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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헌화가 이종인 산문집, 번역가 이종인의 책과 인생에 대한 따뜻한 기록

이종인 저 | 즐거운상상 | 2008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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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2109208 / 280쪽 / 290g / 150 x 200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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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삶과 아름다움, 직업에 대한 리얼리티로 가득한 번역가 이종인의 솔직하고 아름다운 에세이! 이종인과 이야기를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놀란다. 먼저 구수한 입담에 놀라고 그 달변에 담겨있는 진지하고 따뜻한 시선에 놀라고 동서양을 아우르는 고전과 현대작가들의 작품까지 꿰뚫는 방대한 교양에 놀라게 된다. 이 산문집에서 그동안 짧은 역자후기만으로는 아쉬웠던 그의 진면목을 마음껏 풀어놓았다. 이 책에서는 아름다움에 대한 그만의 해석과 생각을 잘 드러내고 있다. 사소한 일상의 아름다움, 언어의 아름다움, 술의 아름다움, 여성의 아름다움, 책의 한 구절이나 영화의 한 장면에서 발견한 아름다움, 그리고 지독한 사랑의 아름다움까지.

출판사 리뷰

그가 살아온 시절을 통과하는 따뜻하고 아련한 추억들이 녹아있는 이종인의 첫 산문집 !
그의 번역에 찬사를 보내고 짧은 역자 후기를 아쉬워했던 이들이라면
궁금했을 섬세한 미학과 진심어린 글쓰기의 진수 !

가장 소중한 것을 간절히 말하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전문 번역가로 손꼽히는 이종인의 첫 산문집, 《지하철 헌화가》가 출간되었다. 그와 이야기를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놀란다. 먼저 구수한 입담에 놀라고 그 달변에 담겨있는 진지하고 따뜻한 시선에 놀라고 동서양을 아우르는 고전과 현대작가들의 작품까지 꿰뚫는 방대한 교양에 놀라게 된다. 이 산문집에서 그동안 짧은 역자후기만으로는 아쉬웠던 그의 진면목을 마음껏 풀어놓았다.

작가는 \"이 산문집에 담긴 글들은 어떤 생각이 내 안에서 흘러 넘쳐 아주 간절히 말하고 싶어졌을 때 써 놓은 것\"이라고 고백한다. 그의 진솔한 글을 읽다 보면 삶과 번역에 대한 애정이 절절히 느껴진다. 이십여 년은 족히 흘렀을 첫사랑 여인과의 에피소드를 적어 내려간 글이나 <결혼해보니 사랑하게 되었노라>는 아내와의 에피소드를 읽다 보면 잘 쓰여진 단편 소설 같다. 부부 싸움 이야기에서는 한 편의 콩트처럼 웃음이 나고 부모님과의 추억이나 아들에 대한 사랑을 담담히 써 내려간 글에서는 저절로 눈시울이 붉어진다. 누구라도 공감할 지나간 날들에 대한 추억을 섬세하게 그려내 잔잔한 감동을 전해 주는 것이다.

나는 아름다움을 따라 걷는다
산문집을 아우르는 주제는 바로 <아름다움>이다. \"번역은 모국어를 통한 아름다움의 추구이다\"라는 그의 번역관에서도 알 수 있듯 이 책에서는 아름다움에 대한 그만의 해석과 생각을 잘 드러내고 있다. 사소한 일상의 아름다움, 언어의 아름다움, 술의 아름다움, 여성의 아름다움, 책의 한 구절이나 영화의 한 장면에서 발견한 아름다움, 그리고 지독한 사랑의 아름다움까지.
표제작인 《지하철 헌화가》를 보자. 작가는 지하철에서 만난 20대 여인의 배꼽에 그려진 나비 문신이 실제 날아 올라 325마리의 나비가 지하철 차간을 가득 메우는 광경을 목도한다. 그 황홀경을 상세히 묘사하고 \"그 나비를 한번만, 딱 한번만 볼 수는 없을까요?\"라고 묻고 싶은 것을 꾹 참으며 〈헌화가〉에 등장하는 노인의 마음을 이해한다.
그 노인에게는 진달래꽃이라는 구체적 사물이 있었으나 자신에게는 지하철 안을 가득 메운 나비를 보여줄 길이 없음을 한탄하며 이렇게 말한다. \"아름다움이 그토록 강력한 소용돌이인 것을 어쩌겠는가. 불가의 심우도에 나오는 소의 고삐마저 놓아버리게 만들지 않는가.\" 오랜 시간, <아름다움>이라는 화두에 천착해 온 저자는 \"아름다운 것은 영원한 즐거움\"임을 여러 글을 통해 보여준다.

저자 소개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한국 브리태니커 편집국장과 성균관 대학교 전문번역가 양성과정 겸임 교수를 역임했다. 주로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교양서를 번역했고 최근에는 E.M.포스터, 존 파울즈, 폴 오스터, 제임스 존스 등 현대 영미작가들의 소설을 번역하기 시작했다. 전문 번역가로 활동한 이래 지금까지 140권의 책을 번역했으며, 500권을 목표로 열심히 번역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번역을 잘 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하며 20만 매에 달하는 번역 원고를 주무르는 동안 글에 대한 안목이 희미하게 생겨났고 번역 글쓰기에 대한 나름의 체계를 정리할 수 있었다. 또한 유현한 문장의 숲을 방황하는 동안 흘낏 엿본 기화요초의 추억 덕분에 산문 30여 편을 모아 수필집을 내기도 했다. 앞으로도 우자일득(愚者一得: 어리석은 자도 많은 궁리를 하다 보면 한 가지 기특한 생각을 할 때가 있다)의 넉자를 마음에 새기며 더 좋은 번역, 글을 써 볼 생각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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