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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다녀가다

시리즈 : 북갤러리 시선 [7]

김경식 저 | BG북갤러리 | 2008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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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1177567 / 163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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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멀리 떠나는 자는 말을 아낀다》 이후 9년 만에 선보인 김경식 시인의 세 번째 시집. ‘북갤러리 시선’의 그 첫 번째 시집이기도 한 《소리 다녀가다》는 오늘이 이 세상을 마감하는 날이라고 생각하고 모든 것을 죽도록 사랑한 아름다운(esthetics) 시들을 모은 ‘사랑의 시집’이다. 시인은 시집에서 쉽게 만났다가 쉽게 헤어지는 그 흔한 ‘사랑의 노래’가 아니라, 남자로 만들어 준 사랑, 자발적인 주종관계의 사랑, 고통 있는 사랑, 기다리는 사랑, 운명적인 사랑, 헌신적인 사랑, 열정적인 사랑, 순진한 사랑 등 8가지 테마(Thema)의 사랑을 노래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8가지 테마를 담은 아름다운 사랑의 詩 모음 《멀리 떠나는 자는 말을 아낀다》 이후 9년 만에 선보인 김경식 시인의 세 번째 시집. '북갤러리 시선'의 첫 번째 시집이기도 한 《소리 다녀가다》는 오늘이 이 세상을 마감하는 날이라고 생각하고 모든 것을 죽도록 사랑한 아름다운(esthetics) 시들을 모은 '사랑의 시집'이다. \"사랑은 잃어봐야 사랑을 안다\" 지금까지는 평생 사랑을 받고만 살아왔다는 시인. 그동안 주도권을 쥐고 큰소리치며 인생을 살았다. 그런 그가 지금부터는 '오늘은 이 세상 마감하는 날'이라 생각... 8가지 테마를 담은 아름다운 사랑의 詩 모음 《멀리 떠나는 자는 말을 아낀다》 이후 9년 만에 선보인 김경식 시인의 세 번째 시집. '북갤러리 시선'의 첫 번째 시집이기도 한 《소리 다녀가다》는 오늘이 이 세상을 마감하는 날이라고 생각하고 모든 것을 죽도록 사랑한 아름다운(esthetics) 시들을 모은 '사랑의 시집'이다. \"사랑은 잃어봐야 사랑을 안다\" 지금까지는 평생 사랑을 받고만 살아왔다는 시인. 그동안 주도권을 쥐고 큰소리치며 인생을 살았다. 그런 그가 지금부터는 '오늘은 이 세상 마감하는 날'이라 생각하고 죽도록 사랑하며 살고자 한다. 열심히 사랑하여 주도권을 내어놓고 조그만 죽음을 맛보며 멋있게 살고자 한 것이다. \"사랑은 잃어봐야 사랑을 안다\"는 시인은 3년 전에 사랑하는 어머니를 여의고, 최근 사랑하는 강아지마저 잃었다. 그는 \"사랑을 잃었기에 오늘의 사랑이 눈물겹도록 아름답고 소중하다\"고 적고 있다. 시인은 8가지 테마(Thema)의 사랑을 노래하고 있으며, 모두 80편의 사랑의 시를 묶었다. Thema 1. '남자로 만들어 주고, 남자로 인정해 주는 사랑이 아름답다' 이 세상에서 '가장 매력적인 남자로 만들어 주고, 진정한 남자로 인정해 주는 사랑이 아름다운 사랑'이라고 말하는 시인은 스스로 \"회춘하고 있어요. 애인 있어요?\"라는 질문을 받고 싶어 한다. 그는 삶의 불꽃이 생겨 남자로 새로이 태어나고 있다.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는 부랑자 같은 자신의 가슴에 불을 질러 남자로 만들어 준 그 빚을 평생 갚고자 한다. Thema 2. '자발적인 주종관계의 사랑이 아름답다' 시인은 \"사랑은 기계적인 평등관계일 때나 강제적인 주종관계일 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자발적인 주종관계의 사랑일 때 아름답다\"는 전제 하에 \"사랑스런 당신께 복종하는 나 자신만 존재할 뿐이고, 나에겐 너무나 소중한 당신의 종이 되고 싶다\"고 강조하고 있다. Thema 3. '고통 없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곡식도 봄에 거름을 주고 씨를 뿌리고 여름에 땀 흘려 김을 매야 가을에 추수할 수 있듯이 사랑도 수고와 고통 없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시인은 \"여린 마음에 끌려가는 양같이 목숨 바친 사랑은 그렇게 쓰러지고 또 쓰러지고 단 한번만으로 좋을 죽음들을 수백 번 당했다. 그래도 고통 없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며 힘들게 쌓아온 미운 정, 고운 정, 연민의 정, 타래사랑은 길들여져 헤어지기가 어렵다\"고 적고 있다. Thema 4. '사랑은 기다릴 때가 아름답다' 기다리다 지쳐 도로 눈을 감고 자다 보면 꿈결에나 스치고 지나갈지 모르는 심정으로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여기의 '소리'는 제한된 소리가 아니라 이 우주의 모든 '소리'가 될 수 있고 '소리'의 어의(semantics)는 언어 그 스스로를 해체하기도 한다. 이 시집에서는 새소리, 매미소리, 뜸부기소리, 개소리, 삽살개소리, 확성기소리, 전화벨소리, 까치소리, 발소리, 목소리, 숨소리, 첫소리, 빗소리, 장작불소리, 풀벌레소리, 창문 두드리는 소리, 키스소리, 입맞춤소리, 똥 누는 소리, 사랑의 소리, 눈물 흘리는 소리, 투정하는 소리, 톡톡 튀는 소리, 밭가는 소리, 글 읽는 소리, 술독에서 술 떨어지는 소리, 목구멍에 술 넘어가는 소리, 여인의 옷 벗는 소리 등 다양한 어의(語義)로 나타난다. Thema 5. '운명적인 사랑이 아름답다' 사랑은 우주적인 조화가 있어야 하고 태초부터 운명적으로 맺어져야 아름답다. 태초에 나에게 사랑을 가르쳐 준 바다는 내가 그대를 사랑한다는 것을 태초부터 알고 있었다. 첫 만남의 굳은 악수도 운명이고, 첫 키스도 운명이고, 모험하는 사람들만의 진실한 사랑도 운명이다. 어디로든지 도망치자든 그 약속도 운명이다. Thema 6. '헌신적인 사랑이 아름답다' 이와 함께 시인은 \"내가 원하는 당신이 되지 않고 그대가 원하는 내가 되겠다\"고 다짐한다. - 전략 - 그대 기뻐하는 마음에 환한 웃음이 되겠습니다 그대 슬퍼하는 마음에 슬픈 눈물이 되겠습니다 그대 화나는 마음에 불끈 쥔 두 주먹이 되겠습니다 내가 원하는 당신이 되지 않고 그대 원하는 내가 되겠습니다 Thema 7. '열정적인 사랑이 아름답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상사병 앓았다. 상사병에는 사랑이 약이라는 것을 알았다. 상사병이 재발된다는 것도 알았다. 사랑에 눈이 멀어졌으며 열정적인 사랑 앞에서는 바보가 되고 애기가 되는 아이들의 놀이 정신이나 유희 정신이다. 수치심이 없어진다. 마음대로 웃고, 울고, 오줌 누고, 똥 누고, 콧물 빨아 먹고, 하품하고, 방귀 뀐다. 편견이 가득한 관습이나 도덕의 옷은 벗어버린다. 수시로 황홀한 꿈을 꾸는 것이다. 그대 생각만 해도 가슴이 미어지고 통곡하고 숨이 막힌다. Thema 8. '순진한 사랑이 아름답다' '순진한 사랑'은 바보 같은 사랑이다. 좀 모자라는 사람들의 사랑이다. 그러나 '순수한 사랑'은 이상적인 세계에서만 존재하고 현실 세계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사랑이다. '순전한 사랑'은 순진한 사랑과 순수한 사랑의 중간쯤 되는 사랑이다. 이 세상 끝나는 날 단 한사람 당신과 얘기를 나누고 싶다.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꽁꽁 숨겨놓은 들킨 마음이기 때문에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아도 된다. \"시(詩)처럼 사는 인생이 가장 아름답다\" \"소설처럼 사는 인생보다, 수필처럼 사는 인생보다, 시(詩)처럼 사는 인생이 가장 아름답다\"고 말하는 김경식 시인은 \"이 시집은 '내일의 유보된 사랑이 아닌 오늘의 사랑이 정말 눈물겹도록 아름답구나!'라는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든 생물이 화사함을 한껏 뽐내는 이 화창한 봄날, 그의 사랑예찬을 이 시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자 소개

  • 저자 : 김경식
김경식
1949년 경북 경주 출생
경희대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 받음
시집
《울어도 울지 못하면 가슴으로 운다》(좋은세상, 1997)
《멀리 떠나는 자는 말을 아낀다》(좋은세상, 1999)
《소리 다녀가다》(북갤러리, 2008)
에세이집
《최루가스와 분필가루의 차이》(모순, 1991)
《17일만의 종강》(일선출판사, 1992)
논픽션
《사립탐정이 된 교수》(좋은세상, 1999)
《육조지 끝동네》(일선출판사, 1997)

책 속에서

애타게 찾고 있던
소리 다녀가다

애타게 찾고 있던
사랑 다녀가다

애타게 찾고 있던
키스 다녀가다

태어나서 상사병을 처음 앓았다
상사병에는 사랑이 약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다
상사병이 재발된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상사병이 엄살병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다

오늘은 이 세상 마감하는 날
그대를 죽도록 사랑하리
이대로 사라져도 좋을 만큼
조그만 죽음을 맛보리

목숨처럼 아름다운 꿈같은, 그 불꽃같은.

- 본문 ‘시인의 말’> 중에서

목차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소리 다녀가다
사랑, 내게로 오다
소리 다녀가다
나그네
꿈을 꾸었나 봐요
기다릴 수밖에
첫눈
나무꾼과 선녀
바다
사랑밖에 모르는 그 힘으로
도덕교과서와 연애교과서의 차이
꽃이 웃는다
초가 마을
남들이 먼저 알아요
이제야 알았습니다
보물섬 가는 길
바다에 가려면
타래 사랑
중독
무무심·無無心
기도
제2부 애인 있는지 한번만 물어봐 주세요
오늘은 세상 마감하는 날
사랑 1
애인 있는지 한번만 물어봐 주세요
사랑 2
안 된다 1
날 왜 이렇게 만들었어요
사랑 다녀가다
키스 다녀가다
욕심쟁이
행복
안 된다 2
복종 1
소원
나갑니다
상사병
배려
고래
약속
사랑하는 사람이 진다
제3부 자유가 참 좋다
시로 노래할거야
사랑 3
이 세상 끝나는 날
자유가 참 좋다
착각
들킨 마음
한 잎 사랑
당신을 만나지 못하는 것은
당신 속에 내가 있어요
빗물 고인 항아리 속 하늘
당신이 그리우면
약한 듯 강한 당신
영혼으로부터 우러나오는 단 한사람
달빛 같은
열린 창문
한 점 될 때까지
반짝이는 눈 속에서 잠자다
소
참 나물
짧은 꿈
참 두릅
제4부 살아 있는 것은 똥을 싼다
성석이 되기를
살아 있는 것은 똥을 싼다
바람
봄
남산
광풍에 마음 씻고
잠자러 오는 작은 새
사정이 있겠지요
사랑 4
탈
삽살개
읍성 목로주점
어머니같이 예쁜 당신
옻밭 시인
복날
강하면서 부드럽고
복종 2
가을 단풍
사랑, 내게로 온 줄도 모르고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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