙의 서열 짓기|통일에 몸 바친 두 사람
3. 제국주의 시대
유럽의 구도│세계 지배에 나선 제국주의 열강│태풍의 눈이 된 독일
4 큰 전쟁과 큰 혁명
최초의 세계대전|신?구 열강의 대결|다시 온 수습의 계절|혁명의 러시아|최초의 사회주의 권력
5 불안의 과도기
평화의 모순|암흑의 목요일|파시즘이라는 신무기
6 최후의 국제전
‘전범’들의 등장|파시즘의 힘|준비된 전쟁|변수는 미국|장기적인 국제 질서의 수립
7 세계의 리더로 발돋움한 유럽문명
전혀 다른 전후 처리|체제 모순이 낳은 대리전|다원화를 향한 추세|현실 사회주의의 몰락|미국의 지위와 역할
에필로그 : 서양사의 여정을 마치면서
서유럽 왕계표 ② : 합스부르크 왕가
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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