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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897055453X / 413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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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청소년들이 꼭 읽어야 할 필독교양서! 춘원 이광수의 대표작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인 장편소설. 개인적인 사랑을 민족적인 사랑으로 승화시키는 것을 통하여 민족적 이상주의와 계몽적 정열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살아있는 논술교육의 첫걸음, 우리 문학 제대로 읽기! 달라진 대입논술?면접시험, 풍부한 독서량만이 해결책이다! --- 우리나라 근대 문학사상 최초의 장편소설인 동시에 신소설의 공리적 효용주의를 계승하여 문학적으로 완성을 기도함으로써 근대 문학 초기에 개척자적 공적을 인정받은 대표작이다. 전통과 현대의 갈등, 그리고 사랑의 삼각관계 이 발표된 시기는 1917년이다. 이 시기는 조선의 봉건적 질서와 서구의 현대적 가... 살아있는 논술교육의 첫걸음, 우리 문학 제대로 읽기! 달라진 대입논술?면접시험, 풍부한 독서량만이 해결책이다! --- 우리나라 근대 문학사상 최초의 장편소설인 동시에 신소설의 공리적 효용주의를 계승하여 문학적으로 완성을 기도함으로써 근대 문학 초기에 개척자적 공적을 인정받은 대표작이다. 전통과 현대의 갈등, 그리고 사랑의 삼각관계 이 발표된 시기는 1917년이다. 이 시기는 조선의 봉건적 질서와 서구의 현대적 가치관이 공존하던 때이다. 이광수는 구시대적 질서 중에서도 특히 유교적 가치관에 대하여 매우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이광수에게 유교적 세계 구조는 그가 태어난 사회의 중요한 정신적 근간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유교적 가치관이 지닌 거의 모든 것들을 바람직하지 못한 것으로 인식하였다. 그는 조선이 자주적인 근대 국가로 발전하지 못한 채 일본제국주의의 식민지로 전락할 수밖에 없었던 중요한 이유가 유교의 구태의연함에 있다고 생각했다. 이광수가 서구적 가치관을 바람직한 근대의 표상으로 적극 수용한 것 역시 유교에 대한 반발 심리에서 기인했다. 은 이광수가 지닌 이러한 세계관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작은 사랑에서 큰 사랑으로 은 개인적인 사랑을 민족적인 사랑으로 승화시키는 것을 통하여 민족적 이상주의와 계몽적 정열을 보여준다. 은 자유연애 사상을 고취하는 연애 소설의 구조를 지니면서 이러한 연애의 삶 역시 민족의 발전과 조국의 근대화를 위한 대승적인 차원으로 나아가야 함을 형식의 세계관을 통하여 역설한다. 형식은 신세대의 전형적 인물이면서도 구시대의 교육과 신교육을 동시에 섭렵한 입체적인 인물이다. 그는 옛 은사의 딸인 영채에 대하여 의리를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현대적인 삶의 구조 속에 있는 선형을 선택함으로써 자신에게 혹은 우리 민족에게 더욱 시급히 요청되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려준다. 기생이 되어 있는 영채를 구하거나 배학감에게 겁탈당한 영채를 찾기 위해서 평양까지 가는 수고를 아끼지 않으면서 영채가 하루 속히 개화하기를 바라는 형식의 마음 역시 여기에 맞물려 있다. 영채의 삶이 극적으로 반전되는 것은 형식에 의해서가 아니라 병욱에 의해서이다. 자살을 결심한 영채가 병욱의 설득에 의해 동경 유학을 떠나게 되는 것은 영채의 삶 역시 근대화의 과정을 통하여 거듭날 수 있음을 암시한다. 기차간에서 우연히 만난 영채, 병욱, 형식, 선형은 삼랑진 수해 현장을 찾아가서 자선 음악회를 연다. 여관에 돌아와서 형식이 밝히게 되는 각오는 선형에 대한 선택이 궁극적으로는 민족적인 행복을 위한 것이었음을 암시한다. 형식은 선진국인 일본이나 미국 유학을 통하여 신학문을 시급히 배워 와야 하며 이는 모두 다 조국의 근대화를 위한 것이라고 역설한다. 이 지점에서 은 계몽사상을 강하게 드러낸다. 이 점에서 형식은 작가 이광수의 세계관을 전파하는 역할을 한다.
경성 학교 영어 교사 이형식은 오후 두 시 사년급 영어 시간을 마치고 내려 쪼이는 유월 볕에 땀을 흘리면서 안동 김 장로의 집으로 간다. 김 장로의 딸 선형(善馨)이가 명년에 미국 유학을 가기 위하여 영어를 준비할 차로 이형식을 매일 한 시간씩 가정교사로 고빙하여 오늘 오후 세 시부터 수업을 시작하게 되었음이다.
이형식은 아직 독신이라, 남의 여자와 가까이 교제하여 본 적이 없고 이렇게 순결한 청년이 흔히 그러한 모양으로 젊은 여자를 대하면 자연 수줍은 생각이 나서 얼굴이 확확 달며 고개가 저절로 숙여진다. 남자로 생겨나서 이러함이 못생겼다면 못생겼다고도 하려니와, 여자를 보면 아무러한 핑계를 얻어서라도 가까이 가려 하고, 말 한마디라도 하여 보려 하는 잘난 사람들보다는 나으리라. ----- 19p
형식의 앞에는 선형과 영채가 가지런히 떠 나온다. 처음에는 둘이 다 백설 같은 옷을 입고 각각 한 손에 꽃가지를 들고 다른 한 손은 형식의 손을 잡으려는 듯이 손길을 펴서 형식의 앞에 내어밀었다. 그리고 두 처녀는 각각 방글방글 웃으며, ‘형식 씨! 제 손을 잡아 주셔요, 네.’ 하고 아양을 부리는 듯이 고개를 살짝 기울인다. 형식은 이 손을 잡을까 저 손을 잡을까 하여 자기의 두 손을 공중에 내어 들고 주저한다.
이윽고 영채의 모양이 변하여지며 그 백설 같은 옷이 스러지고 피묻고 찢어진, 이름도 모를 비단 치마를 입고, 그 치마 찢어진 데로 피묻은 다리가 보인다. 영채의 얼굴에는 눈물이 흐르고 입술에서는 피가 흐른다. 영채의 손에 들었던 꽃가지는 금시에 간 데가 없고, 손에는 더러운 흙을 쥐었다.
형식은 고개를 흔들고 눈을 떴다. 그러나 여전히 백설같이 차리고 방글방글 웃는 선형은 형식의 앞에서 손을 내밀고, ‘형식 씨! 제 손을 잡으세요, 네.’ 하고 고개를 잠깐 기울인다. 형식이가 정신이 황홀하여 선형의 손을 잡으려 할 때에 곁에 섰던 영채의 얼굴이 귀신같이 무섭게 변하며 빠드득 하고 입술을 깨물어 형식을 향하고 피를 뿌린다. 형식은 흠칫 놀래어 몸을 흔들었다. ----- 160p
목차
작품해설
작품개요
무정
작가의 생애와 작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