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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눈 아주먼곳을찾아가는박이문의지성기행

박이문 저 | 미다스북스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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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9548713 / 264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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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세상을 향한 젊은 날의 ‘절규’에서 삶에 대한 노년의 ‘순례’로 넘어가는 한 철학자의 지적 여정! 박이문은 이대 전임강사라는 안정된 자리를 박차고 다시 파리 유학의 길에 오른다. 그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어머님을 두고, 사랑하는 가족을 두고, 그는 다시 저 낯선 미지의 세계를 향한 지적 여행을 결심하고 길을 나선 것이다. 그에게는 오로지 진리를 향한 갈망과 세상을 향한 절규만이 있을 뿐이다. 바로 그때 한 달간 여행하던 배 위에서 미농지에 적은 일기가 47년 만에 서랍 속에서 발견되었다. 그 여정을 함께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자기도 모르게 사색의 깊이에 빠지고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서랍 속에서 발견한 오래된 미농지와 원고 뭉치들 박이문 선생님이 한 권의 책을 또 세상에 내놓는다. 하지만 이 책은 기존의 책들과 조금 다르다. 여기 실린 내용의 많은 부분은 책으로 내고자 썼던 글들이 아니라 치열했던 젊은 날의 절규와 삶의 흔적과 파편들이다. 이 책의 전반부를 차지하는 내용은 세상을 향한 한 철학자의 생생한 절규다. 지금으로부터 47년 전 서른한 살의 젊은 철학자 박이문은 이대 전임강사라는 안정된 자리를 박차고 다시 파리 유학의 길에 오른다. 그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어머님을 두고, 사랑하는 가족을 두고, 그... 서랍 속에서 발견한 오래된 미농지와 원고 뭉치들 박이문 선생님이 한 권의 책을 또 세상에 내놓는다. 하지만 이 책은 기존의 책들과 조금 다르다. 여기 실린 내용의 많은 부분은 책으로 내고자 썼던 글들이 아니라 치열했던 젊은 날의 절규와 삶의 흔적과 파편들이다. 이 책의 전반부를 차지하는 내용은 세상을 향한 한 철학자의 생생한 절규다. 지금으로부터 47년 전 서른한 살의 젊은 철학자 박이문은 이대 전임강사라는 안정된 자리를 박차고 다시 파리 유학의 길에 오른다. 그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어머님을 두고, 사랑하는 가족을 두고, 그는 다시 저 낯선 미지의 세계를 향한 지적 여행을 결심하고 길을 나선 것이다. 그에게는 오로지 진리를 향한 갈망과 세상을 향한 절규만이 있을 뿐이다. 바로 그때 한 달간 여행하던 배 위에서 미농지에 적은 일기가 47년 만에 서랍 속에서 발견되었다. 그 속에는 그가 남긴 날것 그대로의 기록이 남아 있다. 파키스탄으로 상품 판로를 개척하러 떠나는 일본인을 두고, 아니꼬워하기도 부러워하기도 한다. 또한 선내에서 떠들썩한 중국인들에 대해 못마땅한 심정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그리고 홍콩을 돈만 주면 누구 앞에서도 옷을 벗는 창녀라고 표현한다. 이렇듯 한 달 동안의 선상생활 속에서 그의 내면은 가감 없이 드러난다. 당시 이성과 철학의 중심지, 파리에서의 외침 세상을 향한 그의 이런 절규는 다시 ‘진리’에 대한 절규로 이어진다. 그는 앙드레 지드가 창간한 순수 문예지에 ‘돼지 목소리를 듣지 말라’라는 제목으로 진리를 향한 절규를 토해낸다. 행복을 경멸하고 그의 탄생을 굴욕이라고 얘기한다. 세상에 저항하고 운명에 저항한다. 그에게 인간은 혐오스러운 족속이고 가련한 생명이며 사색하는 불쌍한 동물이다. 그는 분단국인 우리의 운명을 저주하고 미국을 저주하고 공산주의를 저주한다. 그에게 죽음보다 더 견디기 어려운 것은 굴욕이다. 이 원고는 당시 프랑스에서 만났던 장 그르니에에게 주었던 원고다. 『섬』의 작가로 널리 알려진 장 그르니에는 한국에서 온 철학자 박이문의 원고를 훌륭하고 감동적이라고 칭찬한 뒤에 사르트르에 대한 비판 부문만 빼고 자신이 운영하던 잡지에 게재한다. 이 원고 역시 30년이 지나서 다시 재발굴되었다. 당시에 불어로 써졌던 원고를 다시 한국어로 번역해서 이번 책에 실었다. 노년에 이어지는 ‘진리’와 ‘이성’에 대한 순례 이렇게 진리를 향한, 세상을 향한, 그의 지독한 ‘절규’는 이제 노년에 이르러 유럽의 문명과 이성, 그리고 세계 각지에 대한 ‘순례’로 이어진다. 유럽의 여러 나라들과 동남아시아, 그리고 그리스와 터키를 여행하면서 젊은 날의 치열한 외침과 같던 ‘절규’는 순례로 승화된다. 그 속에는 감탄과 성찰과 아름다움이 녹아 있다. 이렇듯 이 책은 한 철학자의 지적 ‘방황’에서 삶의 ‘안식’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이 산문과 시를 통해 여과 없이 잘 드러나 있다. 그것이 관념적인 사색이기보다는 자신의 생활과 성찰을 통해 날것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더 깊은 공감대를 끌어낸다. 그는 소르본느 대학시절 수강하던 시간을 통해 그리스의 많은 신전과 조각들에 깊이 심취된 적이 있다. 그때만 해도 그에게 그리스 터키 여행은 하나의 꿈이었다. 그는 터키에서 이스탄불의 미나레가 자아내는 화려한 야경에 감탄한다. 그는 그리스에서 호메로스, 피타고라스, 데모크리토스, 아낙사고라스 등의 위대한 학자들을 배출한 이오니아 지방의 높고 맑은 하늘을 바라보며 그들의 투명한 사유를 기린다. 그에게 에페소스의 폐허는 그 자체가 하나의 조각이고 위대한 예술이다. 그는 그 폐허가 인간에게 던지는 본질적인 아름다움에 대해 깊이 사유한다.

저자 소개

본명은 박인희로 1930년 충남 아산 시골 마을의 유학자 집안에서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시골의 아름다운 속에서 부모와 조부모의 따듯한 보살핌을 받으며 자랐다. 유학 중 귀국한 형의 영향으로 위대한 시인이자 작가를 꿈꾸었고, 재수 끝에 경복중학교에 진학하였다. 청년기에 전쟁의 참화 속에서 입대했으나 훈련 도중 병을 얻어 의병제대한다. 피난 시절 부산에서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의 불문학과에 입학하여 본격적으로 문학에 매진한다. 대학원 석사논문을 프랑스어로 쓸 정도로 탁월한 실력을 보였으며, 석사학위를 받고 곧바로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전임교수로 발탁되었다. 그러나 안정된 직업인 교수의 생활을 버리고 다시 프랑스로 떠나 문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나, 이에 그치지 않고 미국으로 건너가 철학 박사학위를 받는 인문학을 향한 구도의 길을 걸었다. 그후 시몬스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서울대학교를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많은 글들을 발표하고, 예술과 과학과 동양사상 등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선구자적인 인문학자로 살았다. 또 한편으로 시를 쓰는 창작도 일생 동안 지속하여 어린 시절의 꿈대로 시인이자 작가이며 철학자인 인문학자로서 아름답고 위대한 ‘사유의 둥지’를 완성하였다. 


저서로는 <박이문 인문학전집 전10권(2016년, 2017년 특별판)>을 비롯하여 100권에 이른다. 선생의 저서는 독일과 중국을 비롯하여 외국에서도 다수 출판되었으며, 필생의 저서인 <둥지의 철학>은 영국의 사프론(Saffron) 출판사에서 2015년 출간된 바 있다. 박이문 선생은 2006년 인촌상(인문사회문학부문)을 수상했고, 2010년에는 프랑스 정부 문화훈장(교육공로)을 수상했으며, 2012년에는 대한화학회가 제정한 ‘탄소문화상’ 제1회 수상자로 대상을 받은 바 있다. 2017년 3월 26일 별세하였다.

목차

목차
책을 내며 - 아주 먼 곳으로의 발걸음
1장. 항해의 눈 - 긴 철학의 여정에 닻을 올리며
1. 고독하고 험난한 여정의 닻
2. 선상에서 만난 각국의 젊은이들
3. 맨발의 남녀들이 많은 납작한 도시 사이공
4. 허허벌판 같은 바다 위, 다시 낙엽처럼 흔들리며
5. 겉모습의 화려함만으로는 알 수 없는 도시, 싱가포르
6. 새로운 열정을 향하여
2장. 혼돈의 눈 - 이국의 낯선 삶이 내 영혼에 닿을 때
1. 향항에서 - 우울한 밑바닥 풍경들
2. 사이공에서 - 오수에 잠긴 듯 피곤의 표정만이 흐르는 거리
3. 싱가포르에서 - 인종의 비빔밥, 십자로의 자유항
4. 콜롬보에서 - 냄새가 코를 찌르는 거리
5. 봄베이에서 - 인구 4백만의 인도 서문
6. 포오트사이드에서 - 동서양의 지름길 수에즈
7. 우울한 알제리아 소식 - 초라한 보들레르의 무덤엔 국화꽃만이
8. 「라제파의 교량」을 읽고 - 금년도 노벨문학상 작가 이보 안드리치
9. 배고픈 시인과 서로 뜯는 작가들
10. 프랑스의 문학상 - 신의 문제를 다룬 작품이 다수
11. 아코디언 소리에 발걸음을 맞추며
12. 토론으로 지새는 밤 - 대화의 도시 파리에서
13. 강의실의 백발노인들
14. 몽마르트의 젊은 현장
15. 사치스러운 절망 - 서양의 현실과 우리의 현실
16. ‘우정의 달’ - 잃어버린 대화를 다시 찾아서
17. 노작가들의 활발한 활동
3장. 진리의 눈 - 인간이여 삶이여 생명이여
1. 질문 - ‘어차피 언젠가는 죽을 것이므로…’-핀다로스
2. 돼지 - 내게 죽음보다 더 견디기 어려운 것
3. 인간 - 사색하는 불쌍한 동물
4장. 시상의 눈 1 - 유럽을 사색하며
1. 라인강의 명상
2.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에서 1
3.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에서 2
4. 로마의 폐허
5. 기차 안에서 멀리 본 사트트리 대성당
6. 자연화
7. 프랑스 남부 시골을 지나면서
8. 비엔나의 스테판 성당 광장
9. 스케치북
10. 류벡크 항구에서
5장. 문명의 눈 - 그리스 터키에서 나는 무엇을 보았는가
1. 그리스 문명의 유혹
2. 이스탄불 - 역사의 그랜드 바자
3. 성소피아 성당과 술탄 마호메트 모스크의 감동
4. 이탄불의 야경 - 미나레의 미학
5. 보스포루스 해협 크루즈 - 동서의 교류, 문명의 교량
6. 이오니아 해안 - 서양철학의 요람
7. 에페소스 - 예술작품과 같은 대리석 폐허
8. 파묵칼레의 히에라 폴리스 - 돌의 공동묘지
9. 마케도니아 - 알렉산더 대왕의 출생지
10. 메테오라 - 기암절벽 위의 수도원들
11. 델피 - 신탁과 종교
12.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 이성의 대웅전
13. 페로포네스 반도 - 더 오래된 5천 년 전 문명
14. 크레타 섬 - 그리스 문명의 원산지
15. 문명의 고고학 - 나는 무엇을 보았는가?
6장. 시상의 눈 2 -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1. 러시아
2. 캄보디아
3. 베트남
4.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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