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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횡무진 한국사 - 상(개정판) 단군에서 고려까지

시리즈 : 남경태의 역사 오디세이 3부작 [5]

남경태 저 | 그린비 | 2013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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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6825100 / 487쪽 160 x 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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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사극보다 재밌고 다큐보다 진지한 ‘한반도’의 역사 ― 국사 교과서가 말하지 못한 한국사의 진면목 혹시 알고 있을지 모르겠다. 중?고등학교 시절 무심코 배웠던 국사가 “우리 민족의 정신과 생활의 실체를 밝혀 주는 과목으로서,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시켜 주는 구실을 한다”는 것을. 그리고 국사 교육의 가장 큰 목표는 “21세기를 살아가는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과 능력을 길러주는 데” 있었다는 것을.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우리 역사에서 뭔가 자랑스러운 점을 찾아내려 한다. 하여 고구려는 당시 세계 최강국이었고, ... 사극보다 재밌고 다큐보다 진지한 ‘한반도’의 역사 ― 국사 교과서가 말하지 못한 한국사의 진면목 혹시 알고 있을지 모르겠다. 중?고등학교 시절 무심코 배웠던 국사가 “우리 민족의 정신과 생활의 실체를 밝혀 주는 과목으로서,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시켜 주는 구실을 한다”는 것을. 그리고 국사 교육의 가장 큰 목표는 “21세기를 살아가는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과 능력을 길러주는 데” 있었다는 것을.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우리 역사에서 뭔가 자랑스러운 점을 찾아내려 한다. 하여 고구려는 당시 세계 최강국이었고, 칠지도는 백제가 일본에 내린 ‘하사품’이었으며, 조선 통신사는 미개한 일본에게 조선의 발전된 문물을 전수해 주기 위한 외교적 시혜였다고 믿고 싶어 한다. 또 우리는 중국의 동북공정에 흥분하고 야구든 축구든 한일전이라면 관전만으로도 독립운동을 하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우리를 만들어 온 ‘국사’는 없다는 것, 역사는 역사일 뿐 역사에는 국적도 민족도 없다는 것이 지은이의 입장이다. 그래서 지은이는 민족의 역사 대신 땅의 역사를 말한다. 땅의 역사는 하나의 민족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그 땅에서 살아온 여러 민족과 다양한 문명의 역사를 뜻하는 것이다. 한국의 역사는 한반도를 무대로 하여 이루어졌으므로 이 책에서는 ‘한반도’의 역사를 다룬다. 민족의 역사, 즉 국사에서 강조되는 한민족의 자랑스러운 역사는 이 책에 없다. 우리 민족의 역사라고 해서 무작정 찬양하고 미화시키기보다는 불쾌하다 싶을 정도로 우리 역사의 뒤틀린 부분들을 해부해서 낱낱이 밝히고 있으며, 그 왜곡된 부분들이 오늘의 우리에게까지도 면면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집요하게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연구서와 대중서를 통틀어 최초로 시도된 가장 통렬하고 비판적인 역사서가 바로 이 책의 정체다. 과대포장을 벗긴 한국사의 참모습 우리가 고등학교 때까지 배운 한국사는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사실이 아닌 것일까? 우리는 반만 년 동안 단일 혈통을 유지해 온 우리 민족의 시조가 단군이라는 사실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한때 단군의 실존 여부를 놓고 학계에서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이 책에서는 아예 차원이 다르다. 우리 고조선을 세운 단군이 중국인이라는 것이다. 중국과는 구별되는 독자적인 역사를 상징하기도 하는 민족의 시조 단군이 중국인이라니 경악스러운 주장이기는 하지만 지은이와 함께 근거가 되는 단군신화를 찬찬히 뜯어보면 아주 얼토당토않은 이야기는 아니다. 단군이 중국인이라는 것만큼이나 충격적인 사실은 발해에 대한 것이다. 우리는 당연히 발해를 우리 역사로 보고 있지만 지은이는 유득공의 『발해고』가 쓰여진 18세기 조선은 물론 21세기의 대한민국 역시 발해와 무관하다고 주장한다. 우리가 발해를 우리 역사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발해가 고구려를 계승했다는 것인데 발해가 고구려의 이름만 팔아먹었을 뿐 영토나 주민 면에서 전혀 고구려 계승자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 하나의 예로 만적의 난을 들 수 있다. 무신정권기라는 혼란을 틈타 많은 민란이 일어나게 되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만적의 난이다. 특히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느냐”는 만적의 슬로건은 오늘날까지도 회자되면서 만적의 난을 신분해방운동으로 격상시켰다. 그러나 사실 이 만적의 난은 일어나지도 않았다고 한다. 모의 단계에서 발각되어 만적을 비롯한 관련자들이 모두 처벌을 받았기 때문이다. 교과서에서는 만적을 신분 차별을 자각한 해방가의 이미지로 그리고 있지만 그것은 순전히 후대 역사가들이 신분해방이라는 후대의 이념으로 과대포장한 것일 뿐, 좋게 말하면 몽상가, 나쁘게 말하면 (혼란기를 틈탄) 기회주의자라는 냉정한 비판도 『종횡무진 한국사』에서는 서슴지 않고 있다. 이렇게 냉정하다 못해 냉담하기까지 한 지은이의 비판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어쩌면 그 불편함은 우리 ‘민족’이 한 일이라면 유난히 흥분하고 점수가 후했던 민족사에 우리가 익숙하다는 반증일지도 모른다. 바로 그런 한국사의 수많은 ‘위훈’(僞勳)을 삭제시키는 것이 이 책의 목표다. 박제된 위인이 아닌 살아 있는 인물 고려 태조 왕건을 떠올려 보자. 중고등학교 때까지 배운 대로 고려 제1대왕, 「훈요 10조」, 혼인정책, 사성정책, 북진정책 등등의 사실이 나열될 것이다. 이 정도의 사전적 정보만 주어진다면 『종횡무진 한국사』가 아니다. 지은이는 왕건을 러키보이로 명명한다. 이유인즉슨 견훤의 눈치를 살피던 신라의 경순왕이 견훤 아들의 반란으로 그의 힘이 약해진 틈을 이용해 재빨리 왕건에게 복속했기 때문이다. 아들을 괘씸하게 여긴 견훤도 왕건에게 투항해 후백제의 멸망에 일조한다. 왕건은 손 안 대고 코푼 격이니 러키보이라고 할 수밖에. 장난스럽기는 하지만 왕건의 캐릭터가 살아나는 순간이다. 왕건만큼이나 재수가 좋은 인물은 조선 제1의 신데렐라, 민비다. 한미한 몰락 양반 집안의 규수였던 민비는 시아버지 요정을 만나 하루아침에 조선의 왕비로 등극한다. 한때 「명성황후」라는 뮤지컬과 드라마를 통해 열강의 침탈 속에서도 나라를 지키려다 일본 낭인들에게 시해당한 ‘조선의 국모’로 재조명받았지만 지은이가 볼 때 명성황후란 이름은 과분하기만 하다. 일관된 정치관 없이 반대파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어느 나라도 가리지 않았던 민비는 위정자가 아닌 신데렐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조선 4대왕 세종은 성군 중의 성군이지만 그는 “조선을 말아먹을 악의 씨앗”을 뿌렸다는 의외로 혹독한 평을 받았다. 왜냐하면 결과적으로 그가 심혈을 기울여 키운 사대부 세력은 조선의 왕권을 위협하는 세력으로 자라났고 애초에 셋째 아들의 몸으로 왕위에 올랐다는 사실이 조선의 왕권을 불안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세종대왕 본인은 지하에서 억울함을 호소할지 모르겠지만 세종 이후 펼쳐지게 될 사대부와 국왕의 관계와 그로 인한 조선이라는 국가의 행보를 암시한다는 점에서 적절한 비유가 아닐 수 없다. 뭐니뭐니해도 재발견에 가장 성공한 인물은 묘청이다. 묘청은 흔히 사대주의자 김부식과 대비되는 자주적인 인물로 우리에게 알려져 있다. 왜냐하면 그가 금에 대한 사대를 거부하고 서경 천도를 주장하며 좌절된 북진 정책을 재추진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인종을 설득하는 것이 실패로 돌아가자 그는 서경에 새 나라를 세우고 독자적인 연호를 제정하는 등 확실히 자주적인 태도를 보인다. 하지만 그의 행동을 꼭 그렇게 자주적인 것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 이 책이 발굴해 낸 특종이다. 그가 금을 거부하기는 했지만 그것은 단순히 고려에 대한 애국심의 발로에서가 아니라 금이 중화의 적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금은 송나라처럼 한족이 세운 나라가 아닌 오랑캐가 세운 나라이므로 금을 받들 수 없다는 것이 묘청의 입장이었다는 것이다. 그의 반란은 중화의 세상이 오랑캐로 더럽혀졌다는 망상에서 벌어진 해프닝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묘청의 역사적 지위 역시 과분한 것이라 하겠다. 『종횡무진 한국사』는 이렇게 다양한 인물들의 공과 과를 가려 줌으로써 한국사와 그것을 이끈 인물들에 대해 좀더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당시의 역사적 현장에서 인물들이 살아 숨쉬는 모습을 재현하여 TV 드라마보다도 재밌고, 다큐멘터리보다 생생하고 유익한 정보를 전달해 준다. 시사의 배후에는 역사가 있다 “모든 시사의 배후에는 역사가 있다”는 지은이의 말은 『종횡무진 한국사』를 통해 고스란히 드러난다. 1592년에 일어난 임진왜란은 조선 땅에서 일어났지만 종전 후 전쟁 최대 피해자이자 당사자인

저자 소개

1960년에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1980년대에는 사회과학 고전들을 번역하는 데 주력하다가 1990년대부터는 인문학의 대중화에 관심을 두고 역사와 철학에 관한 책들을 쓰거나 번역했다. 2014년 12월 23일 작고했다. 《개념어 사전》, 《철학,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종횡무진 한국사》, 《종횡무진 서양사》, 《종횡무진 동양사》 등을 저술했으며, 《이토록 철학적인 순간》, 《빛나는 로마 역사 이야기》, 《고대 세계의 70가지 미스터리》, 《1.5평의 문명사》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목차
『종횡무진 한국사』(상)
책머리에
프롤로그 : 한국사를 시작하면서
1부 깨어나는 역사
1. 신화에서 역사로
분명한 시작 / 누락된 시대 / 두번째 집단 / 중국과의 접촉 / 지배인가, 전파인가
2. 왕조시대의 개막
마이너의 역사 / 새 역사의 출발점 / 중국의 위기 \u003d 고구려의 기회 / 고구려의 성장통 / 물보다 흐린 피 / 포위 속의 생존 / 이주민 국가 / 세 편의 건국신화 / 미스터리의 세기 / 마지막 건국신화
2부 화려한 분열
1. 고구려의 역할
중국발 통신 / 대륙 국가의 성격 / 남으로 기수를 돌려라
2. 깨어나는 남쪽
백제의 도약 / 생존이 미덕 /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
3. 뒤얽히는 삼국
비운의 왕 / 불세출의 정복군주 / 고구려의 대중국 노선 / 믿을 건 외교뿐 / 뭉쳐야 산다 / 백제의 멸망?
4. 진짜 삼국시대
기묘한 정립 / 바뀌는 대륙풍 / 제2의 건국
3부 통일의 바람
1. 역전되는 역사
밀월의 끝 / 기회를 놓치는 고구려 / 대륙 통일의 먹구름 / 고구려의 육탄 방어
2. 통일 시나리오
동북아 네 나라의 입장 / 신라의 성장통 / 중국의 낙점 / 새로운 동맹 / 공존할 수 없는 두 영웅 / 사대주의 원년
3. 통일의 무대
시나리오 1 : 약한 고리 끊기 / 두번째 멸망 / 시나리오 2 : 사슬을 해체한다 / 삼국에서 일군으로
4부 한반도의 단독 정권
1. 새 질서와 번영의 시대
큰 통일과 작은 통일 / 지방 정권의 한계 / 남북국시대? / 중국화의 물결
2. 소용돌이의 동아시아
흔들리는 중심 / 두 명의 신라인 / 북방의 새로운 기운
3. 단일왕조 시대의 개막
왕실의 진통 / 다시 분열의 시대로 후삼국의 쟁패 / 러키보이 왕건
5부 국제화 시대의 고려
1. 모순된 출발
첫째 모순 : 중앙 정부 vs 지방 호족 / 킹메이커들의 내전 / 둘째 모순 : 관료 vs 귀족 / 과거제가 어울리지 않는 체제 / 소유권과 수조권 / 셋째 모순 : 먼 친구 vs 가까운 적
2. 고난에 찬 데뷔전
중국화 드라이브 / 외교로 넘긴 위기 / 전란에의 초대 / 동북아 국제사회
3. 안정의 대가
전성기 코리아 / 완성과 동시에 시작된 해체 / 북방의 새 주인 / 국왕의 쿠데타 / 북벌의 망상 / 『삼국사기』미스터리
6부 표류하는 고려
1. 왕이 다스리지 않는 왕국
쿠데타의 조건 / 한 세기를 끈 쿠데타 / 하극상의 시대 : 윗물 / 하극상의 시대 : 아랫물 / 틀을 갖춘 군사독재 / 격변의 동북아
2. 최초의 이민족 지배
다시 부는 북풍 / 무모한 항쟁 / 반군과 용병 / 황제의 사위들 / 식민지적 발전?1 / 식민지적 발전?2
3. 해방, 재건, 그리고 멸망
개혁의 실패가 부른 몰락 / 수구와 진보 / 구국의 쿠데타? / 개혁이냐, 건국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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