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ISBN : 8979441568 / 90쪽 257 x 364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
윤선해
-
박완서, 호원숙
-
수전 손택
-
김상훈
- 16,830
- 17,820
- 19,800
- 15,300
출판사 리뷰
1974년 <현대시학> 으로 등단해 시집 「참나무는 내게 숯이 되라네」를 시작으로 최근 「화엄동백」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 시 쓰기에 매진해 온 김영재 시인의 신간 시집 「겨울 별사」가 책만드는집에서 출간되었다. 이번 시집에 실린 일련의 시들은 그 제목들만으로도 시인이 가진 폭넓은 시세계와 인간과 자연에 대한 남다른 시선을 가늠할 수 있을 정도로 빼어나다. <지리산에 비 내리면> 을 비롯해 <겨울 별사> , <이현상 루트를 갔다와서> , <참 맑은 어둠> , <억식이 동네> , <구절리> 등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그의 시가 가진 결 좋은 시어들은 어느 것 하나 놓치기에 아깝다. 시인은 말한다. \"젖어서/흔들리는 건/사람 사는/일 아니냐고.\"( <젖어서 흔들리는> 에서) 이런 그의 시어들은 높지도 낮지도 않은 딱 우리들 삶만큼 아름답고 고통스럽다. 그러나 그는 사랑 아닌 것도 사랑으로 변환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혹자의 지적대로, 삶을 받아드리는 방식 또한 긍정적이며 속 깊은 내색을 잘 하지 않는다. 이번 시집에서 유독 눈에 띄는 산(山)에 관한 시들은 이런 시인의 마음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땅 힘과 눈 맞추고/마음을 낮추고 낮춰/쉼 없이 걸어야 해\"( <산 오르기> 에서)에서 보듯 산을 오르며 끝으로 끝으로 자꾸만 낮추려는 시인은 이 시대를 향해 소리 없는 질타를 내던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이 세상을 피해 저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가기를 원하지 않는다. 기꺼이 이 속되고 더럽혀진 세상과 어깨를 맞대고 살아가기를 원한다. 하지만 그의 목소리는 언제까지나 절망하지 않을 것이며, 세상의 낮은 것들을 향해 열린 자신의 몸과 마음을 낮추고 또 낮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겨울 별사」의 시편들은 저마다, 아픈 세상과의 이별(別事)을 혹독히 치러내고 있으며, 어쩌면 그 이별의 과정은 희망보다 더 중요한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가물어서 여위어 가는 섬진강을 따라가면 살아서 속삭이는 나직한 목소리들 강 언덕 먼발치에서 산수유 피는 소리 얼지 않고 흐르는 강줄기 어디쯤에 산 그림자 강물 위로 느릿하게 비껴앉아 지아비 그러하듯이 봄채비를 서둔다 - <겨울 섬진강> 전문 가야 할 길 막는 것이 더욱 힘 솟게 하는데 나는 독한 마음으로 너의 전부를 통과한다 너와 나 하나가 되어 또 하나의 사랑이구나 - <직벽> 부분 길은 있다가도 없어지고 또다시 이어지더라 두 무릎 뭉개지면서 바위 이끼 위로 길을 잡았지 무엇이 이 깊은 산에 있어 못 이룰 사랑 뿌렸을까 - <이현상 루트를 갔다와서> 부분 이현상> 직벽> 겨울> 산> 젖어서> 구절리> 억식이> 참> 이현상> 겨울> 지리산에> 현대시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