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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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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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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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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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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예술시대 작가회의 15번째 작품 모음집으로 현재 활동하고 있는 소설가, 시인들의 작품들을 모았다. 작가들 각각의 개성있는 문체들을 볼 수 있으며 탄탄한 구성과 인간미 넘치는 짤막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출판사 리뷰
밤은 깊어 가는데 그이는 아직 오지를 않는다. 이제껏 거리에서 물건을 팔 리도 없을텐데. 거지 출신이라 보통 사람과 뭔가 달라도 다르다. 외팔이도 아니건만 집에 전화하는 법이 없다.
얼굴 생김새는 형편없었지만 반짝이는 구두도 신고 양복도 걸친 남자였다. 일하기 싫어 구걸이나 하며 살아가는 사람임을 대번에 알아보았다. 그렇지만 산맥처럼 우뚝 솟은 그 코가 내 마음을 강하게 끌었다. 내가 먼저 여관으로 앞장섰다. 아마 그때 귀신 장난으로 내가 그이를 유혹한 모양이었다. 그 다음날 여관 근처에 사글세방을 얻어 애들 장난같은 살림을 시작했다. 그이 신분을 미주알고주알 캐보니 내 짐작이 정확히 맞았다. /p.252~254 춘화 팔던 남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