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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철학과 현대윤리의 만남 불교총서 12

한자경 저 | 예문서원 | 2008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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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6462442 / 300쪽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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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일체의 허망함을 깨달아 열반적정에 들기를 구하는 불교. 물질의 시대에 불교는 어떤 깨우침을 줄 수 있을까? 사람들은 어떤 기막힌 상황으로 인해 말문이 막혔을 때 ‘언어도단’이라는 표현을 쓴다. 사전적 정의로는 말할 길이 끊어졌다는 뜻으로, 어이가 없어서 말하려 해도 말할 수 없음을 이른다. 그런데 불교에서 언어도단이라 말할 때는 그 의미가 약간 다르다. 말의 길이 끊어진 것은 똑같지만 기가 막히거나 어이가 없어서가 아니다. 불교에서 언어도단을 말할 때 그 언저리에는 언제나 진리 혹은 깨달음이 함께하고 있다. 말로는 도저히 표... 일체의 허망함을 깨달아 열반적정에 들기를 구하는 불교. 물질의 시대에 불교는 어떤 깨우침을 줄 수 있을까? 사람들은 어떤 기막힌 상황으로 인해 말문이 막혔을 때 ‘언어도단’이라는 표현을 쓴다. 사전적 정의로는 말할 길이 끊어졌다는 뜻으로, 어이가 없어서 말하려 해도 말할 수 없음을 이른다. 그런데 불교에서 언어도단이라 말할 때는 그 의미가 약간 다르다. 말의 길이 끊어진 것은 똑같지만 기가 막히거나 어이가 없어서가 아니다. 불교에서 언어도단을 말할 때 그 언저리에는 언제나 진리 혹은 깨달음이 함께하고 있다. 말로는 도저히 표현하지 못할 절대의 진리이고 절대의 깨달음이기에 언어도단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처럼 불교는 언어에의 집착, 문자적 앎을 극도로 경계한다. 언어의 한계, 표현의 한계를 다른 어떤 사유체계보다도 여실히 포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불교의 전통에서는, 특히 지눌 이후로 확립된 한국 선불교의 전통에서는 이런 부정적 언어관이 확고하게 뿌리내리고 있다. 그럼에도 이 책은 시종일관 자아와 비아, 무아와 유아, 진아와 가아 등 언어적 분별 속에서 윤회와 해탈, 식과 경의 문제 등을 다루고 있다. 무아와 윤회에 대해 논하면서 주체 없는 윤회라는 모순적인 도식을 해명하고, 공과 일심에 대해 논하면서 유식의 세계를 우리 앞에 펼쳐 보인다. 물론 지은이의 말을 보면 저자 역시도 확실히 불립문자의 불교를 문자로 그려내는 데 대해서는 난감함을 느끼고 있다. 그러면서도 저자가 이 책을 쓸 수밖에 없었던 까닭은, 우리를 피안으로 건네 줄 수단은 결국 언어나 문자이기 때문이다. 피안에 이른 뒤에는 버려져야 할 것일지라도 피안에 이르기 위해서는 언어와 문자라는 배를 타야만 한다. 이 책은 불교의 가르침을 불교 논리 자체에 대한 설명을 통해, 또 서양철학과의 비교철학적 고찰을 통해 선명하게 드러내고, 이어서 그런 불교의 논리가 어떻게 현대사회에 유용한 윤리적 가르침이 될 수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그리고 책의 말미에는 부록으로 근년에 전개된 바 있는 무아와 윤회와 해탈에 관한 논쟁의 글들이 덧붙여져 있다. 저자는 원래 서양철학을 공부한 사람이다. 그래서 이 책은 많은 부분에서 불교 개념과 서양철학의 개념들이 짝을 이루고 있다. 칸트의 선험적 자아나 피히테의 절대자아, 헤겔의 정신 개념 등에 비견되는 진아, 현상학의 세계관과 유식무경의 경지. 저자는 전적으로 유식불교에 의지하여 불교철학을 해명하고 있지만, 이 책의 글쓰기는 그에 못지않게 서양철학의 방법론에 힘입은 바 또한 크다.

저자 소개

  • 저자 : 한자경
한자경 韓慈卿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와 동 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에서 박사 학위(칸트철학)를 받았으며,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불교철학)를 받았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칸트와 초월철학』, 『자아의 탐색』, 『유식무경』, 『동서양의 인간이해』, 『일심의 철학』, 『불교철학의 전개』, 『칸트철학에의 초대』, 『불교의 무아론』, 『나를 찾아가는 21자의 여정』, 『명상의 철학적 기초』, 『한국철학의 맥』 등이 있다.

목차

목차
지은이의 말
제1장 불교의 근본사유
1. 무아와 연기
1. 어째서 무아인가
2. 연가의 산물로서의 나: 오은
3. 경계의 무한한 확장
4. 색즉시공의 진리
5. 무아설의 지향점은 무엇인가
2. 공과 일심?
1. 무한과 공, 물질인가 마음인가
2. 무한에 이르는 길
3. 공의 자기자각성: 공적영지와 일심
4. 일심과 신
3. 유식무경
1. 식의 심층구조
2. 아뢰야식의 전변
3. 아뢰야식의 겸분과 상분
4. 아뢰야식과 일심의 관계: 꿈의 비유
4. 본각과 시각
1. 왜 깨어나지 못하는가
2. 눈의 비유
3. 물고기의 비유
4. 말나식의 그릇된 분별과 집착
5. 윤회와 해탈
1. 왜 윤회인가: 꿈의 비유
2. 윤회의 길
3. 해탈의 길
4. 보살의 길
6. 상대와 절대
1. 꿈과 환상
2. 환상의 종류
3. 환상의 구조: '꿈꾸는 의식'과 '현실의 의식'의 동일구조
4. 환상의 역설
제2장 불교와 서양철학
1. 불교와 독일관념론 - 공적영지와 지적 직관
1. 본성의 자각에 관한 물음
2. 마음의 본성: 성
3. 본성에 대한 무지: 무명
4. 본성의 확인: 견성
5. 윤리적 실천과 종교적 깨달음의 두 길
최인숙 교수의 논평에 대한 답변
윤세원 교수의 논평에 대한 답변
2. 불교와 마르크시즘 - 종교성과 소외
1. 유한과 무한의 관계
2. 마르크스의 종교비판
3. 마르크스 종교비판의 문제점
4. 불교와 소외의 문제
5. 적극적 현실참여의 길은 무엇인가
논평: 불교적 인권사상과 그 실천방안 - 박경준 교수의 「불성계발과 인권확장을 위한 현대적 방안」에 대하여
3. 불교와 현상학 - 유식의 아뢰야식과 후설의 초월자아
1. 무엇을 비교할 것인가
2. 현상학
3. 유식철학
4. 현상학과 유식철학의 비교
5. 서양과 동양의 차이
제3장 불교와 현대윤리
1. 불교의 생명관 - 욕망과 자유의 갈림길
1. 들어가는 말
2. 윤회의 길: 업력의 길
3. 윤회를 벗는 해탈의 길
4. 윤회를 완성하는 해탈의 길: 불이법문
5. 인간의 기원
안옥선 교수의 논평에 대한 답변
2. 불교의 생태학 - 현대의 체계이론에 대한 비판적 고찰
1. 생태학적 위기상황과 불교
2. 생태학적 관점에서 본 체계이론의 한계
3. 불교의 생명관
4. 생명의 자기 표출의 길: 욕망과 자비
5. 불교 생명관의 생태학적 함의
임홍빈 교수의 논평에 대한 답변
3. 불교의 윤리관 - 불교의 불음계와 현대의 성윤리
1. 간음, 왜 안 되는가
2. 불교의 '계'란 무엇인가
3. 소승비구계에서의 불음계의 의미
4. 대승보살계에서의 불음계의 의미
5. 보살 불음계의 현대적 의미
부록: 무아론논쟁
1.무아와 해탈의 문제: 정승석의 『윤회의 자아와 무아』에 대한 서평
1. 무아설과 윤회설의 양립은 가능한가
2. 『윤회의 자아와 무아』가 한국 불교학계에서 갖는 의미
3. 『윤회의 자아와 무아』의 논지 정리
4. 몇 가지 문제제기
2. 무아와 윤회의 문제: 김진의 『칸트와 불교』에 대한 서평
1. 『칸트와 불교』의 의도
2. 『칸트와 불교』의 논지 정리
3. 몇 가지 문제제기
3. 무아와 윤회 그리고 해탈: 김진 교수의 반론에 대한 답변
1. 무아론에 관한 김진 교수와의 논쟁
2. 연기론의 위상
3. 업의 상속
4. 윤회 차원과 해탈 차원의 구분
5. 불교적 무아설과 기독교적 요청설의 구분
6. 사족
김진 교수의 재반론에 대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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