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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같이 굴러가는 낙엽-글누림 시집 1 이상규 시집

이상규 저 | 글누림 | 2009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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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3270005 / 357쪽 140 x 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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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손안에 움켜쥔 모래알이 서서히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 증발되듯, 언어 또한 마찬가지다. 우리 인생 또한 언어의 모습과 다를 바 없다. 그러나 기호로 둘러싼 세상에서 살면서 언어가 인간의 영혼을 구원하리라는 기대조차 할 수 없다면 너무 무료하다. 그래서 책을 읽고 생각하고 가끔 시를 쓴다. 시는 나에게 구원의 주술이자 회의에 찬 번뇌이다가 또한 희망이기도 하다 의 첫 번째 시집으로 국립국어원의 이상규 원장의 『불꽃같이 굴러가는 낙엽』이 출간됐다. 이상규 원장은 지난 1978년 ≪현대시학≫에서 시인 추천을 ... 손안에 움켜쥔 모래알이 서서히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 증발되듯, 언어 또한 마찬가지다. 우리 인생 또한 언어의 모습과 다를 바 없다. 그러나 기호로 둘러싼 세상에서 살면서 언어가 인간의 영혼을 구원하리라는 기대조차 할 수 없다면 너무 무료하다. 그래서 책을 읽고 생각하고 가끔 시를 쓴다. 시는 나에게 구원의 주술이자 회의에 찬 번뇌이다가 또한 희망이기도 하다 의 첫 번째 시집으로 국립국어원의 이상규 원장의 『불꽃같이 굴러가는 낙엽』이 출간됐다. 이상규 원장은 지난 1978년 ≪현대시학≫에서 시인 추천을 받은 후 지속적으로 작품 활동을 왕성하게 해왔다. 그동안 펴낸 네 권의 시집을 한데 묶어 몇 편은 추려내고 또 몇 편은 새로 넣어 총 196편으로 재정비했다. 그야말로 그의 詩세계에 관한 완결판인 셈이다. 그런만큼 책 속 한 글자 한 글자에는 평생에 걸친 인생과 철학이 고스란히 들어있다. 기존에 출간됐던 시인의 시집에 자기 성찰적 면모가 강하게 스며들어 있었다면, 이번 시집에는 내면을 돌아보는 것으로부터 시야를 외부로까지 확장시켜 인간의 근본적 욕구, ‘자유’를 노래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한층 더 깊고 넓은 시들과 조우하게 된다. 시인이 갈망하는 ‘자유 의식’은 마치 하늘을 자유로이 나는 ‘새’를 닮아 있다. 시인의 글쓰기의 제재로는 산과 달, 들꽃 등 자연물이 주로 등장하는데, 그래서인지 특히나 ?새와 주술?, ?새들의 이야기?, ?새와 달?, ?바람에 밀려가는 새가 되리?, ?한 마리의 새의 죽음?, ?나사렛 하늘의 새?, ?굴뚝새? 등 ‘새’를 소재로 한 작품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사람은 자유를 꿈꾼다, 그러나 이런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공평한 자유란 없다, 새도 마찬가지다. 그들이 날고 지저귀며 때를 알리지만 그들이 먹이를 찾아 날 공간은 점점 줄어든다. 물신에 취한 사람들이 저지른 떠들썩한 행운노래 때문에 그렇게 자연이 겁탈 당하였고 능욕 당한 땅에는 시멘트나 쇠붙이들로 얼기설기 옹벽을 쳐놓았기 때문에 더는 자유로운 날 공간이 없어져 간다. 시인의 가슴은 불이 붙는다. ―정현기(문학평론가), 해설 ?닳아가는 살아 있음과 꽃과 새? 중에서 그런데 인간의 탐욕으로 시작된 문명의 발전으로 새들은 점점 둥지를 틀 나무를 잃어가고 몸을 숨겨 쉴 곳을 빼앗겨 가고 있다. 시인은 그런 새들의 운명이 사람의 그것과 결코 다르지 않다고 역설한다. 한 마리 새의 죽음은 곧 우리 인간의 죽음을 뜻한다. 물신을 숭배하는 사람들이 자연을 더럽히고 또 그 속에서 우리는 죽어가는 것이다. 그렇기에 시인이 말하는 ‘자유’는 곧 생존을 위한 자유로움과 일맥상통한다. 그만큼 소중하고, 또 절실하다. 문학평론가 정현기는 시집 말미에 붙은 을 통해 ‘시인이 꿈꾸기를 멈추면 시인됨의 길을 벗어난 것’이라고 말한다. 그 의견에 이상규 시인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다. 어느덧 지천명의 세월을 건너뛰면서/서로 눈 흘린 표정들만/시간의 격자 속에/차곡이 쌓여 있는데/어느 물밑 깊은 곳/그 신비한 결 고운 세상을/꼭 한번만이라도 찾고 싶어/앞선 시인들 버리고 간/지팡이 하나 얻을까 싶어/오늘도 두리번거리며/거리를 헤매는 것이다.(?결 고운 세상? 일부) 시인은 (본문 4쪽)를 통해 ‘좋은 시를 꼭 한편만이라도 쓰겠다’고 하며, 앞으로도 꾸준한 시쓰기를 위한 꿈을 꾼다. 그 과정에서 먼저 앞선 시대를 살다간 훌륭한 시인들이 그에게 귀감이 되리라는 것은 굳이 머리를 굴려 생각해보지 않아도 될 일이다. 그리하여 종내에 시인이 맞이할 ‘결 고운 세상’을 함께 상상해보는 것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기쁘다. 지금껏 이렇게 화려한 시집은 없었다! 총천연색 올컬러 삽화 다작 수록 이 시집을 읽는 또 하나의 재미는 화려한 색감의 삽화가 사이사이 전면 가득 풀페이지로 곁들어져 있다는 것이다. 표지 바탕그림으로 쓰인 강렬한 작품과 캘리크래피를 맡았던 Tokipul 권기철 화백의 총천연색 작품들이 무려 30컷이나 들어가 있어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마치 전시회 도록을 보는 듯 묘한 매력에 빠져들고 만다. 이상규 시인의 시를 만나기 위해 이 책을 집어든 독자들에게는 읽는 재미뿐만 아니라 보는 재미까지도 선사하는 깜짝 선물이 될 것이다. ■ 내용 구성 제1부 종이 나발「초겨울 어머님께 드리는 글」 외 28편 이 시인이 내세워 말하게 하는 화자는 오직 그만 알고 있는 별 하나가 있다. 그게 그의 어머니 별일 수도 있고, 고향 어느 들판 어딘가를 낀 집안 풍경일 수도 있다. 별 뜨는 밤이고 찬 서리 내린 새벽 어름께 화자는 잠이 들지 않는다. 거의 새벽녘까지 옷감을 다듬던 어머니, 그는 낮일에 지쳤어도 밤을 샌 채 옷감을 다듬어 옷을 지어야 한다. 어머니가 잠시 눈을 붙이는 시간은 새벽! 그게 어머니였다. 이걸 깨닫게 된 자식은 서럽다. 제2부 대답 없는 질문 「풀잎과 사람들의 비 맞는 태도」 외 34편 제3부 거대한 낡은 집을 나서며 「새는 비난받지 않는다」 외 49편 이 시대를 살면서 더러운 가치에 길들지 않는 사람들이 정말 있을까? 그래도 시인을 이야기하면서 나는 그런 미더운 사람들이 도처에 있다고 쓴다. 그런 미더운 사람들의 무심함을 무기삼아, 까뭉개어지는 들판이나 묏부리, 더럽혀지는 실개천, 바다와 하늘, 심지어 우리가 늘 마시고 사는 바람조차 그들은 자기식 탐욕 부림으로 거덜낸다. 제4부 헬리콥터와 새 「새와 달」 외 50편 시인은 문명 비평가에 속한다. 삶 판의 사막을 그려 그 사막을 만든 사람들의 손버릇이나 고약한 마음 씀의 굴곡을 읽는다. 새와 달빛을 닳게 만든 사람들 빈 소갈머리 마음보에 매질을 가한다. 자기를 닳고 상하게 하는 하나의 길이다. 제5부 에르미따 「만나고 싶은 이」 외 30편

저자 소개

  • 저자 : 이상규
■ 시인 소개
이 상 규 sglee@knu.ac.kr
1953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나 1978년 ≪현대시학≫에서 시인 추천을 받았다.
시집으로는 『종이나발』(그루), 『대답없는 질문』(둥지), 『거대한 집을 나서며』(북스토피?아), 『헬리콥터와 새』(고려원 북스)가 있다.
주요 약력
2006. 01 ~ 국립국어원 원장
1983 ~경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1982 ~ 1983 울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1979 ~ 1982 한국정신문화연구원 방언조사연구원
수상 내역
2004대통령 표창
1989국어학회 일석학술장려상
■ 화가 소개
표지 디자인 및 본문삽화 권 기 철
1963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와 영남대학교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하였고 서울, 대구, 부산, 일본에서 23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다수의 그룹·단체전에 참가하였다.

목차

목차
증기기관차에서 내려오면서
제1부 종이 나발
제2부 대답 없는 질문
제3부 거대한 낡은 집을 나서며
제4부 헬리콥터와 새
제5부 에르미따
나의 시론ㆍ이상규
[해설] 닮아가는 살아 있음과 꽃과 새ㆍ정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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