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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4607698 / 685쪽 14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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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우리는 이런 소설을 기다려왔다! “제임스 조이스, 사뮈엘 베케트 등 20세기 최고 데뷔작에 비견할 만한 작품” _가디언 “한정된 시공간에서 사는 인간에게 소설은 벽에 난 창문과도 같다. 우리는 그? 창문을 통해 다른 이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다른 이의 시각으로 세상을 볼 수 있다. 창밖 세상이 꼭 진실일 필요는 없으며, 독자도 그것이 진실일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_ 옮긴이의 말에서 소설이 독자와 다른 세상을 연결해주는 창문이라면, 그 창문을 통해 바라보는 세상이 얼마만큼 읽는 이를 설득하고 공감시킬 수... 우리는 이런 소설을 기다려왔다! “제임스 조이스, 사뮈엘 베케트 등 20세기 최고 데뷔작에 비견할 만한 작품” _가디언 “한정된 시공간에서 사는 인간에게 소설은 벽에 난 창문과도 같다. 우리는 그 창문을 통해 다른 이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다른 이의 시각으로 세상을 볼 수 있다. 창밖 세상이 꼭 진실일 필요는 없으며, 독자도 그것이 진실일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_ 옮긴이의 말에서 소설이 독자와 다른 세상을 연결해주는 창문이라면, 그 창문을 통해 바라보는 세상이 얼마만큼 읽는 이를 설득하고 공감시킬 수 있느냐 하는 것, 그리고 그 창문이 얼마만큼 세상에 대한 새로운 비전과 통찰을 보여주느냐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그 창문을 만들어내는 작가의 역량에 달린 것이라 할 수 있다. 여기 한 소설가가 있다. 데이비드 미첼. 국내 독자에게는 생소한 이름이지만, 이미 영미문학 쪽 평단과 언론 그리고 독자들의 까다로운 감식안을 통과해 서서히 거장의 자리를 향해 나아가는 작가이다. 그를 단숨에 문학계의 기대주로 부상시킨 데뷔작 『유령이 쓴 책』이 발표된 지 꼭 십 년 만에 한국 독자를 찾아간다. 이 작품이 발표되었을 때, 문단과 언론에서는 “내가 읽은 최고의 데뷔작 중 하나”(A. S. 바이어트), “제임스 조이스, 사뮈엘 베케트 등 20세기 최고의 데뷔작에 비견할 만한 작가”(가디언), “데이비드 미첼은 소설 고유의 즐거움을 창조해낼 수 있는,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작가”라는 찬사를 쏟아내며 새로운 문학 천재의 탄생에 대한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유령이 쓴 책』은 1999년 그해 35세 이하의 영국 작가가 쓴 최고 작품에 주어지는 ‘존 루엘린 라이스 상’을 수상했으며, 가디언 신인 작가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유령작가’ 혹은 ‘유령’이 쓴 이야기 이 책의 원제인 ‘ghostwritten’은 단어 그대로 해석하자면 ‘유령작가(ghostwriter)가 쓴’이라는 뜻이다. 『유령이 쓴 책』은 서로 다른 시공간에 있는 서로 다른 아홉 명의 화자가 이야기를 전개해가는 독특한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아홉 편의 이야기 중 하나인 ‘런던’ 편에서는 실제 뮤지션이자 유령작가(우리가 흔히 대필작가라 부르는)인 남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몽골’과 ‘뉴욕’ 편에서는 말 그대로 ‘유령’ 혹은 어떤 ‘영혼’이 등장인물로 나온다. 따라서 이 작품의 ‘ghost’라는 말은 유령작가를 뜻함과 동시에 실제 유령을 가리키기도 한다. 이 제목은 또한 이 소설 구성 전체에 대한 암시이기도 하다. 아홉 개의 파트가 서로 절묘하게 맞물리면서 몽골 편의 주인공인 유령은 오키나와, 홍콩, 중국 편에서도 출연했음이 드러나며 런던 편의 대필작가는 홍콩, 페테르부르크, 아일랜드 편과의 관련이 밝혀진다. 결국 소설을 다 읽은 독자는 세계를 놀라운 방식으로 연결시키는 기묘한 ‘우연’의 모습에 유령을 본 듯한 섬뜩함을 느끼며 소설을 처음부터 다시 읽어보고 싶은 기분을 느끼게 된다. 판타지, 로맨스, 공상과학, 신화, 역사, 스릴러… 기묘한 퍼즐처럼 얽혀드는 서로 다른 장르의 아홉가지 이야기 오키나와로 도피중인 지하철 테러범, 수줍은 첫사랑에 설레는 레코드숍의 청년, 오욕의 아시아 근대사를 온몸으로 겪는 중국 성산의 한 여인, 배신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페테르부르크의 미술품 절도단, 도박장에서 우연과 운명의 전쟁을 겪는 런던의 대필작가, 미국 군수기업에 쫓겨 아일랜드 전원으로 피신한 저명한 여성 물리학자…… 『유령이 쓴 책』은 오키나와, 도쿄, 홍콩, 중국의 성산, 몽골, 페테르부르크, 런던, 아일랜드, 뉴욕 등 서로 다른 지역과 시간을 배경으로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각각의 이야기는 하나의 중편처럼 읽히는 동시에 거대한 모자이크의 한 조각으로 결합된다. 작가는 각각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다른 편의 이야기에 여러 형태로 등장시켜 이 세상을 지배하는 ‘우연’과 ‘운명’의 기묘한 관계에 대해 역설한다. 이 소설은 ‘몽골’과 ‘홍콩’ 편에 유령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판타지 소설이기도 하지만, ‘오키나와’와 ‘페테르부르크’ 편에서는 스파이와 테러, 국제 미술품 절도를 다루는 스릴러 소설의 형식을 보여주기도 한다. ‘성산’과 ‘홍콩’ 편은 역사소설의 면모를, ‘몽골’ 편은 전설과 신화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으며, ‘도쿄’와 ‘런던’ 편은 성장 로맨스 소설의 요소를 내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클리어 아일랜드’와 ‘나이트 트레인’ 편에 이르면 근미래 공상과학 소설로 발전한다. 하지만 훌륭한 작품들이 다 그렇듯, 이 소설은 결국 고전의 반열에 오를 수 있는 독창적 기법과 철학적 깊이를 성취한 소설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영국과 미국의 언론들은 『유령이 쓴 글』을 슬립스트립, 즉 장르소설의 영향을 받은 주류 문학으로 분류하고 있고, 보르헤스, 무라카미 하루키, 폴 오스터 등과의 유사점과 영향 관계, 다른 대가들에 대한 오마주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소설의 첫 부분과 마지막 부분은 아이작 아시모프에 대한 오마주이며, 런던 편의 주인공이 소속된 밴드 이름 ‘우연의 음악’은 폴 오스터의 『우연의 음악』을 따서 지은 것이다. 또한 데이비드 미첼의 두번째 소설인 『넘버 나인 드림』은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상실의 시대)』과 마찬가지로 비틀즈의 곡명에서 제목을 따왔다. 여행자, 이방인으로서의 소설가 - 길 위에서 영감을 찾는 작가 일본의 광신도 테러리스트, 중국 산골의 할머니, 홍콩의 영국인 변호사, 재즈를 사랑하는 청년, 몽골의 유령, 러시아의 미술품 절도범, 런던의 플레이보이 드러머, 아일랜드의 핵물리학자, 뉴욕의 라디오 디제이…… 데이비드 미첼은 어떻게 이처럼 세계 곳곳의 다양한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쓸 수 있었을까? 작가 자신과 비평가들은 그 답을 여행자와 이방인으로서의 삶에서 찾고 있다. 미첼은 비교문학을 전공하고 그것으로 학위까지 받았지만, 서른이 다 될 때까지 소설을 쓰지도 않았고, 모국에서 직업을 얻고 안정된 생활을 하려 들지도 않았다. 대신 그는 일본을 비롯해 세계 각국을 여행하며 생계로 영어회화를 가르친다. 『유령이 쓴 책』에 등장하는 장소와 인물들의 이야기는 이러한 직접 체험이 없었다면 쓰일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실제로 작가는 이 소설에 등장하는 장소들을 모두, 그 순서 그대로 가봤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에게는 소설쓰기가 일종의 여행기를 쓰는 것이었음을 고백한다. 결국 미첼은 세계 각지를 여행하고 타국에서 이방인으로서의 삶을 살아봤기 때문에 소설가가 될 수 있었다. 극단적으로 말해 그에게 소설은 여행을 하기 위한 하나의 구실일 수도 있는 것이다. A. S. 바이어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데이비드 미첼은 현명한 작가여서 멀리 떨어져 살아야 이렇게 길고 복잡한 소설을 쓸 수 있다는 것을 안다. 이것은 튼튼한 정신과 확신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 각 장의 내용 오키나와 일본 도쿄 지하철에서 독가스를 터뜨려 많은 사람을 죽인 테러리스트가 오키나와에 피신해 있다. 그는 ‘우연을 지배하는 자’라고 불리는 교주를 모시는 종교 집단 소속으로, 사건을 일으킨 뒤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위장해 일본의 시골을 떠돌며 도피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애써 교주와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한 믿음을 유지하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고, 종교 집단은 점차 와해되어간다. 도쿄 일본 도쿄의 재즈 레코드 전문 숍에서 점원으로 일하고 있는 고아 청년 사토루. 이천만 명이 넘게 살고 있는 이 소란스러운 도시에서 그는 문란
목차
오키나와
도쿄
홍콩
성산
몽골
페테르부르크
런던
클리어 아일랜드
나이트 트레인
지하철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