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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클레지오의혁명

르클레지오 저 | 조수연 역 | 열음사 | 2007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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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4271688 / 532쪽 143 x 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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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한국의 독자에게도 잘 알려진 르 클레지오는 40년이 넘는 창작생활 동안 장편소설과 단편소설집, 에세이 등 30여 권의 저서를 꾸준히 발표해왔고, 1994년에는 ‘프랑스어로 글을 쓰는 가장 위대한 현존 작가’로 선정된 바 있다. 《혁명》은 데뷔 이래 줄곧 왕성한 창작 활동을 멈추지 않아온 그의 40번 째 소설이다.

주인공 장 마르는 매일 방과 후에 카트린 고모할머니를 방문하는 것을 일과로 삼는다. 눈이 보이지 않는 카트린 고모할머니는 마로 가문의 마지막 증인. 그녀는 모리셔스 섬에서의 추억을 그리며, 증손자인 장에게 선조의 역사를 전하는 것을 여생의 과제로 여기고 있다.

카트린이 간직해온 유품 중에 장과 선조를 연결 짓는 중요한 물건은 조상 장 외드 마로의 일기. 그 일기에는 18세기 말 프랑스대혁명과 장 외드의 오스트리아와의 전쟁 참가, 종전 후 브르타뉴에서 모리셔스 섬으로 이주해가는 여정 등이 담겨 있다. 장 외드 마로는 혁명에서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고 판단하고, 이후 신세계를 찾아 모리셔스 섬에 정착하지만….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이 시대 가장 위대한 프랑스 소설가’라 불리는 르 클레지오, 어느덧 67세에 이른 노작가의 최근작 《혁명》이 출간되었다. 한국의 독자에게도 잘 알려진 르 클레지오는 40년이 넘는 창작생활 동안 장?편소설과 단편소설집, 에세이 등 30여 권의 저서를 꾸준히 발표해왔고, 1994년에는 ‘프랑스어로 글을 쓰는 가장 위대한 현존 작가’로 선정된 바 있다. 《혁명》은 데뷔 이래 줄곧 왕성한 창작 활동을 멈추지 않아온 그의 40번 째 소설이다. 1940년 남프랑스 니스에서 태어난 르 클레지오는 아홉 살 때 처음 나이지리아를 방문하여 ... ‘이 시대 가장 위대한 프랑스 소설가’라 불리는 르 클레지오, 어느덧 67세에 이른 노작가의 최근작 《혁명》이 출간되었다. 한국의 독자에게도 잘 알려진 르 클레지오는 40년이 넘는 창작생활 동안 장편소설과 단편소설집, 에세이 등 30여 권의 저서를 꾸준히 발표해왔고, 1994년에는 ‘프랑스어로 글을 쓰는 가장 위대한 현존 작가’로 선정된 바 있다. 《혁명》은 데뷔 이래 줄곧 왕성한 창작 활동을 멈추지 않아온 그의 40번 째 소설이다. 1940년 남프랑스 니스에서 태어난 르 클레지오는 아홉 살 때 처음 나이지리아를 방문하여 그곳에서 의사로 활동하던 아버지를 만난다. 아프리카에서 아버지와의 첫 만남은 그에게 유럽과는 다른 문명에 관심을 갖게 했으며, 후에 작품 세계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그는 프랑스-알제리 전쟁 시에 자원봉사로 병역을 대신하여 태국에 체류하면서 불교와 선의 세계를 접했고, 그 후에는 남아메리카 인디언의 삶에 매료되어 그곳에 체류하기도 했다. 1970년대를 전후하여 그의 작품들이 보다 안정되고 평화로운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아마도 지금까지 계속되는 남아메리카에서의 삶과 그곳 인디언과의 공동생활을 통해, 타락한 언어를 넘어서는 더 근원적인 세계에 접근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한마디로 그의 작품은 인위적인 서구 사회에 대한 비판, 나아가 그러한 사회를 떨쳐버리고 인간과 언어와 사물과 자연과 우주가 함께 어우러지는 신화적 유년 시절을 되찾는 긴 여정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듯 ‘새로운 사실주의 작가’로, 도시 문명의 외양을 꿰뚫어보는 ‘몽상가’ 혹은 ‘새로운 신화적 작가’로 평가되는 르 클레지오의 작품 세계는 45세를 넘기면서 새로운 단계로 접어든다. 다른 민족들과의 사이에서의 개인의 삶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개인적 삶과 그 선조의 역사를 받아들이는 쪽으로 관심이 옮아가기 시작한 것이다. 조상의 기억과 족적을 찾아 여행을 떠나고 자신의 뿌리 속에서 자기 정체성을 찾아나서는 확인 작업이 그것이다. 우리는 《혁명》을 통해 그 변화를 분명히 확인해볼 수 있다. 《혁명》은 지금까지의 작품 중 가장 자전적인 것으로 실제로 “여전히 나의 국적은 모리셔스 섬이며 감성적으로도 모리셔스 섬의 주민”이라고 말하는 작가의 정신적 모태 모리셔스 섬과 그 섬에 정착한 선조들의 이야기를 장장 5대에 걸쳐 묘사한다. 의사였던 클레지오의 아버지는 《혁명》에서 주인공 장 마로에 투사되어 있고, 아프리카 부족에 대한 근원적인 애정은 소단락인 킬루아 편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그런가 하면 모리셔스 섬의 식민지 정책에 대한 역사적인 관점과, 작가 자신이 매우 가혹하게 연루돼 있다고 말하는 알제리 전쟁에 대한 언급도 찾아볼 수 있다. 조상이 꿈꾸고 이룬 세계에 대한 향수가 남다르다는 프랑스인답게, 실제로 프랑스대혁명 당시 르 클레지오의 조상이 대대로 살아오던 브르타뉴 지방을 떠나 프랑스령이었던 모리셔스 섬에 정착한 여정을 작가는 작품 속에서 고스란히 재현해내고 있는 것이다. 오늘도 이 섬의 한 거리는 ‘르 클레지오’라는 명칭으로 불리며, 브르타뉴어로 ‘르 클레지오’는 그 지방의 선사시대 유적인 ‘줄지어 서 있는 거석’을 뜻한다고 한다.

저자 소개

1940년 남불 휴양지 니스에서 태어났다. 니스에서 대학을 마친 그는 1963년 스물셋의 나이에 첫 작품 <조서>로 르노도 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고, <열병>, <홍수>, <물질적 법열> 등 화제작을 잇달아 발표하며 천혜의 작가적 재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그후 멕시코에서의 교수 생활은 자연과 어우러진 새로운 존재의 모델을 추구하는 계기가 되었고, 이러한 사상적 변모는 신성의 언어를 아름답게 흩뿌려놓은 <성스러운 세 도시>를 비롯 <황금 물고기>, <하늘빛 사람들> 등에 순도 높게 담겨 있다. '자신의 세대에서 가장 진정한 작가'로 평가받으며 프랑스에서 가장 널리 읽히고 사랑받는 작가 르 클레지오. 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그는, 여전히 산과 바다, 태양과 대지 사이에서 자발적 유배자의 삶을 살며 글쓰기에 전념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황금 물고기』『우연』『아프리카인』『성스러운 세 도시』『하늘빛 사람들』『조서』『혁명』『홍수』『열병』『오니샤』 등이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조수연
파리 4대학 현대 불문학 전공 과정 수료.
문학과 미술에 관심을 갖고 그와 관련된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

감수: 최수철
1958년 춘천 출생. 서울대 불문과 및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1981년 《조선일보》신춘문예에 소설 〈맹점〉이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소설집으로 《공중 누각》, 《화두, 기록, 화석》, 《내 정신의 그믐》, 《분신들》, 《몽타주》 등이 있고, 장편 소설로 《고래 뱃속에서》, 《어느 무정부주의자의 사랑》, 《매미》, 《페스트》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르 클레지오의 《타오르는 마음》, 《우연》, 《매혹》, 《황금 물고기》가 있다. 윤동주 문학상(1988), 이상문학상(1993) 등을 수상했고, 2007년 현재 한신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책 속에서

"잊지 마라, 장. 너는 모리셔스에 정착하기 위해 모든 것을 두고 떠난 마로의 후손이란다. 너는 마로의 혈통이고, 네가 곧 마로다. 마로는 네 안에 존재하고 있어. 이제 그가 네 안에서, 네 삶 속에서, 네 생각 속에서 살아가기 위해 돌아왔어. 그가 너로서 말하고 있는 거야. 내 이야기는 중요하지 않다. 왜냐하면 네게 말하는 건 바로 그이기 때문이야. 귀를 기울이면 그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게다. 내게는 이미 그 소리가 끝났지. 내 삶은 길었고, 그 삶이 어둔 그림자를 드리웠기 때문에. 하지만 너는 말이야, 너는 자유로워 장. 그가 선택한 건 바로 너란다."

목차

목차
꿈같은 어린 시절
전쟁에 대한 소문들
부 뒤 몽드
영혼 결혼식
자메이카 로드
국경
에벤느로의 귀환
르 클레지오의 작품 세계에 관하여
옮기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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