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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3819065 / 382쪽 / 486g / 139 x 194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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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냉정과 열정 사이』『사랑 후에 오는 것들』작가, 츠지 히토나리의 최신작
이 책은 자기정체성 장애를 겪는 소년과 성정체성을 고민하는 소녀가 만나 회색 세상의 공포를 이겨낸다는 줄거리이다. 저자는 이 세상을 이면에서 지배하는 것, 인간의 감정을 먹고 살면서 세상에 분쟁과 증오의 씨앗을 흩뿌리며 인간의 마음에 불안을 심어놓는 존재, 이 세상이 미처 다 감추지 못해 비어져 나온 것의 상징으로 ‘회색’을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회색 빛 절망 속에서 인간의 영혼을 구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변하지 않는 진실이 무엇인지를 말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1. 『냉정과 열정 사이』『사랑 후에 오는 것들』작가, 츠지 히토나리의 최신작, 한ㆍ일 동시 출간! 『냉정과 열정 사이』에서 고독하지만 열정적인 사랑을 말하던 작가, 츠지 히토나리가 이번엔? 『피아니시모 피아니시모』를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출간했다. 이번 신작은 도쿄의 중학교를 무대로 “21세기의 공허감을 묘사했다.”라고 하는 야심작으로, 츠지 히토나리는 18년 전, 데뷔작 『피아니시모』로 스바루 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영화감독, 록 뮤지션이라는 이름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츠지 히토나리는 한국에서는 ‘연애소설... 1. 『냉정과 열정 사이』『사랑 후에 오는 것들』작가, 츠지 히토나리의 최신작, 한ㆍ일 동시 출간! 『냉정과 열정 사이』에서 고독하지만 열정적인 사랑을 말하던 작가, 츠지 히토나리가 이번엔 『피아니시모 피아니시모』를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출간했다. 이번 신작은 도쿄의 중학교를 무대로 “21세기의 공허감을 묘사했다.”라고 하는 야심작으로, 츠지 히토나리는 18년 전, 데뷔작 『피아니시모』로 스바루 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영화감독, 록 뮤지션이라는 이름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츠지 히토나리는 한국에서는 ‘연애소설을 잘 쓰는 작가’로 알려져 있지만 실은 사회적?정치적으로 첨예한 이슈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발언하는 작가이다. “소설에는 현실을 의심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미래를 살아나가는 데 필요한 힌트가 숨겨져 있는 것 같아요.”라는 그의 말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 츠지 히토나리의 소설에는 현실사회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고, 미래사회에 대한 의지가 담겨 있다. 『피아니시모 피아니시모』에는 외톨이 소년 도오루와 친구 히카루 등 데뷔작인 『피아니시모』의 인물들이 그대로 등장하지만 속편은 아니다. 80년대의 달콤한 풍요 속에 자리 잡은 공허감을 묘사한 작품이 『피아니시모』라면, 테러나 집단 자살 등 미래가 보이지 않는 절망의 시대에 새로운 희망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 이번의 『피아니시모 피아니시모』이다. 2. 회색 세상의 공포 속에서 펼쳐지는 진실 찾기 게임! 콘크리트로 뒤덮인 회색 도시… 그 도시에 학교가 있고, 그 학교 지하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또 하나의 학교가 있다. 3년 전의 유괴살인 사건과 또 다시 반복되는 학교를 둘러싼 공포… 그 회색빛 공포 속에 외톨이 소년인 도오루와 도오루에게만 보이는 친구 히카루, 그리고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 수 없는 시라토가 있다. 주인공 도오루는 자신을 대신하여 세상에 반항하는 또 하나의 ‘나(히카루)’와 함께 살아가는 중학교 1학년 남학생이다. 그리고 시라토는 여자의 몸으로 태어났지만 남자의 마음을 가진 친구…. 정체성 불안의 소년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 수 없는 혼란 속에서도 자신을 찾아나가려는 씩씩한 소녀(소년?)를 만나, 감정을 잃어버린 회색 세상의 공포를 이겨낸다. 저자는 이 세상을 이면에서 지배하는 것, 인간의 감정을 먹고 살면서 세상에 분쟁과 증오의 씨앗을 흩뿌리며 인간의 마음에 불안을 심어놓는 존재, 이 세상이 미처 다 감추지 못해 비어져 나온 것의 상징으로 ‘회색’을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회색 빛 절망 속에서 인간의 영혼을 구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변하지 않는 진실이 무엇인지를 말하고 있다. 3. 절망의 시대에 희망을 이야기하는, 전혀 새로운 성장소설! 최근 일본소설의 경향이 달라지고 있다. 나오키 상의 심사위원을 맡았던 이노우에 히사시는 “젊은 작가들의 소설이 대체로 자전적 성격을 띠던 것에 비해, 최근에는 일상 속의 사회문제를 다루는 경향이 많아졌다.”고 분석한다. 이러한 분석은 개인의 문제는 결국 사회의 문제이며 그 속에서 파악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공중그네』, 『남쪽으로 튀어!』로 한국에서도 두터운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오쿠다 히데오, 추리소설의 여왕으로 유명한 미야베 미유키, 『사신 치바』로 유명한 작가 이사카 고타로 등의 작품은 여성적인 감수성, 쿨한 개인주의에 호소해온 그간의 일본소설과 달리, 문체는 날렵하되 문제의식은 무게감이 있다는 공통점을 가졌다. 이것은 불투명한 사회 속에 감춰진 진실을 찾으려는 적극적인 독자들, 상처 주는 세상 속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독자들의 요구인지도 모른다. 『피아니시모 피아니시모』는 나는 누구이며, 어디에 서 있고, 어디를 향해 가는지 알지 못하는 소년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성장소설이다. 츠지 히토나리는 이 소설에서 생명은 얼마나 반짝거리는 것인지, 죽음은 얼마나 참혹한 것인지, 사랑은 얼마나 큰 기적인지를 말하고 있다. 4. 작가가 독자에게 던지는 희망 게임, “나는 이 세계를, 이 사랑을 포기하지 않아!” ‘리셋 증후군’이라는 말이 있다. 컴퓨터가 말을 듣지 않을 때 리셋(reset) 버튼을 누르면 시스템이 다시 살아나는 것처럼,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세계도 컴퓨터처럼 몇 번이고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가리킨다. 내 맘에 들지 않으면 지금까지 벌여놓은 일이나 인간관계 등을 다시 쉽게 시작하려는 경향을 말하는데, 리셋 증후군에 걸린 사람들은 현실과 가상의 세계(게임)를 혼동하게 되고, 참을성 없는 행동과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자기 위주의 행동을 하게 된다. 이러한 리셋 증후군은 국내외 총기 난사 사건이나 자살 원인으로 지목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최근 전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버지니아공대 총기 난사 사건이 게임으로 제작되어 아이들이 즐기고 있다는 사실은 끔찍하다 못해 두려움을 준다. 『피아니시모 피아니시모』에서 도오루의 분신 히카루는 끊임없이 도오루에게 이 세상을 ‘리셋’하라고 유혹한다. 고독과 공포 속에서 꼼짝도 하지 못하는 자신을 대신하여 자유분방하게 세상을 야유하고 비난하는 히카루는 어차피 세계 따위는 게임과 같은 것이라며, 일단 깡그리 쓸어내고 새로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이야기한다. 츠지 히토나리는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 복잡하게 뒤엉켜버려 가상이 지금의 현실이 되었다며, 테러와 전쟁 등에 무감각해진 요즘 세대들의 의식세계를 소설 속에서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다. 5. 소설 내용 ◎등장인물 *우지이에 도오루 : 주인공인 외톨이 소년. 채팅 사이트에서는 ‘그저 있기만 하는 사람’. *히카루 : 도오루에게만 보이는 친구. 도오루의 욕망을 대신 표현해주는 도오루의 분신. *시라토 유키 : ‘스커트 입은 남학생’. 몸은 여자이지만 자신은 남자라고 생각함. *후 짱(기리시마) : 3년 전에 유괴 살해된 여학생. *가도노 : 회장. 유령 같은 건 없다고 생각하는 현실주의자. *사키 : 채팅 사이트 친구. 알고 보니 변태 중년 회사원. *빵 아이 : 등교거부를 하는 도오루에게 매일 급식 빵을 전해주러 오던 짝꿍. *자의식 아이 : 도오루에게 사랑 고백을 하는 여자아이. 나중에 해수욕장에서 익사. *자기 군 : 전체라는 것에 맞서서 개인을 주장하던 새 짝꿍. *견신빙 : 지하의 중학교에서 이쪽 세계를 감시하는 인물. ◎줄거리 콘크리트로 뒤덮인 회색 도시, 그 도시의 한 중학교에서 1학년 여학생이 유괴되는 사건이 일어난다. 소녀는 사라진 지 일주일 만에 교내의 수영장에서 발견되고, 유일한 단서는 사체에 붙어 있던 회색 흙뿐. 그리고 3년 후, 유령을 보았다는 목격담이 나돌더니 공포 분위기의 학교에 또 다시 재학생 실종 사건이 일어난다. 주인공인 도오루는 그 학교를 다니는 중학교 1학년 남학생으로, 도오루의 곁에는 도오루를 대신하여 세상에 반항하는 또 하나의 나 ‘히카루’가 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살인자가 숨어든 학교 안에는 살해된 여학생의 유령이 떠돌고, 도오루는 학교 바로 아래 존재하는 또 하나의 중학교에 헤매들게 된다. 지하에는 개 같기도 하고 인간 같기도 한 괴물 견신빙(??\bv\u0006q)이 있고, 그곳에서 살해된 여학생을 만나게 된다. 지옥 순례와도 같은 장면이 지금 이 세계에 대한 은유처럼 나타나고, 그 회색빛 공포 속에서 도오루에게 희망을 주는 것은 친구 시라토…. 여성의 몸이지만 남성의 마음을 가진 시라토는 절망 속에서 영혼을 구원하는 유일한 빛이다. 정체성 불안의 소년이,
*고독은 당연한 것이고 태어난 순간부터 인간은 모두가 외톨이, 만났다 헤어지고 헤어졌다 다시 만난다. 일단 우주에 나섰다면 빛 따위는 없다. 영원히 이어지는 어둠만이 모든 것.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보는 수밖에 없다. 나는 밤기차? 칙칙폭폭.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보는 밤기차다. -179쪽
*모두가 회색이 되어가고 있어. 자꾸자꾸 회색이 되어가. 그러는 게 편하거든. 무기력하고 무감동하고 무사상에 무능력에 무자비하게 되는 것으로 직접적인 아픔이나 공포, 슬픔이나 미래로부터 도망칠 수 있지. 인간이 이 세계에서 행복해지기 위해 남겨진 길이라고는 더 이상 고민할 것 없이 회색이 되는 것뿐이야. 그저 멍해진 채 현실에서 도피하여 망상이나 허구 속에서 사는 거야. -201쪽
*“네가 여기서 그만두기로 마음만 먹으면 지금 눈앞에서 일어나는 일은 죄다 무효가 돼. 그리고 다시 새로운 환경을 만들 수 있어. 플레이스테이션이나 엑스박스와 똑같아. 이제 알겠지? 이 세계의 구조라고? 아하하, 너 바보구나, 괜히 심각해져서는. 그렇게 심각할 거 없다니까, 전부 다 그냥 놀이야. 게임 같은 거라고.”
도오루는 시라토에게 다가갔다. 참혹한 모습으로 쓰러진 시라토를 내려다보며 도오루는 자문했다. 이것이 게임일까? -355쪽
*일이 여기에 이르렀는데, 헹, 희망이라고? 그딴 거, 아주 옛날 옛적에 소멸됐어. 다 써먹었다고, 그 수법은 이미 획득 포인트 제로야. 한마디 해두겠는데, 도오루 너에게는 이미 방법이 없어. 온갖 무기를 다 써먹었어. 이렇게 된 마당에는 일단 게임을 끝내는 수밖에 없다고. 아예 처음부터 다시 하는 수밖에 없다고 몇 번을 말해야 알겠냐? 괜찮아, 이건 가상의 세계니까. 여기서 공연히 화내고 말고 할 것 없이 나랑 다시 세계를 상상하자. 이번에는 훨씬 더 복잡한 걸로, 살아낸 보람이 있는 세계로 만들자. 그리고 거기도 마지막에는 엉망진창으로 부숴버리자고. -358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