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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신화

김열규 저 | 일조각 | 2005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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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3704721 / 280쪽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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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존재하고 있는 것의 저 너머에 무엇이 있는가? 오늘날 우리에게 '신화'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가? 신화는 한갓 상상의 나래를 펴가는 재미있는 옛이야기, 혹은 이루지 못할 과장된 꿈에 불과한 것인가?? 물질과 정신을 분리해서 보는 이분법적인 사고 속에서는 신화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상상 속의 다른 세계로만 여겨질 것이다. 그러나 신화는 오늘날 우리 현실의 삶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다. 신화란 '존재하고 있는 것의 저 너머에 무엇이 있는가?', '존재하고 있는 것의 근거는 무엇인가?' 하는 인간의 근원적인 물음에 대한 회답이다. 인간... 존재하고 있는 것의 저 너머에 무엇이 있는가? 오늘날 우리에게 '신화'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가? 신화는 한갓 상상의 나래를 펴가는 재미있는 옛이야기, 혹은 이루지 못할 과장된 꿈에 불과한 것인가? 물질과 정신을 분리해서 보는 이분법적인 사고 속에서는 신화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상상 속의 다른 세계로만 여겨질 것이다. 그러나 신화는 오늘날 우리 현실의 삶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다. 신화란 '존재하고 있는 것의 저 너머에 무엇이 있는가?', '존재하고 있는 것의 근거는 무엇인가?' 하는 인간의 근원적인 물음에 대한 회답이다. 인간이 탐구한 첫 형이상학이자 인식론인 것이다. 모든 것을 객관적 대상에만 환원시키려 하는 실증주의적 관점으로 신화를 바라보는 한 신화는 의미를 지닐 수 없다. 신화는 세상의 근원을 바라보는 직관을 담고 있다. 신화적인 상상 속에는 진실이 담겨 있다.우리 선인들은 세계를 있는 그대로의 현상으로만 보지 않았다. 그 세계의 너머는 피안의 공간이자 피안적인 영원으로 간주되었다. 막힌 세계를 뛰어넘어 세계의 저 너머를 바라보고자 하는 염원이 담긴 것이다. 신화는 원초의 시간, 심지어 '시간이 있기 이전의 시간'의 얘기를 담고 있다. 그러면서도 오늘날 우리의 삶에 면면히 살아 있다. 신화는 비록 이른바 '객관적 현실'은 아니지만 신화다운 '리얼리티'를 지니고 있다. 우리는 신화를 통해서 세계가 여러 물질들, 그리고 이러한 물질 사이의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는 무미건조한 사고방식을 좀더 유연하게 가질 수 있다. 신화 또는 신화적 사고는 세계와 자연 속의 사물 및 현상들을 하나로 연관 짓는다. 이를 통해 사람들은 유기적이고도 총체적인 세계관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이 점에 바로 분석적인 세계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대인에게 던지는 신화의 메시지가 있다. '신화' 속의 진실을 찾아서 『한국인의 신화』는 한국 민속학계를 대표하는 학자 김열규 교수의 신화 에세이이다. 저자는 지난 1976년 한 차례 펴냈던 『한국의 신화』를 크게 뜯어고치고 새로운 내용을 보충하여 다시 내놓았다. 이 책은 '신화'를 다루고 있지만 신화 모음집이나 혹은 딱딱한 이론서는 아니다. 한평생을 한국의 민속과 신화 연구에 매진해온 저자는 한국신화의 흐름이 어디서 왔는가를 더듬어 시베리아, 더 나아가 그리스, 인도, 북유럽 등 북반구의 여러 신화에까지 시야를 넓히고 있다. 한국신화는 퉁구스족, 몽골족, 원(原)시베리아족의 신화와 친연성을 가지고 있으며 유럽과 아시아 북부에 걸쳐 있는 종족들과도 적잖은 친근성을 보이고 있다. 이 책은 이른바 북유라시아 전역에 걸친 문화적 공질성을 배경으로 하여 우리 신화가 그들에 대한 친연성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곰 숭배, 세계수(世界樹) 사상, 세계의 원초로서의 물 등 여러 신화적 주제들에 대해 자유로운 상상의 나래를 펴가며 옛 신화를 오늘에 옮기고 있다. 특히 제3부에서는 한국신화가 끼친 자취를 찾아 일본의 신화도 살펴보고 있다. 여기에서는 일본신화와 일본신화학의 허와 실을 분석하면서 한국신화와 일본신화에 대한 비교신화학적인 연구의 단초를 제시하고 있기도 하다. 이 책은 '신화' 이야기이면서도 신화를 낳은 '인간'에 대해 더 많은 얘기를 하고 있다. 신화는 그러한 인간의 심성과 행동 이외에도 그들이 세계와 사물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양식에 대한 얘기를 담고 있다. 이러한 발걸음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가장 '인간적'인 것을 담고 있는 신화의 세계를 음미할 수 있다. 저자는 오늘날 퇴색된 신화의 의미를 다시 살려내어, 신화와 인간의 관계에 대한 얘기를 현대인의 삶의 현장에서 되새겨보고 있다. 실증주의나 자연주의의 이분법적 사고방식이 아니라 세계와 인간, 삶과 죽음을 하나로 묶어서 보는 신화적 사고방식을 가질 것을 주문한다. 그는 우리에게 신화의 의미, 오늘의 세계에서 신화가 맡을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고도 자유롭게 묻고 그에 답하고 있다. 신화를 통해 인간 존재와 세계에 대한 탐색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오늘날 우리가 신화를 비롯한 옛이야기를 좀 더 깊이 있게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키워주며, 신화가 담고 있는 의미와 진실을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게 해준다. 더불어 인간의 삶에 대해서도 더 깊이 통찰할 수 있게 해준다.

저자 소개

1932년 2월 경남 고성에서 태어나 2013년 10월 그곳에서 영면했다. 일제 강점기였던 어린 시절을 부산에서 보냈으며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조국의 광복을 맞았으나 이내 좌우익의 정치적 파란 속에 사춘기를 보냈다. 부친의 좌익 성향으로 어려워진 형편 속에서 서울대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했다.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한국전쟁이 일어나 부산으로 피란했다가 전쟁 후 폐허가 된 서울로 돌아와 대학원을 마쳤다.


한국의 근현대사와 삶의 궤적을 함께했기에 한국인과 한국문학, 한국의 민속에 천착했으며 국문학과 민속학을 아우르는 한국학이라는 학문 분야를 새로이 열어냈다. 1963년 29세에 강단에 서기 시작한 후 서강대 국어국문학과, 하버드대 옌칭연구소 객원교수, U.C 버클리대 객원교수 등을 거쳐 1992년 퇴임할 때까지 30여 년 동안 배움과 가르침, 연구와 집필에 골몰했다. 수많은 제자는 그를 인생과 학문을 소년처럼 즐기고 사랑한 스승으로 기억한다.


퇴임 후 고향인 경남 고성으로 돌아가 인제대 교수와 계명대 석좌교수를 지냈으며 지리산 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다. 그토록 사랑한 고향 마을의 뒷산과 앞바다 품에서 22년 동안 밭을 일구고 산책을 했으며 한 해에 한 권이 넘는 책을 펴내는 열정적인 글쓰기를 이어갔다. 여행과 수영, 산행을 즐겼으며 고전음악과 미술에도 조예가 깊었다. 모차르트와 브람스, 말러를 즐겨 들었고 토마스 만과 헤르만 헤세, 릴케를 사랑했다.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삶과 죽음, 인간의 본질을 묻고 이를 글로 답한 그의 묘비에는 “인생의, 최후 일전의 결말이 죽음이 되게 해야 한다.”라는 비문이 새겨졌다.


평생 동안 70여 권에 이르는 책을 출간했으며 대표작으로는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한국인의 자서전》, 《한국민속과 문학연구》, 《한국신화와 무속연구》, 《욕, 그 카타르시스의 미학》, 《이젠 없는 것들 1・2》, 《읽기 쓰기 그리고 살기》, 《한국신화 그 매혹의 스토리텔링》, 《상징으로 말하는 한국인 한국문화》, 《한국인 우리들은 누구인가》, 《한국문학 형태론》, 《한국인의 에로스》, 《한국인의 신화》, 《독서》, 《공부》, 《노년의 즐거움》, 《아흔 즈음에》 등이 있다.

목차

목차
책머리에
[제1부] 한국신화의 여러 양상
신화적 사고방식
한국신화의 밑그림
한국신화의 동물론
신화와 나무
비극을 낳은 신화들
신화와 놀이와 굿
신화와 한국인의 영혼관
신화와 물
한국문화의 신화의 초석
한국신화와 오늘의 우리
[제2부] 원론적인 신화의 면모
신화와 그 리얼리티
현대인과 신화
신화와 생활과 문학
북구신화와『에다』
[제3부] 한국신화와 일본
왜곡과 진상, 한ㆍ일 두 신화론의 처지
일본신화의 한반도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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