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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이 간 거울

방미진 저 | 창비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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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어느 날 자기도 모르게 훔친 작은 거울 하나. 그 뒤로 수현이는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생긴다. 수현이가 도둑질을 하면 할수록 거울을 둘러싼 이상한 일들이 계속 벌어지는데…… 이 책에는 쩌릿한 긴장과 공포를 주는 중편 「금이 간 거울」을 비롯해, 어린이들의 내밀한 마음을 그린 단편들이 실려 있다. 금이 하나씩 늘어가는 이상한 거울, 자꾸만 나타나는 기다란 머리카락…… 마음을 여는 데 서투른 어린이들이 상처받은 자신과 상대방을 감싸 안고 이해해 가는 모습이 독특한 소재를 통해 섬세하게 그려진다. 작품에 대해 깊이 분석하여 그려낸 긴장감 있는 삽화도 작품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출판사 리뷰

이 책에는 쩌릿한 긴장과 공포를 주는 중편 「금이 간 거울」을 비롯해, 어린이들의 내밀한 마음을 그린 단편들이 실려 있다. 금이 하나씩 늘어가는 이상한 거울, 자꾸만 나타나는 기다란 머리카락…… 젊은 신인 동화 작가 방미진은 진지한 주제를 판타지가 가미된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풀었다. 마음을 여는 데 서투른 어린이들이 자신과 상대방을 감싸 안고 이해하게 되는 모습이 독특한 소재를 통해 그려졌다. 작품에 대해 깊이 분석하여 그려낸 긴장감 있는 삽화도 작품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어린이들의 섬세하고 상처받기 쉬운 마음을 꼼꼼하게 그린 다섯 편의 동화를 만나 보자. “언젠가부터 거울은 빼곡하게 금이 가 금방이라도 산산조각이 날 것 같아.” 어느 날 자기도 모르게 훔친 작은 거울 하나. 그 뒤로 수현이는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생긴다. 수현이가 도둑질을 하면 할수록 거울을 둘러싼 이상한 일들이 계속 벌어지는데…… 중편 「금이 간 거울」은 집과 학교에서 받는 억압과 상처 때문에 사람들 속에 자연스럽게 섞이지 못하는 소심한 여자아이가 도벽에 집착하는 심리를 깊이 있게 그렸다. 주인공 수현이가 무엇을 훔칠 때마다 거울에는 금이 하나씩 늘어가고, 마치 거울이 수현이를 지켜보는 듯 도둑질을 한 장소에 나타난다는 설정이 흥미롭다. 금이 간 거울과 주인공의 상처받은 마음이 묘한 대비를 이루며 긴장감을 증폭시킨다. 생생한 심리 묘사와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예측을 뛰어넘는 반전은 독자들에게 지울 수 없는 인상을 남길 것이다. “다시 눈을 감아도 닭이 떠오르지 않는다. 가슴이 심하게 뛰었다. 이제 오빠의 닭은 없다. 어디서도, 다시는, 볼 수 없다.” 소심한 오빠가 애정을 가지고 기르던 닭을 몰래 잡아먹은 뒤 죄책감에 시달리는 동생 이야기 「오빠의 닭」, 운동회 날 가족들이 올 수 없어 혼자 온 주인공이 아버지를 원망하다가도 이해하고 마는 「삼등짜리 운동회 날」, 친구와 다투고 난 뒤 어설프게 화해하는 아이들의 심리를 묘사한 「오늘은, 메리 크리스마스」 등은 타인을 이해하며 성장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포착한 작품들이다.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맺음과 그 안에서 일어나는 여러 갈등, 죄책감 등 동화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어둡고 깊이 있는 주제를 각각 짧은 에피소드 속에 담았다. “언제부터인가 내 방에 기다란 머리카락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했다. 우리 집 식구들은 모두 짧은 머리인데…… 이 머리카락은 대체 어디서 온 걸까?” 마지막 작품「기다란 머리카락」은 바쁜 일상 속에서 서로 관심을 잃고 흩어져 버린 현대 가족의 모습을 어린이의 시선으로 생생하게 그린 작품이다. 주인공은 언제부터인가 자기 방에 자꾸만 기다란 머리카락이 나타나는 것을 알게 된다. 머리카락은 거실, 텔레비전 위, 냉장고 속 등 집 안 곳곳에 있다. 하지만 가족들 중 머리카락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듯하다. 급기야 주인공은 한밤중에 기어다니는 머리카락을 목격하게 되는데…… 정체 모를 머리카락은 공포 영화의 한 장면이 연상될 정도로 섬찟하고 인상적이다. 가족에 대한 불만과 짜증으로 가득 찬 주인공을 비롯해, 일상에 지쳐 모든 것에 무관심한 부모와 컴퓨터 게임에만 빠져 있는 동생 등 등장인물들의 모습이 낯설지 않게 다가온다.

저자 소개

1979년 울산에서 태어났으며, 2005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술래를 기다리는 아이〉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어린이들의 내밀한 심리를 생생하게 그려 내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금이 간 거울》 《행복한 자기감정 표현학교》 《어린이를 위한 사회성》 《형제가 간다》 《비닐봉지풀》 《손톱이 자라날 때》 《어린이를 위한 감정 조절의 기술》 《어쩌다 연애 따위를》《장화홍련전》《문제를 제대로 읽으라고》등이 있다.

목차

금이 간 거울
오빠의 닭
오늘은, 메리 크리스마스
삼등짜리 운동회 날
기다란 머리카락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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