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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

츠지 히토나리 저 | 안소현 역 | 소담 | 2010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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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3815685 / 224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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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냉정과 열정 사이』,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작가 츠지 히토나리가 고독으로 연결된 모두에게 전하는 가슴 떨리는 진동 『냉정과 열정 사이』, 『사랑 후에 오는 것들』로 잘 알려진 작가 츠지 히토나리가 처음으로 단편집을 선보인다. 매일 같은 시각 나타나 미소 지으며 손을 흔들고 사라지는 정체 모를 여자와 그녀를 바라보는 남자의 시선 변화를 그린 「포스트」를 시작으로 낯선 타인에게서 익숙한 고독을 발견하게 되는 여섯 편의 단편을 담은 『아카시아』가 바로 그것. 츠지 히토나리는 현대사회와 문명의 비인간적인 풍조들을 자신만의 독... 『냉정과 열정 사이』,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작가 츠지 히토나리가 고독으로 연결된 모두에게 전하는 가슴 떨리는 진동 『냉정과 열정 사이』, 『사랑 후에 오는 것들』로 잘 알려진 작가 츠지 히토나리가 처음으로 단편집을 선보인다. 매일 같은 시각 나타나 미소 지으며 손을 흔들고 사라지는 정체 모를 여자와 그녀를 바라보는 남자의 시선 변화를 그린 「포스트」를 시작으로 낯선 타인에게서 익숙한 고독을 발견하게 되는 여섯 편의 단편을 담은 『아카시아』가 바로 그것. 츠지 히토나리는 현대사회와 문명의 비인간적인 풍조들을 자신만의 독특한 허구적 발상과 결합시켜 간결하면서도 건조한 문장으로 풀어냈다. 『아카시아』에서는 그 밖에도 난민 캠프에서 의료 봉사를 하던 중 문명사회와 고립된 남자의 이야기 「내일의 약속」, 옥상에 비둘기장을 만들고 사는 남자의 이야기 「비둘기 게임」, 예수님의 피부색이 궁금한 소년의 눈에 비친 사회의 위험을 폭로한 「감출 수 없는 것」, 어느 날 노래를 도둑맞은 부부의 이야기 「노래 도둑」, 그리고 작가 후기를 대신해 덧붙인 짧은 사랑 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멀리 보이는 것」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단편은 내가 느끼는 세계의 가치관 변화나 미묘한 어긋남을 하나하나 작품에 아로새길 수 있다.” -츠지 히토나리 한국 독자들에게는 연애소설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츠지 히토나리는 사회적 이슈를 판타지적 색을 입혀 능숙하게 그려내는 작가이기도 하다. “9?11 테러 이후 세계 사람들은 문을 단단히 걸어 잠그고 안에만 숨어 지내고 있다”고 말하면서 ‘민족이나 정치, 종교에서 벗어나 서로의 마음이 통할 수 있는 글을 쓸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으로 이 작품을 써 내려갔다고 밝힌 그는, 『아카시아』를 통해 점점 폐쇄적이고 개인적으로 변해가는 사회에서 필연적으로 상처받고 고독해지는 영혼들을 그려내는 한편 이들 모두를 위로하고 구원할 기적으로서의 ‘사랑의 힘’을 은근하면서도 강력한 언어로 강조한다. 어딘지 모를 거리의, 누군지도 모르는 이름 없는 사람들의 허무함과 고귀함에 대한 여섯 가지 고찰 『아카시아』를 구성하는 세계는 시공간이 불명확하고, 그 세계를 구성하는 사람들 역시 「내일의 약속」에 등장하는 소녀 아카시아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된 이름 하나 없다. 그들은 모두 타인에게 무심하면서도 자신들과 ‘다른’ 모습은 배척하고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을 사실인 양 확산시키며, 대화와 소통의 방법을 몰라 단절되고 고립된다. 하지만 동시에 누군가는 모르는 사람에게 인사를 건네거나 돌봐주고, 때로는 의지하고 싶어 하고, 모두가 그렇다고 하는 것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며, 잃어버린 감정을 되찾으려고 애쓰기도 한다. “이 책이 사람들이 서로를 이해하는 열쇠가 되길 빈다.”고 밝힌 츠지 히토나리는 후기를 대신해 덧붙인 단편 「세상에서 가장 멀리 보이는 것」을 통해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다시 한 번 힘을 싣는다. ‘허무함과 고귀함이 한꺼번에 존재하는 순간’이 있는 것처럼 우리가 사는 세계와 시대에는 절망과 희망이 늘 함께 존재한다. 그리고 츠지 히토나리가 생각하는 희망의 본질을 읽어내는 순간에는 고독에 익숙한 그 누구라도 가슴에 진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1959년에 도쿄에서 태어나 1989년 <피아니시모>로 스바루 문학상을 수상하며 작가로 데뷔했다. 1997년에 <해협의 빛>으로 제116회 아쿠타가와상을 거머쥐었고 1999년 <백불>로 프랑스 페미나상 외국문학상을 받았다. 감독, 각본, 음악을 맡은 영화 <천년 여행자>와 <부처>로도 주목을 받는 등 문학 외의 분야에서도 폭넓게 활동하고 있다. 2003년부터 프랑스에서 생활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언젠가 함께 파리에 가자》《우안》,《아카시아》,《태양을 기다리며》,《안녕, 언젠가》,《피아니시모 피아니시모》,《사랑 후에 오는 것들》,《츠지 히토나리의 편지》,《냉정과 열정 사이 Blu》 등이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안소현
일본문학 전문번역가. 한 줌의 재가 되기 전까지 좋은 작품을 아름다운 우리말로 바르게 번역하고 싶은 꿈이 있다. 옮긴 책으로 『소세키 선생의 사건일지』, 『물방울』, 『샤라쿠 살인사건』, 『인간 실격』, 『우리 동네 이발소』, 『조금 특이한 아이, 있습니다』, 『사랑한다는 것』 등이 있다.

책 속에서

마음이란 신비한 것이다. 무시하거나 흔적 없이 지우거나 잊으려고 하거나 불쾌하게 생각하거나 의식하거나 신경 쓰거나 또는 바라거나. 똑같은 한 사람의 마음인데 여러 가지 형태로 변화한다. 그 변화는 눈에 보이지 않고, 나라는 사람 내부의 깊숙한 장소에서 슬며시 시시각각 형태를 바꾼다. 바람이 만든 모래언덕의 무늬가 조금씩 달라지듯 내 마음의 주름도 시간과 함께……. 「포스트」 중

그들은 어떤 때든 늘 현재를 살았다. 과거를 결코 뒤돌아보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 뒤돌아볼 과거 자체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따라서 이곳에는 달력 같은 것도 없다. 기억은 있지만 추억에 잠기는 일은 없었다. 과거가 없을 리 없지만 그들의 의식 속에서 과거는 현재와 같은 축에 존재할 뿐이다. 그러므로 ‘죽은 이’는 ‘현재 죽은 이’가 된다. 지나간 게 아니라 현재도 죽은 이는 계속 죽어가고 있고, 사람들은 죽은 이를 죽어가고 있는 사람으로 치고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화제에 올린다. 과거형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은 현재형으로 죽은 이를 이야기했다. 현재형으로 이야기되는 죽은 이는 기억 속은 물론 그리운 추억에도 없다. 죽은 이는 바로 그곳에 있다. 이야기하는 그들의 바로 곁에. 「내일의 약속」 중

꿈을 꾸지 않게 되었을 무렵부터 이상하게 텔레비전 소리도 사라졌다. 그게 언제였던가, 기억에 없다. 잃어버렸어도 잃어버렸는지 깨닫지 못하는 세계만이 남아 있다. 있는 것과 없는 것에 커다란 차이가 없을 때가 있다. 있어도 없어도 관계없는 존재이면서 확실히 그 자리에 계속 있는 것도 이 세상에 수도 없이 많다. 「비둘기 게임」 중

주인은 남자와 아내의 얼굴을 번갈아 보면서 아무리 조심해도 막을 수 없는 게 있죠, 하고 위로하는 듯한 어조로 덧붙였다. 정말로 막을 수 없었나, 하고 의미심장한 말을 아내가 중얼거리고 유리잔 안의 알코올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방심했겠죠. 분명 어딘가에서.” 「노래 도둑」 중
 

목차

목차
포스트 / 7
내일의 약속 / 27
비둘기 게임 / 65
감출 수 없는 것 / 89
노래 도둑 / 147
후기를 대신해서-세상에서 가장 멀리 보이는 것 / 198
옮긴이의 말 /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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