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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의 정체성-현대 대만사회의 에스닉상상

왕푸창 저 | 지은주 역 | 나남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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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0083119 / 205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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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올해 대만과 중국의 양안관계가 급격하게 호전되었는데 특히 최근에 이른바 3통[통상(직접 교역), 통우(우편 직접 교류), 통항(항공 교통 및 해상 교통 직접 교류)]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있다. 이로써 그동안 국제무대에서 다소 소외되었던 대만이 중국과의 협력에 힘입어 동아시아지역의 중요한 일원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월 대만에서는, 8년간 대만 독립노선을 추구했던 천수이볜 총통이 물러나고 친중 성향의 국민당의 마잉주 총통이 들어섰다. 앞서 언급한 중국과 대만, 양안관계 호전에 대한 뉴스는 마총통의 당선과 무... 올해 대만과 중국의 양안관계가 급격하게 호전되었는데 특히 최근에 이른바 3통[통상(직접 교역), 통우(우편 직접 교류), 통항(항공 교통 및 해상 교통 직접 교류)]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있다. 이로써 그동안 국제무대에서 다소 소외되었던 대만이 중국과의 협력에 힘입어 동아시아지역의 중요한 일원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월 대만에서는, 8년간 대만 독립노선을 추구했던 천수이볜 총통이 물러나고 친중 성향의 국민당의 마잉주 총통이 들어섰다. 앞서 언급한 중국과 대만, 양안관계 호전에 대한 뉴스는 마총통의 당선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이 같은 중국과 대만의 화해무드에 대한 대만 야당인 민진당의 반대는 심상치 않았다. 이들은 전 총통 천수이볜을 중심으로 결집하여 중국과의 3통에 반대하며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전개했다. 또한 얼마 전에는 천수이볜 전 총통이 부패혐의로 구속되면서 대만 민심의 향방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처럼 대만의 정치적 상황은 급변할 수 있는 국제 정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고, 우리는 특히 이 부분에 주목해야 한다.《갈등의 정체성》은, 현대 대만의 정치적 갈등 이해에 핵심적인, 대만 사회의 ‘에스닉 문제’를 다루는 책이다. ‘에스닉 문제’는 1990년대 대만사회에서 중요한 사회적 균열로 등장하였고 이후 선거 때가 되면 언론매체에서 자주 다루는 최대의 화두가 되었다. 특히 본성인과 외성인의 대항적 에스닉 의식을 보여주는 단면적 사건인 1993년 성, 시장 선거기간의 신당과 민진당 지지세력 간의 충돌과 폭력사태(고웅 9?25사건)는 민진당 지지자들이 신당에 대해 ‘중국돼지는 꺼져라!’라는 구호를 외치게 하는 데까지 이를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이번 반정부 시위도 역시 본성인과 외성인의 대립에서 기인한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 왕푸창은 이러한 에스닉 문제의 연원과 형성 그리고 그 정치적?사회적 함의에 대해 설명하는데 설명이 간결하고도 명확할 뿐만 아니라 비교적 최근의 정치적 사건까지 실례로 들기 때문에 그의 설명에 비추어 현재의 대만 정치상황을 스스로 분석해볼 수 있는 재미까지 준다. 그렇다면 에스닉이란무엇인가 ‘에스닉’(ethnic, 族群)은 1980년대 이후 대만사회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개념으로 사전적 의미는 ‘공동의 뿌리 또는 공동의 조상, 공동의 문화 또는 언어를 갖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혹은 제3자에 의해 하나의 독특한 사회집단을 구성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한 무리의 사람들’이다. 이와 같은 정의를 따른다면, 에스닉의 구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동의 뿌리(문화, 조상)’이다. 따라서 한 무리의 사람들을―스스로를 하나의 에스닉으로서 인식하는―‘에스닉’으로 조직하려는 ‘에스닉 운동가’들은 역사와 문화를 빌려 그들의 기원과 발전, 정체성을 설명하려한다. 그 과정에서 각 에스닉의 경계가 공고해지고, 이들 각 에스닉은 다른, 상대적 에스닉과 대항 관계를 설정하게 되며 그들 간의 갈등이 표면화되어 ‘문제’가 되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에스닉 문제’가 나타나는 이유는, 에스닉을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귀속신분의 성격을 가진 ‘단체’로 오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그는 ‘에스닉’을 경계가 분명히 구별되고, 구성원 간의 문화적인 특성이 일치되는 단체가 아니라 하나의 공동체 분류 상상으로 보고 이러한 관점을 바탕으로 대만사회에서 ‘에스닉 상상’의 특성, 함의, 서로 다른 에스닉 상상이 출현하게 된 특수한 사회적?역사적 맥락의 규정을 시도한다. 대만의 4대 에스닉 대만에 ‘4대 에스닉’이 있다는 것은 1993년 야당인 민진당의 입법위원인 예쥐란[葉菊蘭], 린쥐쉐이[林濁水] 등이 제시한 이래 지금까지 대만 에스닉의 보편적인 구분으로 사용되고 있다. 4대 에스닉은 1947년 쟝졔스[蔣介石]와 함께 해협을 건너온 외성인(外省人), 17세기 대만으로 이주 한 이래 현재 최대의 인구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한족의 일부인 민남인(?南人), 그리고 민남인과 비슷한 시점에 이주해 왔으나 수적 열세인 다른 한족 객가인(客家人), 한족이 이주해오기 전부터 대만을 실질적으로 점유하고 있던 원주민이다. 에스닉 의식에는 ‘본성인’ 대 ‘외성인’, ‘원주민’ 대 ‘한인’, ‘객가인’ 대 ‘민남인’과 ‘신주민’(외성인) 대 ‘(본성)민남인’의 상대적인 대립이 있었다. 저자는 책의 2부에서 이와 같은 대립을 기초로 한 4대 에스닉 상상의 형성과정을 역사적, 정치적 사실관계에 비추어 밝히고 있다. ‘에스닉 상상’의 긍정적인 특징 저자는 책의 2부의 말미에서 현대적 공동체 분류 상상 개념인 ‘에스닉 상상’은 에스닉 운동가들이 ‘능동’적으로 ‘구축’한 현대적인 ‘논리’이며, 활동세력이 이른바 ‘역사’를 바탕으로 하여 탄생시킨 에스닉의 정체성과 사명의 신성감이란 사실상 허구(신화)에 불과하다는 결론을 내린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각 에스닉 상상의 이러한 ‘논리’는 허구이기 때문에 사실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관점의 문제라는 점이다. 따라서 현대 대만에서 일어나고 있는 에스닉 상상의 충돌은 쉽게 타협되기 힘들며 격정적인 감정의 문제가 되기 쉽다. 그러나 “만약 이들 과거사를 바탕으로 한 에스닉 논쟁이 사실 현재 처지에 대한 불만과 미래의 이상적인 에스닉 관계에 대한 기대(에스닉 간의 평등과 존중)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면 우리는 ‘에스닉 상상’ 충돌 가운데 쉽게 타협하지 못하는 격정적인 특성을 타파하여 ‘에스닉 상상’의 긍정적인 특징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저자는 전망한다. 즉, 에스닉 정체성의 (현대사회에서도 발휘 가능한)사회적 결집잠재력이 사회적 약세집단에게 보다 효과적인 사회적 운동수단이 되고, 또한 상대적 약세 문화집단이 사회정의를 확보하게 하는 중요한 기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왕푸창
저자 왕푸창(王甫昌)
대만 중흥대학(中興大學) 사회학과 졸업
미국 애리조나 대학(University of Arizona) 사회학 석사, 박사
국립정치대학(國立政治大學) 사회학과 겸임교수
현재 국립대만대학(國立臺灣大學) 사?회학과 겸임교수
중앙연구원 사회학연구소 연구원
주요 연구영역
대만의 에스닉 관계, 사회운동, 민족주의
전후 대만의 에스닉 관계 중 출신성 구분의 기원과 발전
대만내 ‘에스닉’ 개념의 생성과 발전
역자 지은주(池恩周)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고려대학교 대학원 정치학 박사
국립대만대학(國立臺灣大學) 방문연구원
미국 듀크대학교(Duke University) 방문연구원
현재 고려대학교 평화연구소 연구교수
주요 저술
“민주화 이후 대만의 독립문제와 정당체제의 재편성”(2007)
“Independence Issues and National Identities in Taiwan”(2007)
“중국 공산당 제17차 당대회와 양안관계”(2008)
“동북아시아 공동체를 위한 지역정체성과 민족주의”(2008) 등

역자 소개

  • 역자 : 지은주
(池恩周)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고려대학교 대학원 정치학 박사
국립대만대학(國立臺灣大學) 방문연구원
미국 듀크대학교(Duke University) 방문연구원
현재 고려대학교 평화연구소 연구교수

주요 저술
“민주화 이후 대만의 독립문제와 정당체제의 재편성”(2007)
“Independence Issues and National Identities in Taiwan”(2007)
“중국 공산당 제17차 당대회와 양안관계”(2008)
“동북아시아 공동체를 위한 지역정체성과 민족주의”(2008) 등

목차

목차
ㆍ한국어판 서문 5
ㆍ역자서문 9
ㆍ저자서문 15
제1편 에스닉(族群)이란 무엇인가ㆍ
제 1 장 머리말 29
제 2 장 ‘에스닉’과 ‘에스닉 정체성’이란 무엇인가ㆍ 37
제2편 현대 대만사회의 에스?닉 상상 ㆍ 대만의 4대 에스닉
제 3 장 ‘4대 에스닉’ 내부의 차이 81
제 4 장 대만 ‘에스닉 상상’의 기원: ‘본성인’/‘외성인’ 에스닉 의식 형성과정·89
제 5 장 ‘원주민’과 ‘한인’(漢人)의 구분 123
제 6 장 본성인 중 ‘민남’(ㆍ南)과 ‘객가’(客家)의 분류 141
제 7 장 ‘외성인’ 에스닉 분류 상상의 생성과 발전 165
제 8 장 대항적 에스닉 의식에서 ‘4대 에스닉’에 이르기까지의 논술 175
제 9 장 결론 183
ㆍ추천 참고도서 목록 191
ㆍ찾아보기 197
ㆍ저·역자 약력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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