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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2650069 / 306쪽 146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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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판자촌 ‘샤바’ 에서 자라며 미래를 향한 희망을 잃지 않고 공부를 통해 꿈을 키워나가는 아주즈의 성장 소설! 더 나은 삶의 희망을 가지고 타국으로 떠나온 이민자들과 그의 자녀들이 느낄 수밖에 없는 정체성의 혼란, 문화에 대한 충돌을 둘러싼 삶의 우여곡절이 유머러스하게 녹아 있는 소설로, 특히 알제리 출신의 가난한 이민자에서 훗날 프랑스 ‘기회 평등’ 사업의 대사에까지 오른 아주즈 베가그의 자전소설이다. ‘남자들은 고향을 꿈꾸고 여자들은 자유를 꿈꾸는 곳’ 샤바. 힘든 환경에서도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것은 미래에 대한 꿈이 있기 때문이다. 꿈을 잃지 않는 것, 이것이 바로 이 소설의 키워드이자 메시지이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아랍인 이민자들이 모여사는 판자촌 ‘샤바’에서 자란 주인공 아주즈가 가난한 환경에서도 미래를 향한 희망을 잃지 않고 공부를 통해 꿈을 키워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성장 소설 《샤바의 소년(원제:Le gone du Chaaba)》이 도서출판 푸르메에서 출간되었다. 더 나은 삶의 희망을 가지고 타국으로 떠나온 이민자들과 그의 자녀들이 느낄 수밖에 없는 정체성의 혼란, 문화에 대한 충돌을 둘러싼 삶의 우여곡절이 유머러스하게 녹아 있다. 이 소설은 특히 알제리 출신의 가난한 이민자에서 훗날 프랑스 ‘기회 평등’ 사업의 대사에까지 오른 아주즈... 아랍인 이민자들이 모여사는 판자촌 ‘샤바’에서 자란 주인공 아주즈가 가난한 환경에서도 미래를 향한 희망을 잃지 않고 공부를 통해 꿈을 키워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성장 소설 《샤바의 소년(원제:Le gone du Chaaba)》이 도서출판 푸르메에서 출간되었다. 더 나은 삶의 희망을 가지고 타국으로 떠나온 이민자들과 그의 자녀들이 느낄 수밖에 없는 정체성의 혼란, 문화에 대한 충돌을 둘러싼 삶의 우여곡절이 유머러스하게 녹아 있다. 이 소설은 특히 알제리 출신의 가난한 이민자에서 훗날 프랑스 ‘기회 평등’ 사업의 대사에까지 오른 아주즈 베가그의 자전소설이다. 그의 첫 소설인 《샤바의 소년》은 유머와 톨레랑스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었다는 찬사를 받으면서 프랑스 언론으로부터 로 선정되었고 이듬해에는 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는 동시에 작가로서의 입지도 굳건히 다졌다. 출간 당시 프랑스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이 소설은 현재 프랑스 고등학교의 문학 교재로 채택, 활용되고 있어 출간된 지 적지 않은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1997년 크리스토프 뤼지아 감독이 동명의 영화로 제작하여 극찬을 받았으며 칸느에서 주니어상, 아비뇽상, 베를린상 등 총 23개의 상을 수상했다. ‘남자들은 고향을 꿈꾸고 여자들은 자유를 꿈꾸는 곳’ 샤바. 이웃 간의 사랑을 나누고 가족처럼 서로를 보살피며 살아가는 샤바 사람들에게 세상은 결코 불행하지 않다. 힘든 환경에서도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것은 미래에 대한 꿈이 있기 때문이다. 꿈을 잃지 않는 것, 이것이 바로 이 소설의 키워드이자 메시지이다. 배움에 대한 열정을 가진 아주즈와 샤바 사람들의 건강한 삶을 경쾌하게 그린 《샤바의 소년》은 청소년뿐 아니라, 얼마 전까지도 모든 것이 부족했던 환경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일반 독자들에게도 자신의 유년을 떠올리게 하는 신선한 자극과 감동을 함께 선사할 것이다. ☞ 순진무구 소년 아주즈가 전하는 거침없는 재미! 《샤바의 소년》은 우선 매우 재미있다.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한 속도감 있는 구성은 물론, 생동감 넘치는 구어투의 문체와 사실적이고 생생한 묘사가 일품이다.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성격이 저자를 성공한 이민 2세로 거듭나게 했듯, 그의 가치관은 소설에서도 잘 드러난다. 특히 저자가 애정을 가지고 만들어낸 소설 속의 캐릭터들은 웃음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무엇 하나 풍족한 것 없이 열악하지만, 소설 속 판자촌의 하루하루는 마치 축제처럼 즐겁고 시끌벅적하다. 쓰레기차가 토해놓은 쓰레기 더미를 뒤져 쓸 만한 물건 고르기, 숲 탐험하기, 돈벌이를 위해 시장에 나가 꽃 팔기 등 좌충우돌의 사건들이 끊이지 않는 샤바. 그런 와중에도 공부에 대한 노력을 멈추지 않는 아주즈의 이야기는 상쾌한 웃음을 짓게 한다. ☞ 배움으로 새롭게 열리는 지식과 꿈, 희망의 세계 아랍 소년 아주즈의 꿈은 단 하나. 바로 “공부로 프랑스 아이들을 뛰어넘는 것”이다. 누가 가르쳐주지 않았어도 스스로 남에게 뒤처지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고, 아랍인인 자신이 프랑스 아이들과 다르지 않고 오히려 더 낫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방법으로 ‘공부’를 택했다. 아주즈는 배움에 대해 열망했고 거기에서 피어나는 꿈과 희망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비록 판자촌에서 살고 있지만 자신의 앞에 밝은 미래가 펼쳐질 것을 확신했던 아주즈는 주저하지 않고 ‘공부’했다. 교육의 힘, 교육의 가치를 스스로 믿었던 아주즈의 모습은 점점 열기가 더해가는 오늘날 한국 사회의 교육 풍토 속에서 자녀를 기르는 학부모와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자신만의 꿈을 키워나가는 아주즈의 모습에서 근간에 이슈가 되었던 ‘자기 주도 학습’을 떠올리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부모에게 등 떠밀려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것이 아니라 공부하는 학생 자신이 직접 그 필요성을 절감하고 목표 의식을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 한국판 아주즈를 위하여 아주즈 베가그는 《샤바의 소년》에서 알제리에서 프랑스로 이민 온 사람들의 생활과 이들이 새로운 문화와 사회 속에서 어떻게 융합하고 적응하는지를 함께 그려냈다. 아주즈의 가족과 그의 이웃들이 맞닥뜨리는 문화적 차이와 차별들을 통해 소수 이민자들의 입장을 살펴보고 나아가 그들의 모습에서 과거의 우리와 미래의 우리를 동시에 되새길 수 있다. 2백여 년의 이민사를 통해 돌이켜보면,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로 이민을 가서 차별과 핍박을 받은 경험을 가진 동시에 세계화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으면서도 일면 타민족에 대핸 편견과 차별이 심한 모순을 보이는 게 사실이다. 이 시점에서 《샤바의 소년》은 현재의 우리를 되돌아보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가기 위해 고민할 단초를 제공한다.
나도 다른 프랑스 애들처럼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아니 프랑스 아이들보다 낫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 비록 내가 사는 곳이 가난한 판자촌 샤바일지라도 말이다. --- p.77
오늘 아침 수업 이후로 내 결심은 더욱 확고했다. 나는 더이상 반에서 겉도는 아랍 아이로 지내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프랑스 아이들과 당당하게 겨룰 수 있는 그런 아이가 되어야 했던 것이다. --- p.78
교실로 들어가자마자 나는 제일 앞자리를 차지하고 앉았다. 선생님의 교탁 바로 아래였다. 오전 수업 내내 그 자리에 앉았던 아이도 별말이 없었다. 그 아이는 교실 뒤로 가더니 비어 있는 원래의 내 자리에 앉았다.
선생님은 놀랐다는 듯 나를 흘끔 내려다보셨다. 이러는 선생님을 나는 백번 이해했다. 나는 선생님에게 달라진 내 모습을 꼭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나도 이제 반에서 제일 말 잘 듣는 아이 중 하나라는 것을, 알림장을 가장 깨끗이 쓰는 아이 중 하나라는 것을, 손도 깨끗하고 손톱 사이에 때도 끼지 않은 깨끗한 아이 중 하나라는 것을, 그리고 수업에 참여 잘하는 아이 중 하나라는 것을 꼭 보여주고 싶었다. --- p. 79
샤바의 남자들이 마당에 둥글게 원을 그리고 앉아 있었다. 부인들이 집 밖으로 날라준 커피를 마시며, 담배를 태우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남자들의 둥글게 앉아 만든 원 안에는 안테나를 쭉 뺀 라디오가 아랍 음악을 흘려보내고 있었고, 음악에 맞춰 천천히 몸을 흔드는 아빠는 오늘따라 평온해 보였다.(중략) 저 멀리 루이즈 아줌마를 감싸고 남자 아이들과 여자 아이들이 모여 있었다. 나는 그 틈에서 아쎈느를 찾아냈다. 아줌마는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다. 샤바의 아이들은 학교 숙제를 하는 것보다 루이즈 아줌마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훨씬 더 좋아했다. 두 손에 빵조각과 각설탕 두 개를 쥐고, 나도 루이즈 아줌마의 동화나라로 빠져들었다. --- p.81
밤이 되었다. 샤바가 깊은 침묵에 잠기는 시간이었다. 시끌벅적했던 낮과는 사뭇 다른 밤의 정적에 귀까지 얼얼했다. 옅은 불빛이 판잣집 문을 비집고 흘러나왔다. 라디오에서는 아랍 음악이 들려왔고, 밤이 늦도록 잠들지 않은 우수어린 자들의 귓가를 맴돌았다. (중략) 여자들은 자유를 꿈꾸고, 남자들은 고향을 꿈꾸는 시간. 나? 나는 방학 생각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내일이 시험 보는 날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생각했다. --- p.83
“꽃 두 다발 주세요.”
“옙, 근데 무슨 꽃으로 드릴까요?”
아직 할머니의 칭찬에 어리둥절했던 나는 되는대로 아무 꽃이나 집어올렸다. 그리고 손님을 향해 꽃을 건네려는 순간! 꽃다발을 들고 쭉 뻗었던 내 팔이 툭 떨어졌다. 그랑 선생님! 우리 담임선생님이 바로 내 눈앞에 서계신 것이 아닌가. 선생님은 웃으면서 꽃다발을 가져갔다.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오른 나는 안 그래도 너무 헐렁한 골덴바지 안으로 쑥 들어가 더 작아지는 기분이 들었다. --- p.93
나는 두 손으로 고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너무나 감격스러웠다. 이 사실을 알고 나를 자랑스러워하며 기뻐할 아빠를 생각하니, 지금이라도 당장 환호의 함성을 지르고 선생님을 꼬옥 안아주고 싶은 심정이었다. 성적표에는 27명 중 2등이라고 쓰여 있었다. 그리고 선생님의 의견을 쓰는 칸에는 ‘열심히 공부를 잘했음, 똑똑하고 노력하는 학생’이라는 말이 적혀 있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누구를 봐야 할지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장-마크 라빌르도 신이 나 있었다. 그리고 1이라는 숫자를 보며 행복의 최면에 빠진 듯했다. --- p.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