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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젊은 부자들

2019년 12월 4일 오늘의 책

중국의 젊은 부자들

김만기, 박보현 | 메디치미디어 | 2019.10

분류 : 경제/경영

정가
$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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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변화를 꿰뚫어보고 누구보다 빠르게 움직인 중국의 젊은 부자들 중국의 발전은 이제 빠르다 못해 무섭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의 원인이 중국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한 미국의 전략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국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런 중국의 빠른 발전을 뒷받침해주는 힘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인재’다. 이에 맞춰 중국의 젊은이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도전하면서 중국을 넘어 세계로 향하고 있다. 《중국의 젊은 부자들》은 중국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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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젊은 부자들은 우리와 무엇이 다를까?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국에 참 많은 스타트업들이 나타나고 사라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나 또한 스타트업에서 일하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사업들을 만났다. 분명 만났던 사람 가운데는 돈을 잘 버는 사람도 있고 성공한 사람도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왜 중국의 젊은 부자들로부터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중국’이라는 키워드가 불편할지도 모르겠지만, 이 책을 통해 분명 다른 점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중국에서는 2018년 기준 하루 1만 6,000개 이상의 스타트업 창업이 이루어지고, 그중 사흘에 하나씩 10억 달러 가치의 유니콘 기업이 탄생한다고 한다. 중국이라는 시장이 크고 사람이 많으니 확률이 높아지는 건 당연한 것 아닌가 생각할 수 있지만, 그만큼 경쟁상대가 많고 쉽게 성공할 수 없음을 뜻하지 않겠냐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책 속의 중국의 젊은 부자들은 분명히 배울 점이 있었고 나의 열정을 들끓게 하는 사람들이었음에 틀림없다.


88년생 10억 달러 기업을 만든 ‘인치’ (쾅스커지 창업자)

 

쾅스커지? 처음 들어본 사람들이 참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쾅스커지는 세계적인 안면 인식 기술을 다루는 회사로 사진이나 영상 속 인물을 알아내는 데 0.1초면 충분하고, 정확도 99%나 된다. 이미 이렇게까지 발전했나 싶을 정도로 엄청난 기술력을 가진 회사라고 말할 수 있다.

 

88년생이 10억 달러 기업을 만들었다고? 라며 감탄이 먼저 나오겠지만, 많은 부자 중 인치가 기억에 남는 것은 나로서는 좀처럼 하지 못하는 선택들을, 그리고 어쩌면 당연스럽게 생각했던 것들을 모두 무시해버린 사람이기 때문이다. 인치는 사업을 하던 중 기술의 한계를 느끼고 미국 컬럼비아 대학으로 유학을 떠나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박사 과정을 잘 밟아가던 중 돌연히 박사 과정을 그만두고 사업에 복귀해버린다. 그의 선택에는 일절 고민이 없었다. 학위를 중요시하는 우리나라에서는 이 결정이 쉽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휴학이라는 결정을 먼저 내리지 않았을까? 그런데도 그는 빠르게 학교를 그만두고 사업에 복귀해버렸다. 그는 그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사업하는데 부족한 기술을 배우기 위해 유학을 갔고, 사업에 더 집중하기 위해 귀국한 것입니다.”

 

그에게 박사학위는 목적이 아닌 수단에 불과했다. 사업에 필요한 기술을 다 배웠기 때문에 박사 과정을 그만두었을 뿐이다. 이러한 유연한 사고는 사업을 하는 데에 있어서도 다양한 부분에 영향을 주었다. 처음 인치는 안면 인식을 이용한 게임 사업을 시작해 꽤나 잘 나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기술의 중요성을 깨닫고 게임 개발을 중단하고 안면 인식 기술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게임은 있으면 좋은 것이지만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은 아니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이미 잘되고 있는 사업을 접고 새로운 길을 선택하는 용기와 모험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밀크티로 1조 5000억 원의 기업가치를 만들어 낸 92년생 녜윈천
 

밀크티를 가지고 어떻게 부자가 될 수 있었을까? 심지어 그는 정말로 젊은 92년생이다. 그가 이렇게 일찍이 부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무엇이 달라서일까? 참 많은 의문을 자아내게 만드는 사람이었다.

 

그는 기본에 충실하고 절대가치를 지향하는 사람이다. 시차에서 그 모든 것을 느낄 수 있는데 그것이 바로 92년생임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한다. 녜윈천은 말 그대로 정통을 가는 사람이다. 당연한 것을 제대로 하면 레드오션도 두렵지 않다. 밀크티 사업은 말 그대로 이미 레드오션이다. 레드오션에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면 성공하기 어려운 것은 모두가 공감할 것이다. 사실 성공이 문제가 아니라 실패할 확률이 높다. 그런데도 녜윈천은 밀크티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그가 선택한 방법은 ‘건강에 좋은, 진짜 차를 만든다’이다. 그는 기존의 가루형 밀크티가 아니라 진짜 우유와 찻잎이 들어간 제대로 된 밀크티를 만들었다. 차 한 잔에도 제품의 본질에 충실하고 정말 정통을 걸었다.

 

물론 밀크티가 잘 된 이유는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소비자 중심’이 아닌 ‘소비자 입장에 서는 것’을 중요시했다. 제대로 된 밀크티를 만들고도 사실은 처음부터 잘 되었던 건 아니다. 찻잎이 쓰다는 의견도 있었고 과일 차인데 과일이 왜 없냐는 의견도 있었다. 이를 무시할 수도 있었지만 녜윈천은 오히려 소비자의 입장에 서서 귀 기울여 들었고 이를 실제로 반영해나가기 시작했다. 부드러운 대만 찻잎으로 바꾸고, 과일을 썰어 넣어주었다. 그렇게 시차의 가치가 더해져 간 것이다.

 

그의 다른 점은 늦더라도 진정성을 가지고 제대로 된 것을 만드는 힘이 아닐까? 녜윈천은 무엇보다도 우리가 바로 적용해볼 수 있는 인물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꼭 기술을 갖고 있어야만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를 가지고도 제대로만 한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인물인 것 같다.


이들이 할 수 있다면 우리 또한 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을 읽는 시간 동안 스트레스가 풀리고 다시 열정을 얻는 시간이 되었다. 끊임없는 일의 연속에서 지치고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잊어버릴 때가 많은데, 중국의 젊은 부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들의 열정에 나도 같이 뜨거워질 수밖에 없었다. 나와 비슷한 나이대의 사람들이 특별한 기반 없이 이렇게까지 성공할 수 있다면, 나도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중국이 이렇게까지 성장했다면 나도, 그리고 우리나라도 더욱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 좋은 점은 빠르게 받아들이고 더 크게 성장하면 된다. 책을 읽는 나뿐만 아니라 청년들과 스타트업 종사자들이 중국의 젊은 부자들의 “다른 점”을 간접 경험하고 한국의 유니콘 기업을 만들어 더욱 한국을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오늘의 책을 리뷰한 'gk312'님은?
다양한 일에 뛰어들어 모험을 즐기는 스타트업 여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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