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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4563769 / 295쪽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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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통쾌한 웃음과 우수로 시대와 실존에 대한 성찰을 담아 낸 연작 소설집. 작가는 작금의 시대 풍경을 '소비의 파시즘'이라고 명명한다. 그는 이 울적하고 우스꽝스러운 존재 조건에 대해서, 때로 우스꽝스럽게, 때로 울적하게, 묻고 답한다. 우연성과 불가해함, 관계 및 소통 부재의 시대를 살면서 진정한 대화를 추구하려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채롭게 들려주고 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일상의 허위에 대한 전복을 겨냥함과 동시에 과잉 소비의 부박함을 공략하다 이상운은 현실을 풍자하는 날카로운 의식과 해체적 구성 방식으로 자기만의 문학 세계를 구축해 왔다. 이상운은 자신의 모든 작품에서 ‘우연성(contingency)’에 의해 발생하는 삶의 부조리함이나 세상의 불합리한 현상들을 알레고리적 기법으로 포착한다. 또한 세계와의 진정한 소통을 방해하는 일상의 허위에 대한 전복을 겨냥하면서 동시에 과잉 소비의 물신성에 침윤된 자본주의 세태의 부박함을 공략한다. 『쳇, 소비의 파시즘이야』에 수록된 9편은 ‘여행 관련 글을... 일상의 허위에 대한 전복을 겨냥함과 동시에 과잉 소비의 부박함을 공략하다 이상운은 현실을 풍자하는 날카로운 의식과 해체적 구성 방식으로 자기만의 문학 세계를 구축해 왔다. 이상운은 자신의 모든 작품에서 ‘우연성(contingency)’에 의해 발생하는 삶의 부조리함이나 세상의 불합리한 현상들을 알레고리적 기법으로 포착한다. 또한 세계와의 진정한 소통을 방해하는 일상의 허위에 대한 전복을 겨냥하면서 동시에 과잉 소비의 물신성에 침윤된 자본주의 세태의 부박함을 공략한다. 『쳇, 소비의 파시즘이야』에 수록된 9편은 ‘여행 관련 글을 쓰는 논픽션 작가 이마립’이란 인물을 통해 ‘여로’의 이야기 구조를 바탕으로 일상의 우연성이 발산하는 실존적 고독의 의미를 탐구하는 한편, 대량 상품 소비 사회의 허위와 위선을 풍자한다. 또한 작가는 삶의 여로에서 겪는 우연성과 불가해함, 관계 및 소통 부재의 시대를 살면서 진정한 대화를 추구하려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채롭게 들려준다. 「시체는 어디 있는가」에서 대학 서클 후배와의 우연한 만남과 그로 인해 지속되는 인연, 「포복에 대한 명상」에서 돌풍에 휘말려 떨어진 당구장 간판에 머리를 맞아 죽은 어떤 여자에 관한 언급, 「로이 리히텐슈타인 풍의 여자」에서 두 젊은 남녀의 우연한 만남과 “우연한 이 여행”을 함께 하고 있다고 느끼는 의식, 「그레고르 잠자는 왜 벌레가 되었을까」의 고현이라는 사내가 화자에게 들려주는 사랑했던 여인의 죽음 등, 각 작품에 삽입된 이러한 우연성의 문제를 이상운은 필연과 질서, 확신과 이성적 논리를 해체하는 소설적 방법의 모티프로 활용한다. 르포 작가 ‘이마립’의 입을 통해 전하는 인생 여로 『쳇, 소비의 파시즘이야』는 삶의 다양한 국면에서 만나고 헤어지는 군상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작가 특유의 경쾌한 문장으로 다종다양의 인간 군상들이 연출하는 과잉 소비 사회의 허위의 양상을 제시하고 비판한다. 특히 표제작 「쳇, 소비의 파시즘이야」에는 이번 소설집의 특징이 집약적으로 잘 드러나 있다. 스타 광고인이자 “발랄한 자본주의적 교환을 정직하게 반영하는 시들로 채워진 전작 시집” 『토템 피플』의 주인공인 시인 장운성은 모든 것이 소비재가 되어 버린 우리 문화의 온갖 현상에 대해 “추상적인 것이건 구체적인 것이건 우리는 다만 그것을 소비할 뿐”이고 “모든 게 복사품”일 뿐이라며 냉소적으로 발언한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자본주의적 과잉 소비 체제의 이 현실에서 조금도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삶의 잉여감에서 발생하는 고독을 견디려면 ‘웃음’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이 고독감을 극복하려면 도처에 깔린 이상한 우연들로 존재 자체를 웃겨 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일 것이라 한다. 시인이 화자에게 여행지 취재 기사를 읽어 보았다며 화자의 글에서 “사람살이의 터무니없는 우연성에 대한 유머 같은 것”을 느꼈다고 말하는 것에서도 자본주의 체제의 롤러코스터에 탑승한 자신의 부박한 운명을 자조적으로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시인 장운성이 알코올에 탐닉하며 삶의 기이한 여로 속에서 거의 은둔을 하면서 자기 파괴적 생활을 하다가 삶을 마무리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자본주의적 삶이 부과한 존재론적 고독의 한 극단적인 양상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스티븐슨은 이런 말을 했다. '우리는 모두 여행자이다. 존 버니언이 이 세계를 황야라고 불렀을 때의 그 의미에서.' 그렇다. 우리는 모두 여행자이다. 이 세계를 황야가 아니라 천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는 여행자이다. 그리고 그 여로의 의미를 해석할 수 있는 건 자기 자신뿐이다. (179쪽)
목차
포복에 대한 명상
아버지 생각
쳇, 소비의 파시즘이야
로이 리히텐슈타인풍의 여자
생활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시체는 어디에 있나
반월성에서
그레고르 잠자는 왜 벌레가 되었을까
센티멘털 요정
해설?: 삶의 우연성과 실존적 고독의 탐구 / 김성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