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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옛사람과나누는술한잔

신정일 저 | 한얼미디어 | 2006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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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1087491 / 342쪽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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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이 책에서는, 옛 사람들이 어떻게 어려운 시기를 극복했고 스스로 자존을 지켜갔는가에 대한 이야기, 그들의 삶의 지혜와 주색(酒色)이라고 표현되는 술과 여자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즉 옛 사람들은 자연과 어떻게 합일되는 삶을 살면서 어떻게 슬기롭게 이어갔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이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문화사학자 신정일이 안내하는 옛 사람들의 잘 놀고 잘 먹고 잘 사는 법 우리나라 대표적인 답사가이자 문화사학자 중의 한 사람인 신정일이 풍류(風流)를 주제로 옛 사람들의 글을 모았다. 풍류는 자?연을 가까이 하는 것이고 맛과 멋과 운치, 그리고 글과 음악과 술 등 여유롭고 즐겁고 아름답게 노는 모든 것들이 포함되어 있다. 우리 옛 선인들은 풍류를 통하여 사람을 사귀었고 심신을 단련하였다. 저자에게 있어 풍류란 “옛 사람들의 잘 놀고 잘 먹고 잘 사는 법”이다. 신정일은 우리나라의 옛길과 산과 강, 즉 영남대로와 호남대로... 문화사학자 신정일이 안내하는 옛 사람들의 잘 놀고 잘 먹고 잘 사는 법 우리나라 대표적인 답사가이자 문화사학자 중의 한 사람인 신정일이 풍류(風流)를 주제로 옛 사람들의 글을 모았다. 풍류는 자연을 가까이 하는 것이고 맛과 멋과 운치, 그리고 글과 음악과 술 등 여유롭고 즐겁고 아름답게 노는 모든 것들이 포함되어 있다. 우리 옛 선인들은 풍류를 통하여 사람을 사귀었고 심신을 단련하였다. 저자에게 있어 풍류란 “옛 사람들의 잘 놀고 잘 먹고 잘 사는 법”이다. 신정일은 우리나라의 옛길과 산과 강, 즉 영남대로와 호남대로, 한강과 낙동강 등 8대 강, 400여 산을 두 발로 걸은 사람이다. 그 육체적 걸음걸이에 걸맞게 이번엔 왕성한 ‘정신의 고고학’을 보여준다. 그는 1만여 권의 책을 소장한 장서가이자 애독가답게 꾸준한 고전읽기와 매일 아침 글쓰기를 한다. 그 결실로 《풍류, 옛 사람과 나누는 술 한 잔》을 엮게 된 것이다. 멋스럽게 놀 줄 알았던 옛 사람들 멋스러움을 잃어버린 현대인들의 슬픈 초상화 멋스럽게 놀 줄 알았던 옛 사람들에 비해 우리 현대인들은 그런 멋을 잃어버렸다. 자유롭게 놀 줄 알았고, 술과 여자에 대한 낭만적 풍경이 살아 있었으며, 그리고 소소한 일상에도 지혜를 담을 줄 알았던 옛 사람들. 그들은 연꽃이 필 때 내는 소리를 듣기 위해 새벽에 모여서 배를 띄우고(정약용의 죽란시사와 청개화성, 본문 15쪽), 눈과 달이 소복한 매화나무 밑에서 눈을 쓸고 앉아 거문고를 탔으며(성현의 거문고 소리, 본문 75쪽), 만개한 국화를 손님이라 칭하며 꽃과 술을 나누기도 했다(신용개와 국화 손님, 본문133쪽). 그뿐인가. 달밤이면 술을 가지고 소를 타고서 산수 사이에 놀 줄 알았으며(양촌 권근의 기우설, 본문 73쪽), 아름다운 여인에게 수작(?)을 걸 때도 운치가 있었고 그 수작을 받은 여인 역시 재치가 있었다. 공자는 “예에서 노닌다遊於藝”라는 말을 했고 두보는 이란 시에서 “흔들리며 떨어지는 나뭇잎에서 송옥宋玉의 깊은 슬픔을 헤아릴 수 있나니, 그 풍류스럽고 유아함은 나의 스승일지니”라고 읊었다. 그와 같이 우리 옛 선인들의 은은하면서도 격조 있는 풍류를 오늘에 되살린다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아래는 수작을 걸려고 보낸 시(미인에게 보내는 시, 본문 180쪽). 마음은 붉게 화장한 미인을 쫓아가고心逐紅粧去 몸은 부질없이 홀로 문을 기대고 서 있네身空獨倚門 그러자 그 여인은 바로 다음과 같은 답신을 보낸다. 수레 무거워졌다고 나귀가 화를 내니驢嗔車載重 그것은 한 사람의 마음이 더 실린 까닭일세添却一人魂 우리나라 대표적인 답사가 중의 한 사람인 저자가 옛글에서 가려 뽑은 ‘옛 사람들의 잘 놀고 잘 먹고 잘 사는 법’을 통해 우리는 오늘을 사는 지혜를 일깨울 수 있다. 권력과 재물과 속도만이 중시되는 현실에서 마음의 평안과 느림의 미학을 통해 삶의 본질을 되짚어 볼 수 있다.

저자 소개

문화사학자이자 도보여행가.
사단법인 ‘우리 땅 걷기’ 이사장으로 우리나라에 걷기 열풍을 가져온 도보답사의 선구자다. 1980년대 중반 ‘황토현문화연구소’를 설립하여 동학과 동학농민혁명을 재조명하기 위한 여러 사업을 펼쳤다. 1989년부터 문화유산답사 프로그램을 만들어 현재까지 ‘길 위의 인문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한국 10대 강 도보답사를 기획하여 금강·한강·낙동강·섬진강·영산강 5대 강과 압록강·두만강·대동강 기슭을 걸었고, 우리나라 옛길인 영남대로·삼남대로·관동대로 등을 도보로 답사했으며, 400여 곳의 산을 올랐다. 
부산에서 통일전망대까지 동해 바닷길을 걸은 후 문화체육관광부에 최장거리 도보답사 길을 제안하여 ‘해파랑길’이라는 이름으로 개발되었다. 2010년 9월에는 관광의 날을 맞아 소백산자락길, 변산마실길, 전주 천년고도 옛길 등을 만든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독학으로 문학·고전·역사·철학 등을 섭렵한 독서광이기도 한 그는 수십여 년간 우리 땅 구석구석을 걸어온 이력과 방대한 독서량을 무기로 《길 위에서 배운 것들》, 《길에서 만나는 인문학》, 《홀로 서서 길게 통곡하니》, 《대한민국에서 살기 좋은 곳 33》, 《섬진강 따라 걷기》, 《대동여지도로 사라진 옛 고을을 가다》(전3권), 《낙동강》, 《영남대로》, 《삼남대로》, 《관동대로》 등 60여 권의 책을 펴냈다. 

책 속에서

공자는 《논어》에서 세 가지 즐거움에 관해 이렇게 이야기했다.

사람의 삶에는 유익한 즐거움이 셋이 있고 해로운 즐거움이 셋이 있다. 예악(禮樂)을 조절하는 것을 좋아하고, 다른 사람의 착한 행실을 칭찬하는 것을 좋아하며, 어진 벗이 많은 것을 좋아하는 일이 유익한 즐거움이다. 해로운 즐거움이란 교만과 향락을 즐기고, 안일한 생활을 즐기며, 유흥을 즐기는 것이다.

맹자는 ‘가정의 즐거움, 사람으로서 수양의 즐거움, 일(교육)을 하는 즐거움’을 세 가지 즐거움으로 보았다.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문장가인 신흠은 다음과 같은 즐거움을 말한다.

문을 닫고 마음에 맞는 책을 읽는 것, 문을 열고 마음에 맞는 손님을 맞이하는 것, 문을 나서서 마음에 맞는 경계(景溪)를 찾아가는 것, 이 세 가지야말로 인간의 가장 큰 즐거움이다.
- 42쪽에서


속담에 이르기를 “여자가 가장 예쁘고 좋게 보이는 때는 세 가지 위(三上)와 세 가지 아래(三下)에 있을 때”라고 했다. 세 가지 위는 누각 위, 담 위, 말 위이고, 세 가지 아래는 발(簾) 아래, 촛불 아래, 달빛 아래이다. 이 세 가지 위와 아래에 있을 때 여자는 가장 아름다운 것이다.
_ 이수광, 《지봉유설》

지금도 누각에 서서 흐르는 강물을 그윽하게 바라보거나 담 너머로 보이는 여인의 모습도 아름답지만 말을 탄 여인의 모습은 당당함과 애잔함 등 무어라 설명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 서려 있다. “언뜻 보이는 젖가슴 같은”이라는 시 구절처럼 보일 듯 말 듯한 주렴 사이로 보이는 여인의 얼굴도 얼굴이지만 가물가물하는 촛불 아래나 긴 그림자 드리운 달빛 아래에서 여인이 기다리는 모습을 아름답다고 표현한 옛 사람과 현대인의 생각의 차이는 얼마나 될까?
- 179쪽에서

목차

목차
머리말 - 옛 사람과 나누는 술 한 잔
1장 나는 얼마나 한가한가
_자유롭게 노는 법
2장 천리를 가야 하는데
_세상 살아가는 이치
3장 술이 들어가면 지혜가 나오느니
_술 마시는 법
4장 임의 옷 벗는? 소리
_옛 사람들의 성과 사랑 그리고 우정
5장 천하에는 버릴 물건이 없고 버릴 재주도 없다
_옛 사람들의 지혜로운 삶
6장 논어 병풍에 한서 이불
_글ㆍ책ㆍ마음 이야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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