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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몽드 인문학

2015년 3월 5일 오늘의 책

르몽드 인문학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 휴먼큐브 | 2014.09

분류 : 인문/교양/철학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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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1. 특징 세계의 석학들이 말하는 지구 공존의 법칙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로 ‘함께 가는 길’을 진단한다! 대한민국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크고 작은 사건·사고들로 인해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이어서 행복하다기보다 스트레스와 근심, 걱정 속에서 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진실을, 모든 진실만을, 오직 진실만을 말하라!”라는 언론관으로 유명한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Le Monde』의 자매지이자 국제관계 전문 시사지인 『르몽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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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 세상!


고용 불안에 맞선 청년들의 시위에서도 지식인들은 시장과 자본을 비롯해 모든 기존 권력을 존중한다는 점을 드러냈다. 그들은 도덕적 문제에 대해서 끊임없이 말을 쏟아낸다. 그러나 사회정의와 사회문제 앞에서는 눈과 귀를 막으며 귀찮아한다. 대자본을 상대로는 말을 아끼지만 사회 밑바닥에서 헤매는 사람들에게는 기꺼이 뭔가를 가르치려고 한다. (본문 중에서)

요즘은 무슨 드라마를 보느냐고 친구가 물었다. 딱히 챙겨보는 드라마가 없어 대답을 머뭇거렸다. 월화 드라마, 수목 드라마. 금요일엔 음악 프로그램, 주말엔 예능. 이렇게 일주일 TV 프로그램을 약속처럼 기억한 적도 다 옛날 얘기다. 그나마 매일 빠지지 않고 챙겨보는 것이 뉴스다. 손석희가 진행하는 JTBC < 뉴스룸 >만은 가능한 한 챙겨 본다.

뉴스만큼 재미있는 것이 SNS로 전달받는 실시간 이슈와 사람들의 반응이다. 사회적 문제에 대해 자기주장을 펴는 사람들이 가끔 있는데, 그중에 제대로 설득할 만한 논지를 갖고 말하는 이는 거의 없다. 140글자에 제 뜻을 전달할 수 있는 자가 세상에 어디 있겠는가. 최근엔 누가 페미니즘에 관한 칼럼을 썼는데, 그걸 읽어본 사람들이 트위터에 비판적 '글귀'를 마구 날렸다. 칼럼을 직접 읽어보니 글 쓴 사람도 깊이 있게 쓴 글이 아닌 것 같다. 비판하는 사람도 날이 선 채 감정적인 공방만 즐길 뿐 제대로 된 글로 반박하는 이는 없다.

『르몽드 인문학』을 읽으면서 느꼈던 생각이다. 아! 세상에 쓸데없는 불구경에 시간을 빼앗기는 것보다 이런 책을 읽는 것이 훨씬 유익하구나. 뻔한 막장 드라마에 빠져 시간을 허비하는 것 대신 잘 만들어진 2시간짜리 영화 한 편을 보고 머릿속에 새겨두고 싶은 감흥을 받는 때의 느낌이랄까.

영문을 직접 읽어야 할 때, 머릿속으로 문장을 읽어 내려가다 마침표를 만나면 다시 한글로 이리저리 번역하기 바쁘다. 번역에 성공하고 나서야 비로소 원문이 이해된다. 하지만 우리글을 읽어도 비슷한 장애를 겪는다. 읽고 있어도 도대체 뭔 소리인지 이해가 안될 경우가 있지 않던가. 눈으로 보고 머리로 읽으면서도 도대체 뭔 내용을 읽고 있었는지, 마치 길 잃은 개처럼 어디서부터 되돌아 가야 할지 두리번거릴 때가 있다.

『르몽드 인문학』을 읽으면서도 페이지는 넘어갔는데, 내가 제대로 읽고 있는지 아니면 눈으로 대충 보고 넘기고 있는 것인지 방황했다. 계속 유유히 읽다 보면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오아시스를 만나기도 한다. 답답할 때 마시는 술처럼 마셔도 마셔도 취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갈증을 단번에 해소해 주는 냉수 한 잔 같다.

오늘의 책을 리뷰한 '이태훈'님은?

자전거를 즐겨 타는 보통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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